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14일 퇴근시 친구블로거인 '고산회장'님으로 부터 광복절 휴일 계획을 묻는 전화연락을 받고 뒷산 계곡에서 컨티션 조절을 위해 쉬려던 계획을 바꾸어 진관사 계곡을 찾아 갑니다.
언 제 : 2013년 8월 15일 광복절 휴일 날 씨 : 맑음 ,소나기 기 온 : 15:00 32.1℃
누 구 랑 : 고산회장 님과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성북구 구기동 북한산 (승가사 ~ 진관사 계곡)
산행 코스 : 구기터널 입구 ~ 승가사 ~ 사모바위 ~ 비봉 ~ 진관사 계곡 ~ 진관사 ~ 백화사 입구
산행 시간 : 09:30 ~ 16:50 7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08:50 길음역 3번출구에서 고산회장 님과 만나 7211번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북악터널을 지나 구기터널 앞에서 하차 한국고전 번역원건물을 끼고 이북 5도청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구기터널 앞 '한국 고전 번역원'
이북5도청 방향으로 50여 미터쯤 올라가면 우측으로 북한산 구기분소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구기터널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15분쯤 오르면 구기분소에 도착 합니다.
오늘 산행은 승가사를 거쳐 사모바위 ~ 비봉 ~ 진관사 계곡으로 향해 갈 것입니다.
누리장나무
등골나물
승가사와 대남문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승가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갑니다.
야생화와 계곡의 풍경을 담으며 1시간쯤 오르자 승가사 입구에 당도 합니다. (승가사 까지 올라 오는 차량도로도 있습니다)
승가사의 산문으로 들어 섭니다.
승가사는북한산 제1의 비구니 선원으로 승가대사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세워진 사찰이며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여러차례 왕들이 행차하여 기도를 드렸던 유명한 고찰 이라 합니다.승가 대사는 인도의 고승으로 당나라에 와서 불교 전파에 전념하여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던 유명한 스님이라고 합니다. 이곳승가사에는 2가지 보물이 있다고 하는데 보물 제 215호로 지정된 108계단위의 거대한 '마애석가여래 좌상'과 약사전 석굴에 봉안된 '석조 승가대사상(보물 1000호)'이있답니다.
청운교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승가사 9층석탑이 웅장하게 자리한 곳으로 오르게 됩니다.
9층 석탑은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조각으로 만들어져 많은 공을 들여 세운것을 느끼게 합니다.
배초향(방아)- 잎은 향신료로도 쓰이며 식용임
대웅전
종루
대웅전 좌측편으로 돌아 오르면
향로각이 위치하고 우측편으로는
승가대사상(보물 제1000호) 이 모셔져 있는 약사전 석굴이 있습니다.
약사전의 문들이 열려져 있어 승가대사상을 담아 봅니다.
승가대사 상
그리고 3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108계단위에 '마애여래 좌상(보물 제215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들꽃들을 담으며 108계단을 오릅니다.
파리풀
무릇
화강암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
108계단 위에서 승가사를 내려다 봅니다. - 108계단과 향로각 대웅전의 지붕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네요.
초롱꽃
대웅전으로 내려 옵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서 보면 대웅전 뒤로 사모바위가 일부 보입니다.
흐려지던 하늘에서 소나기가 한줄기 쏟아 집니다.
비를 피하러 들어간 처마밑이 공양을 하는 식당이 있는 곳이라 처음으로 사찰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후 비가 잠시 멎는 듯 하여 출발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다른 각도에서 9층석탑을 담습니다.
그리고 탑이 안치되어 있는 곳에서 서울 시가지를 바라봅니다.
뒤돌아 승가사의 전경도 올려다 보구요.
왼쪽편 보현봉쪽도 바라봅니다.
짚신나물
청운교를 내려와 산문앞에 다다랐을 때 세차게 소나기가 내립니다. -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오늘 같은날 이 세찬 소나기를 산행중에 맞았더라면....
한참을 기다려 소나기가 멎기에 사모바위를 향해 출발 합니다. - 얼마가지 못하여 처마바위 밑에서 또 한줄기 쏱아지는 소나기를 피하고 사모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1.21사태 때 무장공비들이 은신해 있었던 사모바위 아래쪽 바위동굴을 담아 봅니다.
* 1.21사태 : 김신조외 무장공비30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청와대 뒤편 북악산 까지 침투해 내려왔던 사건
현재는 모형을 세워 놓아 당시상황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사모바위 아래 동굴에서 능선으로 올라 옵니다.
소나기가 내린뒤 수증기가 모여 운해를 이루며 비봉능선을 타고 넘는모습
고진감래라 하였던가요 .소나기가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을 벗어나자 이렇게 또다른 볼 거리를 제공해 주는군요.
사모바위에서 나의 친구 고산회장 님과 함께
사모바위
박주가리 꽃
사모바위에서 비봉쪽으로 향합니다.
비봉 중턱에서 바라본 북한산
쉬고계신 산님께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 고산회장 님은 위험하다고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잠시 머믈며 구름의 변화를 담아 봅니다.
문수봉의 응가바위 ? 쪽이 구름으로 부터 벗어나는 모습
아래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아 비봉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아래로 내려 갑니다.
비봉을 옆으로돌아 10여미터쯤 지나면 진관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계곡으로 내려서기 전 잠깐 !!!! ~ 향로봉 쪽을 담고 가야 겠지요. ㅋ ~
향로봉 능선
전망바위를 조금 당겨서 담습니다.
이제 진관사 계곡길로 들어섭니다.
꽃 며느리밥풀
사모바위(우측편 올라온 바위)와 응봉(안테나) 그리고 응봉능선 입니다.
사모바위와 응봉정상 쪽을 조금 당겨 봅니다.
응봉능선
진관사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원추리
계곡을 내려가며 - 고산회장님이 담아 주셨습니다.
계곡을 좀 내려와서 응봉능선을 쳐다 봅니다.
계곡길 좌측편(향로봉 가는길) 대슬랩을 걸어 오르는 산객 세분(사진 좌측 중단부분) - 비온 뒤(오늘 같은날)에는 위험 합니다.
점점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바위틈에 핀 꿩의다리
골짜기가 시작되는 첫 지점 알탕을 할만한 웅덩이를 찾아 골짜기를 올라봅니다 만 시원치 않고 ...... 어르신 한분이 선점을 하고 계시네요.
골짜기를 내려오다 발견한 철선충(연가시)1마리
아까 산님들 세분이 오르던 슬랩을 아래쪽 계곡에서 올려다 봅니다.
향로봉과 비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이정표
이정표를 지나 조금 내려온 곳, 길 아래 큰 웅덩이에서 냉탕으로 땀을 식힙니다.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한후 방을 빼주고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암반으로된 웅덩이에서 미끄럼(패트병을 납작하게 눌러 깔고 앉아)을 타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아래쪽은 폭포
이곳부터는 물놀이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계곡은 북적입니다.
대 슬랩을 횡단하는 길이 나오고
아랫쪽 계곡으론 물놀이 인파들이...
이렇게 험준한 계곡길은 끝나가고......
맨 아래의 폭포 - 계곡에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폭포수도 탁해 집니다.
이제 등산로를 벗어나고
진관사에 내려 옵니다 - 특이하게 출입구가 누각 아래로 나 있습니다.
진관사
진관사를 우회하는 등로
이제 버스를 타러 하나고등학교 앞쪽 도로로 나섭니다.
여기에서 고산회장은 7211버스를 타고 나는 의정부로 가기위해 34번버스를 타러 헤어 집니다.
산행경로
34번 버스를 타기위해 둘래길을 걸어가며 북한산을 올려다 봅니다.
많이 돌아왔습니다. - 좌로부터 원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백화사 입구 - 이곳 도로까지(약 1.5km) 와야 불광동과 의정부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16:50 의정부로 향하는 버스에 오릅니다.
산행중 소나기를 만났으나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특별한 경우 였었음) 용케도 비를 맞지않고 산행을 할수 있었던 운좋은 날이었고 비온뒤의 깨끗한 경관과 운무 ..... 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북한산 산행 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