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가평 가서 다슬기나 잡고 오자는 마눌의 요청.......

둘이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마눌의 퇴근시간을 조정하여 가평 조종천으로 야영을 나간다.


냇가에서 맞는 아침


언       제 : 2017년 9월13일~14일 (수,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9:00 21.4 ℃

누  구  랑 : 나의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조종천 냇가'


15:40 1호선 방학역에서 마눌을 기다려 청량리로 이동 합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현리가는 좌석버스 노선


우리가 청량리 역앞 현대코아 앞 정류장에 도착할 즈음 버스가 떠나 30여분을 기다려 다음차를 타야 하였고

곳곳을 들러가는 버스는... 1시간 50여분을 지나 18:40 덕현리 냇가에 우리를 내려 줍니다.



다행히 아직 해가 지지않아 어둡기 전 텐트를 치고.......


따뜻하게 국물(라면)을 끓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늦은 시간 냇가에 도착 하여도 불만이 없는 이유는(조금더 일찍 당도 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야간 다슬기 잡이를 하려 하였으므로  이제부터 즐기면 되기 때문.....


저녁을 먹고나니 완전 어둠이 깔립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 이지만 광학적인 도움으로 .....


헤드렌턴을 쓰고 우리의 천렵을 시작 합니다.


먼저 야간물고기 잡이를 위한 어망을 설치하고.....

물이 이전보다 조금 많지만 다슬기잡이를 합니다.

물속이 추울까봐 걱정 하였었지만 다행히 낮에 뎊혀진 물은 따뜻합니다. 

냇가에는 우리 말고도 낙시를 하시는 분이 있었고 인근에 펜션들이 있어 그다지 무섭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우리는 2시간 정도 다슬기를 잡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물에서 나옵니다.


지난 6월 21일 야영을 하였던 그 위치......

여름을 지나면서 하천 지형이 약간 변형 되었지만


하늘엔 별빛이 초롱초롱 하였고 선선한 밤공기는 더없이 좋은밤 이었습니다.

밤 1시쯤 목줄 풀린 개 두마리(인근 펜션에서 키우는 녀석들로 보임)가 우리 텐트 가까이 까지 와서 짖어 대어 쫒아 버린일 말고는 .....


07:06 조종천 냇가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아랫쪽 다리 방면의 아침풍경


상류 쪽의 풍경


수면에서는 모락모락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몽환적인 아침 풍경에 흠뻑 빠져 듭니다.


간밤 개들이 짖는 바람에 불안해 잠을 제대로 못잤다는 마눌은 좀더 자도록 두고..... 물안개가 이는 냇가를 산책합니다.


그저 이런 풍경이 마냥 좋네요.


우리 텐트가 있는 하류쪽.....




물안개속 냇가 산책 ...... 얼마 만에 갖는 평화로움 인지.....


그저 이곳 계곡에 눌러앉아 살고 싶어 집니다.





산책을 마치고 어제 놓아 둔 어망을 건져 봅니다.


어제 어둠속에 설치해 두었던 어망은 세개


어망 1


어망2


어망 3


야간 어망 3개로 잡은 물고기가 쏠쏠 합니다. 새로운 미끼 테스트에도 물고기의 반응이 있는것 같구요.


07:49 시간이 지나며 물안개가 걷혀지고 햇살이 들기 시작하나 봅니다. - 하류쪽 풍경



상류쪽 풍경


08:01 하류쪽 풍경


상류쪽 풍경


08:07 햇살이 하천까지 비치며 운무가 걷혀집니다.


상류쪽 풍경




마눌에게 밤사이 잡힌 고기구경을 시켜 주고....


08:24 이젠 운무가 완전히 걷혀지고 파란 하늘이 펼쳐 집니다.


냇가에서 맞는 조촐한 아침식사......  떡라면에  어제 남긴 찬밥과 편육 몇 쪽 이지만 조찬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더없이 좋습니다.


식사후 물고기손질..... 빠가사리는 10cm미만은 방생조치 - 큰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마눌은 어젯밤의 미련이 남았는지 또 다슬기를 잡겠다 하고....


푸른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아래 힐링의 시간을.....


호랑나비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가까이에서 담아 봅니다.




어제저녁 잡은 다슬기


펜션쪽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우리가있던 냇가


날씨가 너무좋아 냇가에서 한나절을 더 즐기다 가기로 합니다.


낮시간이니 어항(2개)도 놓고 .....


어항으로 몆번 잡은 고기 - 매자가 20cm는 될듯....(어항에 든 고기 치곤 매우큰 편임)


16:00 냇가에서 온종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 옵니다. 전리품도 챙기고..... ㅎㅎ(감사 합니다.) - 무리한 마눌은 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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