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을 추억하며.....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11월하순

 

지난주부터 찾아 온 허리통증으로 침술과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오늘은 몸 컨디션이 더 좋지 않다.

 

새벽 비에 창밖으로 보이는 도봉산 산정엔

구름이 머물며 몽환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이에 폴더 속에 저장된 사진들을 뒤적이며

지나간 가을을 추억해 본다.

 

언제나처럼 나의 일상은 생활고를 피해갈 수 없기에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며 나에게 할애된 주말과 휴일에는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지만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는 없는 상황.....

 

유독 금년 가을엔 큰일을 두차례나 치루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가

가을을 제대로 느겨 보지도 못하고 지나간 듯하다.

 

업무 중 짬짬이 한 컷씩 담아놓은 사진에서

내가 느끼지 못하고 보낸 가을의 시간을 본다.

가을은 언제나처럼 고운 빛을 뿌리며 지나갔지만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인생길도

이맘때 쯤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련이 남지 않게

후회가 남지 않게

그리고 건강하게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까지... 를

희망해 본다.

 

                                    2020.11.22 한점

 

 

이화외고 교정의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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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는 푸근한데 미세먼지 나쁨에 시계마저 탁하다는 예보......

산행지로는 수락산을 낙점했는데...... 가뭄으로 계곡엔 물도 없을 테고.......

능선길을 따라 향로봉을 오르고 한 바퀴 크게 돌아 다시 청학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합니다.

 

기묘함이 감도는 바위 칠성대에 서서

 

언       제 :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날       씨 : 흐림(매우 탁함)         기        온 : 서울 13:00 14.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 '수락산'

산행 코스 : 청학리 수락산 입구 ~ 마당바위 ~ 사기막 고개 ~ 향로봉 ~ 칠성대 ~ 헬기장 ~ 외계인 바위 ~ 정상          

               ~코끼리바위(하강바위) 전망대 ~능선길 전망대 ~ 수락산 입구(09:50~15:10 총 5시간 20분 소요)

 

의정부역 앞에서 1번 청학리행 버스로 갈아타고 청학리 수락산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산행코스 - 1번 코스를 따라올라 2번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09:50 수락산 입구 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선 개천변을 따라 마당바위까지 올라가서 마당바위 앞에서 우측편 길로 사기막 고개로 들어갑니다.

 

사기막 고개 - 좌측의 계단으로 올라가 능선길로 오릅니다.

 

10:45 본격 암릉길이 시작되는 곳...... 칠성대와 흡사한 바윗등(이곳은 석뿔이 한 개가 있음)에서 잠시 쉬며 바라보는 암릉길

 

향로봉의 암릉을 올려다봅니다.

 

향로봉 대슬랩의 소리 바위를 당겨 담아 봅니다.

 

첫 번째 계단이 설치된 바위 - 이곳부터는 등록 좌 우로 시계가 확 트여 최고의 코스가 펼쳐집니다.

 

바윗등에서 뒤돌아본 풍경 - 오른쪽이 청학리이고 왼편은 흑석동(검은돌)

 

향로봉의 정상 가까이에 있는 암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향로봉의 정상에서 소리 바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지게 되는데 소리 바위로 내려가지 않고 정상 방향인  영락대로 건너갑니다.

 

사진 좌측의 바위가 영락대

 

영락대에서 바라보는 정상 방향의 암릉

 

두 개의 뿔이 돋은 듯한 미묘한 느낌을 주는 칠성대에 오릅니다.

 

칠성대 바위 위엔 지금은 지형이 변해 물이 흐르지 않지만 물길에 의해 바위가 깊게 패여진 흔적이 있습니다.

 

해파리 바위를 패스하고 좀 더 올라 헬기장 근처의 벙커가 있는 곳으로 오릅니다.

 

헬기장 옆의 벙커

 

벙커에서 내려다보는 향로봉 방향

 

헬기장을 지납니다. -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수락산의 주봉 정상입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 여인상을 담아보고.....

 

여인상 옆의 갈라진 바위 뒤편엔 서너 명이 앉아 식사를 할 공간이 있어 내가 자주 이용하는 식당 자리..... 오늘은 정상에 가서 식사를 하려고 그냥 지나갑니다.

 

정상 턱밑..... 계단 아래쪽으로 30여 미터쯤 내려가면 나오는 바윗등.....

저기 앞쪽의 노간주나무 뒤편에 외계인이 숨어있어 그를 만나러 갑니다.

 

바로 이 바위에 외계인이.....

 

외계인 바위 - 오늘도 자기의 별나라 소식을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12:41 수락산 주봉 정상에 오릅니다. 그러나...... 헐

정상은 만원..... 계단에는 정상을 올라오기 위해 줄이서 있고..... 인증샷은 포기하 멀찍이서 정상 사진만 남깁니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깔딱 고개의 바위들에도 곳곳이 인산인해....

 

정상에서 얼른 내려갑니다.

코끼리바위 조망처가  바라보이는 암봉 조망처로 올라갑니다.

 

코끼리바위 조망처 쪽을 내려다봅니다.

 

 

이곳 암봉에서 잠시 쉬며 주먹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식사 후 뒤편의 배낭 바위와 철모바위를 담아 봅니다.

 

이제 코끼리바위 조망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겨우살이가 잘 있는가 확인을 해보니 세력은 그리 왕성하지는 않아도 잘 살고 있음을 확인

 

아기코끼리가 올라있는 바윗등

 

줌으로 살짝 당겨보면 천상 아기코끼리를 닮아있지요.

 

코끼리바위 옆의 하강바위 - 오늘은 훈련을 하는 팀이 없네요.

 

하강바위 위로 올라가 봅니다.

 

하강바위 위에서 올려다보는 정상부의 풍경

 

당겨 담아본 주봉 정상

 

 

코끼리바위 조망처의 산객들

 

하강바위에서 내려와 능선을 따라 청학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두 번째 조망데크에서 건너다보는 향로봉

 

내려가며 2번째 조망데크

이 쪽 길은 상가들이 있던 계곡 하단 (수락산 입구)까지 비교적 등로가 완만하고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걷기에 좋습니다.

 

15:10 청학리 버스정류장에 당도하며

청학리 방향에서 능선길을 따라 수락산 정상까지 한 바퀴를 도는 코스를  걸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망초대 - 비록 잡초로 취급받는 풀이지만 꽃들이 모두진 시기에 피어나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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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친구네와 바람도 쐴 겸 가까운 교외로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고모리 저수지 쪽으로 갈까! 했었는데..... 남양주 북한강변 쪽에 정원이 예쁜 카페가 있다 하여 남양주로 향합니다.

 

남양주 북한강변의 네추럴 가든

 

언       제 :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3:00 13.5

누  구  랑 : 친구장사장 내외와 우리 부부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내추럴 가든'

 

친구의 차량으로 양수리 방면으로 이동 해 갑니다.

 

장암역 인근을 지나며 바라보는 도봉산

 

양수리에서 북한강변을 따라 올라가려고 양수리 에서 내려 두물머리를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양수 시내를 거쳐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을 하고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로 향합니다.

 

 

 

느티나무 쉼터의 바로 앞 강물 속엔 오늘도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강준치들이 물가에 모여 있습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

 

친구 장사장 부부

 

두 마나님들의 화사한 미소....... 바람을 쐬러 나오니 기분이 좋은 듯.... ㅎ

 

소원 쉼터의 풍경 액자에도 앉아 사진을 남겨 봅니다.

 

날씨도 좋고 시원스런 풍경에 친구와 함께하니 더할 나위 없는 산책길.....

 

두물머리를 나와 북한강변을 따라 대성리 방면으로 이동해 갑니다.

 

시원스러운 강변의 풍경.....

쏟아지는 가을 햇살....

강변은 전망이 좋은 음식점들로 빼곡합니다.

 

11:44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내추럴 가든(경기 정원문화 대상)에 들르기 전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식당에는  벽난로가 타오르고 있고.....

 

강변에 지어진 2층엔 조망이 시원스럽고 좋습니다.

 

 

우리 나이엔 특별한 메뉴보다 익숙한 메뉴가......  

고등어 구이에 갈치 지짐이 들어간 3번 4번메뉴 선택..... 우리입에는 잘 맞는 맛

 

 

 

점심을 먹고 인근의 내추럴가든으로 들어갑니다.

 

경기 정원문화 대상을 수상 하였다는 네추럴 가든에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8천 원..... 입장 티켓은 정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 또는 제빵으로 교환할 수  있답니다.

 

 

아직 가을의 흔적이 좀 남아있는 운치 있는 공간...

 

 

야외 결혼식 등 모임 행사도 가능한 공간에 잘 꾸며진 정원

 

 

냇가까지 끼고 있어 경관이 좋습니다.

 

꼬마들도 좋아할 수 있는 거위들도.....ㅎㅎ 먹이를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네요.

 

물가에서 바라보는 가든의 풍경

 

늦가을의 정취를 즐겨 봅니다.

 

가든 내에 있는 카페로 이동하여 입장 쿠폰과 음료를 교환하고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눕니다.

 

돌아오는 길 북한강변......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물의 정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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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밤을 남기고.......

지난 2개월여 동안 큰일을 치르느라 산행다운 산행한번 못했는데..... 어느새 단풍은 시가지 까지 내려 앉았다.

단풍은 다 졌을 테고......

알싸한 밤공기를 마셔 보러 야영을 기획한다.

일요일에는 비가 살짝 내린다는 예보......그러나 오랜만의 산행에 장애가 될순 없다.

파주의 감악산으로 1박산행을 떠난다.

 

파주 감악산 임꺽정봉 절벽길 데크의 야영모습

 

언 제 : 2020년 10월31일 ~ 11월1일 (토~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13:00 파주 16.7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파주시 '감악산'

산행 코스 : 범륜사 입구 ~ 범륜사 ~ 묵밭 ~계곡길 ~ 감악산비 ~팔각정 ~ 임꺽정봉 (1박) ~ 돌탑 ~ 범륜사 입구

           (12:41출발  ~ 14:45감악산정상 ~ 15:12 임꺽정봉)

10:35 집에서 출발하여 의정부 역앞에서 25-1번 버스로 갈아타고 12:40 범륜사 입구에 하차 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은 패스를 하였지만 잠시 나가서 사진을 담아 봅니다.

 

감악산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20분쯤 걸어올라 범륜사에 들르고.....

십이지신상 쪽을 돌아보고 범륜사를 빠져나와 계곡길을 오릅니다.

 

단풍은 모두 지고 계곡은 가을가뭄으로 매말라 있습니다.

계곡의 7부쯤에 샘물이 있어 그곳에서 물을 담아가려고 임시먹을 물 500cc만 가져 왔는데.....

샘물이 말라 있으면 사골육수500cc와 물500cc로 야영을 해야 하는 상황..... 불안한 마음을 안고 샘터까지 올라 갑니다.

 

다행히도 샘물은 마르지 않고 쫄쫄쫄 흘러 나옵니다. ㅎ

(야영장비중 2kg의 무게를 줄여줄 수 있음은 큰 차이라서 중간에 샘물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12:45 감악산의 정상 감악산 비에 오릅니다.

정상은 군부대의 공사가 아직도 한창 진행중이라 소란스럽고 어수선 합니다.

 

오랜만의 박산행 짐을지고 오르니 힘이드네요. ㅠㅠ

 

파주 시가지가 조망되는 팔각정으로 내려가 봅니다.

날씨는 예보대로 잔뜩 흐려있고 공기가 탁하기까지 합니다.

이곳에서는 두번의 야영을 해 보았던곳...... 오늘은 바람도 세고(운해가 생기지 않을것으로 예상됨)시계도 좋지않으니

잠 잘곳은 임꺽정봉으로 하여야 겠습니다.

 

팔각정 쪽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쪽의 능선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임꺽정봉으로 이동해 갑니다.

 

임꺽정봉 - 감악산의 최고봉은 감악산 비가있는 봉우리보다 임꺽정봉이 1m가 더 높습니다.

 

신암저수지 방면의 풍경- 날씨가 좋으면 불곡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까지 조망되는곳

 

임꺽정봉의 절벽으로 데크길이 생겼는데 절벽 아래지점의 데크

 

그리고 원당저수지 방면의 풍경

 

임꺽정봉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악귀봉 방면의 풍경

 

임꺽정봉 정상석 조금 아랬쪽에 있는 절벽 전망대로 내려 왔습니다.

아까부터 흐리던 날씨는 먹구름이 몰려오며 더욱 흐려지고......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구경해 봅니다.

다행히 비구름은 걷혀지고......

이곳은 절벽 전망대라서 그런지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 댑니다.

 

아직은 산객들이 있는 시간대라 조망을 즐기며 대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내 뒤로 도착한 팀들은 절벽 중간의 전망대로 내려가 대기를 하고 있구요.

 

아직은 비어있는 그 아랫쪽의 전망대도 당겨 담아 봅니다.

 

 

장군봉 앞쪽으로 좀 뻗어나간 형소봉...... 절벽 끝쪽에 내가이곳에 올때면 찾아보는 명품송도 조금 당겨 봅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있어서 야경사진을 찍을 포토존을 확인해 보려고 아랫쪽 절벽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 장소면 임꺽정봉의 절벽길과 데크들을 조망하는데 제격인듯 싶네요.

 

포토존을 확인해 두고 다시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야영을 하고자 하는 팀들이 또 올라왔고...... 그들도 대기하며 풍경을 감상합니다.

 

뒷편 하늘은 파랗게 개였는데 ..... 일몰을 보아야 할 곳은 먹구름이......

 

장군봉에서 또 셀카놀이를 하고있는 태국의 친구들...... 올라올때 계곡에서부터 보아온 친구들

 

오늘의 일몰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납니다.

 

어둠이 시작되는 저녁 6시 ....... 텐트를 칩니다.

 

제 1전망대 데크에는 나를 포함 3개의 텐트가 세워지고

 

제2전망대와 제3전망대에도 텐트가 세워 지고 불이 밝혀 집니다.

 

내가 있는 제1전망대의 풍경

 

식사는 잠시뒤로 미뤄두고 아까 밝을때 봐 두었던 포토존으로 내려가 사진부터 몇장 담고 올라와야 겠습니다.

 

포토존에서 바라보는 임꺽정봉 계단길에 둥지를 튼 백패커들을 담아봅니다.

 

제2전망대

 

제3전망대

 

사진을 담고 조심해서 다시 절벽 위의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이제 산정의 만찬을 준비할 시간.....

 

오늘은 닭가슴살 양념볶음에 떡볶기 떡을 추가.....

 

진수성찬은 아니라도 풍경이 좋으니 멋진레스토랑 부럽지 않지요.

 

저녁식사후  야경을 즐깁니다. 옆집 일가족 한팀은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하시고.....

 

100여미터 이상의 낭떠러지 끝에 설치된 데크에서의 하룻밤......

별빛이 없어도 나름의 멋스런 밤 입니다.

 

데크 난간  쪽에서는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올라와서 장노출을 필요로하는 야경사진을 담질 못하겠네요. 

 

이렇게 밤은 깊어가고...... 밤새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 봅니다.

 

새벽 6시.....

산객들이 올라오기전에 모두 장비들을 접어야 하기에 일찍 기상 했습니다.

약하게 비가 후두둑 스치며 안개가 차 올라 옵니다.

 

새벽 제1전망대 데크의 풍경

 

아침은 사골국물에 라면과 누룽지를 넣어 탕을 끓입니다.

 

식사후 장비를 접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하산길은 비교적 걷기원만한 돌탑이 있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합니다.

함께 야영을했던 분과 함께 하산을 합니다.

 

감악산 돌탑

 

범륜사를 지나고....

08:40 범륜사 입구로 내려오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보낸 감악산 산행을 마칩니다.

 

가을에 물든 단풍잎 하나....... 마음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튤립나무 낙엽 속에서....)

 

 

사랑하는 딸 재규에게

 

재규야 결혼을 축하한다.

세월이 빠른 것인지 부모인 내가 세월의 흐름에 무딘 것인지 모르지만

강보에 싸안고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딸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구나.

 

어릴 때부터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스스로 모든 일을 알아서 해내며 엄마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었던 재규.....

금융권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운동으로 직업을 전환하며 시련의 시기가 왔었지만 불굴의 노력으로

이를 딛고 세계 제1의 챔피언이 되어 또다시 엄마 아빠의 자랑이 되어 주었었지.

 

이제 사랑하는 배우자 용준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새롭게 출발함에 있어

재규가 모든 일을 현명하게 잘해 나갈 것으로 엄마 아빠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일은 함께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므로 더욱 좋을 것이 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용준이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 나간다면 모든 일이 잘 풀려 나갈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세상일을 겪다 보면 의도치 않은 일들에 서로 민감해질 수가 있고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기에 다툼이 생길 수 있단다.

 

이에 세상을 먼저 살아본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나 하자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부부의 생각이 서로 다를 수도 있음을 인정하라”라고 조언하고 싶구나.

서로의 환경이 다르고 입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서로를 존중해 줄 수 있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의견을 절충하고 타협할 수 있음이기 때문 이란다.

 

이제 새롭게 가정을 이루고 출발하는 재규와 용준이의 앞날에 큰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길 바라며

아들딸 많이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재력도 많이 쌓아 넉넉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용준아 재규야

다시 한번 결혼을 축하하고

두 사람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바란다.

 

2020년 10월 18일

 

재규와 용준이의 결혼식 날에 아빠가....

 

 

한글날..... 하늘이 청명하게 다가온다.

며칠 전 지인 형님과 얼핏 산행을 약속한 터라 연락을 취해 봅니다.

집에 머물고 있는 김종기 님과 수락산 도정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수락산 도정봉에서....

 

언       제 :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22.1

누  구  랑 : 김종기 님 그리고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도정봉'

산행 코스 : 회룡역 ~ 동막골 초소 ~ 수락산 약수터 ~  너럭바위 쉼터 ~ 도정봉 정상 ~ 동막봉 ~동막골 초소 ~회룡역

 

(김종기 님과는 13:00경 수락산 도정봉의 들머리인 동막골 초소 아래의 굴다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12:30 회룡역에서 출발 합니다.

 

중랑천 인도교를 건너며 내려다보는 풍경

이제는 중랑천에서 거의 텃새화 된 민물가마우지들이 용치와 모래톱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인도교 하류의 모래톱엔 왜가리와 오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구요.

 

동막골 굴다리로 향하는 중 김종기 님께서 약간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13:00 동막골 굴다리......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의 버들치들에게 건빵 먹이를 씹어 던져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13:40 형님이 도착하여 산행에 들어갑니다.

 

산행 들머리인 동막골 초소를 지나며.....

 

산 중턱 수락산약수터에 들러 목을 축이고.....

 

14:36 약수터 위쪽의 너럭바위 쉼터에 당도합니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정상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중앙) 북한산(좌) 사패산(우) 풍경

 

의정부 시가지 풍경 - 사진 가운데 뾰죽한 두 개의 봉우리가 불곡산이고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가 파주 감악산

 

다시 힘을 내어 등로를 오릅니다.

동막봉 9부쯤에서 허릿길로 도정봉으로 돌아갑니다.

 

도정봉을 오르는 계단하부의 이정목

 

도정봉으로 올라갑니다.

 

도정봉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뒤로는 도봉산 북한산 사패산의 전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15:17 수락산 도정봉의 정상에 올라섭니다.

하늘은 파랗고 시계는 멀리까지 선명하며 선선히 바람까지 불어주어 더없이 좋은 날씨이네요.

 

 

의정부시가지를 배경으로 한 도정봉 정상 인증

 

도정봉의 정상에서 만가대 능선으로 이동합니다.

 

만가대 능선의 암릉에서 바라보는 도정봉 정상

 

만가대 능선의 암릉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정상

 

만가대 능선의 암릉에서......

 

도정봉의 절벽 위 데크 조망처로 내려갑니다.

 

싸 가지고 온 음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며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도정봉의 테크전망대에서 30여분을 쉰 후 하산을 합니다.

하산로는 동막봉을 거쳐 의룡 폭포가 있는 아지트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동막봉에서 폭포로 내려가는 길을 알고 싶다 하여서...)

 

동막봉으로 건너가며 뒤돌아 보는 도정봉 모습

 

동막봉 정상의 이정목 - 동막봉은 아쉽게도 잡목으로 가려져 조망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의정부 시가지 방면으로 시계가 확 트여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하산로는 만가대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갈라지고 능선길과 계곡길이 갈라지는데 우리는 폭포 위치로 가기 위해 계곡길을 택해 내려갑니다.

 

의룡 폭포 상단의 너럭바위로 내려왔습니다만.... 물이 없어 폭포의 형태조차 없습니다.

이 폭포는 등로에서 한참 벗어나 외진 곳이라 통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히 즐기기에 좋으나

계곡의 종심이 짧고 물이 잘빠지는 토양이라서 비 내리고 1주일 정도 밖에는 폭포를 즐길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곳이랍니다.

 

17:55분이지만 계곡에는 이미 해가졌습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들머리인 동막골 초소를 지나고

18:50 회룡역에 도착하며 느지막이 떠났던 도정봉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인 10월 3일

함께 근무를 하는 친구가 근무처에서 잠시 업무를 하고

서대문에서 가까운 인왕산이라도 다녀오자 하여 서대문으로 이동해 갑니다.

 

약속시간에 조금 못 미친 시간에 도착하였기에 근무처로 들어가 보니 업무는 거의 마쳤고.....

한데 차량을 가지고 왔네요.

 

기왕에 차를 가지고 왔다면......  인왕산이야 언제든 오를 수 있으니

내가 잘 아는 도봉산의 포토죤들을 구경시켜 주기 위해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도봉산 암장 조망처에서.....

 

언       제 : 2020년 10월 3일 토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3:00 22.5

누  구  랑 : 조반희 님 그리고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은석암 코스'

산행 코스 : 도봉산생활체육센터 주차장 ~ 냉골 물레방아 약수터 ~ 도봉산 암장 조망처 1,2,3 ~ 해골바위 ~

               미륵 봉조 망처~ 은석암 ~ 냉골 물레방아 약수터 ~ 도봉탐방지원센터

               ( 11:40 ~ 17:42 약 6시간)

 

11:40 도봉산생활체육센터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지하통로를 따라 환승센터로 건너가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환승센터를 지나며 바라보는 도봉산 정상부

 

오늘 산행은 도봉산 정상의 신선대보다는

정상부의 암장을 조망할 수 있는 다락능선의 조망처로 오를 생각입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로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빌 테고(추석날의 백운대 인파를 경험하였기에)

또 이쪽의 조망처는 보통의 산객들이 다니는 코스에서 벗어나 있기에 누가 안내해 주지 않으면 구경하기 어려운 곳이며 그리고 산행을 자주 해보지 않은 친구의 체력도 감안하여 비교적 무난하고 짧은 코스를 잡았습니다.

 

산행지도 - 오늘 주요 코스는 은석암 뒤편의 다락능선의 조망처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광륜사 뒤편의 등로를 따라 은석암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오릅니다.

 

냉골의 물레방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약수터 뒤편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실로 오랜만에 산행을 해보는 친구는 체력이 벌써 소진? 되었나 봅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일을 하고 왔으니 그럴 만.... ㅎ

 

12:58 암자터에 오릅니다. - 한참을 쉬고...... 친구를 독려하며 첫번째 목적지로 향해 오릅니다.

 

 

 

13:37 첫 번째 목적지 도봉산 정상부의 암장조망처에 오릅니다.

 

 

올라올 때 힘들어하던 친구는 감탄사가 터집니다.

 

산행을 시작하며 사 가지고 온 김밥으로 늦은 점심 요기를 합니다.

김밥 한 줄에 치킨 한 조각이지만 최상의 조망처에서 먹는 점심은 특별한 맛을 더해 줍니다.

 

점심 요기를 하고는 암릉에 누워 잠시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두 번째 조망처로 이동해 갑니다.

 

이곳도 빼놓을 수 없는 포토죤

 

 

3번째 조망처로 이동해 갑니다.

 

도봉산 정상부의 암장(맨 앞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산객이 찍어준 우리 두 사람

 

뒤편의 벙커로 올라갑니다.

 

벙커 위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방향의 풍경

 

능선을 따라 은석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통천문으로 불리는 바위틈 통로가 있는 바윗등에 올라 바라보는 거북바위

 

친구를 거북바위에 오르게 하고 사진을 담아줍니다.

 

그리고 거북바위 조금 아래에 있는 해골바위를 찾아 오릅니다.

해골바위는 등로에서 10여 미터쯤 벗어나 있는데

잡목에 가려져 있어 등로에서는 잘 보이지를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

 

바윗등에 올라 감상하면 싱크로율 100%  ^ ^

해골바위  바윗등에서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망월사 방면으로 확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골바위에서 바라보는 포대능선과 망월사 풍경

 

해골바위에서 바라보는 미륵봉과 건너편 수락산

 

미륵 봉의 조망처로 이동해갑니다.

 

미륵봉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수락산(좌)과 불암산(우측) 풍경

 

미륵봉 조망처 아래의 은석암

 

미륵봉에 오르면 이 풍경 말고도

해골바위와 도봉산 정상의 풍경을 볼 수가 있고

망월사 방면의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됩니다.

 

은석암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

 

은석암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의 키 작은 노송 한그루...... 바위틈에 위치해 크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모양이 좋습니다.

 

은석암을 지나며 바라보는 은석암과 미륵봉 풍경

 

은석암을 지나 계곡길로 하산을 합니다.

오를 때 들렀던 냉골 물레방아 약수터를 지나고 녹야원을 지나 잠시 물가에서 족욕을 즐기고...

17:42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도봉산 은석암 코스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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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땀도 흘리고 허허한 마음도 달랠 겸

북한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2020년 추석 백운대 풍경

 

언       제 : 2020년 10월 1일 추석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3:00 22.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백운대'

산행 코스 : 우이동 버스종점 ~ 백운대 2공원지킴터 길 ~ 하루재 ~ 백운산장 ~ 백운대 (원점회귀)

               (13:04 ~ 17:20 약 4시간 10분)

 

고향으로 내려가 상을 치르고 올라온 뒤라 추석명절은 쇠지 않기로 하였다.

모처럼 명절날 쉬는 마눌은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손님맞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딱히 내가 도울 일도 없고....... "산에나 다녀 오려네!!!!" 하고 집을 나섭니다.

 

13:04 우이동 130번 버스종점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백운대 2 공원 지킴터 길로 하루재로 오릅니다.

 

그저 한걸음 한걸음 고도를 높이는 데만 열중하며 등로를 오릅니다.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흐르고.....

 

그래도 아직 머리는 멍~~~~~ 합니다.

 

하루재를 지나고

 

백운산장에 올라서야  물병을 꺼내어 목을 축이고 다시 위문으로 오릅니다.

 

집에서 떠날 때의 생각은

백운대에 올라 바람을 쐬며 좀 쉬었다 오려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착오였네요.

 

위문 쪽에 오르자 오후 시간에 출발했음에도

추석 연휴라 그런지 많은산객들로 등로에 정체가 생깁니다.

 

백운대 허릿길로 오르며 내려다본 정체구간....

 

백운대 허릿길을 돌아가며

 

백운대 허릿길에서 바라보는 인수봉

 

허릿길을 돌아 정상으로 오르자 정상은 인산인해.......

 

'헉' ........ 정상 인증을 위해 길~~~~ 게 늘어선 줄

정상 인증은 빠르게 포기 하고 너럭바위로 건너갑니다.

 

북한산 산악안전봉사단의 마스크를 써 달라는 캠페인

 

너럭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정상인증 대기인파

 

이곳 너럭바위에도 외국인들이 점거하고 있어 겨우 인증샷을 담고 얼른 다시 건너 갑니다.

 

건너편 만경대를 담아보고.....

 

조금전 내가 올랐던 너럭바위위의 산객들을 담아 봅니다.

 

이 와중에도 조금은 위험 하지만 방해 받지않는 명당자리를 차지한 커풀.....

 

사람들이 너무많아 이곳에서 쉬어 가려던 계획을 접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백운산장 뒤편 조망처에는 사람이 없기에 인수봉 아래의 조망처로 내려 갑니다.

 

숨은벽 쪽의 단풍은 이제 막 시작을 하네요.

 

15:30 백운산장 뒤편의 암릉조망처에 도착 합니다.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인수봉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위문과 만경대

 

암릉 아랫쪽의 백운산장과 건너편 바위는 족두리바위

 

암릉에 앉아 잠시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16:05 백운산장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17:20 130번 버스종점에 당도하며 추석날 가졌던 백운대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물들어 가는 단풍

 

철을 잊었나? .......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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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기온은 가을이 되었음을 알린다.

한반도의 가을은 북녘으로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며

들판을 황금빛으로 바꾸어놓고 단풍을 곱게 물들여 주게 되지요.

 

오늘은 최 북단의 철원평야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고대산을 찾아

들꽃도 즐기고 황금빛 들판의 가을을 영접하러 고대산으로 향합니다. 

 

고대산에서.....

 

언       제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13:00 철원 23.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고대산'

산행 코스 : 신탄리역 ~ 1코스 등산로(큰골) ~  대광봉 ~ 삼각봉 ~ 고대봉 ~3코스 등산로 ~ 표범폭포 ~

               글램핑죤 ~신탄리역(11:07 ~ 16:20 약 5시간 10분)

 

회룡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동두천으로 이동을 하고

버스(39-2번)로 환승하여 신탄리역으로 들어갑니다.

 

11시 07분 산행에 들어갑니다.

오늘 산행은 가을 야생화들을 구경해 보려고 1코스 큰골로 올라가는 등로를 선택합니다.

 

2코스와 1코스가 갈라지는 지점 - 우측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새벽엔 비가 살짝 내렸는지 배수로에 피어난 물봉선은 촉촉이 물기를 머금고 있네요.

 

1코스 들머리로 향하는 임도길.....

결실의 계절인 지라  길 옆 밤나무 아래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알밤을 한 줌 줍고....... 갑니다.

 

1코스 들머리 - 1코스는 큰골로 불리우는 계곡으로 등로가 나 있어 각종 야생화들이 많이 자생하는 곳이라

                    가을 야생화들을 구경해 가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이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입구 쪽에서 만나는 꼬리풀

 

배초향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나무의 뿌리와 뿌리가 얽혀 한 몸으로......

 

계곡의 합수지점을 지나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나는 지점을 오릅니다.

 

투구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의 모양이 마치 투구를 쓴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투구꽃.....

보기에는 예쁜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맹독성을 띤 독초 이므로 입에 물거나 하면 안 됩니다.

 

투구꽃

 

분취

 

오리방풀

 

?

단풍취

 

단풍취에서 꿀을 먹고 있는 다리가 긴 모기- 사람에게는 달려들지 않는 녀석들 이랍니다.

 

큰골 계곡의 끝에서 하얀 꽃이 매력적인 여름꽃 진범도 한그루 만납니다.

 

이제는 계곡길이 끝나고 능선길을 오릅니다.

 

며느리밥풀 꽃

 

 

7부 능선쯤의 문바위에 오릅니다.

 

문바위에서 바라보는 백마고지 역 방면의 황금빛 들판

 

조금 당겨본 백마고지역 방면 - 칼바위 너머로 보이는 들판 가운데 마을이 백마고지 역이고

                                        들판 끝, 산 위로 실선처럼 보이는 곳이 남방한계선 철책 ,

                                        그 뒤의 바위산 쪽은 북녘땅입니다.

 

자장산 방면의 풍경 - 사진 좌 상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지장산이고 사진 중앙 우측으로 뾰족 올라간 봉우리가 석봉

 

문바위 조망처를 내려와 다시 등로를 오르는데 바위 밑에서 작은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도마뱀이었네요.

 

녀석은 햇볕을 쬐러 나왔는지 그다지 나를 경계하지 않는 듯합니다.

 

요 녀석은 봄에 피는 노루발풀이고요.

 

고대봉의 고대정 턱밑까지 왔습니다.

 

엉겅퀴

 

고대정에 올라 쉬며 점심 요기를 할까 하였는데 한 팀의 산객들이 자리하고 있어

점심은 뒤로 미루고 바로 좀 바위솔 자생지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대광봉의 고대정

 

 

 

대광봉에서 바라보는 고대봉

 

대광봉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좀 바위솔 자생지 

 

금년에는 잦은 비로 생육상태가 좋고  꽃대도 많이 올라오고 있네요.

 

좀 바위솔

 

너희들이 궁금하여 더 기다리지 못하고 조금 이르게 찾아왔단다. ㅎ

 

서식지의 개체수도 많이 늘어나 있어서 좀 바위 솔을 몇 포기를 떠서 생육조건이 비슷한 바위틈으로 이사를 시켜줍니다.(워낙 서식지가 좁음 )

 

삼각봉으로 이동하며 바라보는 대광봉의 고대정(사진 1)

 

(사진 2)

(사진 3)

 

삼각봉의 조망처로 나가갑니다.

 

삼각봉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백마고지 방면 풍경 - 황금빛으로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이 가을이 왔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들판을 조금 당겨 담아 봅니다.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점심 요기를 합니다. 비록 몇 덩이의 주먹밥이 전부이지만 진수성찬이 부럽지않습니다.

 

구절초 꽃

고대봉으로 오릅니다.

 

14:22 고대산의 정상 고대봉 데크로 오릅니다.

고대봉 헬리포터 위의 산객들

 

고대봉의 헬리포터에서 바라보는 삼각봉 대광봉의 풍경

 

동송방면의 철원평야 - 오른쪽은 금학산

 

학저수지 방면의 풍경

 

고대봉의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고대봉 헬리포터의 풍경

 

지장산 내산리 방면의 풍경

 

 

 

 

 

고 대정이 있는 대광봉 방향을 한 번 더 바라봅니다만 구름이 많습니다. 하산을 결정합니다.

 

미국쑥부쟁이

 

고대봉 바로 아래의 벙커 위에는 억새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참취

 

미역줄취

 

?

 

구절초

 

참취

 

3코스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합니다.

 

분취

 

3코스에도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3코스로 하산을 합니다만

장맛비에 자생지가 모두 훼손되어 투구꽃도 두세 그루 정도밖에 보지를 못했고 다른 야생화들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나기에 표범폭포를 들어가 봅니다.

 

표범폭포

 

이곳 절벽길에도 등로에 뿌리를 드러내어 놓고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고목이 있어 담아 봅니다.

 

표범폭포 아래의 샘터를 지나고......

 

물봉선

 

고마리

 

16:11 글램핑죤을 지나고....

 

16:20 신탄리역에 도착하며 가을 풍경과 야생화를 찾아 떠났던 고대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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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선선한 기온..... 가을이다!

고대산의 좀바위솔이 궁금해진다.

꽃대는 올라왔겠지!

얼마나 앙증맞게 자랐을까!

꽃이 피려면 좀 더 있어야 되겠지만.....

좀바위솔을 보러 가 보자.

 

좀바위솔 군락

 

언       제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철원 23.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고대산'

 

회룡에서 전철을 타고 동두천으로 이동....

다시 버스 39-2번으로 갈아타고 신탄리로 들어갑니다.

11:07 산행을 시작하여 들꽃들과 조우하며 목적지인 대광봉에 오른 시각은 13:42

 

점심을 뒤로 미루고 좀바위솔 자생지 먼저 찾습니다.

지난여름 유난히도 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좀바위솔의 생육상태가 양호합니다.

군락의 범위도 약간 넓어졌고 꽃대를 올려 민 녀석들도 많으네요. ㅎ~

 

좀바위솔 들을 담아 봅니다.

 

좀바위솔

 

 

 

 

 

 

 

이렇게 건강하게 자란 녀석들을 바라보니 흐뭇합니다.

내년에도 또 후년에도 이 모습을 잘 유지하고 번성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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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선운사 쪽이 장관 이겠지만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도 꽃무릇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다.

우선 길상사가 그중 한곳이고...... 이화외고 본관 앞에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식재되어있다.  

 

꽃무릇

 

언       제 : 2020년 9월14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07:00 17.7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이화외고'

 

이화외고 교정......

긴 장마비를 견디고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이 일자

지난 수요일 부터 뾰족 뾰족 움터 올라오던 꽃무릇이

토요일과 일요일을 지나니 활짝 개화를 하였습니다.

 

06:50 아직 일출 전

화사하게 피어난 꽃무릇을 담아 봅니다.

 

 

 

 

 

07:50 아침햇살이 꽃무릇이 피어난 화단으로 들어왔습니다.

가뜩이나 붉은빛을 띤 꽃무릇은 그 화사함을 더하고.......

 

 

 

 

 

 

감나무 그늘 아래에 심어진 꽃무릇의 화사한 모습.....

내년에도 또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토요일에는 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쾌청한 날씨를 보여 준다.

감염병 2.5단계 하에서는 움직이는 것도 조심스럽다. 가까운 동네산인 사패산을 오른다.

 

사패산 정상에서.....

 

언       제 :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날       씨 : 맑고 쾌청       기       온 : 서울 12:0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 '사패산'

산행 코스 : 회룡역 ~ 범골 통제소 ~ 호암사 ~ 범골 능선  ~ 1보루 ~2보루 ~ 사패산 정상(원점회귀)

               (10:20 ~ 15:00 약 4시간 40분 소요)

 

느지막한 시간에 집을 나섭니다.

날씨는 쾌청하고 기온도 적당하여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

 

범골로 접어들어 제1보루 봉을 올려다봅니다.- 사진 아래쪽의 가운데가 선바위....

 

굴다리를 지나고.....

 

범골 통제소를 지나 오릅니다.

 

10:06 호암사를 지나고..... 당분간 사찰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네요.

 

호암사 입구에서 바라보는 선바위 모습

 

백인굴을 지나 호암사 뒤편의 암릉으로 오릅니다.

 

호암사 뒤편에서 건너다보는 선바위와 수락산 풍경

 

1보루와 선바위 수락산을 담아 봅니다.

 

암릉을 내려와 범골 능선을 오릅니다.

 

너럭바위 쉼터

 

너럭바위 쉼터에서 바라보는 1보루

 

1보루를 들렀다 가기 위해 잠시등로를 벗어나 1보루로 향합니다.

 

1보루의 콘도르 바위

 

1보루와 의정부시가지 풍경

 

사진 우측의 2보루로 향합니다.

 

2보루로 오르는 길.....

 

2보루의 처마바위

 

 

처마바위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2보루에서 바라보는 1보루

 

 

2보루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패산 정상의 갓바위

 

호랑나비

 

2보루를 내려와 바위틈새 길을 올려다봅니다.-이리로 통과하려면 배낭은 벗어 들고 오르내려야...... ㅎ (나는 우회로로 내려왔는데 로프가 없어져서 난이도가 있어 이 길을 추천합니다.)

 

석굴암 뒤편의 암릉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 앞쪽은 석굴암 가운데는 회룡사

 

우측 먼 곳의 봉우리는 1보루 좌측은 2보루

 

다시 범골 능선을 따라 올라 사패능선에 당도하고..... 사패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암릉.....

 

12:44 사패산의 정상에 오릅니다.

 

수락산 방면의 풍경

 

정상석에는 사람들이 몰려 줄을 서서 기다리므로 사진은 뒤로 미루고....

 

날씨가 맑아 도봉산의 산줄기가 북한산까지 선명히 조망됩니다.

 

코로나 여파인지 산객들도 많이 늘었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송추 방면의 풍경

 

그늘을 찾아 점심 요기를 합니다.

 

쉬고 있는 내 무릎에 날아든 등에를 담아봅니다.

 

정상석이 빈 틈을 이용해 인증을 남깁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바람을 즐기다 13:21 하산을 합니다.

애초 계획은 송추로 내려가며 폭포를 구경하고 내려가려 하였지만....

사람이 빽빽한 버스도 두 번을 타야 하고..... 그냥 올라왔던 길로 하산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범골 능선을 내려오다 석굴암을 들를까 생각하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민감한 사찰을 들르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올라올 때 들르지 않았던 선바위나 들러 가려 선바위로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영지버섯 - 아직 어린 녀석이라.....

 

이 녀석도 어리네요. ㅎ 패스~

 

선바위

 

선바위(뒷면)

 

17:00 회룡역으로 돌아오며 사패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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