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가 쏟아 진다는 8월 12일 별을 보러 가는 일행으로 동참을 하기로 한다.
조경철 천문대
언 제 : 2016년 8월 12일 ~13일 (금~토)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철원 32.3 ℃
누 구 랑 : 고산회장 주대희님 안감독 그리고 나 넷이
어 디 를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우여곡절을 격으며 광덕산 팀에 합류 안감독 님의 애마로 화천으로 향합니다.
백운계곡을 지나올라 백운산과 광덕산이 갈라지는 광덕고개(포천군과 화천군 경계)를 넘어 100여미터쯤 내려가 좌측 마을이 있는 곳으로 조경철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광덕고개를 넘어 화천 방향으로 100여미터를 내려온 지점에서 광덕고개를 올려다 봅니다.
광덕고개 안내판과 조경철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 표시
조경철 천문대
천문대 뒤쪽의 강우 레이더 기지
뭉개 구름이 두둥실 하늘이 맑습니다.
오늘밤 10시부터 새벽 02시 사이 시간당 150여개씩 별똥별이 쏟아질 것이라는 보도에 전국의 천문대와 별을 보기 좋은 장소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터...... 우리팀은 비박을 하며 별을 즐기려고 일찍암치 광덕산을 올랐습니다. 오늘밤 천문대 강의 신청자만 300여명을 넘어서고 천문대측 추산으로 약 1천여명이 이곳에 몰릴 것으로 예정된다 하니......... 그 열기가 느껴 집니다.
일찌기 올라온 우리팀은 비박 장소도 찾을 겸 광덕산 정상쪽을 둘러 봅니다.
모싯대
강우레이더 기지 아랫쪽으로 난 등로를 150여미터쯤 능선을 따라 가면 광덕산 정상이 나옵니다.
광덕산 정상
150m 정도 걷고 정상 인증샷이라..... ㅋㅋ
그래도 정상을 밟았으니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광릉갈퀴
짚신나물
정상에서 천문대로 철수 합니다.
며느리 밥풀
취나물
모싯대
모싯대
분명 난(蘭)인데..... 꽃이 없어 이름은 모르겠고 위도상 상당히 북쪽인데.... ㅎ
꼬리풀
동자꽃
우리는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기지 사이에 텐트구축을 하고 싶지만 저녁에 인파가 몰리면 뷰 포인트가 될 곳이라 우선 타프만 숲속 능선에 치고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우선 뱃속을 채우고 나니 무엇을 할까.......
우리팀중 가장 젊은피 안감독 님의 헬리캠을 띄워 봅니다.
죠그 셔틀로 헬리캠 조정도 해 보고....
오늘밤 우주쇼가 기대되는 광덕산 정상의 조경철 천문대
18:57 천문대 주변풍경 - 미리 뷰포인트를 선점하여 삼각대들이 설치되어 있고......
일몰시 까지 주변의 야생화 들을 담아 봅니다.
여름꽃 진범
둥근 이질풀
물봉선 (흰색)
야생화를 몇장 찍다 보니 어느덧 일몰시간...... 광덕산의 일몰을 감상 합니다.
19:22
19:22
19:25
19:26
19:26 일몰이 끝납니다.
안감독 님이 담아 주신 사진
그런데..... 일몰 이 후 기상조건이 달라집니다.
저 하늘에 달이야 예정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뿌옇게 ...... 제대로 별을 볼수가 있으려나.......
저녁을 챙겨먹고 별을보러 올라오니 우려했던 대로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천문대는 운무에 휘감겨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천문대의 행사로 불빛이 강해서..... 저녁 10시에 천체를 관측 할 수 있게 조명을 꺼준다 하네요.
명당자리 라고 일찍 선점 했으나 불빛 때문에.....
기다린 보람이 있어 하늘의 구름이 열리고 별들이 보입니다.
21:34 자리를 옮겨 북두칠성을 담아 봅니다.
천문대 위로 카시오페아
머리맡으로 분명 은하수가 흐릅니다만 광 간섭으로 담기지는 않습니다.
대여섯개의 별똥별(유성)이 떨어지며 주변에는 탄성이 쏟아지고...... 유감 스럽게도 담지는 못했습니다.
천문대에 불이 꺼졌지만 출입문 쪽의 광고판 조명은 꺼지지 않아 광간섭이 계속되어 진사님들의 원성을 삽니다.
아 ~ 아쉽...... 광간섭으로 좋은 자리를 두고 뒤쪽에서 몇장 찍어보니 .....
뒤늦게 광고판의 불이 꺼졌으나 이제는 하늘이 닫힌 뒤......
10:30 하늘이 닫히고 천문대가 운무속에 휘감기자 사람들이 자리를 뜹니다.
그래도 행여 하늘이 열릴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우리팀은 텐트를 구축 하고 밤 1시 까지 야영을 즐기며 기다려 봤습니다만 더이상 하늘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침...... 여전히 짙은 운무
06:10 텐트의 습기를 말리려고 도로변으로 텐트를 이동
여전히 운무에 잠긴 천문대
떡국을 끓여 아침을 챙겨먹고 텐트가 마를때 까지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하얀 물봉선
07:20 식사 후에도...아직
진범
08:02 숙영지를 정리하고.....
08:15 하산길에 헬기장에서..... 참나무 잎
마치 꽃처럼......
우주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대와 설레임으로 즐거이 시간을 보냈던 광덕산 비박........
우리 팀원들은 홍천 가리산으로 추가 1박을 떠나고 나는 백운계곡에 내려 버스로 귀가 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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