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기고 첫 주말......
육신은 피곤하여 쉬고 싶은데.....정신은 복수초를 보러가자 조른다.
복수초는 천마산 보다 세정사 계곡이 약간 빨리 핀다. (아마도 자생지의 위치 때문이지 싶다.)
그럼 오늘은 세정사 계곡으로 꽃마중을 가자.
언 제 : 2019년 3월 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3:00 10.4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세정사 계곡'
11:00계란 몇개 삶아 물 한병 챙겨 넣고 집을 나섭니다.
1호선 7호선을 갈아타고 상봉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운길산 역에서 하차 합니다.
운길산 역에서 세정사까지는 도보로 약 1시간......13:55 계곡입구에 도착 합니다.
세정사 계곡의 입구에는 차량들이 빽빽히(주차 공간이 좁으니...) 세워져 있네요.
오늘의 주 목표는 복수초 인데.......
복수초는 초입에 조금 있고 우측계곡 중단 쯤에 자생을 하고 있습니다.
아하! 초입에서 복수초 한송이를 만납니다.
복수초를 담고 위로 올라가며 살펴보니 너도바람꽃도 간간히 보입니다.
그런데.... 바위밑에 꿩의바람꽃 몽우리가!!!! 별일......꿩의바람꽃은 너도바람꽃이 한차례 지나고 올라오는 녀석인데....ㅎㅎ
좌 우측 계곡이 합해지는 합수지점....... 아직 채 녹지않은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세정사 앞쪽 도로 밑에 서너명이 옹기종기 있는것을 보니 뭔가 찍을 거리가 있나 봅니다.
중의무릇이 벌써 올라 왔습니다. 횡제 했네요. ㅎㅎ
뭔가 보너스를 한보따리 받은 느낌!!!!!!
다시 계곡을 올라 갑니다.
너도바람꽃
너도 바람꽃은 지난주 팔현리에서 만나 보았기에 천천히 보기로 하고
좌곡을 가로질러 건너는 임도를 지나 복수초를 찾아 올라 갑니다.
복수초는 햇볕을 심하게 타는 꽃이라 그늘이 지면 꽃잎을 닫는 습성이 있어 마음이 급해 집니다.
현재시간 14:30 숲속 이기 때문에 꽃이 있는 위치에 볕이 지나가면 꽃은 꽃잎을 닫게 됩니다.
오호 ! 벌써 얼레지도 올라온 녀석이....... 꽃이 올라오는 순서가 있는데 뭔가 금년엔
순서를 무시하고 꽃들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네요.(중의무릇이 그렇고 얼레지와 꿩의바람꽃이 그렇네요.)
복수초 자생지......
복수초를 찍는 분들이 계신데.....두곳 모두 그늘이 벌써 드리워 져 꽃잎을 닫는중.....
잠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옆에 올라온 너도바람꽃을 담아 봅니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 애 네 들은 서로 마주보며 재잘 재잘 이야기를 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먼저 복수초를 담던 분들의 촬영이 끝나고 이젠 내 차례......
그러나 이미 빛은 지나가서.... .아쉬움만....
위에서 라도 황금술잔의 자태를 담아 봅니다.
복수초
이 지점 위쪽에도 자생지가 있는데 이곳에 볕이 지나 갔으면
계곡이 더 좁은 위쪽은 올라가도 꽃은 잎을 다 닫았을 겁니다.
14:55 아쉽지만 철수를 결정 하고 계곡을 내려 갑니다.
좌측계곡을 건너는 임도 위쪽 지점엔 단체로 온 듯한 많은 사람들이 꽃을 담고 있네요.
세정사 계곡의 봄 ....
복수초를 만나러 왔지만 뜻하지 않은 중의 무릇과 얼레지가 올라오는 보너스를 받고 돌아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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