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6일 서울마루산악회 45명은 경북 문경군 소재 대야산을 찾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으나(15:00 충주 29.9℃)숲속 그늘은 산행을 하기에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지만 피아골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깔딱고개는 쉴 틈을 주지않고 급경사로 이어져 우리들의 인내심을 시험 하였습니다.

힘든코스를 지나 정상에 오르자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은 우리가 왜 산을 찾게 되는지를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 하였고 용추계곡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은 용추계곡을 찾는 수많은 인파를 잘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대야산(大耶山, 931m)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어 놓습니다.용추에서 오솔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월영대가 나오는데. 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답니다.

 

대야산 용추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구곡, 화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의 하나로, 한국의 산하 인기순위는 42위에 랭크되어 있는 명산입니다.

대야산(大耶山)의 명칭은 야(耶)가 아버지를 일컫기 때문에 큰아버지산이라는 뜻풀이를 하는 이도 있고, 일부에서는 정상이 대야를 엎어논 모습이라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기도 합니다.

 

07:20 서울 왕십리를 출발한 우리들은 10시 20분 대야산입구 버스 주차장에 도착 하여 용추계곡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에서 용추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야 하는데 언덕으로 향하는 목재계단

 

언덕을 넘어 산행 들머리인 용추 계곡으로 가는길  - 그런데 많은 인파가 몰려 산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은 왜 드는 걸까요!

 

 

 

식당가를 지나자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가 나타 납니다.

 

대야산은 법정 등반로가 아니니 등반시 각별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담긴 대야산 안내도.

 

오늘 산행코스는 용추골에서 밀재를 경유 정상을 밟은 뒤 회기하는 일반코스가 아닌 벌바위 마을 ~ 용추골 ~ 피아골 ~ 정상 ~ 밀재 ~ 월영대 ~용추골 ~ 주차장 코스로 결정(시간을 다소나마 절감하기 위함) 됩니다.

 

산행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계곡의 풍경

 

들머리 에서 1km 쯤 오르자 나타나는 용추폭포 - 용추골의 폭포는 윗용추와 아랫용추로 소가 두개인데 11시도 안된 시각인데 이미 아랫용추에는 물속에 사람이 들어가 있네요.

 

***용추 :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생긴 웅덩이. 용소(龍沼).

 

암반위에 쏱아지는 폭포와 깊게 패인 소

 

 소의 모습이 하트 모양으로 독특하였고 소안에 고인물은 옥빛으로 아름답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폭포 위쪽에서 바라본 용추폭포 

 

폭포에서 사진을 담다 보니 가장 후미로 쳐졌습니다.부지런히 일행을 쫒아 가야 겠습니다. - 마음은 급하고 사람은 많고 쉽지가 않네요.

 

암반위로 흐르는 맑은 물 - 폭포 위쪽의 계곡

 

 

 

 

계곡을 따라 등로는 이어져갑니다. 

석굴을 지나가며 ....

월영대 조금 못미친 지점에서 밀재와 피아골로 갈라지는 삼거리(이정표는 없음)가 나옵니다.우리는 많은 인파로 산행이 더뎌 질것을 예상하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조금 힘은 들어도 피아골코스를 택하기로 하였기에 피아골로 향합니다.

피아골로 들어서는 초입부에서 우리일행의 후미와 만났고 도랑을 건너다 땀을 씻습니다.

 

앞서 오르던 일행들이 쉬면서 기다려주어 함께 합류 합니다.열화와 같은 환영의 손 흔듬을 유도하곤 "찰칵 ~ ! '

 

계곡길로 갈까요 ? 능선길로 갈까요? - 계곡길로 가야 한답니다.

 

 깔딱고개가 시작되기전 에너지 보충을.....ㅎㅎㅎ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 볼까요.

 

바윗길을 오르고 

 

 힘들면 손도잡아 끌어주며

 

힘든코스를 정복해 나갑니다.

 

그러나 끝없이 이어지는 깔딱... - 숨이 깔딱 넘어갑니다.

 

지리산 천황봉의 깔딱고개보다 쎄다고 하는 산님들도 ......

 

체력이 완전 고갈 될 쯤해서 정상에 오릅니다. 와 ~우 ~

 

 

 이기분 알랑가 몰러~ ♪ ♬

 

 

 

밀재 쪽에서 올라오는 코스 

 

 

 

대야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수고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혜)

 

정상에는 사람이 많아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서둘러 인증샷을 남기고 밀재 방향으로 이동해 갑니다.

 

 

 

 

 

 

 정상부의 가장 난코스중 하나인 암벽 - 우리는 내려오는 방향이라 힘이 덜 들었지용 ~

 

암릉을 건너와 정상부를 뒤돌아 봅니다.

 

산의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조망은 막힘 없이 탁 트여있어 경관이 씨원 ~ 합니다.

 

 

 

 

 

 

 

 

 

암릉들을 건너와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장소가 여의치 않아 장소가 나오는 대로 그룹으로 나누어 식사를 합니다. - 어느분의 아이디어 였는지 모르지만 비닐을 깔고 밥들을 모아 여럿이 비벼서 만든 주먹밥이 한 맛을 더해 주는 즐거운 식사시간 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밀재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대문바위(농바위)에서 

 

바위규모가 엄청난데 덩그러니 올라앉아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며

 

 

 

시야가 트인곳은 올라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 이 바윗등에서 야생화들을 담다가 일행을 놓칩니다.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편(밀재를 경유하지 않는길) 능선길로 내려들 갑니다.우리팀은 어느길을 택했을까 ?고민, 돌아가더라도 사람이 적은 밀재 쪽을 택해 서둘러 내려 갑니다. - 사람이 많아 추월이 힘든 관계로

 

서둘러 일행을 따라잡으려 지름길을 택하다 보니 코끼리바위를 그냥 지나왔네요. 되돌아가 오를 수도 없어 그냥 내려 갑니다.

 

 밀재쪽에 가까이 있는 거북바위

 

밀재에 도착 내려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사진 오른쪽 하단 용추 계곡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릿대 숲길을 따라 월영대를 향해 내려 갑니다.

 

 

 

드뎌 일행을 따라 잡았습니다. 

 

일행들의 일부가 족탕을 즐기러 계곡으로 들어 섰는데 장소가 별루라서 월영대 까지 내려갑니다.

 

월영대에 이르러

 

족탕을 즐기고

 

나는 아예 옷입은 채로 풍~덩

   

나와 함께 수영을 즐겼던 물고기들

 

계곡길엔 올라갈 때 못봤던 장애물 ! - 모두가 즐깁니다.

 

후미 대장님과 함께 올라갈 때 즐기지 못하였던 폭포에 다시 들릅니다.

 

용추에는 물놀이로 한껏 즐거운 청춘들이 멋진 다이빙으로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용추계곡을 내려와 예정된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후미팀은 막걸리가 생각 나나 봅니다. - 즐기자고 찾아온 곳인데 ...... 시원한 더덕막걸리 한잔씩 끼얹고 서둘러 주차장을 향해 갑니다. (끝)

 

주차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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