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첫 한파가 닥쳐 기온이 많이 내려 갔다.

요즈음은 기력이 딸리는지 당직근무후 한숨씩 자 두어야 활동이 원활하다.

눈을 한숨 붙이고 지난번 A/S를 맡긴 청소기의 부품이 없어 보상처리를 마무리 짓고 나니 12시를 지난다.


간단히 점심요기를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블친인 까꿍이님과 귀한님이 연달아 포스팅에 올린 도봉산 관음봉의 '어좌바위' 를 찾아보는 숙제를 해야 겠다.


'어좌바위' '부처님 손바닥바위' '부처바위' 로 불리는 도봉산 관음봉의 명물바위


관음봉은 도봉산 오봉능선의 끝자락에 있는 암봉


언       제 :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08:00 - 8.9℃    14:00 - 5.2℃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도봉산 관음봉'

산행 코스 : 송추역앞 버스정류장 ~ 오봉 송추탐방지원쎈터 ~ 여성봉 ~ 관음봉 (원점회귀)

산행 시간 : 13:10송추역앞 출발 ~ 13:40 오봉 송추 탐방 지원쎈타 ~ 14:30 여성봉 ~ 15:26 관음봉 (17:24일몰시 까지)

               ~ 18:42 송추역앞 버스정류장 도착 산행 종료(약 5시간 30분)


13:10 송추역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오봉 송추탐방지원쎈타로 향합니다.


송추마을로 들어서는 다리에서 담아본 여성봉(우측 봉우리)


산행지도


13:40 오봉 송추탐방지원쎈타를 지납니다.


여성봉 까지는 2km 남짓 ......


여성봉 암릉이 조망되는 곳까지 왔습니다.


산행을 하는데도 날씨가 추우니 추위를 느껴 벗었던 조끼를 다시 입고 산행을 합니다.


조망이 터지는 암릉을 오르며  뒤돌아본 송추 시가지




조망되는 사패산을 조금 당겨 담습니다.


14:30 여성봉에 당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 그런지 올라오는 동안 산객은 서너명 밖에 보질 못했네요.


여성봉 - 여성의 성기와 리얼하게 닮은 이 바위 때문에 여성봉 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지요. 


여성봉의 꼭대기 암봉에 올라 오봉 방면을 담습니다.




그리고 도봉 주능선과 사패산


앞에 보이는 계곡길은 우이령.... 앞쪽 능선은 상장능선 .....멀리 뾰족이 보이는 산은 북한산 정상부


오봉과 북한산 우이령을 함께 담아 봅니다.


그리고 오늘 미션을 수행할 관음봉을 당겨 봅니다.


여성봉 과 오봉을 한번 더 담고 여성봉의 암릉에서 내려 옵니다.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해 본  관음봉길 ..... 저 정도라야 암릉을 건널 지형이 될것 같습니다.


오봉의 정상 바윗등


여성봉을 내려가 오봉 방향으로 오릅니다.


여성봉 앞의 이정목




이곳 부터는 경사로가 시작되는 구간....... 예상했던 지점으로 길의 흔적이 있어 우측 관음봉 방면으로 길을 찾아 들어 갑니다.




사람이 다니면 길의 흔적이 남기마련...... 이렇게 오봉을 오르내린 바윗꾼 들이 다닌 흔적을 찾아 들어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양지쪽 인데도 고드름이..... ㅎ


중간중간 낙엽에 덮히고 너덜길을 건너 더라도 길의 흔적은 남는법.....산꾼에게는 길이 보입니다.




이제 저쪽 관음봉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관음봉의 안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사령부


다리 없는 '오징어 몸통 바위' 라나...... ㅎ


저 위에 얹힌 바위가 어좌바위 일 터...... 우측의 로프가 있는 곳으로 암릉을 올라 갑니다.


'어좌바위' 또는 '부처님 손바닥바위' '부처바위'


드디어 오늘의 미션을 완수 했습니다.

도봉산 인근에 거주하며 웬만치 도봉산을 안다고 해 왔는데 이곳 관음봉은 오봉에 딸린 암봉으로 생각하고(오봉은 릿지를 해야 오를수 있는곳이라...)

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곳인데 블친님들이 다녀간 것을 보고 오늘 나도 시도를 하였네요. 이렇게 명소를 하나 더 알아 갑니다.


오봉의 뒷태


이곳 관음봉에도 바윗등에 뿌리를 내린 명품송이 있네요.


'어좌바위' '부처님 손바닥 바위' ......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름과도 잘 어울리는 명품 바위네요.


어좌바위에 올라 사진을 담아 봅니다.

윗 사진 각도에서 담아야 제대로 어좌에 앉은 느낌이 담기는데....

오늘은 혼자 오기도 하였고 리모콘도 없는 상태라 쎌카 포토 각이 잘 맞질 않습니다. ㅎㅎ


그래도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 담아 봅니다.


어좌바위와 오봉


관음봉에서 바라본 여성봉


관음봉 정상부 암릉으로 올라 어좌바위와 오봉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관음봉의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관음봉 꼭대기 바위 위에는 알을 품을 수 있는 둥지가 있다고 해서 '알봉'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이 알 터 입니다.

추위 때문인지 알터에 알은 없고 얼음이 얼어 있네요.ㅎㅎㅎ


그리고 혹자들은 음양오행설에 의거 아곳 알터의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음기가 서린 여성봉으로 정확히 향하고 있다며 신기해 한답니다.


우이령 넘어의 서울 시가지도 담아 보고...


멀리 사패산도 담아 봅니다.


이젠 관음봉의 테라스를 구경할 차례....... 배낭을 벗어 놓고 이 좁은 틈으로 몸을 기울여 들어가면


아늑하고 넓즉한 테라스를 만나게 됩니다.


테라스에는 이렇게 처마바위도 있구요. 바윗등은 찬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이곳은 양지쪽이라 따뜻하답니다.


그리고 관음봉 아래의 석굴암도 내려다 볼수 있구요..... 당겨담아본 석굴암


관음봉 테라스를 빠져 나갑니다.


어좌바위로 내려가며 다시 오봉과 함께 담습니다.




어좌 바위는 이 각도에서 담아야 제대로 어좌에 앉은 형태가 나오는데.....ㅎ 뭔가 아쉬운 기념촬영 ......카메라를 올려 놓을 방법을 연구해 봅니다.


까마귀 녀석이 어좌는 제 것인 양 저는 아랑곳 않고 한참을 날아 가지도 않고 앉아 있습니다.


까치발을 들고 보이지 않는 화면을 몇번씩 맞추어 찍으며 어좌바위에서의 기념사진을 완성 합니다.




ㅎㅎㅎㅎ  이제야 만족스럽게  기념샷을 남기고 관음봉 안부로 향합니다.


이곳 관음봉을 내려가 오봉 중 제 5봉의 암벽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우회로를 찾아 오봉까지 올라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 해는 벌써 기울어 갑니다.


오봉의 암봉에 발을 얹어 서 봅니다. - 릿지를 못하는 저도 다섯번째 봉우리에 와 본 것이구요. ㅎㅎ 날씨는 점점 추워져 옷을 하나 더 껴입습니다.


오봉쪽 조망처에서 바라본 관음봉........

 

이곳에서 보니 어좌 바위가 부처(불상)의 뒷 모습과 많이 닮아 있네요.

앞쪽에서 보면 손바닥을 닮은 형상을 '부처님 손바닥바위' 이라 부르는 이유도 알겠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관음봉으로 불리게 되었다지요. ㅎ~~~~~~~~~~~


해는 뉘옅뉘옅 넘어가고 있고..... 아무래도 오봉까지는 갈 시간이 안되겠네요. 이곳에서 일몰 까지 보고 하산을 해야 겠습니다.


잠시 쉬며 일몰을 감상 합니다. - 석양에 빛나는 관음봉


부처바위 등 뒤로도 저녁햇살이 듭니다.


17:11 상장능선 끝 쪽으로 해가 떨어 집니다.


사진 모델이 없으니 쎌카 놀이도 하며........ 떨어지는 석양을 즐깁니다.


멀리 구름층이 두터워 석양은 더이상 볼것이 없을듯.....


17:18  이렇게 구름속으로 오늘의 해넘이가 끝납니다.


17:24 노을은 이정도.....


이제 해가 지니  더 추워지고 바람도 더 붑니다.... 하산을 시작 합니다.


들어왔던 허릿길을 돌아 나가며 관음봉을 담아 봅니다.


18:02 어둠에 잠기는 여성봉에 당도하고....


송추시가지 야경


18:42 송추역앞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며 어좌바위를 찾아나선 미션을 완수하며 관음봉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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