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누 구 랑 : 나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재 두악산 (소금무지산)
산행 코스 : 단성삼거리(놋재) ~ 단봉사 ~ 삼거리(북하리 갈림길) ~소금무지(721m) ~ 두악산 정상(732m) ~ 남봉(720m) ~ 한점재 (뒷들재) ~ 북상리
산행 시간 : 단성삼거리(09:45)~소금무지(11:07)~뒷들재(12:35)까지 ~ 약초캐기(약 1시간 30분) ~ 북상리도착(15:40)
단양군 단성면에 위치한 두악산(일명 소금무지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축을 이루는소백산 아래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금무지 정상에서면 조망이
매우좋아 충주호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백산에서부터 도락산,월악산으로 이어지는 산맥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가 있다. 이와같이 빼어난 조망을 가진 산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안되는 산이라 말할수 있으며 접근성도 용이하고 오르기도 비교적 쉽다. 그리고 두악산 주변으로 경관이 빼어난 단양팔경과 석회동굴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어 이들과 연계한 코스를 잡는것도 좋을 것 같다.
산행은 단양 신라적성비가 있는 적성산성을 둘러보고 단성지서앞 삼거리에서 시작합니다.
단성면 삼거리(단성지서앞 삼거리)에 있는 두악산 들머리(소금무지까지 2.2km)
건너편 성재산 에서본 두악산과 과수원 뒤로난 들머리 임도
임도를 올라가며 단성면 시가지를 담다.- 충주호와 시가지가 아늑 하다.
충주호에 수몰되기 전에는 이곳이 단양읍내 였고 호수 중간 바지선이 떠 있는 곳까지 모두 집들이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길로 올라가면 두악산 가는길 오른쪽 시멘트로 포장된 길은 단봉사로 가는길
단봉사 입구 - 단봉사는 암자수준의 작은 절이다.
단봉사입구 도로변에서 본 꽈리열매 -새콤하며 단맛도 조금있다 목이아플때 도라지와 함께 쓰이던 약재이고 푸른 열매의 씨를 빼고
바람을 넣어 입속에서 불면(누르면)뽀드득 뽀드득 소리가난다.
-놀이감이 없을때 가지고 놀던 추억의 놀이기구 라고나 할까."꽈리불고 있네"라는 속어속 열매
산속 낙엽밑에서 사는 민숭달팽이가 등로로 나왔네요 . 벌써 약간은 다쳤군요 .- 숲속으로 보내줍니다.
등로 는 일정하게 경사가 지며 별 특징없이 밋밋하게 계속 이어집니다.
구절초 꽃
돌 서릉에는 비자나무가 자생합니다.- 붉은 열매가 달리는데 맛은 달콤하며 구충제로도 쓰이지요.
산수국 꽃입니다.
이제 정상을 400여 미터 앞둔 북하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입니다.
마지막 150여 미터는 이렇게 나무로 심은 계단이 계속됩니다.
들머리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 여분 만에 큰 힘 들이지 않고 드디어 소금무지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 되어있어 깔끔하고 전망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선 단성면 일대의 경관 입니다.
충주호를 중심으로 적성대교와 중앙고속도로 단양대교가 보이고 건너편으론 적성면일대와 그뒤를 병풍처럼 둘러선 금수산(1015m)이
보입니다.그리고 사진 앞쪽으는 가산리 방향에서 충주호로 흘러드는 단양천을 따라 상,중,하선암계곡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보입니다.
단성면소재지 뒤편산이 성재산이고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뒤편에는 단양신라적성비(국보 198호)
가 있는 적성 산성이 어렴풋이 보이며 그뒤로 보이는 호수 끝자락에 중앙선 단양역이 있습니다.
정상데크 왼쪽에서 부터 경관을 둘러보면
앞쪽 가까운 산은 사봉(886m)이고 우측 봉우리는 제비봉(722m), 멀리 가운데 뾰죽하게 솟은 봉우리가 월악산 영봉 입니다.
구담봉과 옥순봉이있는 충주호를 중심으로 왼쪽산이 제비봉(722m)오른편이 말목산(710m)입니다.
오른쪽 말목산의 끝자락 뒤로 보이는 바위봉우리가 구담봉
단양역 방향풍경 - 산세가 기가 막힙니다.
우측편으로 더 돌아보면 죽령재와 중앙 고속도로 단양 인터 체인지가 보입니다. 줌으로 조금 당겨 보면
인터체인지 뒤편으로 보이는산이 소백산 제2연화봉(1,357.3m)이고 왼편 끝으로 가장멀리 보이는산이 소백산 비로봉(1,439.5m) 입니다.
죽령재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위치한 이 산은 도솔봉(1,314.2m)으로 소백산줄기를 이어가는 백두대간의 중심역할을 합니다.
이곳 소금무지산의 유래는
소금항아리 앞에서 기념사진
항아리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다 . - 가운데는 남한강에서 길어온 물이고 양쪽 항아리 에는 소금이 담겨있다.
용인에서 오신 어르신들 - 이분들과 함께 올라 왔는데 과일도 나눠 주시고 일어서는데 주머니에 밀감을 따로 챙겨 주시기 까지 하셨다.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 "
어르신 들은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신다고 하고. (보통은 소금무지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가는 코스를 택함)
나는 남봉과 한점재(뒷들재)를 거쳐 북상리로 내려가는 하산 코스를 정하 였기에 어르신 들께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두악산 산행코스 (차량이용시 사인암 또는 상 중 하선암과 연계하기 용이함)
1)보통 소금무지봉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는 코스
2)이곳 소금무지봉에서 남봉을 거쳐 하선암으로 내려가는 코스
3)이곳 소금무지봉 에서 남봉과 뒷들재 덕절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가산리 또는 피티재로 내려감)등이 있다.
두악산의 정상(732m)은 조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소금무지봉(721m)이 정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금위쪽으로 올라가자 소선암과 대잠리쪽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두악산 정상표시석이 이곳에 있네요. 그런데 표고가 720m 인것으로 보아 소금무지봉에 놓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도상에 나타난 표고는 두악산이 732m이고 표시석은 깨진것을 붙여놓은 흔적이 있습니다.
가산리 방향의 풍광 - 사진 가운데 낮은곳이 가산리이다.
이곳 정상의 높은 곳에도 도마뱀이....... 먹이가 있나요.........
시야가 트인 봉우리에 올라 죽령재와 소백산 쪽을 다시 봅니다.
소백산 연화봉(구조물이 서 있는 봉우리가 제2연화봉)과 그뒤 멀리있는 왼쪽 봉우리가 비로봉
줌으로 당겨본 단성면 북상리(중간 아래쪽)와 대강면 당동리(오른쪽 중단)
중앙고속도로 단양 톨게이트와 대강면 사무소 일대
죽령재를 중심으로 왼편은 소백산 오른편은 도솔봉
고사목이 있는 봉우리 - 작은 봉우리를 몇개 넘어 남봉으로 오릅니다.
이곳은 남봉(720m)의 정상 입니다.
이곳 정상도 시계가 확보되지 못하는 군요 .- 나무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봉우리가 덕절산(780m)이고 이곳 남봉과 중간에 북상리에서 대잠리로 넘어가는 길이 있는데 뒷들재(한점재)라 부릅니다.
이곳은 사람이많이 다니지 않아 방향을 먼저 정하고 희미한 흔적을 기준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남봉 정상에서 대잠리방향 능선으로 길의 흔적을 따라 내려 오다보면 리본을 묶어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가지 말고
왼쪽편 으로 내려가면 한점재(뒷들재)정상의 돌배나무가 나옵니다.여기에서 1)직진하면 덕절산 2)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잠리
3)좌측으로 내려가면 북상리가 나옵니다.
뒷들재(한점재)에서 북상리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 가다 옛날 집터 아래서 약초를 캡니다.
백선이라는 약초 입니다. 한때 봉삼이라 불리며 광풍을 일으켰던 약초인데 독성도 함께있어 잘 알고 복용 해야하는약초 입니다.
옛날 그 샘물에서 빵 한조각으로 요기를 합니다.
약초를 캐고 낙엽송 숲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 옵니다.
지난번 산행(9월29일)에서 투구꽃 대물을 찍었던 근처에서 또다시 투구꽃을 만납니다.
한점재와 북상리 중간쯤에있는 돌배나무
꽃향유 - 꽃이름을 몰랐었는데 고산회장 님이 이름을 알려 주셨습니다.
꽃향유(흰색) - 꽃향유 군락 중에 '흰색 꽃향유' 도 있어 한컷 담았습니다. 찾아보니 흰색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물속에 떨어진 담쟁이넝쿨의 단풍 잎새가 색상이 아름다워 한컷 담았습니다.
오늘 채취한 수확물 백선뿌리(봉삼) - 술을 담거나 뿌리 중심에 있는 목심을 빼고(목심에 독성이 있음) 복용하며 가슴두근거림과 간수치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 효능은 ? ----------------------------------------------------- 인터넷에 상세히 나옴
집에 내려오니 헛간 추녀 끝에 말벌이 둥지를 틀고 있네요.
- 평상시는 괜찮지만 섣불리 위해를 가하면 사람에게 달려드는 매우 위험한 놈들 입니다.
오늘 두악산 정상의 경관은 단양을 고향으로 둔 저도 처음 이었답니다. 정상에 데크를 설치해 놓아 조망하기 좋고 비박을 하기에도 안성
마춤, 새벽에 물안개에 싸인 충주호와 운무에 싸인 주변 산들의 경관을 본다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겠네요 -----(끝)
또 다른 말벌둥지 사진(11월25일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