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8일(세째주 일요일)서울마루산악회 44명은 강원도 홍천의 '용소 계곡'으로 트래킹을 떠납니다.
**용소계곡 : 홍천9경중 제7경인 용소계곡은 홍천의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계곡으로 소뿔산, 가마봉, 백암산, 백우산 등 고산들이 감싸고 있어 수량이 풍부하고 또랑소, 촛대바위, 넓이 200평의 작은 너래소와 넓이 500평의 큰너래소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가 연속적으로 이어내려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07:20분 서울 왕십리를 출발한 차량은 10시정각 백우산 산행의 들머리로 이용되는 가족고개를 지나 내촌면과 두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용소계곡 탐방로의 시작지점인 내촌면 광암리 가족교앞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용소계곡 탐방로 안내도
산행개념도
주차장에서 함께 단체사진을 남기고
살짜기 소나기가 스쳐간 포장된 도로를 따라 용소계곡의 탐방이 시작되는 가족교 아래로 내려 갑니다.
용소계곡의 탐방은 보통 4개의 구간으로 구분해서 탐방이 이루어 지는데 우리는 선발대의 사전 답사 결과를 토대로 상류의 5구간 시작지점에서 4구간의 중간쯤인 큰 너래소 까지를 트래킹 구간으로 설정하고 직접 계곡의 물길을 걷는것으로 코스를 결정 합니다.
가족교 아래에서 용소계곡 으로 진입 합니다.
물에는 이끼가 다소 붙어있어 미그러짐에 특히 주의를 하며 계곡의 풍치를 즐기며 하류로 내려 갑니다.
용소 계곡은 시작부터 아름답게 펼쳐지며
트래킹을 즐기러온 우리일행을 맞아 주었고
우리는 대자연의 일부가되어 계곡으로 스며 듭니다.
계곡은 이같은 잔잔함도 쬐끔 보여주지만
이내 거친 남성미를 발산 합니다.
계곡에는 이름난 산행지의 그 흔한 안내표식 한장 없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제 폭포가 있고 소들이 즐비한 구간으로 접어 듭니다.
우리는 폭포를 만나면 즐겁게 사진도 남기고
물살이 거친 웅덩이 들을 만나면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을 찾아가며 계곡을 즐깁니다.
안내판이 있다면 이곳이 어디쯤인지 알텐데 ....... 아마도 또랑소 쯤 되지않을까 생각 합니다.
일행들이 안전하게 건너는 길을 찾는 동안 나는 계곡의 비경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하여 물을 건너기도 하고 벼랑으로 올라서 보기도 합니다.
계곡길은 거칠지만 쉴새 없이 아름다운 경관들을 쏟아내고...
거친 돌등을 넘어서서 눈길을 주는 곳마다
감탄사가 쏟아 집니다.
용소가 어디쯤 인지 알수 없지만 이곳쯤이 아닐까!!!!! -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계곡은 잠시 숨을 고르며 천천히 흐르고...
계곡을 가로건널 때마다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에 비명도 지르며 즐기는 계곡 트래킹
한참을 걷고난 후 휴식을 즐기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쉬어 갑니다.
아들과 함께한 아빠의 타잔놀이 시범 아아아~ ...... 왜 생각처럼 않되지!!!! 그래도 울~ 아빠 최고
계곡은 한결 완만해 졌고 유속은 느려 집니다.
용소계곡팬션 쪽으로 건너가는 다리에서 기다리던 선두가 계곡에서 도로로 불러 올립니다.
시간도 절감 할 겸 농부의 집 (4구간 시작점)까지 도로로 이동합니다.
도로는 계곡 가장자리로 난 숲길로 계곡의 풍경을 감상하며 하류로 내려 갑니다.
4구간이 시작되는 농부의 집앞(마지막 민가)에 당도 합니다. - 이곳에는 노 부부가 여름철에만 농사를 지으며 민박을 운영한다고 합니다.할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에서 세월의 흐름이 읽어지고 내 부모님의 얼굴이 스쳐 지나 갑니다.
마지막 농가를 지나며 뒤돌아본 풍경
'4구간 용소계곡 숲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곳으로 평지를 걷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계곡물은 완만히 흐르고 간간이 여울져 흐르는 계곡 바닥엔 암반이 깔려있어 물놀이 하기엔 더없이 좋을듯 합니다.
넓이 200여평의 '작은 너래소'
계곡의 옆 으로난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12시 30분 드디어 오늘 트래킹의 반환점인 큰 너래소에 도착 합니다.
**큰너래소 - 계곡 바닥이 하나의 암반으로 깔려있고 아래쪽으로 소를 이루고 있는 형태로서 소의 면적이 500여평 이상 된다.
각자가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나누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2시반쯤 출발 하기로 합니다.
큰너래소 상류쪽 모습
우리가 쉬던자리 - 너래소의 중간쯤
아래쪽 소의 모습
점심식사를 하고 물놀이가 시작 됩니다.
처음에는 짧은 여울에서 물 미끄럼을 타며 즐기다가 물놀이 방법도 점점 진화하여 기차놀이 하듯이 여럿이 함께 즐깁니다.
이때만 하여도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명과 환호속에 니팀 내팀이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즐거웠던 용소계곡의 체험과 물놀이의 즐거움을 추억으로 남기며 함께 기념촬영 - 모두가 애들처럼 뛰며 놀았던하루
14:30분 큰 너래소를 출발하여 용소계곡의 숲길과 군유동길을 따라 들꽃들과 대화를 나누며 내려온 길을 되돌아 15:30분 광암리주차장 까지 올라 갑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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