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3년 10월 12일 날 씨 : 쾌청 기 온 : 서울 10:00 16.9℃ ~ 14:00 21.4℃
누 구 랑 : 나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북한산(숨은벽 ~ 영봉)'
산행 코스 : 효자2리 ~ 숨은벽 ~ 바람골 ~숨은벽정상 ~ 백운대 ~ 하루재 ~ 영봉 ~ 육모정공원지킴터 ~ 우이동
산행 시간 : 09:20 ~ 16:20 (7시간)
산행지도
오늘은 북한산을 숨은벽으로 올라 영봉과 육모정고개를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우고 집을 나섭니다.
교통편은 버스 ,집앞(회룡역앞)에서 버스로 의정부시 중앙초등학교까지(가능역 1구간 전) 가서 34번 버스로 갈아타고 고양시 효자동에서 하차 합니다.
효자동에서 하차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방향(의정부 방향)으로 30m 정도 가면 사진과 같은 국사당 간판이 있고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길을 따라 5분 쯤 오르면 국사당이 나오고 밤골 공원지킴터가 나오게 됩니다.
이곳에서 숨은벽으로 오르려면 길이 두갈래로 갈라 지는데 계곡길과 해골바위를 거쳐가는 능선길이 있습니다.
나는 좌측편 능선길을 택하여 산행을 시작 합니다.
산행 안내도
능선길로 방향을잡고 조금 오르면 밤골로 넘어가는 갈림길(좌)이 나오게 되고 나는 우측길로 백운대를 향하여 오릅니다.
보랏빛 열매가 아름다운 작살나무
아직 산부추 꽃이 피어 있습니다.
밤골공원 지킴터에서 30분쯤 오르면 능선 쉼터가 나옵니다.
등로는 비교적 잘 보존 되어 있어 걷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산등성이를 하나 더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곳이 나옵니다.
노고산
내가 오를 숨은벽(가운데 봉우리) 좌측 →인수봉, 우측→백운대
이제 해골바위 아래쪽 바위절벽 급경사가 시작 됩니다.
급경사를 올라 뒤를돌아 고양시 일대를 내려다 봅니다.
해골바위를 우회하여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바윗등을타고 해골바위로 직접 오릅니다.
해골바위
해골바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숨은벽쪽을 올려다 봅니다.이시간에는 항상 역광이라 ......
보통은 해골바위에 올라보고 다시 내려가 우회로를 타고 전망바위로 올라갑니다만 오늘은 사진을 찍으러 앞쪽에 보이는 소나무가 있는곳에내려섰다가 절벽루트를 따라 올라가는 분을 만나 그분의 리딩으로 절벽길을 리지로 건너 올라가는 체험을 합니다.
선두에서 가르쳐 주는대로 바위틈을 잡고 슬랩을 건너서 뒤따르는 산님을 담아 봤습니다.
아랫쪽은 까마득한 절벽
앞쪽 헬멧을 쓰신분이 오늘 이 팀의 대장을 맡아 이끌어 주십니다.
대장님의 지시사항 : '비가 내리거나 눈이오는 겨울에는 절대 이 코스를 타지말 것'을 조언해 줍니다.
슬랩을 건너 이 바위틈으로 올라가면 전망바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 초보들을 앞세우고 후미에서 올라오시는 대장님
전망바위에 올라섰습니다.
앞쪽으로 나아가서 해골바위를 내려다보고
우측으로 도봉산을 담고
뒤쪽의 숨은벽을 담습니다.
해골바위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고양시 일원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이제 해골바위를 지나 숨은벽 절벽길로 올라섭니다.
절벽길 시작지점에서 뒤돌아본 해골바위 방향
초보자는 이끌어주는 선등자 없이는 절대 올라오면 안되는 절벽루트 (우회길로 가는 것이 훨씬 쉽고 빠릅니다.)
숨은벽 절벽길을 따라 올라갑니다.(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날은 좌측으로 나 있는 정식등로를 타야 합니다.)
절벽길에서 뒤 돌아본 풍경
아찔한 절벽 - 위를걷는사람들은 느끼지 못하지요.
건너편의 처녀귀신 바위도 건너다 보아 줍니다.
처녀귀신바위
고래바위에 올랐습니다. - 고래등에 올라서서...
이제야 숨어있던 숨은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숨은벽 옆의 설교벽(인수봉 뒷능선)
숨은벽 슬랩에는 두분이 올라 있군요.
숨은벽에서 뒤돌아본 길
아까 해골바위에서 선등으로 이끌어 주셨던 분을 이곳에서 또 다시 만납니다.
우측 건너편 장군봉아래의 바람골에 오르면 바람이 시원하고 경관이 매우 좋다고 하네요.저곳은 백운대에서 파랑새 능선으로 내려오는 릿지구간 아니냐고 하니까 장군봉아래 계곡으로 오르면 염초봉 까지는 그냥 갈수가 있다고 하는군요.거리도 가깝고 경관이 좋다면 올라보고 가고 싶어집니다.
장군봉아래의 계곡 바람골을 보며 갈까 말까를 생각합니다.
숨은벽을 한번 더 바라보고 계곡하산로로 내려갑니다.
밤골 공원 지킴터에서 우측 계곡길을 택할경우 이곳으로 올라와 만나게 됩니다.이곳에서 올라가면 백운대로 올라가게 되고 하산 하려면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계곡길에서 바람골이 아른거립니다. 좋아 바람골을 보고가자 ! ~
숨은벽을 내려서며 바라본 바람골
계곡으로 내려서서 바람골로 방향을 잡고 올라 갑니다. 너덜길에서 방향을 잡고 조금 오르니 길의 흔적이 보입니다.
"길은 가까워 보여도 경사가 있어서 조금 힘은 들겁니다" 라는 말대로 경사는제법 있군요.
바람골을 오르다 숨은벽 절벽길을 건너다 봅니다.
바람골을 오르다 내려다본 계곡
숨은벽 위쪽 능선
조망이 트이는 장소에서 숨은벽(가운데 절벽이 숨은벽 슬랩부분)을 건너다 봅니다
바람골에 올라왔습니다 윗 부분에는 성곽이 있군요 -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통과 합니다.
바람골 너머의 염초봉
의상봉 방향
노적봉(좌)과 북한산 산군들....
이곳에서 염초봉으로 가시다가 돌아오는 길 이라는 산님을 한분 만납니다. 국공 직원둘이 염초봉 쪽에서 올라오며 단속 중이라는 군요.
이정도에서 만족하고 돌아섭니다.
계곡길로 내려오며 숨은벽 능선을 다시 담습니다.
오른쪽 뒷봉우리는 인수봉 정상
바위떡풀
계곡길로 내려서서 백운대를 향해 올라 갑니다.
민초샘에서 물한모금 들이키고....
이곳 길은 지난해 이맘때 까지는 너덜길이라 요철이 심하였었는데 이제는 정비가 잘 되어 한결 걷기가 편해 졌습니다.
이제 계곡길 끝이 보입니다.
경기도와 서울시의 경계점을 넘어 갑니다.
경계점을 넘으며 좌측 절벽을 보니 올라 갈 만 해 보입니다. - 기왕 이곳에 올랐으니 높은곳에서 전망을 좀 보고갈까! 조심조심 바윗등을 오릅니다.조금 펀펀한 바윗등에 올라 조망을 해 봅니다.
족두리바위 너머로 수유리 일대를 내려다보구요.
백운대 뒤편(경기도쪽)절벽의 단풍도 보구요.
계곡 사이로 멀리까지 바라 봅니다. 바윗등을 타고 오르기를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아니 그런데 웬 사람들이...... 조금 올라가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고보니 나만 바윗등을 타고 오르고 이곳에 올라온 분들은 길을 따라 오셨다는군요. 이곳이 숨은벽의 정상 이었습니다. ㅋ ~ 편히 오를수 있는 길을 몰라 헛 힘만 썼네요. 지난해에도 이곳에 올랐었지만 식사하고 백운대에 오르기 바빠 숨은벽 정상이 있다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지나쳤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숨은벽 정상에서 바라본 만경대와 백운대
백운대 정상만 완샷으로 담습니다.
이곳 백운대정상쪽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능선을 내려다 봅니다.
우측의 설교벽도 가까이에서 봅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날씨가 좋아 자일을 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족두리봉쪽을 한번더 내려다 보고
만경대를 담아봅니다.
숨은벽 정상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내려와 빵과 과일로 간단히 점심을 대신 합니다.
숨은벽 정상부의 단풍들을 담아 봅니다.
단풍은 벌써 이곳 북한산을 찾아와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이제 백운대로 향합니다.
위문으로 가기전 만나는 암장에서는 암벽등반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교관 뒤로 인수봉이 바라보이는 장소라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되겠네요.
위문쪽에서 백운대를 오르다 허릿길에서 인수봉을 담아 봅니다.
많은 사람 틈에서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염초봉과 원효봉을 내려다 봅니다.
바위위의 산님을 당겨서 담아보구요. 저쪽은 릿지길이라 우리는 못갑니다.
너럭바위로 건너가 백운대 정상을 담습니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북한산 산군들..... 앞쪽 봉우리가 노적봉
백운대 정상과 오봉 도봉산도 함께 담아 봅니다.
이제 백운대를 내려 갑니다.
백운대를 내려가며 오리바위를 담고
큰바위 얼굴도 담아 봅니다.
백운대에서 내려와 영봉으로 가기 위해 위문에서 백운산장을 거쳐 하루재로 오릅니다.
육모정 공원지킴터 까지 2.8km 이면 산행을 마치려면 3.5km정도는 더 걸어야 합니다.
힘은 들지만 계획했던 대로 영봉으로 올라 갑니다.
영봉을 거진 다 올라 우측능선에 조망터가 있습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삼각산(만경대,백운대, 인수봉)
고사목과 함께 내려다본 시가지 - 사진중앙에 보이는 산은 불암산
영봉정상에서 바라본 삼각산
영봉 정상 헬기장
육모정고개 갈림길 조망터에서 바라본 삼각산
육모정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이시간에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 바위조망터에 오른 산님들
앞의사진 바위조망터에서 바라본 도봉산(우)과 오봉(좌)
바위조망터에서 내려온 길을 뒤돌아본 풍경
육모정고개 방향
헬기장을 지나고.....
코끼리 바위쪽의 길은 폐쇄되어 있어 그냥 육모정 고개로 내려 갑니다.- 다음에 따로 올라 보아야 하겠군요.
군부대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 잠시 올라보고 갑니다.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영봉 방향
건너편으로 보이는 오봉(좌)과 도봉산(우)
절벽위 쉼터에서 맞은편 절벽을 건너다보고 하산길을 재촉 합니다.
육모정 고개 까지 내려 왔습니다.
등로 건너편으론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오니 꽃향유가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용덕사를 지나고
철책으로 둘러쳐진 길을 지나니
육모정공원 지킴터를 지나게 됩니다.
철책을 빠져나오니
우이령길로 들어 섭니다.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이 되어야 거닐수 있는 길 입니다.
우이동을 향해 계곡길을 내려 갑니다.
16:20 우이동 버스정류장 까지 내려 옵니다.
숨은벽에서 영봉까지 다소 긴 구간이었지만 오늘 산행에서는 새로운 길을 두곳이나 걸어 보았고 숨은벽의 정상이 따로 있다는점, 그리고 조망이 꽤 괜찮다는것을 새삼 알게 된 것이 소득이라 할수 있습니다 . 그리고 어느 틈엔가 우리곁에 다가온 단풍의 고운 자태를 감상하며 즐겁게 걸어본 북한산 산길로 기억될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