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하는 겨울의 미련인가
보내지 못하는 봄날의 아쉬움인가!!!!!!
촉촉히 내리는 봄비는
산정에 하얗게 춘설을 쌓는다.
오늘은 구봉도의 홍 노루귀를 만나러 가려 계획 하였었으나 춘설을 보니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기상상태로 보아 운무도 생길듯 하고 ..... 산정에 쌓인 눈은 설중화를 보게 할지도........
북한산 노루귀의 기록 들을 찾아 보며 계획을 수정한다. 아침에 일어나 운해가 끼었으면 두마리 토끼를 잡으러 북한산으로 간다고.....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언 제 :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날 씨 : 맑음(박무) 기 온 : 서울 08:00 1.5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 백운대'
산행 코스 : 도선사 입구 ~ 하루재 ~ 영봉 ~ 하루재 ~ 위문 ~ 백운대 ~ 동장대 ~ 대동문 ~ 산영루 ~ 부왕사지 ~
대서문 ~ 북한산성 탐방지원쎈터 (07:03 ~ 13:30 약 6시간 30분 사진촬영시간 포함)
05:50 창 밖을 보니 어둠속 희미하게 박무가 끼인것이 보입니다.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06:20 요기거리를 챙겨 집을 나섭니다.
시간상으론 도봉산으로 바로 오르는 것이 유리 하겠지만 노루귀의 설중화를 기대하고 우이동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창동에서 130번 버스로 갈아타고 우이동에서 시간 절약을 위해 도선사 입구까지 합승택시를(요금 2천원) 이용 합니다.
산행지도
07:03 백운대 탐방지원쎈타 앞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예상대로 눈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 벌써 하늘이 열리는지 햇살이.......
부지런히 하루재로 오릅니다.
하루재에서 벌써 하늘이 열렸기에 거리가 가까운 영봉으로 목적지를 바꾸어 올라 갑니다.
이때 까지만 하여도 상승기류이긴 하여도 운무의 움직임이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
영봉의 포토죤에 도착합니다.
와우!!!!! 근사 합니다.
좌측 만경대와 용암봉 방면도 담아 봅니다.
그런데 불과 1분 사이인데....... 운무가 다 덮어 버리고 ......
조금 위쪽 헬기장 쪽 정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헬기장 쪽에서 담고 또 기회가 오길 기다려 봅니다만 .....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운무는 기회를 주지 않는군요.
기념사진도 찍어가며 기회를 보며 하늘이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봄비가 만든 하얀 겨울......
눈꽃이 아름답습니다.
기다림의 선물?????
영봉에서 30여분을 머물며 기다려 봅니다만.....
처음 한컷 외엔 기회가 오질 않네요.
이럴줄 알았다면 곧바로 만경대로 갔더라면 .....하는 생각 까지.....
'늦었다고 인지 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 는 격언을 상기, 더 높은 백운대로 장소를 옮겨 가기로 결정하고 영봉을 내려 갑니다.
하루재로 내려와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백운산장을 지나고.... 위문에서 백운대로 오릅니다.
인수봉의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인수봉을 담아 봅니다.
인수봉과 운해
백운대로 오릅니다.
오리바위와 만경대 풍경
허릿길을 돌며..... 서울시가지 상공을 가득 메운운해....
운무가 치솟으며 인수봉이 잠겨 갑니다.
이제 백운대를 다 올라 왔습니다.
백운대에서 내려다 보는 인수봉
운무에 잠기는 인수봉
너럭바위너머로 바라보는 만경대
백운대 정상에서..... 운해가 가득 깔린 백운대에 서니 기분 최고 입니다.
숨은벽 방향
사진을 담는 진사님들도 하나의 풍경이 되고...
인수봉과 운해를 배경으로....
조금 당겨본 발 아래의 숨은벽
너럭바위로 건너가 정상을 담아 봅니다.
바윗등에 앉아 구름아래의 먹잇감을 지켜보는 표범의 자세로.... 길냥이
이제 백운대를 내려갑니다.
도봉산과 북한산중 오늘 산행목적지를 이곳 북한산으로 잡은 이유중 하나인
북한산에 자생하는 노루귀를 담으러 가기 위해 대동문 쪽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꽃만 올라 왔다면 설중화(雪中花)로 담을 수 있기에 기대를 가지며.....)
위문을 넘어
용암문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용암문을 지나고 동장대를 지납니다.
10:50 대동문을 지나
산성탐방지원쎈타 방향으로 계곡을 내려 갑니다.
북한산성 선정 비군 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산영루
산영루
산영루를 지나자 마자 갈림길에서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설레임을 안고 노루귀 자생지를 찾아 왔습니다.
그러나...... ㅠ ㅠ
아직 이르네요.
청노루귀가 올라오는 자리..... 이제 막 머리를 내미는 이녀석 한포기 밖엔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나와같이 꽃을 담으러 이곳을 찾으셨던 자유기고가 이신 '꽃남 한승국' 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산을 합니다.
북한동 역사관 앞의 야생화 식재지에서 담은 할미꽃
분홍노루귀
대서문을 지나
13:30 북한산성탐방지원쎈터를 지나며 춘설과 운해를 담으러 떠났던 북한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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