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출타가 없었던 지난주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뒤적여 봅니다.

 

그러던 중 마주한 사진 한장

은당 배명규 작가님의 우음도를 다녀온 사진 작품을 보며

댓글로 남겼던 글을 캡처해 놓은 사진이었습니다.

새삼

그때의 감성으로 되돌아가 보았습니다..

 

과거 섬이었던 우음도는

1994년 시화 방조제가 완공된 후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파도를 맞던 갯바위는 작은 언덕을 이루고 

다닥다닥 붙은 조개껍질만이 이곳이 바다였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드넓은 평원에 홀로 서있는 나 홀로 나무와 

삘기꽃이 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이었지요.

 

아름답다고 말할까! 외롭다고 말할까! 

그저 쓸쓸함이 묻어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듯 보였었지요.

 

 

결혼기념일에.......

 

횟수를 짚어보니 벌써 서른 하고도 아홉 번째를 맞는다.

삶에 대한 고뇌와 희로애락이 점철되는 시간들...

그 수많았던 전투에서 부부로 살아남아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리라

 

때론 강대 강 대치로 파국으로 내몰리기도 하고

서로 양보와 타협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왔던 지난 삶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며 뒤돌아보니

그 전투조차도 이제는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이 되어있고

 

넉넉하지 못한 경제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두몫 세몫의 일들을 해가며 헤쳐 나왔기에

여기저기 생채기의 흔적들이 쌓여

오늘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나 여겨진다.

 

이제는 좀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 싶은데

넉넉지 못한 노후준비에 대한 미련이 남고

깜박거리는 정신 때문에 실수 연발에다가

예전만 못한 건강상태로 안쓰러움 만이 남는다.

 

인생 100세!

병들어 누워서 보낸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바라건대 시간을 아껴서 건강을 지키고

생활에 쫓겨해보지 못했던 즐거움도 누려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4년 결혼기념일에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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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로 온몸이 모두 쑤신다며

일어나자마자 병원행에 주사까지 맞고 온 마눌.....

점심때가 지날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그저 가까운 도봉산입구의 음식점에서

마눌이 좋아하는 송어회로 외식을 하는 것으로 

결혼일을 기념한다.

 

 

 

 

 

 

 

 

 

 

 

지난 폭설에는 눈 속에 묻혀서 보지 못했던 할미꽃이 예쁘게 피었다.

 

아니!!!!!

할미꽃은 봄에피는꽃 아닌감

 

키 작은 이 넘은 동강 할미꽃으로

지난해 주변의 키 큰 꽃들에 치여 수명을 다 했는가 싶었는데

약하디 약하게 새순이 한가닥 올라와 특별 보호를 받아왔었습니다.

 

올봄에는 꽃을피우지 못하고......

체력을 비축하더니

가을이 지나고 겨울에 들어서서 꽃대를 밀어 올리더니  (유난히 따뜻한 날씨였음)

가냘프게 꽃을 피웠었는데

또다시 꽃을 한송이 더 피웠네요.

 

그것도 눈 속에 묻혔었는데도 

잘 견뎌내고 이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워 대견합니다.

겨울에 핀 할미꽃을 담아봅니다.

 

언       제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날       씨 :맑음   

장       소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교정'

 

12:45 촬영 핸드폰

 

12:45 촬영 핸드폰

 

15:15 촬영 핸드폰

 

15:15 촬영 핸드폰

 

눈이 내린 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은지라

산에는 눈이 있고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아 산은 조심스럽다.

가볍게 산책을 겸한 나들이장소를 찾다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정릉을 가보기로 한다.

 

언        제 : 2024년 12월 1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2:00 6.5 ℃

누  구  랑 : 소부장 부부와 우리 부부

어  디  를 :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정릉'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10:05 우이경전철 정릉역에서 친구네와 만납니다.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편의 정릉 안내판을 보고방향을 잡고 정릉으로 찾아갑니다.

 

안내판 인근에 있는 정릉에 대한 설명문

 

 

 

 

 

 

정릉을 찾아가기는 처음인데도 중간중간 방향표시가 있어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면 

 

 

 

그 끝자락에서  정릉의 정문에 닿게 되네요.

 

 

 

경내 안내도

 

그런데.......

개장할 시간도 지난 듯한데 정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런........

서울지역에 첫눈이 117년 만의 폭설로 쏟아져 나무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많이 부러졌는데

이곳 정릉의 경내에도 많은 피해가 있나 봅니다.

아쉽지만 경내관람은 다음으로 미뤄야 하겠네요.

 

그럼 어디를 가나........

잠시 친구와 상의하고 가까운 시내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로 행선지를 정합니다.

 

경전철 정릉역에서 성신여대역으로 이동하여

4호선으로 갈아타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합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도착합니다.

 

DDP내부는 몇 차례 씩 둘러보았기에  마나님들에게 DDP외관을 중점적으로 안내를 해 줍니다.

 

 

 

 

 

 

 

 

본 건물의 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DDP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와 유물이 있는 건물 뒤편으로 안내를 해 봅니다. 

 

이곳이 옛 동대문 운동장이 있던 건물터로 성화대가 보존되어 있고. 조명탑도 두 개를 보존하고 있으며

더 오래전에는 서울도성의 축성과 훈련도감이 위치했던 곳으로 역사적인 유물들이 있는 곳이지요.

 

공원으로 조성된 곳에서 동대문상권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이간수문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간수문 (성곽 밖에서....)

 

수문으로 물은 흘러나가고 사람은 들어올 수 없게 차단했던 목책구조물

 

이간수문에서 바라보는 옛 동대문 운동장의 조명탑

 

이간수문의 성곽안쪽 모습

 

DDP건물 내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DDP 내부를 잠시 둘러본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밀레오레 뒤편의 식당가로 향합니다.

 

예전 근무처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자주 가던 곳을 찾아가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봅니다.

 

정릉을 돌아보려 나왔다가 이렇게 동대문의 DDP와 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공원에 심어진 계수나무의 향기가 좋아 종로 6가 꽃시장에서 묘목이 있나 둘러보았으나

없어서 봄에 찾아보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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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새벽 출근길

눈이 녹으며 내렸는데도 길바닥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출근하고 나니 첫눈임에도 7~8cm 이상은 쌓인 듯하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우선 차량이 들어오는 경사로와 학생들이 다닐 길부터 낸다.

 

어느덧 등줄기엔 땀이 흐르고

1시간 30분을 쫓아다니니 어느 정도 다닐 길이 치워진다.

 

언       제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날       씨 : 눈          기       온 : 서울 07:00 -1.0℃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교정'

 

내리던 눈도 잠시 멈추고......

교정의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아름답습니다.

 

 

 

 

 

 

눈은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고.......

다행인 것은

추가로 내리는 눈은 더 이상 쌓이지는 않고 녹는다.

 

10:20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

핸드폰을 가지고 화단을 살핀다.

그리고 이내 입가에 번지는 미소...... ㅎ~~~~~

 

금년엔 늦은 시기까지 기온이 높아 전날 까지도 국화가 남아 있었다.

눈 속에 얼굴을 내민 국화꽃을 발견한다.

이름하여 '설중화'를 만나는 시간이다.(눈 속에서 피어난 것은 아니지만....)

 

눈 속의 꽃 국화

 

 

 

 

 

 

눈은 내리는 대로 녹는데도

눈이 쌓인 곳은 그 두께를 더해간다.

 

15:32 한층 두꺼워진 눈 속에서 국화를 다시 담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간단히 걷고 식사를 하기 위해 남산을 찾는다.

늦단풍이 남아 있다면 덤으로 즐기고.......

 

남산 둘레길에서......

 

언        제 :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2:00 10.8℃

누  구  랑 : 소부장 부부와 우리 부부

어  디  를 : 서울시 중구 남산공원길 125-54 '남산공원'

산행 코스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3번 출구 ~ 백범광장 ~ 잠두봉 포토아일랜드 ~ 남산 팔각정 ~ 장충동길 하산 ~ 장충공원 (10:00 ~ 13:12)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친구네와 만납니다.

오늘은 남산공원 길을 한 바퀴 돌고 생일을 맞는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성곽길을 따라 백범광장으로 올라갑니다.

 

백범광장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을 지나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지납니다.

 

잠두봉 오름길에서.....

 

출발 1시간 만에 잠두봉 포토존에 오릅니다.

 

잠두봉 포토존에서 바라보는 서울시가지 풍경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고.....

 

봉수대에서는 근무교대식이 있을 예정인가 봅니다.

 

남산 팔각정에서 올려다보는 남산 서울타워

 

팔각정 앞의 광장

 

팔각정에서  가져온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강변의 풍경을 조망해 보고.....

 

이곳은 여전히 외국인과 내국인이 반반 정도..... ㅎ~

 

청와대 방면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처로 옮겨 갑니다.

 

조금 당겨 담아 본 청와대 방면의 풍경

 

조망처에서 서울시가지를 둘러봅니다. (사진 1)

 

(사진 2)

 

뒤편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아직 남아 있는 단풍길에서.....

 

이쪽 뒤편은 단풍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들.....

 

 

 

 

 

서울시 투어버스도 이곳까지 올라옵니다.

 

서울타워가 잘 보이는 곳에서.....

 

 

 

넷이서도 한 장......

 

 

 

금년에는 단풍구경을 제대로 못했는데 뒤늦게 단풍구경을 해 봅니다.

 

장충동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을 합니다.

 

남산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신라호텔방향으로 길을 잡고

 

장충단 공원으로 내려옵니다.

 

13:12 장충동으로 내려서며 남산공원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점심은 장충동의 족발집에서 먹기로 메뉴를 정했기에 떡국과 족발 쟁반 막국수를 시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친구의 생일케이크를 사 들고

훈련원 공원 옆에 위치한 국립중앙 의료원 내 휴게장소로 들어갑니다.

(예전 훈련원공원에서 근무할 때 친구와 자주 이용하던 장소)

 

스칸디나비안회관 앞쪽의 벤치에서....

 

간단하게 케이크 커팅을 하며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 줍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친구네와 남산길을 걸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할 겸 시내투어에 나섭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언        제 :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2:00 7.3℃

누  구  랑 :  소부장 부부와 전사장 그리고 우리 부부

어  디  를 : 서울시 중구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 ~ 명동성당 ~ 중구저동 (점심식사) ~ 종로 6가 찻집

 

10:10 지하철 4호선 3번 출구를 나와 도착해 있는 지인들을 만납니다.

(전사장친구의 와이프는 김장배추가 와서 참석하지 못했다 합니다.)

 

 

3번출구 인근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로 들어갑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배치도

 

한옥마을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이곳은 북촌 한옥마을과 더불어 외국인여행객들이 방문하는 필수코스.......

이기도 하지만 내국인인 우리들에게도  전통 한옥들을 돌아보며 옛 생활용품들을 살펴보고

추억들을 상기해 가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가옥들을 돌아봅니다.

 

 

 

감나무

 

 

 

 

 

 

 

 

 

 

 

 

 

생활용품들

 

부엌

 

농기구

 

사랑채

 

광주리와 가마 떡판 등

 

한옥들을 돌아보고 타임캡슐광장으로 향합니다.

 

타임캡슐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재기와 팽이 놀이기구가 있어 잠시 옛 추억에 빠져 봅니다.

 

타임캡슐 광장에서......

 

 

 

 

 

 

 

 

타임캡슐 광장을 나와 충무로 길을 지나 명동길로 넘어갑니다.

 

명동길 

 

명동길을 걷다가 옛 계성여고가 있던 곳을 거쳐 명동성당으로 넘어갑니다.

 

계성여고 부지에 마련된 어르신들 무료급식소(명동성당 자원봉사자)

 

 

명동성당으로 올라왔습니다.

 

명동성당에서......

 

명동성당을 둘러보고 옛 근무처였던 저동의 쌍용빌딩 앞 골목의 갈비탕이 맛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갈비탕으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차 한잔을 하기 위해 종로 6가 한방차 집을 찾아갑니다.

 

 

 

쌍화차와 생강차로 한상씩.......

 

젊은이들 취향에 맞도록 세팅되어 나오는 한방차

 

차 한잔씩 나누며 담소를 즐기다 나오니 짧은 겨울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또 하루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색 물든 강가의 천렵......

 

수능이 끝나고 11월 15일 재량휴무일이다.

함께 근무하는 친구랑 동시에 여행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모처럼의 평일 재량휴무일이 찾아와 1박 2일의 군산 선유도 비박산행 계획을 세웠으나 틀어지고.....

나는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으나 모처럼 함께 할 기회를 상실하는 것 같아 철 늦은 당일 천렵을 나가기로 합니다.

 

조종천 냇가에서....

 

언       제 :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19.5℃

누  구  랑 : 조반희 님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서면 덕현리 '가평 사계절 썰매장 앞 조종천'

 

09:00 친구의 차량으로 의정부 회룡에서 가평 조종천으로 향합니다.

 

북한강 유역의 대성리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구운천일원을 돌아(평소에 둘러보고 싶었던 장소: 고기잡이하기에는 좀 조건이 맞지 않음) 애초에 계획했던 조종천냇가에 10:40분 도착합니다.

 

접근성이 좋은 다원교 아래에 자리를 잡고 고기잡이를 시작 해 봅니다.

 

입동이 지난 시기......

물은 제법 차고  물고기는 덜 보이는 듯 하네요.

다원교 아래쪽 물이 얕은 지점은 어항을 놓기에 적합한 곳이었는데 냇물절반을 물을 돌려놓고 공사를 하는 중입니다.

 

오늘 고기잡이 도구는 어항 3개

 

다원교 상류 쪽에 어항을 놓고 나니 12:40

점심을 준비합니다.

 

준비해 온 고기를 굽고......

 

 

 

 

 

 

 

 

 

또 한판 더....

 

배불리 점심을 먹고..... 냇가의 풍경을 즐기며 재량휴무일을 만끽해 봅니다.

 

 

 

하늘은 드높고.... 늦단풍은 강가의 풍경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주는군요.

 

상류 쪽 다원 1 교방면의 풍경

 

하류 쪽의 풍경

 

어항을 건져 봅니다.

오늘은 물고기 튀김을 해 먹을 만큼만 잡으면 되기에 2차례어항을 건지고 고기잡이는 마칩니다.

 

물고기 망

 

오늘 잡은 손질한 물고기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튀김을 준비합니다.

 

밑간을 해 놓은 물고기와 튀김옷

 

1차로 튀겨내고 

 

한차례 더 튀겨 완성한 피라미 튀김 - 둘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 근처를 맴돌며 먹을 것을 달라는 들고양이에게도 몇 조각 적선을 하고 남은 것은 싸 가지고 가도록 합니다.

 

칼칼하게 끓인 라면까지 먹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17시를 향하고 있네요.

 

17:05 산등성이를 넘어간 해는 산꼭대기에 겨우 걸리고......

겨울절기의 낮길이는 짧기만 합니다.

 

이렇게 직장동료이자 친구와 함께한 천렵.....

재량휴무일을 함께 즐기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 도로변에 잘 물든 단풍길을 달리다 정차를 하고 잠시 단풍을 즐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11월 둘째 주 일요일.....

오늘은 단풍구경을 하러 3년여 만에 소요산으로 향합니다.

 

언       제 :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동두천 11:00 14.2℃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 '소요산 자재암'

 

1호선 전철을 타고 11:00 소요산 역에 도착하여 자재암 쪽으로 이동합니다.

 

단풍 하면 그래도 소요산의 입구부터 자재암 일주문에 이르는 개량단풍길이 손꼽히는 명소인데.......

 

그러나!

어째 단풍의 색감이 곱지가 않습니다.

길을 따라 자재암으로 향하며 고운 빛깔을 띤 단풍이 있나 찾아보며 들어갑니다.

 

 

 

 

어라!

3년 만에 이곳 소요산을 찾았는데 바뀐 것이 있네요.

입구 쪽에 요금을 징수하던 곳이 없어졌네요.

 

나는 이 조치에 찬성일세......

 

과거 이곳 소요산을 즐겨 찾던 곳인데

한때 물욕이 과한 주지승으로 인해 산꼭대기 등산로까지 막고 돈(통행세)을 받겠다고 하여

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주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도 참여하고 소요산 찾기를 기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요금징수소가 폐기된 것은 잘된 일.....

 

금년에는 유독 아름다운 단풍을 찾기가 힘듭니다.

 

 

 

자재암 일주문

 

원효폭포와 원효굴

 

원효대를 넘어가는 금강문도 좀 바뀌었군요. 

 

11:45 자재암에 당도합니다.

 

독립암

 

자재암 청량폭포

 

나한전

 

오늘은 마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곳까지만 걷기로 하였기에 

나한전 옆의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하고 자재암을 내려옵니다.

 

 

하산길에 담아보는 단풍길 

 

 

 

 

금년도 소요산의 단풍은

색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항상 얹힌 듯 남아있던 지난날 부정적인 자재암의  이미지가 해소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던 점에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봄 

수박모종을 사다 심으며 

싹을 틔워 기른 고구마도 한 화분(A) 심었습니다.

B화분은 버려둔 (모종을 키워내고 나서) 곳에서 싹대가 올라와 늦게 심은 고구마임

 

계절이 바뀌고 입동 ..... 서울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물과 거름을 주며 정성껏 키웠던 고구마를 수확할 시기.......

 

실개천 연못가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기른 고구마 화분이기에

기대를 가지고 A화분의 고구마를 수확해 보기로 합니다.

 

 

싹대를 잘라내고 화분을 옮겨 고구마 수확을 해 봅니다.

화분에 심은 고구마는 두 포기.....

 

화분을 둘러엎어보니 잔뿌리가 화분바닥을 실타래처럼 휘감고 있습니다.

 

측면으로 고구마가 보입니다.

 

배수구가 있던 곳에도......

 

흙을 조심조심 털어 냅니다.

 

삼분의 일 쯤 캤는데..... ㅎ ~ ~~~~~ ^ ^

 

2 포기를 심은 화분에서 이만큼의 고구마가 맺혔습니다.

 

역시 고구마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기르면

화분에서도 온 가족이 한 번씩 먹을 만큼은 길러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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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가 전해줄 것이 있다 하여 도봉산에서 저녁약속을 합니다.

하여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11:30경 도봉산 암장을 건너다볼 수 있는 조망처에 올랐다

약속장소로 갈까 싶어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도봉산 암장을 건너다 볼수있는 조망처에서.....

 

언        제 :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22.9℃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은석암길 암장조망처'

산행 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은석암 길 ~ 녹야선원 ~ 약수터 ~ 암자터 ~ 도봉산 암장조망처(11:53 ~ 16:26 약 4시간 20분)

 

11:53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코스

 

은석암 코스가 갈라지는 지점, 녹야선원 방향으로 길을 잡아 오릅니다.

 

15분쯤 올라 녹야선원을 지나고.....

 

녹야선원 담장 옆 계곡길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조금 더 등로를 오르면 은석암으로 가는 길에서 구 암자터로 올라가는 길이 약수터 입구에서 갈라집니다.

 

우리는 암장조망처로 오르기 위해 암자터로 오르는 길을 택해 오릅니다.

 

여름 내내 물가로, 그리고 시내투어 등 걷기 편한 곳으로만 다녔더니 짧은 코스를 가는데도 힘이 많이 듭니다.

급할 것도 없고 시간도 넉넉하여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오릅니다.

녹야선원에서 근 1시간 만에 암자터에 오릅니다.

 

이곳에 이렇게 석탑이 남아있고 기단을 쌓았던 화강암 들이 흩어져 있어 이곳이 암자가 있던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암자터에서 직진하여 다시 길을 오릅니다. 

이 길을 계속 오르면 다락능선으로 오르는 길인데

우리는 중간에서 왼편 능선으로 올라 도봉산 정상부의 암장을 건너다볼 수 있는 조망처를 찾아갑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2시간 만에 목적지 조망처에 오릅니다.

 

조망처에서 건너다보는 선인봉과 만장봉 암장 - 오늘도 날이 좋아 암벽꾼들이 암벽에 많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프코스로 도봉산을 오르고자 하면 자주 선택하는 코스......

이곳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답니다.

 

왼편 수락산 방면의 풍경

 

정면으로 보이는 서울시가지풍경

 

 

 

 

 

 

 

이렇게 바윗등에 앉아 조망을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17:00 산아래 음식점에서 친구네와 저녁약속이 있어 하산을 합니다. 15:00

 

하산길도 시간은 넉넉하므로 천천히 하산을 합니다.

 

등로를 거의 내려와 녹야선원을 지난 곳

야생멧돼지가 길아래 계곡을 어슬렁 거리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가며 사진을 몇 컷 담고 하산을 완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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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을 하고 하산하는길......

녹야선원을지나 좀더 아래로 내려온 지점,

멧돼지가 계곡으로 내려갔다는 뜬금없는 소리에

혹시 진짜인가 하고 계곡을 훑어보며 내려갑니다.

 

오우 대박!!!

조금 더 내려온 지점에서 멧돼지를 만납니다.

 

장애물이 없는 지점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직 성체돼지는 아니지만 야생의 멧돼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납니다.

 

근데 이녀석 등산로와 가까운 곳인데 거침없이 제 할짓을 다 하며 사람들에게 신경을 안쓰는듯.....

 

움직이는대로 따라가 봅니다.

 

 

 

그러다 눈이 딱 마주칩니다.

녀석은 다음행동을 어떻게 하려나!!!!!

 

응!

근데 !!!

이 녀석

나를 무시하는지 .......

 

놀라지도 않고 아무일 없다는듯 천천히 지 갈길로 되돌아간다.

 

이애는 자주 사람들과 조우를 해서인지 전혀 사람을 경계하지않는다.

 

※오늘 만난 이 녀석은 아직 새끼이기도 하고 혼자여서 이렇게 가까이 접근해 보았는데 

   야생의 멧돼지를 만나면 절대 가까이 다가가면 안됩니다.

   특히 새끼를 거느린 멧돼지를 만났을 땐 더더욱 가까이 접근하면 안됩니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 이랍니다.

 

오늘 산행에서 야생 멧돼지를 가까이에서 마주한 경험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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