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컨디션도 안 좋고.....
숙소만 지인을 통해 알아보고 속초로 쉬러 내려 갑니다.
속초 영금정 야경
언 제 : 2017년 12월 18일 ~19일 (월 화요일) 날 씨 : 18일 아침 서울→ 눈 속초 → 맑음 기 온 : 속초 15:00 3.0℃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靈琴亭)'
출발전 새벽부터 눈발이 날립니다.
"눈이 이렇게 오는데...."하며 말 끝을 흐리는 마눌의 전화
"눈이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즐기면 되지요."
퇴근후 간단한 차림으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중에도 눈발이 날립니다.
평일이라 차량도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3대나 매진 11:59분에나 출발이 된답니다.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출발 합니다. 속초 까지는 2시간 35분 소요.
속초 시내 지리는 거의 모르지만 지인이 알려준 숙소를 확인차 지도를 보며 확인해 보니
터미널로 부터 걸어 가도 되는 거리라 걷습니다. 평일이라 숙소 예약도 없이 왔으므로
먼저 숙소를 잡아 놓고 간단히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숙소를 찾아 갑니다.
지인이 소개해준 숙소는 예상보다 퀄리티가 좋은 곳입니다.
다행히도 평일이라 해안가 조망이 좋은 (베란다가 바닷가로 나 있는) 5층을 배정 받았습니다.
숙소 위치
숙소에서 바라 보이는 해안 조망 1 - 영금정과 해돋이 정자
해안조망 2
해안조망 3
숙소에서 보이는 조망은 GOOD --------- !
숙소에 가방을 벗어 놓고 간단한 차림으로 바람을 쐬러 나갑니다.
숙소앞 해안가로 내려와 속초시 동명항 옆에 위치한 영금정(靈琴亭)을 바라 봅니다.
속초 등대전망대와 숙소로 정한 모텔
영금정(靈琴亭)으로 올라 갑니다.
영금정(靈琴亭)의 유래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속초 등대전망대와 해안가 풍경
속초 동명항
동명항과 방파제
속초항 앞의 조도
영금정에서 내려다 보는 해돋이 정자와 정자로 나가는 동명해교 모습
바닷가 시원한 풍경에 활짝 펴진 마눌의 모습
둘이 함께 - 오늘은 특별한 일정 없이 바닷가를 즐기러 왔습니다.
해돋이 정자로 나가며 바라본 영금정
동명항에서 아바이마을로 이동해 갑니다.
택시를 타면 빠르게 갈수 있지만 천천히 부둣가를 걸어서 찾아 갑니다.
금강대교를 건너며....
금강대교에서 바라보는 속초항 풍경
금강대교를 건너 아바이 마을 가을동화 촬영 조형물에서
이런데 오면 꼭 따라해 보는 풍경 - 송승헌이 한테 안겨야지 왜 송해교 허리를 잡는겨!
속초 중앙로 방면에서 아바이 마을 상업지역으로 건너오는 '갯배'나루터 - 갯배 : 무동력선 , 로프를 사람이 당겨서 건너는배
아바이 마을 음식점 골목
저기 보이는 설악대교 건너편이 아바이마을(벽화가 그려진)
방파제에는 어망이 서너개가 던져져 있어 담아 봅니다. - 물이 맑아 물속까지 잘 들여다 보이네요.
아바이마을 작은 해변 -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듯.....
속초항 방파제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
아바이 마을 에서 '아바이 순대'를 먹어 볼까도 생각 하였지만 모처럼 바닷가 바람을 쐬러 마눌을 데려 왔으니 속초 중앙시장으로 건너가 회나 한접시 먹으려고 .....음식점 골목을 지나 갯배를 타러 갑니다.
갯배는 아바이 마을과 속초 중앙로를 연결해 주는 주요 교통수단이자 이색 관광상품으로 사람의 힘으로 끌고 건너는 무동력선..... 요금 1인500원
설악대교 방면
갯배 탑승객들도 힘을 합해 봅니다. ㅎ
금강대교 방면
갯배를 내려 속초 중앙로 연결지점에 설치된 황소 조형물 - 우람하면서도 친숙한 조형물에 힘겨루기를 흉내내어 보고 덜렁이는 우람한 황소○○을 보며 웃습니다.
중앙로 황소 조형물 건너편 중앙시장으로 들어 갑니다.
다른시장 보다는 개복치와 오징어 만한 크기의 꼴뚜기(이튿 날에야 알게됨 - 한치이거나 오징어 인줄 알았음)가 많이 보이네요.
물좋은 생대구와 대게도 많이 보이구요.
바닷가에 왔으니 회라도 한점 먹여 볼려고 지하층 수산물 회코너로 내려 갑니다.
(동명항 근처는 관광객들을 상대 하여서 비싸므로 회를 먹으려면 시장이 싸고 좋다는 지인이 제공한 정보를 가지고 왔으므로...)
수산물 코너 입구에서 흥정이 들어 옵니다. 대게 킹크랩 랍스타 중 선택만 하면 회까지 먹게 해 준다며.....
"어쭈구리 누가날 건드려" "나 무서운 놈이야"하며 바구니에 건져진 랍스타가 반항을 합니다.
"눈 깔아 !" "뭘봐!" 큰 집게발을 들고 위세가 당당합니다.ㅋㅋㅋ
그러나 도마 위에 올라가자 "에고 내가 선택된겨 ! " "에고 이젠 주긋다! " 그 위세는 어디로 감추고 갑자기 축 늘어진 연기.....
여기 인류를 위한 음식으로 두 생명을 거두게 되오니 .....(천국으로 인도 하시고 극락왕생 하시게 하소서)
잠시 시간이 흐른뒤 상위엔 화려한 회가 오르고...... 주황빛이 감도는 식감이 특별했던 바닷가재 회
에고 꼬리쪽 살점은 어딜가고..... ㅋㅋ 회로 잡수셨잖아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특식을 맛보는 모처럼의 시간 이었답니다.
중앙시장을 나와 동명항 쪽으로 걷습니다.어둠이 깔린 해안가엔 조명이 켜지고.....
영금정의 야경
영금정에서.....
멋진야경 입니다.
내일 아침 멋진 일출을 기대 하며 이른시간 이지만 숙소로 올라가 잠을 청합니다.
아침 07:30 -커튼을 열고 보니....... 깨끗한 일출을 보기는 틀린것 같고......
구름이 없었다면 해안가로 내려가 영금정을 배경으로 일출을 담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베란다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기다립니다. 08:01
08:06 드디어 구름위로 해가 솟습니다.
08:06
08:07
이렇게 일출이 끝나고.... 내려가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은 몸 컨디션이 좋아지면 설악으로 들어가 권금성 이라도 올랐다 갈까 생각 했었는데
간단히 산책을 하고 일찍 올라가 병원을 들러야 할듯......
아침 10:00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뒤편 속초 등대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속초 등대전망대
등대 전망대에서 왼편으로 돌며 풍경을 담아 봅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속초시가지와 설악산
속초 항만
속초외항 방파제와 영금정
영금정 해돋이 정자 앞 바다의 돌섬.....
돌섬을 크롭 해봅니다. - 바닷 가마우지(왼편 검은새)와 갈매기(오른편 흰새)들.....
등대 전망대 아래의 해안가 풍경
영랑호와 고성 방면의 풍경
이렇게 한바퀴를 휘~ 둘러보니 속초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이군요.
영금정이 있는 외항의 방파제를 걸어 보려고 전망대를 내려 갑니다.
영금정과 해돋이 정자
방파제 위를 걸으며 돌아 본 동명항
방파제 끝의 등대
등대쪽에서 바라보는 속초내항 풍경
방파제를 되돌아 나옵니다.
영금정 가까이 오자 바닷가에서 작업을 하는 해녀들이 보입니다.
해산물을 팔기 위해 (영금정 갯바위 아래에 판매장소가 있음) 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물질을 하시는군요.
이제는 속초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시장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수산물을 조금 구입하고 점심을 먹은 뒤 속초 →의정부행 버스로 귀가합니다.(감사 합니다.)
대게찜
그리고 꼭 해 먹어 보고 싶었던 대게라면
대게를 잘라 넣고
라면투척 - TV에서 보았던 뱃일하며 끓여 먹던 라면 맛이 궁금하여.....
해산물을 구입한 김에 만들어 먹어 봅니다. ㅎ~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감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