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어름이 어는 12월 이지만
베란다엔 나의 정성으로 고추가 영글어 갑니다.
베란다의 기온이 내려가며 잎은 황반 현상이 생기지만 붉게 익어가는 고추
작은 아이가
태국 여행을 다녀오며
칼칼한 국물을 내거나
매운맛을 내는 요리에 쓰라며 사온
가느다랗고 쬐끄만 .....
맵디매운 태국 고추....
(청량초에 비해 서너배는 매운)
화끈하게 매운 맛에
매력이 있는 식재료로 아껴 쓰다가
봄이 되어 씨앗을 틔어 보았습니다.
긴 여름 그늘진 베란다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다
늦으막히 빈 화분에 심어져 늦게야 활착을 시작.....
곱고 예쁜 하얀 꽃을 피웠었습니다.
벌 나비가 없는
베란다에서 피운 고추꽃....
하나하나 꽃이 필 때마다
사랑스런 꽃을 쓰다듬듯 가루받이를 해 주었더니
다른 수목들이 모두 낙엽질때
주렁주렁 고추가 달렸네요.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하나 둘 익어간 고추....
푸른잎 사이로 작고 가늘지만
빨갛고 예쁘게 고추나무를 물들여 놓았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빨갛게 빛납니다.
쏟아준 사랑을
결실로 보답해온
작고 예쁜 고추들 .....
여러 분들과 함께 즐겨보고자
이 기특한 녀석들을
올려 봅니다.
12월 5일 촬영한 사진
열흘이 더 지난 12월15일밤 촬영한 고추나무.... 훨씬 많은 고추가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예쁘지 않습니까?...ㅎㅎ
- 감사 합니다.-
12월25일 푸른고추 20여알을 남기고 고추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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