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의 이름을 짓기 위해  8월 14일 가평의 용추계곡으로 야영을 떠나기로 합니다.

 

용추계곡의 야영

 

언       제 : 2023년 8월 14일 ~ 15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4일 14:00 33.0℃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그리고 이튿날 소 부장 내외 합류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승안리 연인산 '용추계곡'

 

전날 손주를 봐 주느라 늦어져서 준비를 해 놓지 못해 11시가 되어서야 출발합니다.

 

가평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용추계곡으로 이동합니다.

 용추계곡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야영을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연인산 도립공원이 시작되는 용추폭포 아래의 민가와 유원지가 있는 계곡에서는

물놀이와 제한적인 야영이 허용되는 곳 이어서 이곳에서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13:30 

이미 계곡에는 평일임에도 방학기간이라 물놀이 객들이 많이 있었고 

주요 자리는 이미 포화상태.......

 

저녁이면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자리 옆에 임시로 텐트를 치고

물놀이가 가능한 복장으로 환복을 합니다.

그리고 라면을 끓여 배를 채우고 땀을 식히러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야영지로 자리 잡은 계곡의 풍경

 

마눌은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나는 물속에서 피서를 즐깁니다.

 

그리고 물가에 왔으니 피라미 정도는 잡아 튀김을 해 먹어야 계곡 물놀이맛이 나겠지요. ^ ^

나는 어항을 놓고 물고기잡이를 하고 마눌은 산책로를 따라 나물을 뜯겠다고 합니다.

 

어항을 두어 차례 건져 튀김거리를 잡아놓고 

카메라를 들고 마눌이 올라간 산책로로 올라갑니다.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물놀이 계곡풍경

 

아름들이 잣나무숲 속의 산책로는 우리가 더없이 좋아하는 곳....

 

2~3분 정도 언덕길을 오르면 용추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조망처에서 내려다보는 용추폭포 계곡

 

조망처에서 내려가 폭포사진을 몇 컷 담으러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이 적당히 흘러 폭포로 건너가는 이곳도 보기가 좋습니다.

 

폭포 바로 앞 바윗등에서 폭포를 담아 봅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쑥 파여 들어간 작은 폭포도 담구요.

 

그런데 바윗등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해 주네요.

이 젊은이 들은 아까 아래의 계곡에서 만났던 젊은이들...... 계곡을 따라 이곳까지 왔나 본데 어떻게 계곡을 나가야 하냐고 물어옵니다.

사실 저 아래 계곡에서 이곳 폭포까지는 계곡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계곡을 되돌아 나가기 전에는 탈출구가 없는 계곡이고 그리고 이곳 폭포는 '수영금지구역'

자원봉사 하시는 아저씨가 퇴근을 하셔서 제지를 받지 않은 모양이네요.

 

젊은이들이 이곳까지 올라왔으니 바위밑으로 내려가 사진을 몇 컷 담아주고 나가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뒤편의 작은 폭포를 담고 산책로로 올라옵니다.

 

산책로에서는 반찬으로 먹겠다며 나물을 뜯고 있는 마눌과 숙영지로 되돌아 내려갑니다.

 

잔챙이도 섞여 있지만 골라내면 튀김거리는 충분한 양을 잡았기에 고기잡이는 그만둡니다.

 

물놀이를 즐기다 보니 물놀이객들은 하나둘 떠나고 계곡이 조용해졌습니다.

야영을 하는 팀은 두 팀....... 대부분은 펜션에서 자고 내일 또 나올 테지요. ㅎ

 

점심으로 먹으려던 부대찌개가 저녁메뉴로 선택됩니다.

 

찌개를 끓여 싸가지고 온 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마눌은 뜯어온 나물을 손질하여 데치고 무쳐서 내일 친구네가 오면 반찬으로 내어 놓겠다며 나물손질을 합니다.

 

물소리와 새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조용한 계곡........ 물멍을 때리며 둘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어둠이 내린 계곡

 

아랫쪽 마을의 펜션

 

이렇게 야영지의 밤은 깊어가고 이른 시각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 05:40 계곡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계곡의 물소리에 잠은 설쳤지만 그래도 머리가 무겁지는 않습니다.

 

누룽지를 끓여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친구네가 들어오려면(친구는 월요일 근무여서 함께 못 옴)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눌과 산책을 나섭니다.

도로를 따라 용추폭포로 올라갑니다.

 

용추폭포 전망대에서 담아보는 폭포

 

 

11시가 되어서 친구부부가 도착합니다.

 

큰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친구는 시원한 물가에 앉혀두고 준비해 왔던 점심을 준비합니다.

 

물가에 식탁을 차리고 고기를 굽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부드럽고 맛있었던 고기

 

식탁 주변의 풍경이 음식맛을 더 돋우어 주었던 듯합니다.

 

 

 

고기한판 더 ㅋㅋ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곳이 초행인 친구네를 산책로로 안내합니다.

 

계곡을 건너

 

비탈길을 올려 보냅니다.

 

산책로에 올라서며 내려다보는 계곡풍경

 

폭포 조망처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고........

 

 

 

바위의 이끼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위떡풀도 자라고 있고

 

자라고 있는 이름 모를 이끼들

 

폭포가 있는 곳까지 산책로를 오르다 되돌아 내려갑니다.

 

잣나무가 있는 산책로 풍경

 

산책로에서 돌아와 물놀이를 즐기다

물고기를 손질하여 튀김거리를 준비합니다.

 

재료: 물고기 튀김가루 기름 소금 후추 깻잎 약간

 

1차 튀겨내고  

한 김 식힌 후 2차로 한 번 더 튀겨내어야 바삭한 피라미튀김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피라미 튀김

 

물가에 앉아 즐기는 따끈한 튀김.......

 

튀김을 먹어보고싶은 사람은 이렇게 가까이 와야 얻어먹을 수도 있지요. 

 

세 사람은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나는 물속에 들어앉아 피서를 계곡피서를 즐깁니다.

 

 

 

이렇게 피서를 즐기다 철수준비를 하여 오후 5시경 철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폭포에서 만났던 젊은이들의 나머지 사진을 추가합니다. 

 

즐거운 추억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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