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를 뚧고 올라본 숨은폭포
서울근거리의 산들이 풍광이 좋아 산행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으나 바위로 이루어 진데다 골이 깊지를 않아 수량이 많지를 않다.그래서 폭포를 제대로 보려면 비가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타이밍을 맞추어 찾아가면 수량이 풍부한 폭포다운 폭포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장마가 시작 되고도 한동안 마른장마가 계속 되더니 이번주 들어 비가 제법 내린다.
금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토요일 오전이 되어도 그칠줄 모르고 세차게 내린다. 폭포를 구경하러가기 적절한 타이밍 ! 모친을 모시고 서둘러 병원을 다녀온뒤 비가 채 멎지도 않았지만 우산을 들고 회룡골로 올라간다.
언 제 : 2013년 7월 13일 (초복) 날 씨 : 비 (서울12:00 강수량 151mm)
누 구 랑 :나 혼자
어 디 를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골'
회룡역을 지나며 시계탑을 쳐다보니 시간은12시정각을 가리키고 .아직 비는 멈추지 않았으나 오후에는 잠깐 개일 것이라는 관상대의 예보를 믿고 회룡골로 향합니다.
미도 아파트 뒤를 지나며 바라본 사패산 범골능선
구름에 싸인 제1보루 앞쪽으로 선바위가 보입니다.
북한산 회룡탐방지원쎈터앞 '입산 금지'팻말이 진입로에 버티고있네요. 비는 잦아들고 있는데도 기상악화로 산에 오를 수 없다고 제지하는 관리소 직원들에게 절까지만 가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겨우 진입 합니다.
예상대로 계곡물은 거세게 흐르고 ......회룡사 아래쪽 '회룡폭포'
폭포 위쪽에서 내려다 본 폭포
폭포위 계곡 - 물이 많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회룡사 진입로 아랫쪽 모습
회룡사와 계곡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고 계곡물을 건널수 있다면 숨은폭포 까지 오르기로 작정하고 합수지점까지 올라갑니다.
약수터쪽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아 등로가 잠겨있어 지형지물을 이용 (신발을 벗지않으려고) 약수터로 들어갑니다.
약수터 - 예상대로 장관을 보여 줍니다.(폭포가 떨어지는 지점이 약수터)
오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네요.물보라가 일어서 가까이 카메라를 가져갈 수가 없네요. - 비가 더 많이 올때는 위험하여 건너올 수가 없습니다.
카메라를 셔터우선으로 놓고 흘려서 찍어 봅니다.(렌즈에 습기는 계속 닦아도....)
약수터를 나와 조금 위쪽에 위치한 바위동굴앞 풍경을 담으러 올라갑니다.
바위동굴앞 계곡
이제는 숨은폭포로 가기위해 계곡을 건널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물살은 거세고 물이많아 건너기가 어렵겠네요 . 할수없이 합수머리지점 아래로 내려가 비탈을 타고 숨은폭포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건너야 겠습니다.평소 건너던 나만의 길은 오늘은 계곡물이 점령 하였고 폭포까지 가자면 계곡을 몇번 건너가야 하는데 ...........
간신히 간신히 건너서 골짜기로 올라 갑니다.
계곡 안쪽의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고.... 새하얀 물줄기가 굵게 내려 쏟는 군요.
3단의 폭포중 가장 아래단
산 꿩의다리 - 습기가너무 많아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폭포는 장쾌하게 계곡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쏟아내고 주변엔 물보라를 일으켜가까이 들어설수 없도록 하는군요.
옆으로 비껴서서 폭포를 담아 봅니다.
이것은 정면 언덕 위에서 바라본 모습 이구요.
기념사진을 남기려면 할수없이 발을벗고 건너편으로 가야 될것 같습니다.(물보라 때문에)
신발을 벗고 건너오니 이곳은 좀 나은것 같네요.
오~호 ~ 셔터우선에 둔 채로 찍었네요.
흘려찍기로 .......
폭포옆에는 야생화들도 활짝..... - 산꿩의다리
원추리
등골나물
산딸나무
폭포를 보고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비가 더 내리면 계곡을 못 건널수 있으니까요.
능선쪽을 타고 내려와 계곡을 건너 정상적인 등로로 올라 회룡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다리위에서 하류쪽을 보며
상류쪽 합수머리지점
습한 환경이 되니 계곡에는 버섯들이
비가많이내려 골짜기마다 새로생겨난 폭포가....
등로는 물길에 끊기고
쪽동백의 열매
회룡사까지 내려 옵니다.
내리던비가 소강상태가 되니 올라갈때보다 계곡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계곡을 쓸고 내려갑니다.
바위채송화
산딸기
회룡폭포를 다시 봅니다.
등애와 큰까치수염
누리장나무
1) 키다리난초 ? - 어디에서 씨앗이 묻어 왔는지 회룡골에서 뿌리를 내렸네요.
옆에 작은 새끼난도 달고 있습니다.
오후 4시 10분 회룡탐방지원대를 통과 합니다.
우중에 실시한 폭포탐방 비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만족스런 결과물을 가지고 기분좋게 하산 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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