지난주에 이어 강원도 고산지대로 야영을 가게 된다.
오늘은 인제의 방태산..... 이번엔 어떤 풍경을 경험할까!!!!! 기대를 가진다.
방태산 주억봉(1,443m)에서....
언 제 : 2019년 1월27일~28일(일요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인제 1.3℃
누 구 랑 : 고산회장 님 주기장님 그리고 나 합셋
어 디 를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태산'
산행 코스 : 방태산 자연휴양림 2단폭포 ~ 제2주차장 ~ 갈림길(주억봉 과 매봉령) ~ 매봉령 ~ 구룡덕봉(1박) ~
주억봉 안부삼거리 ~ 주억봉 ~ 주억봉 안부삼거리 ~ 매봉령갈림길 ~ 방태산 자연휴양림
산행 시간 : 첫째날 11:55 2단폭포앞 출발 ~ 12:39 갈림길 ~ 14:37 매봉령 ~ 15:50 구룡덕봉 (1박)
둘째날 09:14 구룡덕봉 출발 ~ 10:27 주억봉 안부삼거리 ~ 10:42 주억봉 정상(10:57 하산) ~ 11:13 주억봉 안부 삼거리
~ 13:20 방태산 자연휴양림 도착
방태산 산행지도
산행코스
'2012년 아침가리골 트래킹' 때 지났던 '방동약수터'가있는 방동2리입구.... 벌써 6년이나 지났네요.
우리는 마을입구에서 우측편 도로를 따라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합니다.
자연휴양림입구..... 겨울철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고 주차비만 3,000원을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한겨울 결빙구간이 있어 이단폭포 까지만 차량이 들어가도록 통제를 합니다.
11:55 우리는 2단폭포 앞에 주차를 해 놓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이단폭포는 가을철 단풍이 곱게 물들때 많은 진사님 들을 불러 모으는 아름다운곳.... 그러나 지금은 겨울......
어름이 계곡을 메우고 있어 폭포라기 보다는 그저 커다란 어름덩이 계곡일뿐....
12:22 제2주차장을 지납니다. - 겨울이 아니라면 이곳까지 차가 올라 왔겠지요. ㅎ
멋진 계곡들을 구경하며 오릅니다만. 곳곳에 빙판이 져서 조심조심 결빙구간을 지납니다.
12:38 매봉령과 주억봉 방향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구룡덕봉까지는 4.2km 주억봉 까지도 4.2km
우리는 데크가 있는 구룡덕봉에서 야영을 할 예정이라 매봉령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길은 조릿대가 깔린 계곡길....... 기온은 비교적 온화하여 걷기에 좋습니다만. 중간중간 빙판이 있어 조심하며 걷습니다.
평이한 계곡을 지나 고도를 높여가는 오름구간.....사람이 들어 앉아도 될성 싶은 공간이 있는 속이빈 참나무 (무엇이 저토록 속을 썪였을까!!!!ㅎㅎ)
아름들이 전나무
20 ~25kg 정도의 등짐을 지고 걷는 산행길 이라 경사진 곳에서는 쉬엄쉬엄 쉬어가며 오릅니다.
고도를 높여가니 겨우살이 들이 나무 꼭대기로 보입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구요.
겨우살이 사진을 크롭해 보니 노란 열매가 맺혀 있네요.
14:37 힘들게 매봉령에 오릅니다.
능선엔 바람이 더욱 심하게 부네요.
그러나 능선에 올랐으므로 이제 길은 좀 수월해 졌습니다.
매봉령의 이정표 - 아직 구룡덕봉 까지는 1.5km가 남았습니다.
약 50여분 정도를 더 올라 15:25 드디어 임도를 만납니다.(이곳부터는 약 700m남았네요)
임도에서 바라보는 풍경 - 파~란 하늘과 구름이 상큼 합니다.
이곳 부터는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가 있어 구룡덕봉인가 하고 나 혼자 능선길로 들어서 봅니다.
꺽이고 또 꺽여 서도 살아 남은 특이한 형태의 나무
이곳은 바람이 세게 부는 능선이라 수목들이 키를 낮추고 가지를 많이 벌리는 형태로 자랍니다.
능선길은 다시 임도와 만나지고...... 저기 위가 구룡덕봉 정상 인가 봅니다.
15:50 구룡덕봉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봉우리를 줌으로 약간 당겨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매봉령 능선
그리고 매봉령 뒤편으로 보이는 산마루금
정상에는 조그마한 데크가 3개 설치되어 있는데 ... 그중 바람의 영향이 덜한 데크에 텐트1개와 주방용 작은 텐트를 칩니다.
17:10 텐트구축을 마치고 짐을 편 다음 점심겸 저녁만찬을 시작 합니다.
17:44 이제 곧 일몰시간...... 구룡덕봉 정상의 풍경
17:46 일몰이 시작 됩니다.
17:51 그러나 구름에 가려 일몰은 이렇게 끝나고....
사위어 가는 노을빛에 겨울산의 적막함과 거센 바람만 남게 됩니다.
일몰이 끝나고 좀더 산정의 만찬을 즐깁니다.
해가 떨어진 산정엔 어둠이 일찍 찾아 듭니다.
잠자리를 보고 자리에 들기전 야경사진을 담아보려 합니다만 사진을 담기엔 바람이 거칠게 불어 댑니다.
19:48 안테나 구조물에 의지해(바람을 피해) 야경사진을 한장 남기고.....
하늘에 총총한 별사진은 장노출이 필요해 카메라를 데크에 뉘여놓고.....ㅎㅎ
그리고 데크 기둥에 카메라를 얹어놓고 담아본 풍경도 이모양...... ㅎㅎ
이젠 추위와 바람을 피해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합니다.
계속되는 바람에 펄럭이는 텐트..... 뒤척이다 한숨자고 소변을 보러 일어나니 이제 밤 12시........
총총하던 별들은 구름에 가려지고..... "싸락싸락" 소리를 내며 싸락눈이 텐트를 스칩니다. 많이나 내리지 말길......
07:00 알람소리에 눈을 뜹니다만 일출은 틀렸습니다.아직 눈발이 날리는듯......
07:40 구룡덕봉의 풍경.......
이제 기상을 하고.....
짐들을 정리하고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09:14 출발준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하산을 합니다.
나는 뒤에 쳐져서 구룡덕봉의 풍경을 담아 봅니다.
능성에는 상고대가 달라붙기 시작 했네요.
좀 더 있으면 상고대가 두텁게 붙어 풍경이 멋져 질 듯 하나
주기장님이 오늘 시간이 빠듯하여 일찍 올라가야 합니다.
상고대는 주억봉에 닿을 쯤이면 기대하는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간밤에 눈이 7~8cm 는 내렸나 봅니다. 눈쌓인 등로를 따라 나도 내려 갑니다.
이제 상고대가 붙기 시작한듯 합니다만 겨울왕국의 풍경이 살아납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주목의 멋스런 자태 - 상고대가 더 붙으면 더욱 멋질듯......
10:27 주억봉의 안부 삼거리에 내려 왔습니다. (구룡덕봉에서 이곳까지 한시간 10분쯤 소요 되었네요.)
우리는 이곳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놓고 주억봉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얀 눈길에 토끼발자국을 보며 내려 왔는데.... 부지런한분이 한분 주억봉으로 올라간 흔적이 있네요.
주억봉으로 올라 갑니다.(주억봉 정상까지는 400여미터)
바람이 불어오는 뒤편이라 그런지 주억봉 오름길에도 상고대는 별로많이 붙지 않았네요.
10:42 방태산의 최고봉인 주억봉에 도착 합니다.
방태산 정상(1,444m)
먼저와 있던 산님과 서로 사진을 담아 줍니다.
바람이 올려부는 친구의 뒤편으론 상고대가 하얗게 잘 붙었네요.
이 겨울 들어 본 최고의 멋진 상고대.....
최 정상에 정상석이 숨어 있었네요. ㅎㅎ
정상석에서....
하늘이 파랗다면 더 멋지겠지요. ㅎㅎ
간간이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만 아직은 흐르는 구름이많아 깨끗한 하늘을 보여주질 않네요. ㅎ
멀리 우리가 간밤을 보낸 구룡덕봉을 당겨 봅니다. 산 전체가 하얗게 ......
이제 좀더 기다리면 하늘이 맑게 개이겠지만 이제 내려가야 합니다.
주억봉을 내려오며.....
주목
아래로 내려오니 파란 하늘이 나옵니다만 이쪽은 상고대가 두텁지 않습니다.
그래도 멋진풍경
삼거리로 내려와 짐들을 챙깁니다.
삼거리로 내려와 올려다본 주억봉
우리가 내려갈 등로...... 아까 먼저 올라온 산님의 발자국은 눈보라에 묻히고.....
11:13 안부삼거리에서 방태산 휴양림으로 하산을 합니다.
이쪽 등로도 경사가 심하네요. 등짐을 진 우리는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쪽 등로에도 겨우살이와 전나무 군락이 보입니다.
급경사를 다 내려와서도 꽤나 깊은 계곡을 걸어 나갑니다.
13:20 차량을 주차해 놓은 방태산 휴양림 2단폭포에 당도 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등짐을 지고 꽤나긴시간 올라야 했던 방태산.....
한밤 눈이 적당히 내리고.... 상고대가 내려 앉은 설국의 풍경을 보여주어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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