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형태로 인해 관상가치가 높은 뱀오이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모양이 뱀처럼 생겨서 징그럽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연할 때 먹어보면 오이향이 나는 오이이다.(식감은 약간 떨어짐)
뱀오이
언 제 : 2023년 8월 4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교정'
지난해 매입한 씨앗을 어렵게 싹을 틔운 기억이 있어(발아 성공률 20% - 10알 중 2 포기)
종자를 보관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했는데 (일부는 냉동실에 일부는 냉장실에 보관)
냉동실에 보관했던 씨앗은 모두 실패....... 열대성 작물이라 그런지 냉동된 씨앗은 심었더니 모두 썩었네요.
그리고 뱀오이는 열대성 작물이라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심어야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마음이 급해 일찍 심은 것 들도 냉해를 입어 모두 고사했네요.
결국 맨 나중에 뒤늦게 심은 녀석들이(8 포기) 제대로 성장합니다.
5월 24일 모종을 본 화분에 옮겨심습니다.
그리고 한 달 열흘쯤 자란 뒤 먼저 수꽃들이 피고 첫 암꽃이 피어납니다.
꽃이 피면 벌들이 수정을 시켜 주는데 도심이라 벌들이 많이 없어서
확률을 높여주기 위해 인공으로 수정을 시켜 줍니다.
뱀오이 수꽃
수꽃을 따고
꽃잎을 제거하고
암꽃에 가볍게 문질러 수정을 시켜 줍니다.
첫 번째 수정 후 25일째(7월 31일) - 뱀오이가 순차적으로 9개가 열렸습니다.
먼저 열린 뱀오이는 흰빛이 초록으로 변해지며 씨앗이 여물어가는 중이고
사진에서 하얀빛을 띠는 오이는 아직 연하여 식용으로 하기에 적합한 것입니다.
옆에는 여주를 함께 올려 독서실 출입구 처마를 타고 나가도록 덩굴을 유도하였습니다.
5일이 더 지난 8월 4일 - 덜 성장했던 뱀오이가 어느 정도 자라나 다시 뱀오이를 담아 봅니다.
왼쪽은 맨 처음 수정되어 씨앗이 여물어가고 있는 뱀오이고 오른쪽은 최근 수정되어 자라고 있는 연한상태의 뱀오이
가운데 가느다랗게 보이는 뱀오이는 수정된 지 5일째 된 뱀오이입니다.
여주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8월 16일쯤이면 좀 더 많은 뱀오이가 달려 있겠지요. ^ ^
그때는 늙은 오이는 종자용으로 쓰고 새로 달리는 뱀오이는 따서
직원밎 학생들에게 시식용으로 맛보게 해 줄 예정 이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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