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부터 눈은 내리지 않고 추운 날씨의 연속.....

산행을 하기엔 컨디션이 부담스럽고....

그동안 많이 추웠으니 경원선 폐터널에 고드름이 많이 자랐을 것이다.


경원선 폐터널의 고드름


언       제 : 2019년 1월3일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08:00 -16.6℃    13:00  - 1.4

느  구  링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대광리와 강원도 철원의 경계 '경원선 폐터널'


1호선을 타고 동두천에서 버스로 갈아타고(열차가 40여분 후에 있어서....) 신탄리로 들어 갑니다.

오늘은 고대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건널목 앞에서 경원선 폐터널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경원선 폐터널 까지는 약 3.5km..........마을을 지나 백마고지역 방면으로 난 철길을 따라 들어 갑니다.


예전 백마고지역이 생기기 전에는 이곳 신탄리 역이 철도 종단점 이었었지요.


날씨는 맑고 하늘은 푸르릅니다. 아침까지만 하여도 산 너머 이웃인 철원은  - 16.6 까지 내려 갔지만 12:30 현재는 - 1.4℃ 정도로 포근 합니다.


약 50여분 정도 걸어 역고드름이 생기는 경원선 폐터널에 당도 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웠었던 관계로 폐터널의 고드름이 기대보다 많이 얼어 있습니다.


한참 신이나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카메라 창에 메시지가 이상합니다........ 이런!!!! 또 !!!! 

어제밤 민들레 타임랩스를 만드느라 usb 홀더로 쓰는 다른 카메라에 메모리 카드를 넣어 놓은채 확인을 않고 그냥 카메라를 들고 왔네요.

하는수 없지요. 헨드폰으로 사진을 담습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 고드름을 담습니다.








평일 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찾아 옵니다.


신기하고 멋진 형상으로 자란 역고드름....










터널 천정엔 종류석 처럼 고드름이 달려


빙주(氷柱)를 이루었습니다.




몇 년째 이곳을 찾아 옵니다만 매번 올때마다 자연이 만드는 예술품은 다른모습을 보여주어 실증나지 않습니다.








금년에도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예술품을 잘 감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 옵니다.

감사 합니다.

2019년 황금 돼지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 일출보기는 포기하고 ........

점심즈음 베란다에서 햇살을 맞습니다.

베란다엔 민들레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네요.


지난봄 종자를 받아 보기 위해 베란다로 이사를 시킨 토종민들레.....

여름에 꽃을보고.... 그 꽃씨는  김치냉장고에서 2개월여를 잠재운뒤

파종 테스트에서 10개의 씨앗에서 6개가 올라오는 60%의 발아 성공율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모체인 민들레는 그후 세력이 약해진 채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들어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

3일전 쯤 꽃망울이 작게 맺힌 것이 보였었다.


새해가 시작되는날 ....

삭막한  겨울 베란다에서 꽃을 피워

꽃을 보며 새해를 시작 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토종 민들레 꽃(14:13) - 추운 날씨 탓에 꽃대가 아주 짧네요.


14:22


14:36


                                                        컨디션이 좋지않아 집에서 쉬고 있던 참이라

                                                        오랜만에 타임랩스 기법으로(20초 간격 267매의 사진을 이어 붙여)

                                                        민들레의 개화 장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록 6초의 짧은 영상 이지만 함께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 화면을 클릭 하시면 동영상이 작동 됩니다. -



이 민들레는 내일 한번 더 피겠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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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오늘 하얀 민들레가 두번째 개화하는날.....

어제의 문제점을 보완해 봅니다만....또 조금 부족 하네요.

런닝타임 14초 1월 2일자 버젼(20초 간격 420매)


- 화면을 클릭 하시면 동영상이 작동 됩니다. -







12월19일 모임이 있어 시내로 향하며 1시간쯤 일찍 출발니다.

매년 년말이면 청계천에 만들어지는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해 보려 합니다.


청계광장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언       제 : 2018년 12월19일 수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8:00 5.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청계천 '청계광장'


1호선 종각역에서 하차하여 청계천으로 이동 합니다.


청계천 광교에서 하류로 바라본 풍경


광교 아래로 내려갑니다.


광교 아래에는 소원을 적은 유등을 띄우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등을 산 후 소원을 직접 적어서 청계천으로 띄워 보내지요.


광교 위로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트리들이 세워져 있구요.







수표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선물을 주재로 한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네요.














싼타모자


호박마차






청계광장의 분수대 입니다.




분수대를 지나 청계광장으로 올라 갑니다.




청계광장에는 공연을 할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져 있고. LED조명이 화려하게 빛납니다.








그리고 분수대 방면의 대형트리로 이동 합니다.


크리스 마스 페스티발 메인트리


ㅎㅎ




청계광장


분수대 위에 세워진 조형물




분수대 에서 청계천을 내려다 본 풍경








이렇게 청계천을 수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해 보았습니다.


블친님들 2018년 즐겁고 행복한 년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창밖에는 어름이 어는 12월 이지만

베란다엔 나의 정성으로 고추가 영글어 갑니다.


베란다의 기온이 내려가며 잎은 황반 현상이 생기지만 붉게 익어가는 고추


작은 아이가

태국 여행을 다녀오며

칼칼한 국물을 내거나

매운맛을 내는 요리에 쓰라며 사온

가느다랗고  쬐끄만 ..... 

맵디매운 태국 고추....

(청량초에 비해 서너배는 매운)


화끈하게 매운 맛에

매력이 있는 식재료로 아껴 쓰다가

봄이 되어 씨앗을 틔어 보았습니다.

긴 여름 그늘진 베란다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다

늦으막히 빈 화분에 심어져 늦게야 활착을 시작.....

곱고 예쁜 하얀 꽃을 피웠었습니다.


벌 나비가 없는

베란다에서 피운 고추꽃....

하나하나 꽃이 필 때마다

사랑스런 꽃을 쓰다듬듯 가루받이를 해 주었더니

다른 수목들이 모두 낙엽질때

주렁주렁  고추가 달렸네요.


첫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하나 둘 익어간 고추....

푸른잎 사이로 작고 가늘지만  

빨갛고 예쁘게 고추나무를 물들여 놓았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빨갛게 빛납니다.


쏟아준 사랑을 

결실로 보답해온

고 예쁜 고추들 .....

여러 분들과 함께 즐겨보고자

이 기특한 녀석들을

올려 봅니다.


12월 5일 촬영한 사진


열흘이 더 지난 12월15일밤 촬영한 고추나무.... 훨씬 많은 고추가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예쁘지 않습니까?...ㅎㅎ


- 감사 합니다.-


12월25일 푸른고추 20여알을 남기고 고추수확

2018년 10월 13일 필리핀에서 에어리얼 컵대회가 열렸습니다.

에어리얼 컵 대회는 공중예술을 경연하는 국제 대회로 POLE 부문과 HOOP부문 SILK 부문등

3개부분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며 각 부문은

PROFESSIONAL 파트와  SRMI PROFESSIONAL 파트  AMATEUR 파트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지게 됩니다.


이 경기는 사전 심사(영상)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경기에는 최대 8명의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게 되는데

각 파트별 2위까지만 메달이 수여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OLE 부문 PROFESSIONAL WOMEN 파트에 최재규 선수가출전 하였고 

                 POLE 부문 DUO-OPEN LEVEL 파트에 조아영 문은주 선수가 팀을 이뤄 참가하였습니다.

                 POLE 부문 (PROFESSIONAL MEN 파트)과 HOOP부문에 최승혁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으나 부상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였네요. 


아래는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그랜드 파이널 진출자 명단 입니다.


폴 여자 프로패셔널 부분 여섯번째로 최재규 선수의 명단이 들어가 있고


폴 듀오 오픈레벨 파트에 조아영 문은주 선수의 명단이 두번째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의 경기 영상은 최재규 선수의 경기장면 동영상이고

폴 듀오 오픈레벨 파트에 출전한 조아영 문은주 팀의 동영상은 입수하지 못하여 게재하지 못하였습니다.


(화면을 터치 하시면 동영상을 볼수 있습니다.)


공중예술을 다이내믹하게 보여준  

이 폴의 연기에서

최재규선수는 당당히 2위를 차지 하였답니다.

 

조아영 문은주 팀도 2위에 입상을 하였구요.


스틸사진 1


스틸사진 2


시상식


대회 참가자들 기념사진


조아영 문은주 최재규(우)선수


수상 메달 (앞면)


수상메달 (뒷면)




대회 심사위원과  함께...


최재규 선수


대기실에서 경기를 준비하며.....


우리대표 참가자 들과 관계자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보급되어지고 있는 생활아트체육인 폴댄스가 국제 대회에서 쾌거를 이룬것을 축하드리며 폴 댄스가 널리 보급되기를 기대 합니다.

10월9일 날씨가 흐리다......

계획은 숨은벽 단풍을 보러갈까 했는데 날씨가 흐리니 단풍을 보러가기에는 날씨가 좋지않다.

지난9월 27일 마눌이 쉬는날 함께 양주의 나리공원을 찾았으나 아쉬움이 남았던 꽃 댑싸리가 물이 들었을까! .......................


양주 나리공원의 꽃댑싸리


언       제 :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13:00 서울 19.2℃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731번지 '나리공원'


나리공원위치

교통편 : 1호선 양주역 80번 77-1번 버스 (소요시간 약 10분)


집에서 볼일을 보고 나니11:30  간단히 점심을 챙겨먹고 집을 나섭니다.

집앞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양주역에 하차 80번 버스로 갈아타고 해동마을 정류장에 내립니다.


지난해에는 무료관람 이었지만 금년에는 입장료를 2천원씩 받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한글날  빨간글씨로 표기된날..... 입장권을 끊는데서 부터 길게 줄을 서야 합니다.

지난 해에는 핑크뮬리를 구경하러 왔었지만 오늘은 입구쪽에 심어진 꽃댑싸리의 고운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지난달 27일에 이어 다시 찾았네요.


매표소 옆엔 인공연못이 설치되고


수련들이 심겨져 있읍니다. - 날씨가 흐려 꽃들은 꽃잎을 닫고 있습니다.


연못 옆에는 쑤세미 터널이 .....


그리고 조롱박과 호박 터널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휴일이라 인산인해를 이룬 관람객들.....


오늘의 메인 관람처......


꽃댑싸리 - 화려한 색감이 발길을 잡습니다.


지난해에는 늦게 찾아와서 구경을 못하였기에 금년은 좀 일찍 찾아 왔었는데(9월27일) 그때는 물들지 않고 푸른빛이 98% 였었답니다.


곱게 물든 꽃댑싸리.... 황홀한 색감


흡족한 마음으로 다른 꽃들을 구경하러 들어 갑니다.


다양한 색상의 천일홍 꽃들.....









그리고 지난해 소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핑크뮬리' 


금년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핑크 뮬리는 억새의 일종으로 환상적인 핑크빛 색감에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수없었던 색감) 많은 환호를 받아 이곳 양주의 나리공원을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였지요.


특히나 연인들은 인생샷을 남긴다고 일부러 찾는 명소가 되었으니 ..... 금년에는 이곳 나리공원도 유료화가 가능해 진것.....

유료화가 되니 좋아진 점도 있습니다. 곳곳에 관리원이 배치되어 꽃밭에 난입하는 일들이 저지되고,

노점상들의 난입과 쓰레기 몸살을 앓던곳이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몽환적인 이 핑크빛 색감이  이곳 나리공원을 명소로 만들어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사랑스런 핑크 뮬리를 감상하고 캔버스 가득 물감을 뿌려 놓은듯 드넓게 펼쳐진 천일홍들의 색감을 담아 봅니다.













나리공원 전체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백일홍과 핑크뮬리


전망대 에선 공원 전체를 내려다 볼수있어 좋은데 ......

금년에는 타종을 하는 재미를 주기위해 종루를 설치해 놓은것 같은데 

어린아이들이 무분별하게 흔들어대는 종소리에 짜증지수만 올라가게 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불쾌감만 주어 설치 안하니만 못함....)

귀가 아프고 짜증스러워 바로 내려 옵니다.



맨 안쪽에 심어진 '가우라'


흰색


핑크




가우라 흰색


가우라 핑크


천일홍


불곡산을 배경으로 드넓은 꽃밭을 담습니다.





나리공원을 한바퀴 돌아 출구쪽으로 나갑니다.


꽃댑싸리


아름다운 색의 향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의 색상들을 앨범 갈피속에 간직하며 이 가을을 기억 하렵니다. 감사 합니다. 

2018년 9월24일 추석....

한가위 추석날 이지만 당직근무를 서러 출근을 해야 한다.

하늘은 시리도록 맑고 푸른 가을날씨....꽃무릇이 한창인 불갑사를 다녀 올 상황은 못되지만

서울시내에서 꽃무릇을 볼수있는 길상사를 들러 출근을 할 요량으로... 3시간 정도 일찍 집을 나온다.


꽃무릇 - 길상사에서


언       제 : 2018년 9월 24일 월요일(추석)         날       씨 : 쾌청        기       온 : 서울 14:00 21.3℃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지하철1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한성대 입구에서 하차 6번출구 앞에서 마을버스 2번으로 갈아타고 길상사로 들어 갑니다.


13:34 길상사에 도착 합니다.


길상사 관세음보살상 - 길상사 개산 당시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으로 종교간 화해의 염원을 담긴 관음상




길상사 7층 보탑과 배롱나무꽃(목백일홍)


수련


길상사 극락전 - 단청을 하지 않은 점이 특이함


추석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경내는 붐빕니다.

오늘 이곳을 사찰을 찾은 이유중 하나는 제철 야생화들을 구경하기 위함이기도 하답니다.

사찰 경내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많이 심겨져 있어 계절에 따라 다른꽃들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먼저 종각 아래 석축에는 해국이 피어있네요.


해국 - 극락전 앞 화단



법정스님이 거처 하시던 진영각 쪽으로 올라가며 야생화들을 담아 봅니다.


이삭여뀌


투구꽃


진영각에 올라 옵니다.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즐겨 이용하시던 나무의자 - 돌아가시기 전까지 양지바른 툇마루 옆의 이 의자에 앉아 독서를 즐기셨다 합니다.


용담




다육 식물처럼 보이는데 이 꽃은 이름을 모르겠네요. ㅎ


사진에 보이는 담장아래 팻말이 보이는 곳이 법정스님이 화장되어 묻히신 곳


진영각을 나와  내려가며 오늘의 주요 야생화인 꽃무릇을 담아 봅니다.


꽃무릇






꽃무릇이 그리 많지는 않으나 감상할 정도는 충분히 되는데 .... 끝물인 상태라 ...


그중 싱싱한 개체를 골라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빛을 활용 사진을 담습니다.



















극락전으로 내려 옵니다.


길상사 7층보탑


꽃무릇은 진영각에서 부터 사찰 입구 까지 내려오며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그나마 입구쪽에 있는 군락이 좀 더 싱싱하네요. ㅎ


이렇게 추석날 서울시내의 길상사를 찾아

구경하지 못했던 제철 야생화들을 구경하고 ....

명절이라 사찰 입구에서 나눠주는 떡까지 얻어 먹고 돌아 옵니다. 감사 합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한 김에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옥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울시내의 야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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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방면


남산타워 방면


롯데타워 방면



가을비 내리는 날의 고기잡이 야영


마눌과 가평 승안천으로 고기잡이 야영을 떠나기로 한 날....

기상 조건이 좋지않다.

20일 오전중 1mm ~ 5mm 강우..... 오후 흐림

21일 오전8:00까지 10mm ~20mm  12:00까지 20mm ~ 40mm 꽤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


20일 아침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어김없이 비는 내리고....

"비오는데 가서 뭘 하겠어! 피곤한데 잠이나 주무셔..."

비 때문에 포기하는 마눌의 말끝에 아쉬움이 묻어 난다.


마눌과 함께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이 가을 고기잡이 야영을 함께 하기위해

나의 휴무일에 시간을 맞추고 고대했던 계획인데 왜  아니 아쉬울까!

비오는 상태에선 고기잡이도 다슬기 잡이도 모두 어렵기에

못 이기는체 한숨 눈을 붙입니다.


한숨 자고나니 13:20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가 봅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예보 대로 비가 멎었습니다.

"마눌 가자"

어차피 우리는 어두워진 다음에 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을 것이니......

지금 출발하면 딱 맞아 ..... 밤12시 까지는 비 예보가 없으니...

관상대의 예보가 맞기를 기대하며.... 준비하여 출발 합니다.


17:20 가평 승안천....

다행히 비가 많이내리지 않아 물이 붇지 않았네요.

우선 강가에 짐을 풀고

나는 어망부터 설치하고(곧 어두워 질테니....)

마눌은 뚝방을 다니며 고들빼기를 캡니다.

용추계곡 과 연인산 방면엔 가랑비가 내리는듯.....


냇가에서 라면을 끓여 준비해온 저녁을 먹고....

헤드렌턴을 쓰고 다슬기 잡이를 합니다.

지난해 까지 승안천 지류의 잦은 토목공사로 다슬기는 기대할수 없던곳....

그러나 공사가 끝나고 수질이 좋아진듯 씨알은 잘지만 제법 다슬기가 보입니다.


21:00경 가랑비도 날리고 ....

다슬기 잡이를 그만두고 어망들을 거둬 들입니다.(새벽부터는 꽤 많은 가을비가 내린다 하였으니까요.)

예전 같으면 뚝방위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겠으나

비 예보를 무시하고 호기를 부릴 필요는 없겠지요. ㅎ

승안교 아래로 짐을 옮기고 텐트를 칩니다.


그래도 늦게 출발하여 이곳에 왔으나

고기잡이와 다슬기잡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었음에 감사를 느끼고.....

마눌도 기분이 좋은 듯.....

잡은 물고기와 다슬기는 물속에 담그어 놓고....

낮시간 찍지못한 사진도 몇장 남기고 

가을 냇가 야영의 단꿈에 빠져 듭니다.


03:00 승안교 아래로 떨어지는 낙수 소리에 잠시 잠을 깹니다.

다리밑으로 놓아 두었던 어망들을 건져 놓고....(물이 불으면 떠내려 가니까)

아침 일곱시 예보대로 빗줄기는 계속 됩니다.

다리 밑에 자리를 잡았으니 비 맞을 걱정은 없고.....

식수를 사다가 아침을 해 먹고 물고기 손질을 합니다.


10시 이후엔 더 많은 비가 내린다 하였으니 일찍 철수 준비....


13:10 집으로 돌아와 매운탕을 끓이고......

오늘은 사진이 많지 않으니 매운탕을 끓이는 과정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다시마 파 무우로 육수를 내고...

생강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맛술 등으로 양념을 만들고....

잡아온 물고기중 굵직한 놈들로 (메기 꺽지 꾸구리 빠가사리).....

수제비도 빠지면 섭 하지요.... 

칼칼하게 풋고추와 야체를 넣어 매운탕 완성....

요리의 전 과정을 사진을 담습니다.

날씨는 궂고..... 매운탕 먹기 좋은날....ㅎㅎㅎ

맛난 매운탕을 즐깁니다. 마눌에겐 술도 한잔 권하며...

이번 야영은 꽤 성공적이라는 자평과 함께....ㅎㅎㅎ 

카메라 사진을 점검하기 전 까지는....


이런!!!!!

메모리카드가 없네 !!!!!!!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확인 안하고 빈 셔터만 열심히 눌렀답니다. ㅋㅋㅋ 

아래 사진은 마눌이 헨드폰으로 몇장 담은 귀중한? 사진 입니다. 




다리밑에 놓았던 어망에 잡힌 물고기


물고기 손질중 꾸구리에게 물렸음


꾸구리의 주둥이엔 이처럼 날카롭게 아구처럼 이빨이 있어 한번물은 물고기는 놓치는 적이 없는 포식자지요.


어제저녁 잡은 물고기...... 꾸구리와 꺽지 모래무지가 많이 보이고 씨알은 비교적 굵은편 ..... 메기도 한마리...


손질된 물고기는 얼음물로 씻어 얼음에 채워 가져 옵니다.


어제저녁 마눌이 캔 꼬들빼기.... 김치를 하면 한접시는 되겠네요. ㅎ


다슬기는 해감을 시키는중.....


이렇게 가을비 속 고기잡이 야영의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열대야가 식는가 싶더니 태풍이 올라오며 다시 기온이 올라간다.

산을 가기엔 날씨가 너무 덥다 ......

평지를 걷는 것으로 이번주의 운동을 대신....

금년엔 아직 연꽃을 보러가지 못했으니 두물머리로 연꽃을 보러가자. 연꽃이 아직 있으려나....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에서...


언       제 : 2018년 8월 22일(수요일)       날       씨 : 쾌청 (무척 더웠음)       기       온 : 서울 13:00  35.3℃ 

누  구  랑 : 나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물의정원'

코       스 : 양수역 ~ 용늪 ~ 느티나무 쉼터 ~ 두물경 ~ 북한강 폐철교 ~ 물의정원 (12:00 ~ 15:50 까지 3시간 50분)


이동경로


12:00 중앙선 양수역에 하차...... 좌측편 수련이 있는 저수지로 갑니다.

저수지는 사유지 인지  지난해 건물터를 닥는것 같았는데 울타리가 생겨서 사람들이 별로 안가나 봅니다.

거미줄을 걷으며 잠시 들어가 봅니다.

 

수련이 있긴 있는데 .... 꽃은 거의 끝물인지  꽃봉오리가 시원치 않네요.








수련을 구경하고 늪 가장자리 둘레길로 나와 걷습니다.


홍련 자생지는 꽃이 모두 졌는듯...


용늪이 온통 연밭이 되었습니다.


한 여름이라 키가 한길이 넘구여...


이쪽에서 홍련은 이것 한송이 봤네요.


연밭을 지나는데 연꽃은  못보고 연잎만 보며 걷는데...... 무궁화를 식재해 놓은 곳에 국화인 무궁화 꽃이 잘 피어났네요. 벌레도 안 끼고...


무궁화




두물머리(느티나무 쉼터)까지는 1.2km - 뙤악볕을 쬐이며 걸어야 합니다. 헤드 파라솔을 꺼내어 햇볕을 가리고 걷습니다.


건너편이 세미원으로 가는 곳인데...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정원.... 크게 볼 거리가 없어 들르지 않습니다.(관람료  유료)


양수리 시내로 가는 길 용늪을 건넙니다.


용늪 가장자리에는 부레옥잠이 드넓게 퍼져 있고


종이학 모양의 건물도 여전하구요.


쾌청한 날씨에 하늘엔 뭉개구름이..... 날씨는 무덥지만 상큼한 풍경 입니다.


양수 시내에서 점심(콩국수) 한그릇 사먹고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음식점 앞에 심어진 부레옥잠이 꽃이 피었네요.


부레옥잠꽃


용늪 옆으로 난 물레길을 따라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 갑니다.


옥수수


세미원에서 나오는 배다리


요녀석은 물에 떠 있는 부레옥잠 위를 걸어 다니며 먹이사냥을 하는군요.


느티나무 쉼터의 연밭에 당도하여 백련을 담아 봅니다만 끝물이라 꽃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백련




대부분 이렇게 씨방만 보입니다.





백련 식재지에는 더 볼 것이 없고....

남한강 쪽으로는 워낙 가물었는지 수위가 50여 쎈티는 수위가 낮아져 있어 강가로 내려서 봅니다.


백련




물이 빠진 남한강 ..... 강가로는 연꽃이 자랍니다.


13:35 느티나무 쉼터에 당도 합니다.


물속엔 강준치로 보이는 물고기 들이 떼를 지어 있습니다.


큰 놈들은 1m 는 족히 넘어 보이는 큰 녀석들 입니다.


느티나무 쉼터 앞에는 황포돗배가 띄워져 있는데.... 수위가 내려가 강바닥이 드러나 보입니다.


드러난 강바닥엔 대형 민물조개 껍질이....


손바닥만한 크기의 조개껍질 3개를 주워 봅니다. 아마도 수위가 낮아지며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곳에도 강바닥에 백련이 자라고 있습니다.




황포 돗배와 백련이 잘 어우러 집니다.


백련




연꽃송이에 앉은 물 실잠자리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이 좀 달라져 보입니다.









느티나무 쉼터를 배경으로....


물안개 쉼터와 소원쉼터를 지나 두물경으로 향합니다.

햇볕은 따갑고 많이 무덥습니다. 무더위에 계획을 수정하여 거리를 단축할까도 싶었지만 ....

이번주 운동량이 너무 부족하다 싶어 그냥 걷기로 합니다.


강 곳곳이 수생식물 들이 많이 번성해 있습니다.


새팥


14:15  두물경에 당도 합니다.



두물 경에서  북한강을 따라 북한강 자전거 길(폐철교)로 향합니다.

가는 길섶에는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하고,밤송이와 대추알이 영글어가는 등... 가을로 향하는 절기를 느낄수 있네요.


피어나기 시작하는 억새


밤송이


대추








운길산


남한강 자전거 길로 올라 왔습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수명을 다한 중앙선 폐철교를 자전거 전용도로 겸 인도로 개조하여 사용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너며 바라본 양수대교 방면의 풍경


북한강을 건너와 중앙선 전철 교각 아래에서 쉬어 갑니다.


교각 아래에서 바라보는 물의정원


기온은 높지만 하늘은 맑고 쾌청하여 가을하늘을 보여 줍니다.


15:39 물의 정원 뱃나들이교에 당도 합니다.


풍경액자


뱃나들이교를 건너며...


이곳 물의정원도 수위가 줄며 수생식물이 수면을 가득 채워 번성하고 있습니다.


꽃양귀비가 심어져 있던 강변 식재지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심어져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오렌지 빛으로 벌판을 뒤덮을 테지요. ^ ^


물의 정원을 되돌아 나갑니다.


수로만 빼꼼히 열린 물의정원 풍경


수생식물로 가득한 물의정원 풍경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15:50 운길산 역에 도착 하며 두물머리의 연꽃을 보러 나섰던 약 3시간 50여분의 강변산책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유난히 더운 금년 여름 ..... 말복을 하루 앞둔 8월15일과16일 마눌이 내 시간에 맞춰 쉬는날을 잡는다.

그래 ! 우리도 피서라는 이름을 달아 하루를 쉬다오기로 한다.우리에게 익숙한 가평의 조종천으로 ........


조종천 냇가에서.....


언       제 : 2018년 8월 15 ~16일 (수 ~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36.9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조종천 냇가'



우리를 실은 1334-4번(청량리 ↔현리) 버스는 1시간 40여분을 달려 12시40분 사계절 썰매장 앞에 내려준다.

햇살은 따갑고....  다원교 교각밑 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마눌과도 몇차례 온 적이 있는곳)


교각 아래에는 우리 말고도 몇 가족이 광복절 휴일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텐트를 치려 봐둔 자리는 햇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이따가 그늘이 옮겨가면 텐트를 치기로 하고.....

교각그늘아래서 준비 해 간 닭죽으로 점심요기를 합니다.


식사후 !


마눌에게 물속에 들어가 쉬다가 해 그름할 즈음  저녁 해 먹고 다슬기 잡이나 하자 고 권해 봅니다만 ..... 발만 담그고 있겠다고 소극적이다.



하는수 없지.....


물만 만나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회귀본능을 가진 나는


물에서 뒹굴며 여가를 즐깁니다.




마눌도 재밋거리를 찾았는지 이리와 보라 합니다.


마눌은 피라미 치어 들의 맛사지를 받으며 즐거워 합니다.(각질을 뜯어먹기 위해 달려드는 피라미 치어)


오후 4시가 될 즈음 교각의 그늘이 텐트를 치고자 했던 장소까지 옮겨져 속 텐트만 쳐 놓고.... (비는 올것 같지 않아서)

나는 교각 아래쪽으로  야간에 어망을 놓을 장소를 보러 내려 갑니다.



한참후 .... 잔잔하던 냇가에 바람이 붑니다. 제법 강한 돌풍이..... 텐트를 고정도 안해 놓았는데 괜찮을까! 하고

덴트를 쳐놓은 곳을 돌아보니 강풍에 날려가는 텐트를 붇잡고 쩔절매는 마눌이 보입니다. 이크! .....

부랴부랴 쫓아 올라가 텐트를 다시 고정하고..... 계곡의 상류 쪽에선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고 천둥소리 까지 들려 옵니다.


소나기가  내릴 것에 대비해 플라이도 쳐 놓고 단단히 고정해 놓습니다.


그 후에도 한참동안이나 강풍이 불며 비는 안오는데 마른천둥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저녁 6시.....

바람은 잔잔해 졌고...

돌아갈 이웃들은 돌아들 갑니다.


우리는 쏘시지를 굽고 가져온 찌개를 데워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식사후 건너편 한팀을 제외하고 모두 돌아간 냇가....


물고기 헌터인 내가 매의 눈으로 고기잡을 장소들을 선정하는 중....ㅋ ~


어망을 설치하고.....(오늘도 어망4개)


아직 날이 어두워 지려면 한참을 있어야 하는 시간대...


건빵 먹이를 풀어 주며 물고기 치어 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마눌과 물가에 앉아 저녁 시간대를 즐깁니다.







다슬기 잡이를 위해

지금 우리는 날이 어두워 지기를 기다리는 중.....



저녁 8시 ..... 냇가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텐트에 불을 켜고....



마눌과 야간 다슬기 잡이를 시작 합니다.

낮시간 보이지 않던 다슬기는

어둠이 내리며 먹이활동을 하러 모랫속에서, 돌밑에서 기어 나옵니다.


한 두시간 정도 다슬기 잡이를 하고나니 힘이들어 다슬기잡이를 그만 두고.....

고기가 들어간 어망 2개를 건져다 놓고 밤 11시 잠자리에 듭니다.


피곤한 마눌은 쉬이 잠들고..... 그러나 낮에 따가운 햇살에 등이 익어서인지 나는 쉬이 잠들지 못해

한밤중 냇물에 드러누워 (미지근한 물에 엄청 편안함)한동안 몸의 열기를 식히다 들어 가서야 잠이 듭니다.


아침 5:52  눈을 뜨고 텐트속에서 냇가 풍경을 바라 봅니다.


아침시간 냇가는 고요한 정적이 감돌고.......  뭉그적 거리며 좀더 게으름을 피워 봅니다.


06:20 본격적으로 날은 밝아오고...




06:50  냇물 수위에 변화가 감지 됩니다. 물이 탁해지고 10cm 정도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참고사진 1 - 어제 까지도 이렇게 드러나 있었는데(심지어 새벽 06:20 까지도)


참고사진 2 - 돌담이 완전히 물속에 잠김(06:50 현재)


아마도 어저께 저녁무렵 상류쪽에서 마른천둥이 치고 돌풍이 불 때 상류에는 소나기가 제법 많이 내렸었나 봅니다. 냇물이 불어날 정도로....


07:00 물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 보다가 서둘러 아침을 끓여 먹고 텐트를 철수할 준비를 합니다.


상류쪽의 하늘은 파랗게 구름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어망1


나는 어제 잡아둔 물고기 들을 손질합니다.


어망2


손질된 물고기 - 오늘도 매운탕용 고기를 한 코펠 잡았습니다. 손질된 물고기는 얼음팩에 담아 챙깁니다.


09:50 하늘의 구름은 모두 벗겨지고...... 또 햇살은 말복 더위를 자랑하기 시작 합니다.


10:00 야영지를 정리하고 더 더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 옵니다.


13:10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로  다슬기 사진을 찍어보려 합니다만...... 카메라가 에러.....???????


복원하겠습니다를 눌렀는데.....  복원이 중지 되네요.


이런!...... 몇번을 눌러도 복원실패..... 카메라가 작동을 안합니다. 그리고 포멧을 하라는 메시지만.... ㅠ ㅠ

결국 A/S쎈타에 맡겨 점검을 의뢰했는데 쏘프트 웨어의 문제라고만 하네요. ......... 사진이 모두 날아간 겨......!!!!!!

우여곡절 끝에 사진을 복원합니다. 메모리 카드의 충돌현상으로 인한 에러로 카드를 포멧 해야 하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당직근무 후 폭염의 날씨에 산행을 하기도 겁이나 산행을 포기하고 취침시간을 갖는다.

해그름한 저녁시간.....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이여름 가기전에 매미의 우화나 한번더 보고올까 !!!!

(지난번 촬영에서는 수동렌즈를 쓰다 보니 초점을 수시로 맞춰줘야 해서 선명한 자료를 얻지 못했는데 ...)

저녁식사를 하고 어두워진 시간 중량천변으로 매미 우화를 보러 나간다.


우화과정에 있는 말매미....


언       제 : 2018년 8월 9일 ~10일  (목~ 금 요일)      날       씨 : 맑고 무더움        기       온 : 22:00 서울   27.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량천 변 작은공원'


20:40 저녁을 먹고 카메라 채비를 하고가까운 중량천 변 공원으로 나갑니다.


중량천 변의 벚나무 가로수 길.... 산책로


집에서 자전거를 이용 5분여 거리에 있는 중량천 변의 작은 공원....

우화를 위해 기어나온 매미 애벌레를 찾아 봅니다만....이미 참매미 풀매미 말매미들의 우화가 끝났는지 도통 보이지를 않습니다.


21:13 어렵게 한마리를 찾았습니다.녀석은 어떤 녀석일지....


아직 쌩쌩한 녀석이라 언제 우화를 시도할지 모릅니다.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또 찾아 봅니다만..... 이녀석 하나에 기대를 해야 할듯...


매미 애벌래를 찾다 발견한 사마귀님.... ㅎ 꼬리를 잔뜩 치켜 들고 당장이라도 당랑권을 휘두를 듯한 자태....ㅋㅋ


나무에 붙어 쉬고있는 참매미


10:59 녀석이 또 움직입니다.


이제 준비가 됐는지 우화를 할 자리를 잡으려는 듯.....


23:47 한참을 이리저리 옮기던 녀석이 자리를 잡은듯 보압니다. 촬영하기도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23:52 드디어 녀석의 몸이 부풀기 시작합니다.


23:57 등이 갈라지고


24:02 머리쪽이 나왔습니다.


24:04


24:06


24:08


24:10 몸통의 중간부분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원의 외등 들이 소등 되네요.

라이트 하나와 헨드폰 불빛으로 촬영해야 하네요.


24:19 녀석은 이렇게 꺼꾸로 매달린채 가끔 꼼지락 거리기만 하고  한참을 쉽니다.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 한가 봅니다.


24:29  녀석이 몸을 일으키나 봅니다.


24:30


24:31


24:32 눈 깜짝 할 새에 꼬리부분을 빼 내었습니다.


24:32 이젠 껍질을 잡고 매달려 날개가 펴지기 시작 합니다.


24:35


24:37  날개가 많이 자라났습니다.


24:39


24:41 빠르게 날개가 펴 집니다.


24:44 날개가 다 펴지자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24:50 제 껍질을 버리고 나뭇가지로 옮겨 붙습니다.


24:59 이제 우화 과정은 끝이 난듯 .... 몸이 굳을 시간이 지나면 날개는 투명해 질테고 색상도 좀더 짙어지겠지요.

우화를 마친 모습을 보니 눈위에 갈색점이 말매미와는 조금 다른듯 보이는데....(말매미는 갈색점 부분이 완전히 검은색 으로 짙게 나타남 )

이제부터는 굼벵이와는 완전히 다른 하늘을 날며 살아가는 성체 매미로의 삶을 살아갈 것이지요.


이렇게(근 4시간여에 걸쳐) 또한번의 우화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탄생의 신비를 경험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동창들 모임에 참석하러 내려 가기에 앞서 친구와 통화를 합니다.

모임 일자는 4일~5일....... 친구는 3일을 먼저 내려가서 지내다

모임 하루전인 3일날 고평리로 들어 가겠다 합니다.

친구 봉수(고평리로 낙향하여 자리를 잡고 사는 .... 나도 아는 동창)와 술 한잔 하고 싶어서 ........


나도 3일 아침에 퇴근을 하게 되는데..... 하루 일찍 내려가 숙소에서 자고 가까운 제비봉 산이라도 다녀 올까!!!!!!!

3일날 단양으로 내려 가겠다 하니 단양에 내려 전화를 하면 친구가 마중을 나오겠다 합니다.


단양 양당리 방갈로에서 친구들과.....


언       제 : 2018년 8월 3일 ~ 4일 (금 ~ 토)        날       씨 : 맑음 (무쟈게 더운 날)         기       온 : 제천 13:00  37.3 ℃

누  구  랑 : 경균 내외 한수 내외 봉수 내외 종락이와 아들 그리고 나 (총 9명)

어  디  서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


마눌이 함께 갈수 없어 혼자 안동행 중앙선 열차를 타고 단양으로 향합니다.

단양에 도착하니 12:48 .....  마중을 나와 있는 경균이 친구 내외랑 모임 장소인 단성면 고평리로 들어 갑니다.


고평리 보건진료소 앞의 펜션(복지관)에서 모임이 예정되어 있으나 계곡 안쪽으로 500여 미터쯤 더 들어가니 친구가 낙향해

터를 잡고 사는 양당리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근처에 방갈로가 있다고 했는데..... 헤메는 중, 한수 친구네를 만나 방갈로를 찾아 갑니다.


양당리 입구를 지나며.....


방갈로에는  학과는 달랐지만 동창인 종락이가 아들하고 방갈로에 묵고 있네요.

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 학교 졸업한지 40년...... 그래도 알아 볼 만 합니다. ㅎㅎ

종락이 친구도 이 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부지를 마련하고 금년 9월이면 내려 오겠다고 합니다.

날씨가 워낙 무더워 봉수 친구의 안내로 시원한 물가를 찾아 갑니다.


친구의 안내로 찾아 온 물가가 ㅋ ㅋ .................. 마을 공동 샘터......

샘터에 백년 이상은 돼 보임직한 향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말해 주는듯....


샘터는 물이 아주 차가운듯 ...이끼가 자라고 김치통도 물에 담가져 있습니다.


샘터의 툇마루에 자리를 잡고 발을 담그라 하는데..... 차가워서 오래 물속에 있을 수 없는 정도 이네요. ㅎㅎ


두꺼비 녀석도 피서를 왔나 봅니다.


샘터옆 마을 공터에는 단양 ↔ 양당리 간 운행하는 버스가 들어 오네요. 하루 6회 버스가 운행된다 합니다.


샘터 툇마루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 하게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수건을 적셔 등에 두르며 더위도 식히고 물에 발도 담그며.....


우리들이 앉아있는 것을 본 동네 이장님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에 들어가 오미자즙을 가지고 나오고 ....

좀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수박을 썰어 내다 주네요.

서울 등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웃간의 정이 느껴 집니다.


마을 샘터에서 너무 오래 있을 수가 없어 냇가 를 찾아 갑니다. 예정됐던 자리에는 피서객들이 텐트를 치고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해 갑니다.


동네에서 물이 제일 깊은(냇가가 좁아 물이 많지 않음)가마소를 찾아 가는중


가마소 안내판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목욕을 즐기던 장소로 물놀이에 안성마춤 일 듯.....ㅎ


가뭄에 흐르는 물은 적지만 발을 담그고 즐기기엔 꽤 괜찮은 냇가 입니다.




물속에 송사리들도 많이 보이고.....



봉수친구는 이곳에 터를 잡고 구단양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며 이곳 설마동 권역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펜션과 방갈로 등을 맡아 관리하고 있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랫쪽 복지관 쪽에 칡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하여 꽃을 보러 봉수 친구와 복지관으로 내려 갑니다.


칡꽃



어느덧 시간은 저녁 6시를 지나고.....

가마소에서 방갈로로 올라 옵니다.

날이 어두워 지면 이곳은 선선해 진다고.....


친구들과 만나면 매운탕 거리를 잡아주겠다고 어망을 몇개 챙겨 왔는데.....ㅎ

방갈로 옆 사방댐이 있어 어둡기 전에 어망을 설치 합니다. 어망설치를 핑개로 물속에 몸도 담그고....


해가 넘어가며 산그늘이 지자 저녁 준비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수친구는  삼겹살 한짝을 준비해 왔고(많이도 가져 왔네) 경균이 친구는 영양탕을 ...... 종락이 친구도 술과 고기를 내어 놓고.....

필요한 양념과 채소등 모든 밑반찬 들은 봉수 마나님께서 준비 해다 주네요.ㅋ ~ 아무 준비 없이(사 먹으면 되는 줄 알고)온 나는 천상 물고기라도 잡아야  ..... ㅋ


친구가 관리하는 방갈로 풍경


툇마루에서 저녁식사가 준비 됩니다.


삼겹살을 굽고.....


툇마루에 둘러 앉으니


아련한 기억 속에만 있던 옛추억이 소환 됩니다.




해는 뉘였뉘였 기울고....



툇마루에 둘러 앉아 친구들과 기울이는 술잔......


반갑고 기분 좋은 자리......


친구가 따로 특별히 챙겨온 탕과


고기는  ..... 청정지역에서 자란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어우러져 멋진 맛의 하모니를 이룹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맛난 음식들을 나누며


친구들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여름밤을


소쩍새와 풀벌레들의 노래소리로 완성해 갑니다.


과일과 삶은 옥수수.....


밤은 깊어가고..... 모기조차도 없이 시원한 밤


밤이 깊어 갈 수록 두런두런 나누는 친구들과의 대화 너머로

소쩍새 우는 소리는 더 욱 낭랑하게 들려 옵니다.



이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 옵니다.


어젯밤 설치해 두었던 어망을 건지고.....


전혀 있을것 같지 않았던 메기도 5마리나 잡히고 가재까지.....


어제 저녁 이야기중 나왔던 송담을 자르러 사다리를 싣고 종락이 친구 산으로 갑니다.

사람 손이 닿는 곳은 일차적으로 송담을 다른 친구들과 잘라서 술을 담그었다 하고....

우리는 높아서 자르지 못한 귀한 약재인 송담을 사다리를 가져가서 잘라 왔지요.


송담을 자르러 간 종락이 친구의 산에서 캐어온 산양삼도 ....ㅋㅋ


한뿌리씩 나눠먹고......


잘라온 송담을 톱질해 자릅니다. 술을담기 좋은 크기로.....


밑동은 잘라 내었음에도 소주병 보다 굵습니다.



※송담 : 담쟁이 넝쿨이 소나무를 감고 올라가 송진을 빨아먹고 자란 것으로 담쟁이 넝쿨에 영양분을 빼앗긴 소나무는 결국 죽게 된다.

            담쟁이 넝쿨은 아무나무나 타고 자랄수 있지만 소나무를 타고올라 자란 것(송담)만 약으로 씁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굵은 것일 수 록 약효가 좋다 합니다. 송담은 껍질을 벗겨내고 차를 끓이거나 술을 담는데 바짝 말려서 씁니다.


새벽시간 품을 팔아 채취해 온 송담은 작게 잘라져 한토막씩 나눠 가져왔지요.


우리가 산에 간 동안 남아 있던 경균이 친구가 손질한 물고기는 마나님들이 이렇게 맛난 매운탕으로 만들어 주었고.....


매운탕으로 속을 다스리며 맛난 아침을 먹습니다.


친구들과 만날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한수내외와 나는 가까운 구담봉을 오르기 위해 이동을 하고......

구담봉을 다녀와 충주유람선 장회나루에서 모여  냉면으로 또 맛난 점심을 즐깁니다. "종락이 친구 냉면 잘 먹었네"

종락이 친구는 아들과 서울로 올라가고..... 우리는 모임장소인 설마동 복지관으로 이동 합니다.

친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 주었던 봉수친구 내외 덕분에 친구들간의 회포도 풀고 시골정취를 푸근하게 느낀 여름밤 이었네요. "봉수친구 고마워"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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