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친다. 어제는 퇴근후 몸 컨디션이 안좋아 온종일 잠만잤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파가 매섭다(서울 최저 -12)  한낮이 되면 좀 풀리길 기대하며 신탄리로 향한다.


역고드름


언       제 :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08:00 -18.7℃   11:00 -9.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경원선 폐 터널'


경원선 폐터널 위치 (신탄리역→3.2km 백마고지역 방향  도보 40 ~50분 소요)

차량은 강원도 철원과 경계 입간판 지점에서 우측편으로 (개천가) 들어오면 됩니다.


전철 1호선과 동두천에서 39-2번버스로 갈아타고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11:02

눈이 하얗게 덮힌 철원평야를 내려다 볼 요량으로 고대산 산행을 기획 했는데

이곳 산에는 눈이없네요(일요일 서울보다 눈이 적게 내렸나 봅니다.)

철원지방의 11시 현재기온이 -9.7℃...... 눈도 없고 기온은 기대치 보다 낮고.... 산행 의지가 꺽입니다.


지난주에 경원선 폐터널을 다녀 왔지만 일주일이 지났으니 다시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50여분을 걸어 경원선 폐터널에 도착 합니다. 한무리의 인파가 빠져 나가고(10여명) 터널에는 세분이 남아 계십니다.


지난주 보다 고드름이 40~50cm는 더 자랐나 봅니다.


입구의 고드름도 좀더 생겼구요.


녹아내린 물의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계속 추위가 지속되었나 봅니다.




이곳의 역고드름은 위에서 물이 떨어지며 만들어 지는 것이어서 추상적 인물의 형태를 닮은 것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종유석 처럼 매달린 고드름


그리고 바닥에서 부터 얼어 올라오며 자라는 빙순...... 빙순과 고드름이 맞닿아 생기는 빙주가 이제 막 생성되기 시작 합니다.

금년에는 일찍(12월초)부터 역고드름이 생기기 시작(예년 같으면 1월중순경)하여얼마나 거대하게 만들어 질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 상태로도 근사합니다.








날씨가 추워 산행을 보류하고 다시찾은 폐터널의 역고드름......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산행을 대신 합니다. 감사 합니다.

 

돌아오는길 대광리쪽 산 능성 위로 독수리 떼가 기류를 타며 비행합니다. - 보통은 이 시간 신철원 도축장 근처에서 축산 폐기물을 얻어 먹는 시간인데.....


월동을 하러 내려온 독수리(이 독수리 들은 사냥을 하지 못하고 동물의 죽은 사체를 먹이로 하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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