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8월20일 사전 답사를 갔던 호명호수로 비박을 떠난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호우가 예보 되었고 중부지방은 아침나절 비가 조금 내렸다 다행히 오후는 구름이 좀 있을 뿐 맑다.
호명호수
언 제 : 2016년 9월 17~18 (토 일요일) 날 씨 : 오전 비 약간 오후 개임 기 온 : 춘천 15:00 26.6℃
누 구 랑 : 고산회장 부부 현희샘 안감독 그리고 나 합5명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호수'
오후 1시 10분 상봉발 춘천행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 하차..... 14:25분 상천역에서 호명호수로 출발하는 버스로 갈아 타고 손쉽게 호명호수에 도착 합니다.오늘 우리가 계획한 숙영지는 호수 반대편의 천상원 근처 호숫가 데크...... 지난번 답사시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넓직한 데크가 호숫가로 많이 깔려 있어 여성맴버들이 참여하는 이번 비박에선 최적지.....
호수 반대편 천상원으로 이동 합니다.
14:57 화장실이 가깝고 잣나무숲이 있는 호숫가 넓은 데크에 자리를 잡습니다.
아직 이른시간 이여서 데크에 앉아 호젓한 산정 호수가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천상원 쪽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우측편
호명호수 좌측편
호명호수의 용도와 시설물에 대한 안내문
시간이 많이 있어 천상원 뒤편 호명산에서 올라오는 곳의 데크로 올라 갑니다.
천상원 뒤편 데크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호숫가 공원 천상원
텐트 구축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이곳이 초행인 안감독을 데리고 건너편 까페가 있는 전망대 구경을 시켜 주러갑니다.
댐을 막은 하류 계곡의 모습
댐을 지나며 바라본 팔각정방면
1층은 까페로 2층은 전망대로 쓰이는 까페 전망대
호명호
까페전망대 옥상으로 올라 갑니다.
전망대 옥상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샷
전망대에서 당겨담은 건너편 팔각정
호수에 띄워진 대형 백조부표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천상원으로 되돌아 가며....
현재시간 17:01 이제 슬슬 텐트구축을 합니다.(안감독님이 보내준 사진 함께 게재)
17:50 깔끔히 구축된 텐트 앞에서
먹거리를 준비 합니다.
우선 간단히 뎊여 먹을 딤섬 부터.... 현희샘은 작은 만능솥을 가져 오셨네요.ㅎ~ 계란찜을 준비중ㅋㅋㅋ
음식들을 막 준비중인데....... 차량이 멈춰서고 경찰복을 입으신 분이 우리쪽으로 옵니다.
뭐지? 이 쒜한 느낌은.......
"호수가에 텐트구축은 안됩니다"
네! (답사시 야영금지라는 안내문을 보지 못했더라도 두말이 필요 없다.)
"알겠습니다."(전망대를 다녀오는 길에(17시경)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보니 화장실 문을 잠그어 놓아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음)
곧바로 텐트 철수에 들어가고....
내가 아까 올랐던 천상원 뒤편 데크로 올라 갑니다.
데크에 짐을 풀고 아까 조리하다 만 음식부터 조리하여 식사부터 합니다.
계란찜이 타지도 않고 ..... 만능솥이 중탕방식이라 ...... 쓸만 합니다.
어두워 지기전에 철수 할 수 있었음에 안도하며 안주의 완성과 함께 야영의 즐거움은 시작되고.....
보름달이 산등성으로 떠 오릅니다.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관계로 이곳도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현희샘이 작정을 하고 요리 시범을 보이는 군요. 이번엔 준비 해 온 된장찌개....
찌개가 끓을 동안 우리는 다시 텐트구축을 합니다.
다시 먹방이 시작 됩니다. 이번엔 친구 와이프가 준비한 양념삼겹....ㅋㅋㅋ
현희샘은 풀 코스로 따끈한 밥을 먹여 주시겠다고 쌀까지 씻어서 준비해 오셨네요.ㅋㅋㅋ
산정에서 즐기는 만찬 ..... 이정도이면 종결 아닌가요.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 10시....... 뒷정리를 해놓고 잠자리에 듭니다.
밤새 거세게 부는 바람소리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텐트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담는다고 여러번 셔터를
눌러 대었지만 어설픈 찍사의 카메라엔 쓸만한 사진이 전혀 없네요.
태풍의 뒤끝 ....
미친듯 불어대는 광풍
부딧치는 나뭇잎의 스산한 소음
잠못이뤄 열어 젖힌 텐트위로
총총히 쏟아지는 별빛...
나그네의 잊혀져간 기억들을
나즉이 속삭이며 품에 안겨주던
포근했던
별빛이 아름다운 밤이더라
광풍이 훈풍으로 바뀌며 새벽은 오고.....
05:53 미명
늦잠에 빠져 보고 싶으나 이곳은 새벽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올라 올 수 있는곳...07경 친구가 기상을 시킵니다.
텐트를 접고 아침을 준비 합니다.어제는 두 여성분들이 준비 해 온 맛난 음식이 많아 꺼내지도 못했던 낙지볶음을 만들고.....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어제저녁 호숫가 데크에서 제지를 받았던 시행착오를 유념하고 늘 즐거운 비박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번 비박을 함께한 용사들....... 저는 허리띠가 터진 것도 모르고....ㅋㅋㅋㅋ
<감사 합니다.>
상천역 호명호수간 버스시간표 * 11월 말까지 버스는 운행되나 눈이 내리면 버스운행이 중지된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