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3년 8월 10일 토요일   날      씨 : 흐림 소나기     온      도 : 14:00  27.4℃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읍내리 소재 '보납산'(329.5m)

 

무더운 여름날씨에 긴 산행은 힘이들어 고민하던 중 가평의 보납산이 오늘의 산행지로 결정이 됩니다.

가평 읍내리에 소재한 보납산은 가평천을 자주다닌 저 로서는 지리도 어둡지않아 찾아가기 쉬운데다 산은 낮으나 자라섬과 가평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며 가평천 변으로 조성된 물안길이 걷기에 좋은 곳이라 무더운 여름날의 산행지로서는 제격을 갖추고 있어 가평으로 향합니다. 

 

물안길 안내도에 그려본 산행코스

 

10시05분 가평역에 하차하여 물안길을 따라 가평천으로 걸어 나갑니다. - 건너편 버스승강장에서 터미널로가는 버스를 타면 걷는거리를 약간은 줄일수 있습니다만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면 걸어갈 수 있고 자라섬과 가평천의 볼거리도 있어 걸어가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역앞으로 내려와 좌회전(시내방향)하여 다리를 건너가서 - 우회전 하면 남이섬 방향

 

철길 하부로 조성된 물안길을 따라 갑니다.

 

역에서 출발 20분쯤 걸으면 자라섬 오토 캠핑장 옆을 지나게 되고

 

 

 

분수대가 나오게 됩니다. 이곳에서 청평호로 흘러드는 가평천을 만나게 되는데

 

청평호를 건너는 다리쪽에 물안개가.......

 

물안개에 끌려 호수가로 내려섭니다.

 

그리고 자라섬쪽에도 수변에 약간의 물안개가 보여 잠시 등로를 이탈하여 자라섬으로 들어 갑니다.

 

1) 부처꽃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물안개는 점점 엷어 지더니 금새 사라집니다.

 

자라섬에서 바라보이는 풍광들을 담습니다. - 내가갈 보납산 방향(뒤에 흐리게 보이는 봉우리가 보납산)

 

 

 

한무리의 기러기들이 날아갑니다.

 

물안개를 따라 자라섬 깊숙이까지 들어 왔다가 이쯤에서 되돌아 섭니다.

 

약 50여분간의  외유! 를 끝내고 다시 오늘의 목적지 보납산을 향해 가평천을 걸어 갑니다.

 

가평천에서 낙시삼매경에 빠진 태공 님들........  고기가 잘 잡히냐고 물으니 이제 한마리 잡았다고 하는데

 

커다란 누치를 가두어 놓았군요.

 

물속에 들어서서 견지를 드리운 모습 - 여름 강변의 또다른 모습이랍니다. 

 

저기 앞쪽 철교 뒤편으로 보이는 산이 '보납산'

 

주 코스는 물안길을 따라 가평교를 건너면 읍내8리가 나오는데

 

나는 지금은 폐쇄된 철교위를 걸어 보고푼 충동에 철교위로 올라 왔습니다.

철교위는 사람이 걸어서 건널수 있도록 보도가 설치되어 있었고 레일은 모두 철거하지 않고 일부 구간을 남겨 두었습니다.침목 사이에도 철망이 깔려 있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철길 가운데로 걸어봅니다.

 

다리 중간에서 하류로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피난대 뒤로 상류쪽의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 기차가 다닐 때에는 엄두도 못내던 선로위에서의 풍경 입니다.

 

다리를  건너온 철뚝에는 박주가리꽃과 결실이 보이고

 

2)무릇

 

그리고 야생 새팥

철길에서 내려와 가평교까지 왔습니다.

 

철길로 오지않고 가평교를 건넌다면 보게되는 보납산 입구 진입로 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읍내8리 표시석이 있고 좌측편으로  꺽어지는 길에

 

보납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 많이 낡아 있으나 알아볼수 있는정도는 됩니다.

 

보납산의 유래

 

가평교를 건너 좌측편 강변으로난 진입로를 따라 150여 미터정도 들어가면

 

보광사 방향표시가 보이고 보납산 가는길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누리장나무

 

산 밑에 들어서면 안내도가 다시나오고 조금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길과 보광사로 가는길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소나기가 내릴려나 봅니다. "꽈르릉  쿵쾅" 마른천둥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립니다. 비가내리기 전 정상에 올라야 어렴풋하게나마 경관을 볼수 있을 터인데.... 정상까지는 600미터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경사는 있어 보이지만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길을 택하여 올라 갑니다.

 

 

 

 

 

길은 경사가 심해 지그재그 형태로 계속 반복되는 단순한 형태였고 오르기는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정상까지 며느리밥풀 꽃이 군락을 아루며 피어 있습니다.

 

첫 조망이 터지는장소 입니다. 용추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왼편)이 가평천(오른편)과 합류되는 승안삼거리 방향 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오르자 자라섬까지 보이는 조망이 터집니다. - 날씨만 조금 좋다면 장관이었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가평천을 따라 걸어온 길을 그려봅니다.

자라섬 방향을 당겨 봅니다.

 

가평시가지 이구요.

 

다행히 비가 내리기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보납산 정상의 정상석 - 붓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석 왼편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평시가지와 자라섬

 

그리고 정상석 뒤편으로 청평호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갑니다.

 

비가 쏟아지기 직전이라 가시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자라섬과 청평호 경관 - 맑은날 이라면 기가막힌 경관일 텐데요.

 

자라섬 쪽을 당겨 봅니다.

 

참았던 비가 기어코 쏟아 집니다.

 

두개의 전망대를 오가며 하늘이 맑아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비가 어느정도 멎자 청평호로 부터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넉줄고사리(골쇄보)

 

정상에서 비를 피하며 찍어본 들꽃(며느리 밥풀꽃)  - 비를 맞으니 청초함이 더 살아나네요.

 

물안개가 이곳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이제 하산을 합니다.

보광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잡고 들꽃을 담으며 천천히 내려 갑니다.

 

노루발풀의 결실

 

올라올 때보다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걷기에 좋습니다.

 

3) 뚝갈

 

경사지를 조금 내려오자 운동하는 시설물이 나오고 오른편으로 보광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직진하면 물안산으로 가는길이나 오늘은 이곳에서 보광사로 내려 갑니다.

 

보광사쪽 숲길

 

숲속에는 들꽃들이

 

 

 

4)자주꽃박새 (여로 과)

 

5) 짚신나물

 

6) 구릿대

 

7) 활량나물

 

뚝갈

 

보광사 입구에 내려 왔습니다.

 

 

 

8) 사위질빵

 

9) 마타리

 

보광사

 

등골나물

 

10) 좁쌀풀

 

 

아까 정상으로 올라갔던 갈림길을 내려 갑니다.

 

가평교를 지나 역으로 가며 보납산을 뒤돌아 봅니다.

 

가평천의 범부채(원예종)

 

산은 꼭 높다고 좋은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높이가 낮아도 조망이 잘 터지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면 좋은산이 아닌가요 ?

가을철 맑은 날에 다시 찾아야 될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3년9월18일 다시 찾은 보납산 물안산 마루산 연계 산행에서 촬영한 아침풍경(10:00)

 

제1전망대에서

 

제2전망대에서

 

제2전망대에서

 

제2전망대 전경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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