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월요일 태풍 '산바'가 내륙으로 통과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 갔다.나는 9월16일 우중에 충북 제천의 월악산 코스를 다녀와서 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루휴가를 신청하고 9월18일은 쉬기로 하였다.그러나 비가 적당히내린 다음날이기에 폭포가 궁금하여 그냥두지를 않는다.몸은피곤한데 머리속에서는 폭포를 가자고 졸라댄다.회복운동을 빌미로 집을 나선다.
사패산 회룡골 숨은폭포
숨은폭포 1,2단을 함께 담다.
숨은폭포로 오르기전 약수터
안골폭포
언 제 : 2012년 9월 18일(화요일) 날 씨 : 구름 많음 기 온 : 12:00 서울 23.8℃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사패산 회룡골 숨은폭포와 안골 폭포를 찾아서
산행 코스 : 회룡역 ~ 회룡사 ~ 약수터 합수머리 ~좌편골짜기 숨은폭포 ~회룡사 ~ 석굴암 ~ 제1보루 ~ 성불사입구 ~안골폭포 ~ 호암사 ~ 범골
산행 시간 : 08:20 ~ 15:40 (약 7시간20분)
08:20분 회룡역을 출발하여25분쯤 오르자 회룡사와 석굴암의 갈림길이 나온다.
회룡사와 석굴암은 먼발치에서 보고만 지나 쳤었지 들어가서 살펴 보지는 않았었다.오늘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내려오는길에 둘러볼 생각이다.오늘의 주 목적은 사패산 회룡골의 숨은비경인 숨은폭포를 찾아가는것이다. 지난번 능선을넘어 한번 찾아갔었으나
카메라 밧데리가 소진된 뒤라 눈으로만 감상을 하고 왔다.계곡이 깊은 곳의 폭포는 사철 보기좋은 형태를 보여주지만 서울 근교의 산들은 골이 깊지 않아 수량이 작다. 비가 내린뒤 시기를 맞춰가야 폭포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수가 있다.
이곳 이정표를 지나면서 부터 회룡사에 닿을때까지 계곡경관이 볼만하다.
이정표 위쪽 조금가면 다리가 나온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보며
다리위쪽 작은폭포
회룡폭포
회룡폭포 아래로 흐르는 계곡모습
회룡사 로 들어가는 다리 아래의 계곡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도로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회룡사경내는 내려오다 들러볼 요량으로 패스하고 이곳부터 시작되는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회룡사로 부터 10여분 쯤 오르면 아치형 다리가 나타나고 위쪽을 보면 물길이 두갈래로 갈라져 들어오는 합수머리지점이 있다.
오른쪽 계곡으로 등로가 따라 올라가므로 사패산 또는 도봉산으로 가는 산객들은 숨은폭포를 볼 수가 없다.나역시 마찬가지 였었으니까 . 왼쪽계곡은 들어가는 길도 없고 샛길은 모두 막혀있다.
이곳 합수머리지점에 비가 많이 올때만 보여주는 명소가 하나있어 어느정도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합수지점으로 부터 20여미터 올라가 우측으로 20m정도 들어가면 약수터가 있는데 비가많이 내린후 시간맞춰 오면 이보다 멋진
광경도 볼수있다.(사진 우측 중 하단쯤 빨간 바가지가 걸려 있는곳이 약수터 이다)
합수머리 지점으로 부터 50여미터 떨어진 바위동굴 앞 계곡 (비온뒤 때맞춰 오면 이곳도 보기좋다)
이제 합수지점의 왼쪽 골짜기로 들어 가는데 정해진 길은 없다.단지 계곡을건너 희미한 흔적들을 따라 가노라면 길이 뚝끈긴다. 그러면 계곡으로 들어서서 물을 건너고 또 길이 보이면 따라 가면 된다. 15분쯤 열심히 길을 찾아 올라가면 계곡이 열리고 저 앞에 장대한 폭포가 나타난다.
이곳 회룡골 숨은폭포는 1단이 큰 폭포 2단 3단의 작은 폭포로 구성되어 졌는데 1단 폭포와 2단 폭포 사이에 새끼폭포를 달고 있다.
이곳이 맨 아랫단에 있는 3단폭포
이곳이 중간에 위치한 2단폭포
2단폭포와 1단폭포를 한배경으로 ...
이곳이 1단 회룡골 큰폭포(숨은폭포)이다.
수십미터를 떨어지는 폭포가 장쾌하다. 아쉽다면 이모습을 비가온후 얼마간 만 볼수 있다는 것이고 ,또하나 폭포 아래 소 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폭포를 보고 또 봐도 좋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폭포를 흘려 찍어 보았다.
1단폭포와 2단폭포 사이에 있는 새끼폭포에서 큰폭포를 함께 담아 보았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폭포는 나 하나만을 손님으로 받았다.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야생화
야생화 꿩의다리
이제 폭포 아래에서의 놀이를 마치고 폭포 위로 올라가 본다 . 올라가며 한장 더....
폭포위로 올라가는 길은 위태롭게 절벽 끝으로 나 있는 데다 미끄러워 조심조심 올라야 했다.
버섯들도 많은데 이름은 모르겠다.
폭포위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물줄기를 보기위해 조심조심 폭포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내려가 본다. 어질어질하다.
아래가 까마득한 폭포 끝. 조심 조심 ! ! ! 폭포 저 멀리 내가 폭포를 찾아 들어온 계곡이 보인다.
숨은폭포 동영상 (아래쪽에서 담은 동영상)
폭포를 위에서본 동영상
이제 숨은폭포를 뒤로 하고 회룡사로 향해 내려간다 . 폭포를 보며 컨디션도 업 된듯 하다.
그러면 계곡에서 식사를 하고 회룡사와 석굴암을 거쳐 안골 폭포까지 가보자.물이 많아 그곳도 볼만 할 것이다.
왼쪽계곡을 빠져나와 다리아래 계곡에서 식사를 하던 자리 - 계곡에 드러누운 참나무가 그 자세로 살고 있어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회룡사 경내 모습
회룡사옆 계곡과 담장
길 섶의 미국 쑥부쟁이
회룡사를 나와 아랫쪽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석굴암으로 올라 간다. 올라가는 도로는 시멘트로 넓게 포장되어 경사는 있지만 답답
하지는 않다.이곳 석굴암은 (예전에는 회룡사와 같은 사찰 이었음)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비사와 민족 지도자 김구선생이
망명전 한때 기거 했던 곳으로 유명하고 김구선생의 필적이 자연석에 새겨져 있다.
석굴암 입구 자연석으로된 불이문으로 들어선다 .
불이문 안쪽으로 극락전이 보이고 그뒤로 범골능선의 암릉이 보인다.
자연석 바위틈에 만들어진 석굴암
그 입구에 김구 선생의 필적이 암각으로 새겨져 있다.
석굴암 앞쪽 바윗등에 올라 불이문과 석굴암을 담아 보았다.
석굴암도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산신각 옆으로 등산로 가 표시되어 있어 20분 쯤 오르니 제 1보루 위에 당도한다.
제1보루위의 콘도르 바위를 사진에 담고 안골 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제1보루를 빠져 나와 올라가면 제2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을 지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범골능선과 만나고 그길로 계속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호암사와 백인굴뒤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난다.그곳에서 20m 쯤 더가면 왼편으로 내려가는 소로가 나타나는데 그 길을 따라 계속가면(작은구렁 6개를 지나면)성불사 입구에 당도 한다.
안골 폭포는 성불사아래로 50여미터 떨어진 약수터 아래에 자리 하고 있다.
안골폭포
기념사진을 남기고
흘려찍기로 한장을 더 담았다.
이제 성불사 입구 갈림길에서 내려온 길을 되돌아 올라 호암사와 백인굴 뒤편 암릉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시야가 확보되고 조망이 좋아 범골 능선을 오르는 사람들이 즐겨 쉬어가는 장소다. 아래로는 호암사가 있고 제1보루 아래에 자리한 선바위를 한꺼번에 볼수있다.
호암사와 선바위 - 호암사 뒤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피로가 쌓이니 표정도 일그러 지네요. ㅎㅎ
쉼터 전망바위 아래 백인굴
호암사에서 바라본 선바위
호암사 아래 암릉에서 바라본 선바위
산행경로
이렇게 하루의 휴가를 머리가 하자는 대로 따랐더니 몸은 고달프 단다. 범골을 지나 회룡역에 도착하니 오후3시 40분 (7시간 20분소요) 이제는 몸이 하자는 대로 휴식을 취해야 겠다. (끝) ~~~~~~~~~회룡골의 숨은폭포와 안골폭포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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