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1970년대초반)냇가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던 물실뱀(우리는 그렇게 불렀음)을 지난 여름에 이어 금년에도 수락산 기슭에서  발견하게 되어 촬영한 영상이다.

내가 촬영한 연가시는 한쌍으로 보이며 활동이 매우 왕성하였고 생활사로 볼때 생식을위해 수중으로 돌아간 상태로 보여진다. 지난해에 촬영했던 연가시가 검은색을 띄었다면 금년에 본 녀석들은 흰색을 띄고 있는점이 다르고 조금더 어린 녀석들로 보여진다.

 

아래의 옮겨놓은 글을 보며  엉뚱한 상상은 안했으면 좋겠다.인체의 체온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직접 감염되는 경우는 없다고 하니까 !........

 

 

 

 

 

아래글은 연가시에 대하여 기술해 놓은 글을 옮겨놓은 것으로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숙주의 ‘자살’을 유도하는 연가시 

 

 

기생충 연가시는 수서곤충과 육상곤충의 몸을 오가며 생활사를 이어간다. 사마귀나 귀뚜라미 같은 육상곤충의 뱃속에서 성장하던 연가시는 때가 되면 숙주곤충을 조절해 물가로 가게 만든다. 연가시에 감염된 곤충은 수영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물로 뛰어들어 ‘투신자살’을 한다. 뱃속에 연가시가 가득한 이들은 물속에서 자신의 알을 낳는 대신 기생충 연가시를 낳고 죽어간다  (EBS <다큐프라임>2013년 07월 21일 (일) 23:31:07 중에서)


 

 

연가시

 

생김새

 

 성체의 길이는 10~90cm 로 다양하며, 직경은 2~3mm 이하로 가늘고 긴 철사 모양이다. 체벽은 큐티클층, 각피하층, 근층의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근층은 전단에서 20~30cm가 지나면서부터 관찰된다. 철선충의 종감별에 중요한 외부형태인 겉큐티클은 굴곡이 심한 오디모양의 유두돌기가 있으며, 전단부는 암수 모두 흰색을 띤 반구형으로 입이 없고 갈색환에 둘러싸여 있다. 후단부는 수컷의 경우 2개의 꼬리엽으로 갈라져 있으며, 원통형으로 갈라지기 시작하는 부위 앞쪽에 초승달 모양의 큐티클 주름이 있다. 암컷은 후단부의 끝이 뭉퉁한 원형이며, 후단부 중앙에 배설공이 있다.

 

 특징

 

 철선충류(연가시)는 유선형동물문(Nematomorpha) 연가시강(Gordioida)에 속하는 기생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실뱀 혹은 철선충,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Gordian worm 또는 Horsehair worm 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326종이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0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9종이 보고되어 있다. 연가시강(Gordioida)에는 흑연가시목(Chordodea)과 연가시목(Gordea)으로 구분되고, 흑연가시목은 4과 13속, 연가시목은 1과 2속으로 구분된다.

 

 [생활사(life cycle)]

 

 자웅이체로서 유성생식을 한다. 교미는 수중에서 이루어지며, 수십만에서 수천만개의 알을 낳고, 약 2~4주 후 유충이 된다. 유충은 수중에서 모기 유충 등에 포낭 형태로 감염된 후 성충이된 모기가 지상으로 이동하였을 때 사마귀 등의 숙주가 모기를 잡아먹으면 감염이 된다. 또는 유충이 육지로 이동하여 주변의 풀에 붙어있다가 메뚜기, 여치 등의 초식 곤충에게 섭취되어 체강 내에서 성충으로 발육한다. 숙주에 이동한 철선충(연가시)의 유충은 체강내에서 약 4~20주 정도면 성충으로 발육한다. 대표적 숙주인 사마귀는 감염된 곤충류를 잡아먹음으로써 감염된다. 성체가된 철선충류(연가시)는 숙주의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숙주가된 곤충이 스스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한 후 몸체를 뚫거나 배설강을 통해 빠져나와 비교적 맑은 물에서 자유생활을 하다가 늦가을에 교미와 산란 후 죽는다.

 

[서식지]

 

 서식지는 매우 다양하여, 보통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지만, 물가나 웅덩이, 연못, 저수지, 동굴 등 물이 있는 곳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숙주]

 

 현재까지 철선충류(연가시)는 보통 잠자리 등의 수서곤충이나 메뚜기, 여치, 사마귀, 딱정벌레 등의 곤충류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래에 사람에게도 기생한 사례가 미국, 브라질, 캐나다, 일본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 77세 여성환자의 비뇨기계에서 발견되었고, 개의 구토물에서 오디흑연가시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인체 감염은 직접감염은 하지 않고, 철선충에 감염된 곤충을 섭취한 송어, 개구리, 뱀장어 등을 생식함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참고 문헌]

 

 김인환 (2009) 제주산 철선충류(유선동물문, 연가시강, 연가시목)의 1종 증례보고, 제주한라대학 논문집 33:115-123.노용태, 백광민, 문인호 (1991) 한국산 오디흑연가시, Chordodes koreansis, (철선충목, 유선형동물문)의 형태학적 연구, 건국대학교 이학논집 16:53-73. 백문기 (2011) 민연가시(Gordius nudatus) 전사체의 생물정보학적 분석 및 웹데이터베이스 구축, 인제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A. Schmidt-Rhaesa, P. R. Chung and W. M. Sohn (2003) Parachordodes megareolatus, a New Species of Horsehair Worm(Nematomorpha: Gordioida: Gordea) from Korea, Korean J. S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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