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9월 28일 ~10월 3일)

추석 당일에는 딸네가 다니러 와서 집에서 보내고

30일에는 조종천으로 야영을 가기로 합니다.

친구가 함께 가기를 희망하지만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야영은 무리라서

우리가 가서 매운탕거리를 잡아 놓을 테니 이튿날 오라고 합니다.

 

조종천 천렵

 

언        제 : 2023년 9월 30일 ~10월 1일 (토~일요일)          날       씨 : 30일 흐림 1일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1.2℃

누  구  랑 : 마눌과 나  그리고 치구내외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사계절 썰매장 앞 조종천)

 

9월 30일 오후 1시 경과 5시경 두 차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가고자 하는 장소가 다리 아래쪽이고 가을비라서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야영을 강행합니다.

 

명절 연휴라 좀 느긋하게 출발합니다.

1호선 회기역에서 하차하여 청량리발 현등사 행 1330-44번 버스로 갈아타고(또는 현리행 1330-4)

가평 사계절 썰매장에서 하차합니다.(약 2시간 소요. - 교통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음)

 

 

야영장소 지도

 

산머루 펜션 뒤편 길로 내려가 다원교 아래 조종천으로 내려갑니다.

냇가에는 다니던 길이 있지만 갈대가 한길 넘게 자라 있어 물가로 다원 1교로 올라갑니다.

 

오후 1시 야영장소에 도착하여 텐트를 치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점심으로는 명절음식 남은 것(잡채와 전)을 덮여 식사를 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마눌에게는 텐트에서 쉬라 하고 고기를 잡을 어망을 가지고 상류로 다슬기잡이를 갑니다.

 

어망을 놓을 자리를 잡아 어망을 1개 놓고 테스트용 통발을 1개 더 설치해 두고 다슬기잡이를 합니다.

한참 다슬기잡이를 하다 보니 기다리다 지쳤는지 마눌이 올라왔네요. 내일 친구네가 오기로 했으니 좀 더 잡아 봅니다.

다행히도 예보됐던 시간대에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

 

어느새 오후 5시....... 

어두워지기 전에 남은 어망 도 설치해야 해서 다슬기잡이를 마치고 텐트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오늘의 수확물

 

텐트로 내려오니 어둑해지기 시작하여 

부랴부랴 남은 어망을 2개를 지난번 놓았던 장소에 더 설치합니다.

(친구에게 매운탕을 끓여주겠다고 했으니 물고기는 필히 잡아야겠지요.)

 

 산이 높은 계곡이라 그런지 오후 6시 30분인데 빠르게 어둠이 내립니다.

 

어둠이 내린 강가....... 조명을 밝히고 따뜻한 국물을 먹으려고 라면을 끓이고 소시지를 구워

 

저녁을 먹습니다. 

 

그리고 물멍을 하며 차 한잔......

선선한 바람과 은은하고 상큼한 숲 내음

이런 시간이 좋아서 자주 야영을 나오고 싶답니다.

 

옆의 오토캠핑장에도 명절인데도  꽉 차있네요.

 

다슬기 잡이가 힘들었던지 일찍 쉬고 싶네요.

오후 9시 잠자리에 듭니다.

 

21:36 산등성이로 달이 떠 오르고....

 

새벽녘에는 기온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갑니다.

여름침낭에 긴 옷만 가져왔기에 추위가 느껴져 핫팩을 데워 침낭 속에 넣고 잠을 더 청합니다.

 

06:34 하류 쪽의 아침풍경

 

상류 쪽의 아침풍경

 

물가에는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어망을 건지러 가기 전 텐트 속에서 불린 쌀과 라면을 함께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식사 후 가까이에 설치했던 어망을 건집니다.

조과는 큼직한 모래무지가 3마리 들었지만 빠가는 1마리뿐... 그다지 좋지 않은 수확물

상류의 어망에 기대를 하며 어망을 건지러 상류로 올라갑니다.

 

통발은 설치방법을 좀 더 보완해 봤지만 이번에도 꽝이네요.

다행히 어망에는 잔고기들이 좀 들어서 매운탕을 끓이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물고기는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한 어망에 모아 물에 담가 놓습니다.

 

08:04 해가 떠 오르며 기온도 올라가고 내려앉았던 운무도 걷혀집니다.

 

아침햇살을 맞으며 강가 산책 중 발견한 나팔꽃 한송이........ - 척박한 바위틈 모래에서도 꽃을 피웠습니다.

 

마눌은 아침햇살을 맞으며 물멍 중

 

친구네가 출발했다는 연락이 오고.....

친구네가 도착할 때까지는 시간이 있어 가을강가의 낭만을 즐깁니다.

 

 

 

차가 밀려 예상보다 늦은 시간인 11:43 친구네가 도착합니다.

 

준비해 왔던 고기를 구워 점심식사를 합니다.

 

양념한 고기에 토치로 불맛을 내고 바질 가루를 뿌려 구운 부드러운 고기안주에

 

마눌들은 쇄주도 한잔씩 걸칩니다. ㅎㅎ

 

이렇게 점심을 먹고 마눌들은 산책을 나가고...... 

나는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고기손질을 합니다.

 

손질한 매운탕거리......

 

물고기 손질을 하는 동안

친구네와 마눌은 강가에 새로 오픈한 카페로 가 있겠다며 물고기 손질이 끝나면 카페로 오라 합니다.

 

 

고기손질을 끝내고 살짝 한벌 끓여 놓고 카페로 올라갑니다.

(이 카페는 오픈하기 전 우리가 냇가로 내려올 수 있도록 잠겨있던 문을 열어 길을 내주었던 착한 카페)

 

카페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하류의 풍경

 

상류의 풍경

 

마눌과 친구와이프는 먼저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며  테라스에서 길~게 앉아 여가를 즐기고.....

친구와 나도 아이스크림을 먹고 빵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카페 구경을 해 봅니다.

본 매장

 

개인 별장으로 쓰던 건물을 인수했다는 별채 - 별채에는 테라스에 작은 수영장도......

깔끔한 시설과 잘 정돈된 정원과 널찍한 주차장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오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듯 보입니다.

 

카페를 나와 텐트가 있는 곳으로 내려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다리그늘의 위치가 많이 바뀌었기에 앉는 장소를 그늘로 옮기고 텐트는 접어 정리해 둡니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이제는 오늘의 메인메뉴 매운탕을 끓이는 시간 

 

수제비를 떠 넣고

 

야채를 넣어 매운탕을 완성합니다.

 

 

매운탕을 즐기며 보내는 한때.....

 

이렇게 가을강가에서 시간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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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뒤편  옹벽 하단에 심어진 오미자 덩굴......

지난해에는 덩굴순을 모두 잘라주고 새순을 받아 덩굴을 키웠는데

금년에는 다시 열매가 맺어 빨갛게 익어간다.

 

※오미자: 이름과 같이 다섯 가지 맛(단맛 짠맛 매운맛 쓴맛 신맛) 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신맛이 강한 편.....

             강한 항산화 효과와 심혈관계 개선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한의학에서 주요한 약재로 쓰입니다.

 

장       소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 외고 교정'

 

급식실을 오가며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오미자 열매가 익었기에 틈틈이 담아놨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오미자 열매

 

2023.4.23 오미자 꽃이 핍니다.

 

2023.6.1 열매가 맺혀 커가고 있는 중

 

사진 1-1 (2023.6.1)

 

사진 1-2 (2023.7.31)

 

사진 1-3 (2023.8.22)

 

사진 1-4 (2023.9.14)

 

사진 2-1 (2023.7.31)

 

사진 2-2 (2023.8.22)

사진 2-3 (2023.9.14)

 

 

 

 

 

 

 

사진 3-1(2023.7.31)

 

사진 3-2 (2023.9.14)

 

감사합니다.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져서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

마눌이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다슬기를 한번 더 잡고 싶어 합니다.

한낮에는 볕이 따가우니 아직은 물이 차지 않아 다슬기 잡이가 괜찮을 듯하네요.

 

언       제 :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날       씨 : 쾌청         기       온 : 춘천 12:00 23.1℃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덕현리 '사계절 썰매장 앞 조종천'

 

 

오늘은 당일로 다슬기잡이를 가는 것이므로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1호선 회기역에서 하차하여 청량리 ↔현등사 간을 운행하는

빨간 버스 1330- 44(현리까지 운행하는 1330-4) 버스로 갈아타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조종천에 당도합니다. 

 

오늘 다슬기 잡이를 할 장소는 매번 가던 장소에서 좀 더 상류로 올라간 곳

물길을 따라 상류로 올라갑니다.

 

조종천 다슬기잡이를 한 곳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다슬기잡이를 시작(오늘의 주목적은 다슬기잡이여서 어항은 놓지 않습니다.) 합니다.

3일 전 내린 비로 물은 좀 많은 상태이지만 수온은 괜찮습니다.

 

마눌은 물이 낮은 곳에서 돌 속에 있는 다슬기 잡이를 하고.....

나는 물이 깊지만 물을 건너 건너편으로 갑니다.

깊은 물속에는 낮시간에도 더러더러 밖으로 나와있는 다슬기가 있습니다.

다슬기를 한참 잡고 점심때가 되어서 건너와 점심을 준비합니다.

 

간단히 라면을 끓여 싸가지고 온 밥과 김치로 점심상을 차립니다..

물속에서 다슬기 잡이를 하느라 많이 움직이다 식사를 하니 라면맛이 꿀맛....ㅎ

 

식사를 마치고 휴식시간 - 마눌은 커피 한 잔 나는 마눌이 만든 머루주스 한 잔 

 

상류의 풍경

 

하류의 풍경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다슬기 잡이를 한 후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사냥한 다슬기

 

우렁이와 조개도 덤으로 잡혀서 어항에 넣으려고 따로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도 목적했던 다슬기를 넉넉히 잡고 가을강가에서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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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천으로 다슬기 잡이 겸  천렵을 가서 

친구네가 일요일 오면 매운탕을 끓여주겠다고 했는데

토요일 일요일 모두 비가 예보되어 있다.

 

결국 천렵은 취소되고.......

 

천렵을 못 가는 대신

원여사가 못 가 봤다는 물의정원으로 바람을 쐬러 가기로 합니다.

 

물의정원에서....

 

언        제 :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2:00 27.6℃

누  구  랑 : 소부장 내외랑 우리 내외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진중 2리 '물의 정원'

 

10:10 중앙선 전철 운길산 역에 도착하여 

북한강을 건너는 철길 밑 데크로 데리고 갑니다.

확 트인 강가 조망과 잘 만들어진 데크에 시원하게 강바람이 불어주던 곳이지만 

어젯밤 내린 비에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네요.

잠시 쉬다가 목적지인 물의 정원(운길산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으로 이동합니다.

 

잘 관리된 물의 정원 초입의 숲 

 

뱃나들이교 앞에서....

 

북한강 강물이 드나드는 물길

 

뱃나들이교 아래에 핀 수련

 

뱃나들이교를 건너 황화코스모스를 식재해 놓은 북한강변으로 내려섭니다.

 

간간이 한 두 송이씩 피어난 황화코스모스  - 아마도 열흘쯤 지나면 꽃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강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포토존에 친구 와이프를 세우고 사진을 담아 줍니다.

 

오늘은 초행길인 원여사님 중심으로 사진을 담아 드립니다.

 

강변 산책로를 걷고 적당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펴고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이곳 북한강변에서 시간을 보내며 쉬다 가려고 왔습니다.

 

마눌들은 나물도 뜯어보고.......

 

사진도 담아 봅니다.

 

 

 

오늘은 가져온 간식을 먹고 최대한 이곳을 즐긴 뒤 배고플 때에 돌아갈 예정

 

강변에서 담소를 즐기며 보내는 시간은 빨리도 흘러갑니다.

오후 3시 10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당뇨관리를 이야기하다 보니

참아왔던 화장실이 급해져  물의정원 초입에 있는 화장실로

마나님들을 내 보내고( 물의정원 안쪽에는 화장실이 없음) 쉬던 자리를 접고 뒤따라 나갑니다.

 

쉼의 시간을 마치고 나가며 담아보는 강변 꽃밭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가 이제 가을임을 말하고 있네요.

 

운길산 역 앞으로 나와 냉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갓길에 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도심에도 가을향기가!!!!!

 

도심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

비록 그릇에 담겨 한정된 토양에서 자라고 있지만 

분명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싱그럽게 도시인의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과일생과이다.

 

붉게 익어가는 사과

 

가을의 감성이 듬뿍 담긴 사과나무 벤치 

 

이렇게 가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을까!

 

주먹만 한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과일나무로 만든 쉼터....... 퇴근길에 잠시 내 몸을 기대어 봅니다.

 

이곳은 서대문 사거리 농협 중앙회 본관 앞

 

바로 옆에 농업박물관과 쌀 박물관도 있으니

도시민들이 가을감성을 느끼며 쉬어갈 만하지 않을까 하여 담아 봅니다.

지난 한 주간 비가 내리지 않았기에 천렵을 하기에 적절한 물이 흐를 것으로 판단이 들어

다슬기잡이 겸 천렵을 떠나기로 합니다. 

장소는 자주가는 가평 현리 가는 길 중간의 조종천으로...........

 

가평 조종천에서 아침을 맞으며.....

 

언       제 : 2023년 9월 9일~10일 (토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9.2℃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덕현리 '가평 사계절 썰매장 앞 조종천'

 

회기역에 하차하여 현리행1330-4번 빨간 버스 (또는 현등사까지 들어가는  1330-44)로 갈아타고 

청평을 지나 사계절 썰매장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냇가로 내려 갑니다.

 

오늘은 늘 가던 다원 1교가 아닌 조금 더 상류인 사슴의 동산(지난번 천렵 때 올라가 보았던 장소) 앞쪽의 장소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자 지도를 보고 찾아 들어가 보았지만 개인 사유지임을 들어 통행을 금지한다는 팻말을 걸어놓아 되돌아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나오는 길 

다원 1교 아래로 바로 내려갈수가 있는 계단이 있는 지점에 커피전문점이 오픈준비 중이어서 주인장에게 냇가로 내려가고 싶다고 사정이야기를 하니 고맙게도  잠겨있던 문을 열어 줍니다. ( 덕분에 땡볕에 약 20분 여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네요.)

 

 

다행히 수월하게 다원1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우선 다리아래의 그늘에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쉬는 김에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가을볕은 따갑게 내려쬐고......

사슴의 동산 앞에는 햇볕을 막을 그늘도 없기에 

다원 1교 아래에 지리를 잡기로 합니다.

 

다리아래의 그늘에 텐트를 칩니다.

 

텐트를 치고 마눌은 다슬기를 잡겠다며 환복을 하고 물로 들어가고......

텐트를 정리해 놓고 튀김거리를 잡기 위해 어항을 2곳에 설치해 놓은 후 마눌을 따라 다슬기잡이에 나섭니다.

다슬기 잡이는 야간에 하는 것이 수월하지만...... 야간에는 위험하기도 하고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날벌레들로 애로사항이 따르기에 낮에 좀 잡으면 저녁에는 쉼의 시간을 가질 예정

 

어항을 한번 건져 놓고 본격적으로 다슬기잡이에 나섭니다.

낮시간에는 다슬기가 돌 밑에 들어가 있지만 깊은 물에는 가끔씩 나와서 활동하는 녀석들도 있어서

그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다슬기를 잡는데 집중하다 보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다슬기도 잡을 만큼 잡았는데.......

시간은 벌써 오후 5시를 넘어가고 있네요.

마눌을 불러 텐트를 쳐 놓은 곳으로 내려옵니다.

 

마눌을 쉬게 하고 

이제부터는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시간........

튀김거리를 잡으려 놓아둔 어항은 시간도 너무 오래 지연되었기도 하지만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로 인해 어항은  빈 어항.....

우선 어항을 다시 놓고 내일아침에 건질 어망을 설치합니다.

 

어망을 다 설치하지도 못했는데 해는 지고......

마눌 저녁부터 해서 먹여야겠네요. ㅎ~~~ 바쁘다 바빠

 

집에서 재여 온 고기를 굽습니다.

 

 

 

토치를 이용하여 불맛도 좀 내고.......

 

냇가의 좋은 풍경에서 먹는 고기맛은 일품이지요.

 

 

 

팬이 작아서 남겨 둔 한쪽도 마저 굽고.....

 

깨끗이 클리어합니다.

 

저녁을 먹기 전 미처 설치하지 못했던 어망 1개도 설치를 해 놓고

어항을 건져 봅니다.

다행히 튀김거리가 몇 마리 더 잡혔습니다.

합해서 열두어 마리....... 

많이 먹어 맛이 아니라

튀김 몇 점, 과 매운탕 정도는 해 먹어야 천렵을 나온 느낌이 나지요.

 

피라미 몇 마리를 손질하여 튀김을 만들기로 합니다.

 

어두워진 시간대라 불을 켜니 날벌레들이 모여드네요.

 

두 번을 튀겨 바삭하게 튀겨진 피라미 튀김

 

어두워진 냇가....... 이렇게 피라미 튀김 몇 마리에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밤이 찾아온 냇가 ... 텐트를 친 다리 밑의 풍경

 

 

 

낮에 다슬기잡이를 끝냈기에 저녁시간은 여유롭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에 솔솔 불어주는 강바람이

더없이 좋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막바지 여름밤을 즐기는 가운데 밤이 깊어 갑니다.

 

이튿날

06:20 눈이 떠지고......

냇가까지 내려앉은 운무가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상큼한 아침공기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상류의 풍경

 

하류의 풍경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는 어제 공들여 놓은 어망의 결실을 확인하는 시간.....

어망을 건지러 들어갑니다.

 

첫 번째 어망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매운탕 거리(빠가사리)가 들어있어 기분이 업 됩니다.

 

 

 

 

두 번째 어망 - 유독 장소를 만드는데 힘들었던 장소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네요. ^ ^

 

마지막 어둠 속에 설치했던 3번째 어망 

 

설치가 쉬운 장소에 적당히 설치했던  이곳도 만족할 결과를 보여 줍니다.

 

오늘 설치했던 어망은 3개........

그리고 실험적으로 설치했던 통발 1개에는 0 마리 - 통발은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할 듯........

 

그리고 어제 낮 무려 5시간이나 마눌과 노력을 기울여 잡았던 다슬기도 밤새 잘 살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무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07:12 상류의 풍경

 

하류의 풍경

 

상큼한 아침공기에  몽환적인 풍경  - 모닝커피 한잔

 

끓인 누룽지에 얹어먹는 겨울김치의 짜릿 , 아삭, 달달한 맛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을 먹고 매운탕거리를 손질합니다.

 

 

손질한 매운탕 거리는 신선할 때 살짝 끓여 놓습니다.

 

매운탕 끓이기

 

무우를 먼저 넣고 국물을 낸 다음 살짝 익혀놓은 물고기를 넣고 끓입니다.

 

다진 양념을 넣고 수제비를 얇게 떠서 넣지요.

 

대파 양파 깻잎등 야채를 넣고 간을 맞추어 매운탕을 완성합니다.

 

냇가에서 바로잡아 끓인 매운탕....... 환상적인 이 맛에 자주 천렵을 나온답니다.

 

기분 좋게 천렵을 마무리하는 시간

바로 위 오토 캠핑장의 안주인인 듯한 여자가 내려와 잔소리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둥 펜션에 올라와서 자기들 시설을 이용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우리는 펜션시설에 올라간 적이 없다'라고 하니까 

자기들 집에 묵는 사람들이 그렇게 봤다고 얘기했다며 우기네요.

그럼 cctv를 확인해 보자고 하니까 우물쭈물하네요. 사과도 안하고.....

 

자기네 캠핑장에 묵지 않고 냇가에서 야영을 하는 우리가 못마땅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옳지 못한 행동을 해서는 안되지요. 

앞의 찻집에서는 잠겨있던 문도 열어 편의를 봐주는데 정말 심성이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냇가에서 놀다 가면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은 기본인데......

냇가가 지저분해지고 쓰레기가 생기는 것은 자기들 캠핑장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개념 없는 이용자들이 버리는 것이지요.

 

내가 오토캠핑장이 생기기  십여 년 전부터 여름이면 조종천을 오르내리며 놀다가곤 했는데

이곳은 사유지가 대부분 이어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죄다 막혀있어  아래쪽에서 냇가를 타고 올라와야 하고

(지금도 갈대숲길을 헤치고 상류로 올라가야 해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

외진 곳이라 사람이 다닌 흔적조차 별로 없던 곳인데......

캠핑장이 생기면서 물속과 냇가에는 별별 물놀이 용품과 쓰레기가 자주 목격 된답니다.

 

텐트를 철거한 후 내가사 용했던 자리를 담아놓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쉬러 갔다가 어이없는 일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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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기운이 떨어졌는지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일요일 아침 친구로부터 산 말고 힘을 덜 들이고 갈만한 곳이 없는지 문의가 옵니다.

양수리 장날이 오늘인 듯하다는 것으로 보아 양수리를 염두에 둔 것 같아

걷기 편한 강가를 걷고 전통장 구경도 하면 좋을 듯싶어 양수리로 가기로 합니다.

 

북한강 강가에서......

 

언       제 : 2023년 9월 3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양평 13:00 26.3℃

누  구  랑 : 친구 소부장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진중 2리 '물의정원'

 

친구와 상봉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코스를 짜 봅니다.

 

양수역에서 두물머리로 들어갔다가 양수시내의 장구경을 하는 것은 너무 뻔한 코스........

코스를 조금 틀어 봅니다. 

양수역 한역 전인 운길산 역에서 하차하여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 폐철교 '남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북한강을 건너 양수리로 들어가 장구경을 하고 친구의 몸 컨디션에 따라 두물경을 돌아오는 코스가 좋을 듯.....

 

 12:40 운길산 역에서 하차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코스를 잡는데 잊었던 것이 있었네요.

친구는 트라우마가 있어 높은 다리를 건너지 못한다는 것.....

아!

양수리로 건너가려면 전철을 다시 타던가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

 

우선 

전철이 북한강을 건너가는 다리밑에 데크를 설치해 놓은 곳이 있는데

강바람이 항상 불어주는 곳으로 힐링하기 좋은 장소 여서 (운길산 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의 거리)

도로를 건너 강가로 나갑니다.

 

 

 

 

 

친구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주고 시계가 확 트인 이곳 장소에 대만족을 표합니다.

 

흐리던 날씨도 파란 하늘을 보여주니 더없이 좋은 날씨이네요.

 

약 1시간이 지난 뒤....

폐철교 길을 건너지 못할지라도 철교까지는 가 보고

가까운 물의 정원 북한강가를 산책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중앙선 폐철교 길로 올라갑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로 올라섭니다.

 

건너편 양수시내와 북한강 풍경

 

역시 다리를 건너는 데는 포기를 하고 이렇게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물의정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의정원 조감도 

 

뱃나들이교 입구에 세워진 포토존

 

북한강과 연결되는 물의정원 습지풍경

 

다리아래의 수련군락

 

뱃나들이교를 건너면서......

 

물의정원 꽃밭 - 지금은 황화 코스모스가 가을꽃밭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네요.

 

강가 산책로로 나갑니다.

 

북한강가를 따라 자연 조성된 산책로 - 갯버드나무 고목이 즐비하게 강가에 숲을 형성하고 있는 곳.....

 

수변으로 드러누워 자라는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친구의 사진을 담습니다.

 

산책로의 풍경

 

 

 

 

 

 

 

고목 등걸에 자리를 잡은 질경이와 야생화

 

 

물의정원 꽃밭 끝쯤에서 자리가 난 그네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다

16:10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자 뒤돌아 나갑니다.

 

물의정원 꽃밭을 배경으로 

 

나오는 길........ 포토존에 자리가 나서 기념사진을 한컷 남깁니다.

 

17:00  진중 2리 마을 안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 점심 겸 저녁을 먹는 것으로 북한강 산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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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0여 년간 만나온 고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을 

제천시 청풍면의 한 펜션에서 가지기로 합니다.

 

청풍 갈잎소 펜션에서.....

 

언       제 : 2023년 8월 26일~27일(토 ~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제천 13:00 24.1℃       

누  구  랑 : 친구 16 가족 25명

어  디  서 : 충북 제천시 청풍명월로 439 '갈잎소 펜션'

 

매년 여름이 되면 친구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단광회 모임이

금년에는 고향 단양이 아닌 제천의 청풍에서 열린다고 연락이 옵니다.(친구들이 단양과 제천에 다수 거주하고 있음)

 

고향 단양이면 내려가는 길에

손 위 어른들도 찾아 뵙고 부모님 산소도 다녀오기에 수월하지만

단양과 제천의 청풍은 40~50km 정도 떨어진 거리이고 교통의 불편함이 따릅니다..........

 

모임장소로 함께 내려가자는  친구의 배려가 있었지만 

일단 단양으로 내려가서 볼 일을 보고 교통편은 여의치 않으면 택시를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청량리에서 06:50분 열차로 단양으로 향합니다.

08:40 단양역에 도착을 하고...... 일단 형수님 댁으로 가서 건강이 안 좋은 형수님을 뵙습니다.

마침 작은조카가 집에 와 있어서 수월하게 부모님 산소를 다녀오고

작은어머니집과 누님댁도 들러서 조카의 차량으로 제천 청풍의 펜션을 찾아갑니다.

 

지도를 검색해 본 결과 청풍호반의 비봉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펜션

 

좀 이른 시간인 12:20분 펜션에 도착합니다.

 

펜션 앞 청풍호반의 풍경

 

우리가 묵어갈 펜션

모이기로 한 오후 3시 까지는 시간이 넉넉히 남았지만

휴식을 취하라며 펜션 주인장이 청소를 빨리 마치고 방을 내어 줍니다.

 

약속 시간이 가까워 지자 각지에서(경기 울산 강원 제천 단양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 

그간의 안부를 묻고, 술 한잔씩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눕니다.

 

저녁 6시.....  펜션에서 마련해 준 저녁식사시간

 

오늘저녁 메뉴는 돼지목심 바비큐

 

 

 

 

 

마나님 들도 소주잔을 나누며 그간의 회포를 푸는 시간.....

 

술이 한배씩 돌아가고...

 

유쾌한 대화를 가집니다.

 

술이 어느 정도 돌아가자 승홍이는 직접 따서 담근 돌배주를 또 한순배 돌립니다.

 

밝아서 시작한 저녁 식사....... 8시가 지나며 어둠이 내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마시는 술자리로 바뀝니다.

 

옆집에도 손님들이 들어와서 먼저 나가야 할 차량들을 위해 한차례 주차정리를 하고 다시 모였습니다.

 

 

 

모임을 위해 항상 애써주는 오현 회장님의 인사

 

근 30여 년을 이어온 부부동반 고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이라  서로 만나면 반갑고 또 즐거운 모임......

 

이젠 어느덧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나는 친구들.....

 

이곳 펜션은 경관도 좋고 음식도 다 좋은데 마눌들의 노래를 들어볼 노래방 기기가 없네요.

노래방 기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젓가락 장단에도 흥을 낼 줄 아는 세대인지라

노래에 박자를 맞춰 흥을 내어 봅니다.

 

 

 

 

 

 

이렇게 밤 11시가 넘도록 즐기다 일부는 방으로 들어가서 쉬고.......

또 일부는 새벽 2시가 되도록 어울리다 마눌들의 제지로 결국 모두 다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7시 모두들 건장하게 아침들을 맞았네요.(아침 해장 중)

 

아침 8시 북엇국에 아침을 먹습니다.

 

바쁜 일정이 있는 친구들은 한두 명 먼저 떠나고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총 16 가족 26명이 참석한 2023년 단광회 모임  -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말썽 많은 신랑들을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마눌님들

 

아직 마음은 청춘인 친구들

 

종기야 네 짝꿍은 어디 두고 남의 짝꿍을 안고 있냐! ㅎ~

 

아직도 흥이 다 가시질 않아서..... ^ ^

 

아침 10시 다음 일정을 위해 펜션을 출발합니다.

 

단양과 제천 사이에 위치한 옥순봉에 출렁다리가 생겼다 해서 출렁다리로 갑니다.

 

옥순대교

 

제천 쪽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며........ (입장료는 일반 3천 원을 내면 2천 원의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므로 1천 원인셈)

 

 

 

출렁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갑니다.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쉼터에서 막걸리와 시원한 냉커피로 목을 축이고 쉬었다 나갑니다.

 

차량을 주차해 놓은 옥순대교 쪽으로 되돌아 건넙니다.

 

옥순대교를 배경으로

 

점심은 제천 쪽으로 향하다 송어회를 한사라 하기로 하였기에 옥순대교를 건너 제천방향으로 나갑니다.

 

옥순대교를 건너며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담아봅니다.

 

청풍 황금송어 횟집 - 송어회(4인기준 3kg 102,000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친구들 내년에도 건강하게 또 만나자구~~~~~~ ^ ^

(모임을 준비해 준 고향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월4일 게재한 후속편)

5월 24일 화분에 모종을 심고 3개월 여가 지난 8월 22일

뱀오이가 숙성이 되어 씨앗을 채취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씨앗을 채취하는 과정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언       제 :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날       씨 : 흐리고 비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 외고 교정'

 

뱀오이

 

 

흰빛으로 보이는 뱀오이는 달린 지 오래되지 않아 연하여 생과로 먹기 좋은 상태

맨 오른쪽의 녹색이 짙어지면 심이 생겨서 생과로 먹기에는 거부감이 있고 

주황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늙어 숙성된 것으로 씨앗이 여물고 흐믈흐믈해  먹을 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주황색으로 변한 1 2 3번 오이를 따서 씨앗을 채취하고자 합니다.

 

숙성된 오이 채취

 

칼로 뱀오이의 몸통을 가릅니다.

 

몸통을 갈라놓은 상태

 

주황빛 과육 속에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과육을 벗겨내면 이렇게 씨앗을 볼 수 있답니다.

 

채취한 씨앗은 이렇게 일주일 정도 그늘에서 말려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였다가 이듬해 종자로 쓰게 됩니다.(열대성식물이라 냉동을 시키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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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진정될 만도 한데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마눌의 몸 컨디션도 좀 그렇고.......

가까운 수락산 계곡이나 도봉산 계곡을 찾아 쉬어올까 합니다.

일요일 아침 치구 소부장네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오늘은 어딜 가나 궁금한가 봅니다.

다녀올 곳을 설명해 주고  함께 한다기에 친구네 교통이 좀더 편리한 도봉산 계곡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언       제 : 2023년 8월 20일 일요일      날       씨 : 흐리다 개임             기       온 : 서울 13:00 ℃

누  구  랑 : 소부장네와 우리 내외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계곡'

 

흐린 날씨지만  숨길 수 없는 꿉꿉함과 무더운 날씨입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아래의 계곡을 기웃거려 보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계곡은 통제선 위쪽의 계곡이라서 올라갑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도봉서원터를 지나  금강암 쪽에서 우측의 계곡(도봉대피소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도봉대피소 방향에서 금강암으로 떨어지는 계곡

 

이곳에서 발을 담그고 쉬어가려고 자리를 잡습니다.

 

암반으로 흐르는 물에 발을담그고 휴식을 취합니다.

이내 흐르던 땀은 식어지고 계곡의 시원함에 만족해합니다.

 

 

 

계곡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생명들도 감상하며.......

 

이 작은 계곡이라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무더운 여름날의 또 하루를 기록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름휴가의 이름을 짓기 위해  8월 14일 가평의 용추계곡으로 야영을 떠나기로 합니다.

 

용추계곡의 야영

 

언       제 : 2023년 8월 14일 ~ 15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4일 14:00 33.0℃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그리고 이튿날 소 부장 내외 합류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승안리 연인산 '용추계곡'

 

전날 손주를 봐 주느라 늦어져서 준비를 해 놓지 못해 11시가 되어서야 출발합니다.

 

가평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용추계곡으로 이동합니다.

 용추계곡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야영을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연인산 도립공원이 시작되는 용추폭포 아래의 민가와 유원지가 있는 계곡에서는

물놀이와 제한적인 야영이 허용되는 곳 이어서 이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13:30 

이미 계곡에는 평일임에도 방학기간이라 물놀이 객들이 많이 있었고 

주요 자리는 이미 포화상태.......

 

저녁이면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자리 옆에 임시로 텐트를 치고

물놀이가 가능한 복장으로 환복을 합니다.

그리고 라면을 끓여 배를 채우고 땀을 식히러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야영지로 자리 잡은 계곡의 풍경

 

마눌은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나는 물속에서 피서를 즐깁니다.

 

그리고 물가에 왔으니 피라미 정도는 잡아 튀김을 해 먹어야 계곡 물놀이맛이 나겠지요. ^ ^

나는 어항을 놓고 물고기잡이를 하고 마눌은 산책로를 따라 나물을 뜯겠다고 합니다.

 

어항을 두어 차례 건져 튀김거리를 잡아놓고 

카메라를 들고 마눌이 올라간 산책로로 올라갑니다.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물놀이 계곡풍경

 

아름들이 잣나무숲 속의 산책로는 우리가 더없이 좋아하는 곳....

 

2~3분 정도 언덕길을 오르면 용추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조망처에서 내려다보는 용추폭포 계곡

 

조망처에서 내려가 폭포사진을 몇 컷 담으러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이 적당히 흘러 폭포로 건너가는 이곳도 보기가 좋습니다.

 

폭포 바로 앞 바윗등에서 폭포를 담아 봅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쑥 파여 들어간 작은 폭포도 담구요.

 

그런데 바윗등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해 주네요.

이 젊은이 들은 아까 아래의 계곡에서 만났던 젊은이들...... 계곡을 따라 이곳까지 왔나 본데 어떻게 계곡을 나가야 하냐고 물어옵니다.

사실 저 아래 계곡에서 이곳 폭포까지는 계곡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계곡을 되돌아 나가기 전에는 탈출구가 없는 계곡이고 그리고 이곳 폭포는 '수영금지구역'

자원봉사 하시는 아저씨가 퇴근을 하셔서 제지를 받지 않은 모양이네요.

 

젊은이들이 이곳까지 올라왔으니 바위밑으로 내려가 사진을 몇 컷 담아주고 나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뒤편의 작은 폭포를 담고 산책로로 올라옵니다.

 

산책로에서는 반찬으로 먹겠다며 나물을 뜯고 있는 마눌과 숙영지로 되돌아 내려갑니다.

 

잔챙이도 섞여 있지만 골라내면 튀김거리는 충분한 양을 잡았기에 고기잡이는 그만둡니다.

 

물놀이를 즐기다 보니 물놀이객들은 하나둘 떠나고 계곡이 조용해졌습니다.

야영을 하는 팀은 두 팀....... 대부분은 펜션에서 자고 내일 또 나올 테지요. ㅎ

 

점심으로 먹으려던 부대찌개가 저녁메뉴로 선택됩니다.

 

찌개를 끓여 싸가지고 온 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마눌은 뜯어온 나물을 손질하여 데치고 무쳐서 내일 친구네가 오면 반찬으로 내어 놓겠다며 나물손질을 합니다.

 

물소리와 새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조용한 계곡........ 물멍을 때리며 둘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어둠이 내린 계곡

 

아랫쪽 마을의 펜션

 

이렇게 야영지의 밤은 깊어가고 이른 시각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05:40 계곡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계곡의 물소리에 잠은 설쳤지만 그래도 머리가 무겁지는 않습니다.

 

누룽지를 끓여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친구네가 들어오려면(친구는 월요일 근무여서 함께 못 옴)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눌과 산책을 나섭니다.

도로를 따라 용추폭포로 올라갑니다.

 

용추폭포 전망대에서 담아보는 폭포

 

 

11시가 되어서 친구부부가 도착합니다.

 

큰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친구는 시원한 물가에 앉혀두고 준비해 왔던 점심을 준비합니다.

 

물가에 식탁을 차리고 고기를 굽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던 고기

 

식탁 주변의 풍경이 음식맛을 더 돋우어 주었던 듯합니다.

 

 

 

고기한판 더 ㅋㅋ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곳이 초행인 친구네를 산책로로 안내합니다.

 

계곡을 건너

 

비탈길을 올려 보냅니다.

 

산책로에 올라서며 내려다보는 계곡풍경

 

폭포 조망처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고........

 

 

 

바위의 이끼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위떡풀도 자라고 있고

 

자라고 있는 이름 모를 이끼들

 

폭포가 있는 곳까지 산책로를 오르다 되돌아 내려갑니다.

 

잣나무가 있는 산책로 풍경

 

산책로에서 돌아와 물놀이를 즐기다

물고기를 손질하여 튀김거리를 준비합니다.

 

재료: 물고기 튀김가루 기름 소금 후추 깻잎 약간

 

1차 튀겨내고  

한 김 식힌 후 2차로 한 번 더 튀겨내어야 바삭한 피라미튀김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피라미 튀김

 

물가에 앉아 즐기는 따끈한 튀김.......

 

튀김을 먹어보고싶은 사람은 이렇게 가까이 와야 얻어먹을 수도 있지요. 

 

세 사람은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나는 물속에 들어앉아 피서를 계곡피서를 즐깁니다.

 

 

 

이렇게 피서를 즐기다 철수준비를 하여 오후 5시경 철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폭포에서 만났던 젊은이들의 나머지 사진을 추가합니다. 

 

즐거운 추억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

태풍 '카눈'이 내륙을 관통해 올라오는 바람에 

야영을 기획했던 금쪽같은 휴가 하루가 방콕?으로 대체되고

또 다른 일정으로 야영 계획이 무산됩니다. (일요일에는 외손을 봐줘야 해서....)

 

8월 12일 오늘도 지나간 태풍의 영향이 있어 비가 예보되었지만

10시에서 14시까지 비가 멎는다는 예보를 믿고 가까운 수락산 동막골로 폭포를 즐기러 갑니다.

 

수락산 동막봉 자락의 폭포에서......

 

언       제 : 2023년 8월 12일 토요일           날       씨 : 흐리고 비 약간         기       온 : 서울 12:00 23.4 ℃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동막골 계곡'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지만 우산을 받으며 동막골로 향합니다.

 

수락산 동막골 등산로가 시작되는 굴다리

 

저기 앞의 목책계단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목책계단 위.......  보슬거리던 비는 멎었고 우리는 등산로가 아닌 약수터 길로 계곡으로 올라갑니다.

 

계곡은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을 즐기기엔 물이 충분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동막봉 중턱 계곡 상부에 위치한 폭포를 즐기러 가는 길...... 

계곡에 흐르는 시원스런 물소리를 들으며 약수터에 오릅니다.

 

수락산 약수터

 

약수터 옆 운동시설이 있는 곳....... 화살표 방향으로 계곡 상부로 올라 동막봉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나 있습니다.

 

잠시 산 굽이를 돌아 오르면 다시 계곡옆으로 길은 이어지고.......

 

계곡 끝자락쯤에서 계곡을 건너 조금 오르면 이름 없는 폭포(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의룡폭포)가 나옵니다.

 

폭포 상단 너럭바위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 폭포는

예전 아래쪽 약수터에서 길을 막아 두었을 때는 지형의 특성상

뒤쪽 동막봉에서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오기 전에는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아는 사람만 간간이 찾는 아지트 같은 곳이었고 

오래전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삼림욕을 위해 동막봉을 가끔 찾았었는데 동네 사람으로 부터

저기 건너편 계곡에 폭포가 있는데 그곳이 음이온도 풍부하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곳이니

삼림욕을 하기 좋을 것이라며 알려 주어서 찾아가게 된 곳이랍니다.

 

폭포 상단의 선녀탕

 

옷을 갈아입고 땀을 식히러 폭포 하단으로 내려갑니다.

 

수락산 동막봉 중단에 숨어 있는 이름 없는 폭포(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의룡폭포)

풍부한 수량으로 아름다운 폭포이지만 폭포의 종심이 짧아 비 내린 다음 10여 일만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아쉬울 뿐......

 

폭포에서......

 

 

폭포 하단에서 너럭바위로 올라갑니다.

이곳에는 폭포 위쪽에 또 다른 작은폭포가 있어 폭포를 보여주러 올라갑니다.

 

위쪽의 또다른 폭포

 

짐을 풀어놓은 폭포상단의 너럭바위로 내려갑니다.

물놀이를 하고 났더니 출출해집니다.

 

오늘 준비해 온 식재료

  

고기를 굽습니다.

 

 

고기는 살짝 익혀야 부드럽고 맛이 나는데.......

마눌은 고기를 완전히 익혀야 된다고........

 

뚜껑을 덮어 마눌이 원하는 대로 충분히 익혀 줍니다.

 

고기 굽기가 완료되고 

 

점심상이 차려집니다.

 

아무도 없는 우리만이 독점한 계곡 

 

우려했던 비도 내리지 않고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식사를 하고 폭포상단의 선녀탕으로 내려가 물놀이를 즐깁니다.

 

 

 

 

 

마눌은 춥다며 무릎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이렇게 폭포를 즐기며 야영을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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