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형님과 천렵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으나

유난히 길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미뤄졌던 가평으로의 천렵....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며칠간 비가 뜸했던 9월 5일 지인 형님과 통화가 됩니다.

코로나 19의 유행을 멈추이기위해 2.5단계 조치가 1주간 연장되어 사우나 조차도 가기 힘든 시기....

물이 다소 많을 듯싶지만 1박을 하면 매운탕거리 정도는 잡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천렵 비박을 기획합니다.

 

용추계곡에서.....

 

언       제 : 2020년 9월 5익~6일(토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서울 12:00 25.7

누  구  랑 : 김종기 님 박주식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보납산' '용추계곡'

산행 코스 : 보납산 들머리(읍내8리) ~ 보납산 정상 ~ 보납산 삼거리 ~ 보광사 입구 ~ 보납산 들머리 ~

               용추계곡으로 이동 ~ 용추폭포 ~ 비박지(1박)

 

10:00 회룡역 앞에서 만나 박주식 님의 차량으로 가평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가평으로 이동하여 시가지 인근에 위치한 보납산을 오르고 하산하여(1시간 내외 소요)

용추계곡으로 들어가 피서를 즐기다 저녁시간 때쯤 다시 승안삼거리로 나와 가평천과 승안천 합수지점에서 야영을 하며 물고기를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11:48 가평군 읍내8리 보납산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보납산은 329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바위로 이뤄진 가파른 경사의 등로워

가평시가지 및 청평댐 일대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를 가졌기에

이곳을 가보지 않은 두 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보광사로 오르는 길로 20여 미터쯤 오르면 좌측으로 등로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가파르게 등로가 시작되기에  이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조망처에서 내려다보는 승안삼거리의 가평천과 승안천 합수지점 (삼각주 둑의 가운데 지점이 우리가 야영을 하며 천렵을 즐길 장소...,...)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가평시가지가 조망되는 조망처에서.....

 

12:26 보납산의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석 옆의 데크에서 바라보는 가평시가지와 자라섬, 남이섬 방면의 풍경

 

가평천 방면의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북한강변의 데크로 이동합니다.

 

북한강과 삼악산 방면의 풍경

 

 

하산로는 체육시설이 있는 보납산 삼거리 방면으로 내려가서 보광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습지 계곡에 피어난 물봉선

 

13:35 들머리로 내려오며 보납산 산행을 마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용추계곡으로 이동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적당한 장소가 나오면 물놀이를 즐기기로 합니다.

 

연인산 들머리를 지나고..... 용추폭포

폭포를 잠시 구경하려고 차를 주차하려니 주차금지구역......

조금 아래의 작은 공원이 있는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잠시 계곡을 구경하니

계곡이 너무 좋아 내려가 쉴 곳이 있나 알아보고 있는데......

그런데......

공교롭게도 공원관리차량이 지나가다가 이곳도 주차를 하면 안 된다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차량을 아래쪽으로 이동시키고 관리원들에게 물어봅니다.

계곡에도 내려가면 안 되나요?라고..... 계곡에는 내려가도 된다고 합니다.

 

용추폭포를 구경하려다 구경도 못하고 500여 미터쯤 아래로 내려가 계곡으로 내려가니

계곡이 눈에 익은 장소..... 한 2년여 전쯤 잠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간 적이 있는 곳....

그때는 바로 위쪽에 용추폭포가 있는 줄도 몰랐었던 곳.....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에는 텐트를 칠 수 있게 터도 닦여있고.....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도 있네요. ㅎ

잘 되었습니다.

취사도 가능하고.... 텐트도 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내려가면 되겠네요.

 

가만!!!!!

물고기만 잡을 수 있다면 굳이 승안삼거리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을 선택할 필요가!!!!!(승안 삼거리 쪽이라면 나에겐 물고기 잡는 것은 검증된 장소.....)

 

2년여 전 이곳에 왔을 때 잠시 테스트 어항을 놓아본 적이 있기에

물고기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매운탕을 끓여줄 수 있는 몇 마리 정도야 잡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이곳에 눌러앉기로 결정합니다.

 

계곡이라 물가에서 조금 떨어진 높은 곳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습니다.(계곡은 갑자기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기에)

 

요기를 하고 나는 우선 어망을 놓을 자리를 만들어  놓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계곡 상류방향을 배경으로....

 

 

계곡 하류 방향

 

물놀이를 즐기다 용추폭포를 구경해 보러 계곡 건너편의 산책로를 따라 박주식 님과 올라갑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보이는 용추폭포

 

아름드리 잣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산책로를 조금 더 걷다가 되내려가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우렁차게 계곡의 한가운데로 쏟아지는 용추폭포를 담기 위해 바윗등에 박주식 님을 세우고 사진에 담아 봅니다.

 

그리고 나도.....

 

그리고 계곡 암반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한자리에 있네요.

 

이곳은 쌍폭.....

 

 

 

 

도로가 있는 쪽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이쪽 방면으로 건너오니 이곳도 두 개의 폭포가 함께 보입니다.

 

도로 방면의 전망데크로 올라와 바라보는 용추폭포

무안하게도 이곳에 건너와 보니 '계곡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있네요.

 

야영지로 돌아옵니다.

 

아까 미처 다 설치하지 못했던 어망을 다시 더 놓고......

어느덧 저녁......

 

오늘 식재료 준비에 힘써 주신 주식님이 저녁까지 준비하고 있었네요. ㅎ

 

 

 

어둠이 내립니다.

 

내일 아침엔 매운탕을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동하는 물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어둠이 내리고 불이 밝혀집니다.

 

좀 이른 시간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지만.......

쉬이 잠들지 않자 두 분은 한잔을 더 걸치고......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 밤이 깊어 갑니다.

 

아침 06경 눈이 떠집니다.

이제는 천렵 야영의 목적을 달성시켜 주어야 하는데...... 고기가 잡혔으려나!!!!!!

어망을 건지러 냇가로 갑니다.

 

다행히도 어제는 보이지 않던 물고기들이 어망에 들어가 있네요.

 

어망 1)

 

어망 2)

 

어망 3)

 

매운탕에 좋은 동자개는 안 잡혔지만 꾸구리와 꺽지 등이 잡혔고..... 씨알은 제법 굵습니다.

 

아침을 해 먹고...... 아침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립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벌써 들어갔나 싶어 부랴부랴 텐트부터 걷습니다.

 

매운탕 거리를 내어 놓고 튀김을 만듭니다.

비가 도로가 젖을 만큼 내리기에 우리는 철수를 결정합니다.

 

매운탕은!!!!

집으로 돌아가다 적당한 자리에서 끓이기로 하고......

 

청평에서 현리로 가는 도로를 지나다 덕현리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서 매운탕을 끓여 점심을 먹고 쉬다가 돌아옵니다.

 

여름의 끝자락 가평 용추계곡에서 이렇게 천렵 야영을 즐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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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 2.5단계 격상.......

체육시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작은아이도 1주간 휴원을 결정했다고 한다.

일요일  가족 간의 모임도 취소하고 집에서 갖기로..... 사우나를 가기에도 부담스럽다........

 

시장 볼일을 봐주고 북한산이라도 다녀올까 생각 하는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린다.

산악지역 일기예보는 오후 6시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다.

어쩐다!!!!

다행히도 강수량이 적으니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지 않을까!!!!

 

지금은 비가 내리지만.....

산정에 올랐을 때 비가 그쳐주면 땡큐다.!!!!

시간상 북한산 보다는 가깝고 산정까지 시간도 적게 소요되는 불곡산이 낙점된다.

 

불곡산 임꺽정봉 방면의 풍경

 

언       제 : 2020년 8월 29일 토요일        날       씨 : 흐리고 비      기       온 : 13:00 서울 26.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소재 '불곡산'

산행 코스 : 백화암 입구 ~ 백화암 ~ 십자고개 쉼터 ~ 상봉 정상 ~ 원점회귀 (12:31 ~ 15:44  약 3시간 10분 소요)

 

회룡역 앞에서 버스로 양주역까지 이동하고 35번 버스로 환승하여 백화암 입구 들머리에서 하차합니다.

아직 비는 멎지 않은 상태...... 우산을 쓰고 백화암으로 오릅니다.

 

불곡산 백화암 코스 들머리

 

산행지도 - 이곳 백화암 코스가 정상인 상봉까지 가장 짧은 코스 임

 

들머리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 백화암을 지납니다.

 

백화암 뒤편 계곡으로 난 등로

 

백화암 뒤편 계곡등로를 약 20분간 오르면 당도하는 십자고개 쉼터

 

십자고개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 정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듭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운무가 밀려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올라서자 바라보이는 정상

 

 

암벽길 아래로 내려다보니 벌써 하늘이 열리나 봅니다.

 

13:34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에 올라섭니다.

 

벌써 정상엔 운무가 벗어지고 아래로는 잠깐씩 운무층에 구멍이 생깁니다.

 

덕계동 방면... 운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

 

내가 올라온 5 보루방면의 풍경

 

그것도 잠시 운무층에 다시 가려집니다.

 

15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상층부의 운무층은 벗어지는데 다시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지만 많이 오진않습니다.

몇 안되던 산객들도 이젠 다 내려가고.....

그러나 나는 기대하는 풍경이 있어 기다립니다.

 

 

 

15분쯤 지난 14:06분 다시 운무층이 엷어집니다.

 

상봉 뒤편으로 임꺽정 봉의 운무도 엷어 지구요.

 

당겨 담은 임꺽정봉

 

오락가락하는 운무층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합니다.

 

 

 

뒤편으로 드러나는 능선이 악어바위와 코끼리바위 등이 있는 악어바위 능선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임꺽정봉 방면의 운무층이 엷어집니다.

 

5보루 방면의 풍경

 

광적면 유양공단 방면도 운무층 하단으로 보이구요.

 

정상에는 햇볕이 드네요. - 임꺽정봉 방면을 배경으로.....

 

임꺽정봉 방면이 운무가 벗어집니다.(사진 1)

 

(사진 2)

 

(사진 3)

 

임꺽정봉은 다시 운무로 덮이고..... 산 아래의 광적면 일대의 풍경 (사진 1)

 

(사진 2)유양공단 방면

 

임꺽정봉 방면은 운무에 다시 완전히 덮히고....

 

처음 사진을 담던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임꺽정봉 아래의 날머리인 대교아파트 방면의 풍경

 

오락가락하는 운무층은 햇살이 비추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엷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운무가 밀려왔다 가기를 반복합니다.

 

덕계리 방면의 운무가 많이 걷혔습니다.

광적면 일대의 유양공단 방면도......

 

덕계리 방면

 

유양공단 방면

 

이렇게 운무의 변화를 즐기고 15:00 상봉 정상에서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 불곡산은 산의 종심이 짧아 물이 별로 없는 곳이지만  

우기를 맞아 물이 넉넉히 흘러 알탕도 즐기고.....

 

15:44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운무의 변화를 즐길 수 있었던 불곡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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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볼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 전철 밖의 도봉산 풍경......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며 운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햐~~~~~ 스쳐 지나며 바라보는 환상적인 풍경이 못내 아쉽다.

 

집에 들어오니 또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도봉산은 또다시 운무에 감싸 진다.

아! 가보고 싶다.

일기예보를 뒤적여 보니 20시까지는 비가 예정되어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15:30 시간이 문제다.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준비해 본다.

그래 가 보자!

혹시 모를 일몰 후를 생각하여 헤드렌턴도 챙기고..... 여벌의 옷도 챙긴다.

 

도봉산의 정상부를 휘감아 내린 운무

 

언       제 :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날       씨 : 소나기 오락가락      기       온 : 서울 16:00 23.2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산행 코스 : 도봉산 입구 ~ 은석암 코스 ~ 은석암 뒷편 암릉 ~원점회귀(16:14 ~ 20:40)

 

16:14 도봉산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고.....

은석암 코스를 따라 정상부의 암릉을 조망할 조망처로 오릅니다.

 

18:01 도봉산의 정상부 암릉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에 오릅니다.

 

건너편의 수락산 풍경

 

날씨는 흐리지만 서울 시가지 뒷편으론 햇살이 비치기도 합니다.

 

나의 바람 대로라면 이제 한 두 차례 비만 내려 주면 되는데......

10여분의 시간이 흐르자 살짝 스쳐 지나는 빗방울........

 

도봉산 정상부의 선 만 자(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위로 구름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우이암 뒷편의 북한산 정상부는 비구름에 덮여버렸습니다.

 

그리고 수락산의 정상부에도 구름이 내려앉고.....

 

서울 시가지 위로 구름이 덮여갑니다.

 

비구름에 덮인 시가지의 풍경을 담아 봅니다.

 

사진 1) 수락산 방면부터 우측으로 돌아가며 비구름에 덮여가는 풍경

 

사진 2)

 

사진 3)

 

사진 4) 운무가 더해진 도봉산 정상부

 

잠깐의 시간이 더 흐르고......

 

기대했던 풍경을 보여주려는 듯 운무층이 다시 올라갑니다.

 

 

조금 더 높은 조망처로 올라가서 사진을 담는 것이 좋을 듯하여 장소를 옮겨 갑니다.

그러나......

옮겨온 조망처에서도 더 나은 풍경을 보여주지 않아 뒷편의 벙커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이쪽 조망처에서 자리를 옮긴 시간이 18:26

뒷편 암릉의 벙커까지 채 오르지 못한 18:37 경 소나기가 퍼붓듯이 쏟아집니다.

우산 하나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바위틈 패인 곳에 의지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해 봅니다.

카메라는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고......

 

10여분쯤 퍼붓던 소나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멈추고.... 그제야 벙커 지붕 위로 올라섭니다.

 

 벙커 위로 올라 바라보는 도봉산 정상부 - 불과 2~3분 전의 폭우는 나는 모른다는 듯 하늘은 파란색으로 웃고 있습니다.

 

멀리 우이암 너머 북한산의 정상부도 구름이 걷혀 가구요.

 

 포대능선 아래의 망월사와 의정부 시가지 풍경

 

 

 포대능선의 맑은 하늘에 조금 전 쏟아붓던 소나기의 흔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의정부 시가지 위로 구름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불과 몇 분 사이 구름은 시가지를 뒤덮고..... 망월사 방면으로 밀고 내려 오기시작합니다.

 시계가 좀 더 트인 벙커보다 조금 낮은 너럭바위로 내려갑니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벙커

 

모여진 운무는 산 위로 치고 오릅니다.(건너편은 수락산 앞쪽의 봉우리는 미륵봉)

 미륵봉을 타고 넘는 운무를 담아 봅니다.

 

미륵봉을 치고 오르는 운무

 

사진 1

 

사진 2

 

사진 3

 

약하긴 하지만 무지개도 뜨고.....(사진 좌 상단)

 

 

 

이쯤에서 다시 벙커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다락능선을 휘감고 넘는 운무

 

다시 주춤합니다.

 

그렇다면.....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운무를 담기 위해

아까 지나쳐 올라왔던 조망처로 튀어 내려갑니다.

벙커에서 내려온 시간은 불과 3분여.....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운무의 타이밍을 맞춰 잡았습니다.

 

 

 

불과 1분여 만에 운무가 풍경을 지우고 맙니다.

 

현재시간 19:08

좀 기다리면 운무를 머리에 이고 있는 선 만 자의 풍경을 담을 수 있겠지만 욕심을 접습니다.

일몰 이후에는 빠르게 어둠이 찾아오고...... 오늘 같은 상황에 산 위에 남아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테니......

오렌지 빛을 띤 어둑한 운무 속을 내려갑니다.

 

20:40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상가지역에서 회룡 쪽에서 넘어오셨다는 어르신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늦은 시간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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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의 끝자락......

마눌도 함께 쉬는 일요일이라 그동안 마눌이 늘 먹고 싶어 했던 송어회를 사주러 집을 나섭니다.

 

인근에선 송어회를 취급하는 곳이 흔치 않아 소요산쪽으로 산행을 가서 어쩌다 한 번씩 먹곤 했었는데

도봉산 쪽에도 있다 하여 찾아갑니다.

 

도봉산 녹야원방향 작은 계곡

 

언       제 : 2020년 8월 16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2:00 26.9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산책로'

산책 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사 ~ 산정약수 ~ 금강암 ~ 쌍줄기약수 ~ 녹야원계곡 ~ 도봉탐방지원쎈타

               (약 1시간 코스)

 

11:50 도봉산 역 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점심 전에 가볍게 산행을 하고 송어 집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12:12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입구에서 좌측 편 다리를 건넙니다.(이 길은 우이암으로 바로 오르는 등산로....)

 

오늘의 산책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능원사 에들러 단청을 구경하고

산정 약수 앞에서 금강암 쪽으로 넘어가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약식의 산행코스를 돌아오려 합니다.

 

이 코스는  약 1시간 여가 소요되는 도봉산 산행의 가장 짧은 약식의 코스로

산행이 힘든 사람들이 즐겨 걷는 코스이지만 계곡을 옆에 끼고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는 코스랍니다.

 

북한산 둘레길 도봉옛길 구간 방향으로 걷습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10여분 쯤 걸으면 나타나는 능원사.....

최근에 지어진 사찰이지만 금박을 입힌 화려한 단청을  구경하러 사찰을 잠시 들러 갑니다.

 

사찰의 입구 쪽 종루를 지나 본 법당인 용화전으로 들어갑니다.

 

용화전 추녀 끝의 단청

 

전통사찰의  단청 형태에 현대적 색감으로 그려진 화려한 단청.....

저는 이 곳 코스를 지날 때면 한 번씩 들러 구경을 하고 지나간답니다.

 

 

 

능원사의 단청을 구경하고 나와 다시 숲길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도봉사를 지나고.....

 

북한산 둘레길이 도봉옛길로 접어드는 산정 약수 앞......

 

 이곳에서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우이암으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 편으로 갈라지는 길을 넘어 금강암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금강암 앞쪽의 등로와 연결되는 지점.......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도봉탐방지원센터 쪽으로 내려갑니다.

 

 고산앙지(高山仰止: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는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라는 암각문이 새겨진 도봉서원 터 앞의 계곡

 

쌍줄기 약수터를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긴 장마의 끝자락이라 계곡에는 물이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계곡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이곳은 계곡출입이 금지된 곳......

 

녹야선원 쪽으로 20여미터만 들어가도 계곡물에 발을 담글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녹야선원 방향의 작은 계곡

 

이곳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 쉬어 갑니다.

 

 

 

한 20여분을 쉬고.....

배가 고프다는 마눌과 점심을 먹으러 등로를 내려갑니다.

 

13:40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가볍게 걸음 한 산책을 마치고......

상가지역을 벗어난 곳에 위치한 (다락원 방향) 송어회를 취급하는 음식점을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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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되며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더 뿌립니다.

이 정도의 비가 내리면 수락산의 폭포들이 볼만 할 테니 수락산으로 폭포 산행을 나갑니다.

 

수락산 은류폭포에서.....

 

언       제 : 2020년 8월 6일 목요일      날       씨 : 비 , 오후 게임     기       온 : 서울 23.9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 '수락산 유원지'

산행 코스 : 청학리 수락산 유원지 ~ 옥류폭포 ~ 은류폭포 ~금류폭포 ~ 내원암 ~ 수락산 정상 ~ 수락폭포 ~ 석림사 

               (10:50 ~ 16:35 약 6시간 30분 )

 

회룡역 앞에서 버스로 의정부역까지 이동하여 1번 청학리행 버스로 갈아타고 수락산 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정류장에서 청학 천변을 따라 수락산 유원지로 향하는 길....... 비가 많이 내려 계곡물이 많이 흐릅니다.

 

수락산 청학리 방면의 등산 안내도 - 폭포들을 구경하고 내원암을 거쳐 정상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수락산 유원지 입구....... 음식점들이 계곡을 점유하고 있던 곳이 깨끗이 정리되고 계곡이 시원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마당바위를 지나고......

 

 옥류폭포 하단입니다.- 음식점들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옥류폭포를 지나 오르며.....

 

오르는 길 좌측 편..... 비가 내릴 때면 폭포가 형성되는 곳.....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폭포가 멋집니다.

 

계곡을 건너 10여 미터쯤 오르다 계단길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서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물의 량에 따라 두 갈래 세 갈래의 물줄기로 흐르는 작은 폭포......

오늘은 수량이 많으니 둥글게 하나가 되어 커튼 형태로 흐릅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랑스러운 폭포.....

 

 

세 갈래 폭포를 보고 나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은류폭포 물줄기를 이어받는 은성폭포가 나옵니다.

 

은성폭포

 

이제는 은류폭포를 보러 가야 하는데...... 은류폭포는 주 등로 쪽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서

은성폭포 하류로 물을 건너서 은류폭포를 보러 올라갑니다.

 

은류폭포 하단

 

 

은류폭포에 올라왔습니다.

 

은류폭포에서.....

 

이제는 금류폭포로 가기 위해 되돌아 내려갑니다.

 

은성폭포 하단 쪽으로 건너 금류폭포로 가는 길로 올라섭니다.

 

금류폭포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건너편 소리 바위 슬랩에서 바라보아야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오늘은 슬랩이 비에 젖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금류폭포 하단으로 직접 올라가는 길을 택합니다.

 

금류폭포로 가는 길........

 

금류폭포(좌측에서 본 폭포)

 

금류폭포(우측에서 본 폭포)

 

금류폭포를 뒤로하고 내원암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폭포 중턱엔 참나리 꽃들이.....

 

12:53 내원암을 지납니다.

 

내원암에서 정상까지는 700여 미터 남짓.....

 

내리던 잔비는 멎었지만 등로옆으로는 빗물들이 폭포를 이루며 흐릅니다.

 

 

 

이곳부터는 운무층이 시작되네요.

 

수락산장 앞 - 빗물은 등로와 계곡이 따로 없이 흐릅니다.

 

이제 정상 가까이까지 왔습니다.

쉬엄쉬엄 오르는 등로...... 흐린 날씨와 물길로 변한 등로를 걷는 덕에 그리크 게 힘든 줄 모르고 올라왔습니다.

 

13:35 수락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평일인 데다 오전에 비가 내렸던 탓인지 산객들은 아무도 안보입니다.

 

비는 멎은 지 한참 되었지만 정상엔 운무가 끼어 주변 가까이 말고는 조망이 없습니다.

 

나 홀로 독점한 정상 가져온 주먹밥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하산로는 수락폭포가 있는 석림사 계곡을 따라가며 폭포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장맛비에 버섯들이 많이 돋아나네요.

 

정상에서 내려와 헬기장 못 미친 능선길에서 석림사 길로 내려섭니다.

 

운무 지대를 벗어난 7부 능선쯤의 전망대 쪽에서 올려다보는 수락산 풍경

 

 

전망을 보려고 선택했던 능선길에서 계곡길로 내려섭니다.

 

계곡의 최 상류지만 빗물들이 모여 폭포를 형성하며 흐릅니다.

 

이곳도 멋스러운 폭포를 형성하며  물이 흐릅니다.

 

계곡에 피어난 자주 꿩의다리

 

꽃을 찾은 등에와 자주 꿩의다리

 

 망태버섯

 

산 아래로 내려오며 계곡물은 합쳐지기를 계속하고....

 

13:31 수락폭포에 당도 합니다.

 

폭포에 물이 많으니 멋집니다.

오늘 산행에서는 산객 댓명을 만난 것이 전부...... 나 홀로 전세를 낸 기분 입니다.

아랫쪽으로 좀더 내려가면 사람들이 있을테니 이곳 수락폭포에서 땀을 씻고 쉬어 갑니다.

 

 계곡을 내려가며 풍경들을 담아 봅니다.

 

 수락산은 토질이 마사가 많은 토양인데다 종심이 짧아 물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특성이 있지만 이렇게 장마철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산 이름에 걸맞게 멋진 폭포들을 볼수 있답니다.

 

 

 

 석림사 뒷편의 마지막 폭포 포인트에서......

 

 석림사를 지나 내려갑니다.

 

석림사를 지나면 노강서원이 나오고.....

노강서원 아랫쪽엔 음식점들로 계곡이 들어차 있었는데 모두 정리되어 깨끗해 졌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수락산의 폭포들을 즐겨본 산행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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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도심에서 매미의 첫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매미 우화 과정의 신비로움을 보기 위해 중랑천의 작은 공원을 찾지만 허탕!.......  

서울 도심보다는 경기북부지역이라 좀 늦나 봅니다.

 

쓰름매미의 우화장면

 

언       제 :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20:30)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20:00 27.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서 :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작은 공원'

 

두 주를 허탕을 치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또다시 나가 봅니다.

 

오늘은 우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한 녀석을 만납니다.

 

20:56 녀석은 우화과정에 들어가서 벌써 몸통이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몸집 크기로 보아 참매미보다는 작고 애매미보다는 약간 큰 쓰름매미인 듯......

 

쓰름매미의 우화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처음인데.....

큰 매미 종류인 말매미나 참매미보다는 훨씬 빠르게 우화과정이 진행됩니다.

 

몸통을 뒤로 젖힌 지 10여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꼬리를 빼내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합니다.

 

 

21:16 꼬리까지 빼내었습니다.

 

날개도 빠르게 쭉쭉 내려옵니다.

 

 

 

날개가 다 펴지는데 까지 11분밖에...... (21:17)

 

한 마리의 쓰름매미가 탄생되었습니다.

이제는 몸을 굳히는 시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굼벵이로 땅속에서 7년여를 살다가

하늘을 날 수 있는 몸을 비로소 갖춘 쓰름매미.......

몸까지 무사히 굳히고 나면

내일부터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겠지요.

노래를 불러 짝을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후세를 남기는.....

 

우화에 성공한 쓰름매미를 담아 봅니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시간이 지나면서 쓰름매미의 특징이 살아나네요. ㅎ~~~~~~

 

이렇게 또 자연생태계의 신비로운 변신과정을 구경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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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숨은 폭포

 

언       제 :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3:00 27.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사패산 회룡탐방지원센터'

 

비가 제법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고.......

그동안 메말라 있던 계곡에 물이 제법 흐른다.

 

중복 하루 전인 25일 인근 사패산으로 폭포 구경을 나갑니다.

 

 사패 도봉산 지도

 

09:20 회룡역을 출발하여 09:53 회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전일까지 비가 넉넉히 내린 탓에 계곡의 물소리는 우렁차고 하늘은 흐리지만 매우 청량감이 드는 날씨입니다.

 

회룡사를 지나고.....

 

회룡사 위쪽 약수터로 들어가 봅니다.

 

약수터인데 비가 내리면 폭포로 변하는 곳.... 비가 그친 지 한참이 지났지만 물이 제법 흐릅니다.

 

약수터를 나와 계곡을 건너 좌측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제법 다녔는지 이젠 길이 확연히 드러난 계곡을 올라갑니다.

 

 

계곡을 건너 한 20분쯤 올라 계곡의 끝 절벽에서 쏟아지는 숨은 폭포에 당도합니다. - 사패산 회룡골의 숨은 폭포

 

 

자주 꿩의다리

 

원추리

 

 

 

계곡에 먼저 올라 계시던 어르신들은 폭포 상류를 경유하여 도봉산을 가신다며 올라가시고.....

 

 폭포엔 또 다른 한 팀이 있는데 여성분들이 있어 몸을 씻지는 못하겠네요.

 

폭포수에 발을 담그고  ..... 주먹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잔뜩 흐려있던 하늘이 벗어지며 청명한 하늘이 보입니다.

먼저온 산객들이 있어 어차피 이곳에서 편히 쉬기는 어렵게 되었고........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면 조망이 좋을듯...하여 짐을 챙겨 일어섭니다.

 

폭포 상단의 바윗등으로 올라가 내려다 본 계곡풍경

 

오랜만에 이쪽길을 걷게되니 폭포 상단 쪽으로는 길의 흔적이 희미하여 눈겨 보며 찾아오릅니다.

 

물기가 있어 바윗등을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 우회하던 지점의 바윗틈.......

말벌이 애호박덩어리 만한 집을 달아 놨는데..... 나를 경계하는지 몇마리가 위협비행을 하는군요.

 

 급경사지의 암릉을 돌아올라 조망이 트이는 바윗등에서 쉬어 갑니다. - 사진 좌 상의 바위봉우리는 사패산 정상

 

13:23 사패능선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산불감시초소 봉의 뷰포인트에서.....

 

 

날씨가 맑아  김포 앞바다까지 조망이 됩니다. 사진 좌측의 연기나는곳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인천의 세차장 화재연기...

 

 도봉산 정상부와 서울시가지 풍경

 

 수락산 방면의 풍경

 

 기왕에 사패능선까지 올라 왔으니  도봉산까지 더 걷기로 합니다.

 

도봉산으로 향하며 뒤돌아 본 산불감시초소봉

 

망월사 갈림길을 지나고 포대능선을 걷습니다.

 

포대로 오르며 뒤돌아보는 포대능선의 암봉들.....

 

포대데크로 올라섭니다.

 

 의정부 방면의 풍경

 

자운봉과 신선대를 당겨 보고......

 

다락능선과 수락산을 내려다 봅니다.

오늘은 예정했던 코스를 연장해서 왔기에 신선대 정상은 생략하고......

위의사진 중간쯤에 보이는 암봉으로 가서 선인봉과 만장대를 조망하고 좀 쉬다가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포대를 내려가며 조망처에서 도봉산 정상부를 한번 더 조망해 보고 내려 갑니다.

 

 

선인봉과 만장봉을 건너다 볼수 있는 뷰포인트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 조망처의 쉼터에도 먼저 자리한 산객들이 계시네요.

 

도봉산 정상부의 암봉

 

암봉 위로 보이는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깨끗합니다.

 

정상부의 사진만 몇컷 담고 아랫쪽 조망처로 이동 합니다.

 

맨 아랫쪽 조망처로 내려 왔습니다.- 이곳도 그늘이 아쉽기는 하지만 뷰는 더 좋은곳......

 

북한산과 서울시가지를 함께 담아 봅니다.

 

그런데..... 소방헬기가 내쪽으로 오더니 선회비행을......

산악구조대에 사람을 내려놓고 한참있다가 다시 싣고 갑니다.

 

2대의 소방헬기가 함께 떠 있습니다. -  모쪼록 안전산행이 최고.....

 

17:05 도봉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7시간30여분에 걸친 산행을 마칩니다.

폭포를 구경하려고 나섰던 여름산행.......

가을하늘 처럼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이 더해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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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 간이나 미뤄졌던 친구 부부와의 점심 약속....

부친상을 치르고 난 친구네와 식사 한 끼 하려고 포천의 고모리 저수지를 찾습니다.

 

고모리 저수지에서.....

 

언       제 :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3:00

누  구  랑 : 친구 장 사장 내외와 우리 부부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고모리 호수공원'

 

상을 치른 뒤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 시간을 내겠다고 하여 식사나 한 끼 대접하려고 다시 약속을 잡습니다.

가까깝기도 하고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는 고모리 저수지 인근 전통음식점을 찾아갑니다.

 

10:58 포천시 소흘읍 소재의 고모리 저수지

 

가정식 전통음식으로 많이 알려진 욕쟁이 할머니 집으로 들어갑니다.(친구가 가끔씩 들르던 식당)

 

전형적인 전통가옥의 음식점

 

정방형으로 배치된 가옥구조....... 가운데의 마당이 정겨운 풍경입니다.

 

들어오고 보니 음식값도 저렴하고 시골밥상 그대로가 나오는 집.....

(우리가 점심을 사겠다 하니 친구가 저렴한 집으로 배려를 한 듯.....)

 

시래기찜 정식과 숯불 구이 하나, 감자전 하나를 주문합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입맛에 맞는 전통 음식을 함께 먹으며 고생한 친구네와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재래된장과 청국장 등도 원하는 손님들에게 판매하고 있어

된장과 청국장을 하나씩 사서 보관해 두고 산책을 나갑니다.

 

고모리 저수지는 지난번에도 한번 찾아왔어서 익숙한 코스....... 천천히 산책을 하며 바람을 쐽니다.

 

친구네 부부

 

우리 부부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그다지 덥지도 않고 산책하기엔 좋으네요.

 

 

수문 쪽의 풍경

 

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걷습니다.

 

 협착증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힘들어 중간에서 쉬어가는 시간.......

이곳 저수지에도 잉어들이 간간이 보이긴 하지만 외래종인 베스 치어들이 많이 보이네요.

 

 

 

고모리 저수지 상업지역으로 돌아옵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점심을 먹었던 음식점으로 갑니다. 그런데

음식점엔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낮 선풍경...... ㅎ

 

요금을 지불하고 맡겨두었던 된장과 청국장을 찾아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커피점에서의 눈꽃 팥빙수

 

상을 치르느라 고생한 친구네와 가까운 교외로 나가 식사 한 끼 같이하고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주 미뤄졌던 친구네와의 식사 약속이

친구 부친의 건강악화로 또 미뤄진다.

 

이번 주는 연꽃이 피어있을 두물머리를 나갑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

 

 

언       제 : 2020년 7월 5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2:00 24.2 

누  구  랑 : 마누라와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볕이 뜨거워지기 전에 다녀오기 위해 조금 일찍 서둘러 봅니다.

1호선으로 회기까지 이동하고 중앙선으로 양수역에 09:45 도착합니다.

 

양수역에서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 까지는 2.4km ........ 양수역 좌측으로 내려가 물소리 1-1 코스를 따라갑니다.

이 쪽 길에선 울타리가 쳐진 저수지 안에 수련이 피어 있을 텐데 잡초가 많아 길에선 수련이 보이질 않습니다.

 

물가에 와야만 볼 수 있는 물실잠자리

 

 

 

 용늪을 점령한 연밭

 

물 빠진 연밭 가장자리 풀밭엔 돌미나리가........ 마눌은 미나리를 한 줌 채취하네요. ㅎ

 

 

햇살에 눈부신 연둣빛 연잎

 

이쪽은 연꽃이 늦게 피는 곳...... 이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꼭 누애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석잠풀 꽃

 

주차장 옆 하우스에 올려진 호박 덩굴엔 관상용 호박이 달리기 시작하네요.

 

세미원 맞은편 도로에 세워진 안내도......

세미원에는 연꽃이 만발 하였겠지만 입장료를 내야 하는곳....(성인 5천원)

굳이 세미원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느티나무 쉼터 쪽에 가면 연꽃을 구경할 수 있어 패스하고 용늪을 건너갑니다.

 

용늪을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

 

늪에는 잉어 떼가 무리무리 지어 노닐고 있네요.

 

중량천 등 도심하천에서는 잉어 떼를 구경하기 쉽지만 큰 강인 남한강 댐에서 잉어떼를 구경하게 되니 볼거리이네요.

 

용늪을 건너와 물래길을 따라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길 가 밭에서는 옥수수가 영글어가고.....

 

세미원에서 건너오는 배다리

 

상춘원 앞의 풍경

 

이곳 연밭에는 백련이 주를 이루는데 이제 막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백련

 

연밭을 따라 들어가며 연꽃구경을 합니다.

 

백련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꽃구경을 합니다.

 

연밭 가장자리에 심어진 수박 덩굴엔 수박이 영글어 가고....

 

 백련 속에 간간이 홍련도 피어나고 있구요.

 

 백련

 

 

 

방울토마토

 

백련

 

연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참새들

 

 

오리가족도 물가에 보입니다.

 

 남한강의 풍경 - 강가에도 연꽃이 자생합니다.

 

 홍련

 

 큰 섬 방면의 풍경

 

 백로가 연잎  위에 서 있습니다.

 

 점프를 하며 날아오르는가 싶었는데........

 

점프를 하여 수면 위의 물고기를 낚아채었군요. ㅎㅎ

 

느티나무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쉼터 앞의 물속에는 강준치들이 먹이를 얻어먹으려고 모여드는 곳인데 오늘은 커다란 잉어들이 떼로 모여들었습니다.

거의 1m에 육박하는 크기의 강준치가 작은 물고기로 보일 정도의 커다란 잉어들...... 적어도 10kg 이상씩 은 나갈듯하네요

 

느티나무쉼터와 물안개 쉼터 사이의 빈 배와 백련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물안개 쉼터로 건너가 바라보는 빈 배 위의 신사 백로

 

마눌과 느티나무 쉼터를 배경으로 인증을 남깁니다.

 

매번 올 때마다 담아보는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이지만 매번 다른 그림으로 담깁니다.

 

죽은 나무가 부러져 나갔지만 빈 배가 띄워져 있으니 그 공간을 충분히 메워주네요. ㅎ ^ ^

 

오늘은 이 백로 모델의 역할도 근사 하구요. (스텝 1)

 

(스텝 2)

 

(스텝 3)

 

오늘은 이곳까지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하러 되돌아 나갑니다.

 

가끔 이곳에 올 때면 들러보는 세미원 입구 건너편의 쌈밥집으로.......

 

 

연잎쌈밥정식

 

오늘은 두물머리의 연꽃구경을 하고 일찍이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락산 도정봉

 

친구네랑 점심식사를 약속했었으나......

아뿔싸!!!! 작은 아들의 직장에 코로나 19 환자가 다녀갔다고......

조심스러우니 식사는 다음으로 미루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워낙 예측불가의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보니 약속은 다음으로 미뤄지고....

가까운 수락산으로 산행을 나갑니다.

 

언       제 : 2020년 6월 28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28.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도정봉'

 

삼 일 전 비가 내리긴 하였으나 날씨는 무덥습니다.

09:03 주먹밥과 물한병을 챙겨 집을 나섭니다.

 

수락산 도정봉 장암동 코스

 

09:05 아파트를 나와 중랑천을 건넙니다.

 

중랑천의 용치(대 전차 장애물) 주변의 철새들.....

이제는 텃새화 되어 이곳에 서 새끼를 키우며 눌러살고 있는 오리들과 사진 오른쪽 용치  위의 민물가마우지

 

회룡역 앞에서 20여분을 장암동 방향으로 들어가면 동막골 초소 들머리가 나옵니다.

 

요즈음 계속 물가로 천렵이나 나가다 보니 산행을 게을리하여 땀이 비 오듯 흐르네요. ㅎ

지난번 오를 때 공사 중이던 계단이 완성되어 계단을 밟고 올라 봅니다.

 

약수터를 지나고....... 뒤편 바위 등 조망처에 오릅니다.

건너편으론 도봉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좌측에 북한산 백운대..... 우측엔 사패산의 정상이 조망됩니다.

 

우측의 의정부 시가지

 

좌측으로 서울시가지 풍경

 

수락산 정상

 

동막봉 정상을 앞두고 도정봉으로 돌아가는 허릿길을 걷습니다.

 

동막봉에서 바라보는 도정봉 풍경

 

안부에서 도정봉으로 오릅니다.

 

계단길에서 바라보는 풍경

 

올라오는 중간중간 계속 뒷사람에게 추월을 당하더니....... 이젠 이 계단길에서도 쉬어가게 되네요. ㅠ ㅠ

 

11:00 도정봉의 정상에 오릅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기분은 상쾌하고 좋습니다.

 

만가대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도정봉 정상

 

능선길 저편 수락산의 정상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할 땐 정상까지 올라볼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무리할 필요가 없을 듯하네요.

날씨도 더우니 도정봉에서 동막봉으로 하산을 하다 의룡 폭포 상단의 선녀탕에서 쉬어가는 게 좋을 듯.......

 

만가대 능선 - 미군부대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다시 도정봉의 정상으로 갑니다.

 

아까 산객들이 많아 정상 인증을 하지않았기에 다시가서 정상인증을 하고

 

앙증맞은 도정봉 정상석

 

하산 해 내려갈 동막봉

 

도정봉의 전망대로 내려갑니다.

 

도정봉 절벽에 세워진 전망대

 

건너편의 도봉산과 북한산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좀 쉰 후 동막봉으로 하산을 합니다.

 

동막봉 정상엔 시야가 가려져 조망이 별로 없습니다만.....

하산을 하면서 의정부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은 조망처가 나온답니다.

 

동막 봉의 하산길에서 바라본 만가대 능선과 도정봉 정상

 

조금 당겨 본 도정봉 정상

 

하산길에 만난 여름꽃 털중나리

 

알탕을 할 수 있는 비밀의 장소로 찾아갑니다.

 

12:29 의룡 폭포 상단의 선녀탕에 도착합니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이 계곡 아래에서 막혀있어 옆으로 지나는 산객들이 거의 없는 계곡의 폭포......

상단에는 이렇게 너럭바위가 있고 그늘이 될 큰 나무까지 있답니다.

 

먼저 선녀탕에 자리했던 산객 께서는 목욕을 끝냈다며 자리를 인계하고 내려가셨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고 준비해온 주먹밥으로 점심 요기를 합니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계곡....... 시원하게 산림욕을 즐기며 멍~ 때리기 좋은 곳.......

 

폭포 상단에서 2시간 정도를 홀로 전세 내어 즐기다 하산을 합니다.

 

오랜만에 가진 산행.....

컨디션 난조로 목적했던 수락산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시원한 계곡에서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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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망 설치방법 소개

 

언       제 : 2020년 6월 20일~21일(토~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9.8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평천'

 

장마가 또 다음주 부터라 한다.

지난주 가평천에서 잡았던 다슬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장마로 물이 불어나면 다슬기 잡이가 힘들어 지므로)

 

마눌과 시간을 맞추어 함께 가려면 너무 늦은 관계로

토요일 내가 먼저 가평천으로 가고 마눌은 근무를 마치고 가평으로 오기로 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먹고 11시가 넘어 집에서 출발합니다.

가평천에 도착하니 2시 반........

한낮  더운 시간

우선 텐트를 칠 자리부터 잡고 짐을 푼 다음

어망을 설치합니다.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다슬기 잡이는 저녁 어두울 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망에는 고기가 안 들어간다고 하는데........

어망을 놓아 고기를 잡는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명언이 있듯

물고기의 생리를 알아야 제대로 물고기를 사냥할 수 있는 법.....

 

보편적으로 어항을 놓아 물고기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왜? 돌담을 쌓는지 정도는 알고 있기에 어망의 특성에 대해서만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망은 투명재질이 아닌 섬유로 짠 망사 천 이기에 물고기에게도 잘 보여

경계심이 많은 피라미 종류들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찬물에 사는 중 타리 들은 예외로 먹이만 있으면 잘 들어감)

따라서어 어망은 어두운 밤 시간 야행성 물고기를 포획하는데 주로 사용을 한답니다.

어둠이 깔리면 물고기 들은 은신처가 필요하고 돌담을 쌓아 잔잔해진 자리에  어망을 설치해 먹이로 유혹하면

어망 자체가 은신처가 되므로 잘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물에 떠다니는 고기들이 어망에 갇히게 되면

야행성 물고기 들의 표적이 되어 고기들을 잡아먹으러 어망에 들어가게 됩니다.(또한 먹이 냄새를 찾아 물고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첫째 : 돌담을 쌓아 물의 흐름을 잔잔하게 해 줍니다.(물고기들이 쉬어갈수 있는곳)

       그리고 어망은 설치면적이 넓으므로 바닥을 편평히 넓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담을 쌓고 바닥을 잘 고른 상태

 

둘째 : 어망을 펼쳐서 바닥이 들뜨지 않게 잘 눌러 줍니다.

         그리고 바닥도 떠오르지 않게 작은 돌들을 몇 개 어망 안에 넣어 눌러 주구요.

 

물고기가 어망 밑으로 들어가지 않게 작은 돌로 잘 눌러 놓습니다.(사진과 같이)

 

셋째 : 어망으로 들어가기 쉽게 가이드석을 놓아줍니다.

        물고기가 아무렇게나 헤엄치며 다니는 것 같지만 그들도 길 따라 이동  합니다.

 

사진과 같이 가이드석으로 유도를 하면 물고기가 훨씬 잘 들어갑니다.

 

어망을 다 설치한 모습 - 왼편이 (돌담)상류이고 오른편이 하류

 

넷째 : 먹이는 종류가 많은데 지역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먹이가 다 다를수 있지만 가성비와 물고기 선호도

        물에 풀리는 정도 등에서 가장 우수한 건빵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두세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해도 좋음)

 

건빵을 7~8개정도(크기에 따라서 갯수는 달라짐)를 입에 넣고 씹어서 찰지게 만든다음

 

납작한 돌에 붙여서 어망안 한가운데에 넣어 줍니다.

 

이러면 어망설치가 끝났습니다. - 갈대 뒷쪽이 어망이 설치된 곳

 

그 다음은 물고기들의 이목을 끌어주기 위해 물을 몇번 뿌려주고 기다리면 됩니다.

 

본인은 이렇게 해 놓고 아침에 건집니다.

 

두번째 어망도 같은 방법으로 돌담을 쌓고 바닥을 고른 뒤

 

어망을 설치 해 놓았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어망은 네개 이지만 오늘도 세개만 놓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 그늘로 올라와 쉽니다.

 

가평천과 승안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의 뚝방

 

합수지점 뒤로 보이는 보납산 - 산은 낮지만 가평시가지와 청평댐 등 조망이 좋은 곳이랍니다.

 

승안천 하류지점

 

그리고 본천인 가평천

 

가평천 상류방향의 풍경

 

좀 쉬다가 다슬기 잡이를 해 봅니다.

다슬기는 야간에 먹이활동을 하기에 낮에는 돌 밑 또는 모래속에 숨어 있습니다.

 

해 질녘 ......

어스름 저녁이 가까워 지고

 

돌속에 숨어있던 다슬기 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다슬기를 주으러 사람들도 냇가로 나옵니다.

 

동네 아저씨인데 다슬기잡이 전문가의 포스가 묻어 납니다.

 

이젠 마눌이 도착할 시간이 거진 되어가는듯 하여 저녁을 준비하러 텐트로 올라 옵니다.

 

오늘 메뉴는 간단한 고추튀김  몇개와 

 

감자튀김(감자 1개)을 준비합니다.

 

 저녁9시가 다 되어서야 마눌이 도착 합니다.

 

훈제오리와 튀김으로 조출한 저녁상을 물리고 마눌은 다슬기를 잡으러 내려가고......

뒷정리를 한 후 나도 다슬기 잡이에 합류 합니다.

 

오늘은 좀 일찍 올라가 쉬기로 하였지만 올라와 보니 오늘도 늦어졌네요 . 밤11시 반......

 

지난주와 같은  자리에  만든 보금자리에서 꿈나라로 빠져듭니다.

 

 06:30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기상하여 텐트 안에 앉아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07:05 어제 어망을 쳐 놓았던 승안천 하류...... 풋풋한 아침공기를 즐기며 어망을 건져보러 왔습니다.

 

 먼저 어젯밤 수고로움의 결집체 다슬기...... 안녕히 잘 있구요.

 

첫번째 어망을 건져 봅니다.

 

씨알이 굵은놈들이 많이 잡혔습니다.

 

둘째어망도 양호하구요.

 

 셋째어망도 양호 합니다.

 

작은녀석 들은 놓아 주고 손질한 첫번째 어망 물고기...... 이것 만으로도 매운탕 한냄비는 거뜬하겠네요.

 

오늘도 즐겁게 즐기고 수입도 잡아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장마가 지기 전 다슬기 잡이를 한번 나가자는 마눌의 제안......

마눌의 쉬는 날이 변경되어 금요일 저녁에 가평으로 다슬기 잡이를 나갑니다.

 

도심 불빛을 가까이 둔 가평천에서의 야영

 

언       제 : 2020년 6월 12~13일 (금 ~토)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20:00 25.7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가평천 변'

 

다행히 직장에서 한시간쯤 일찍 퇴근할 수 있어서 어둡기 전에 냇가에 도착할 수 있겠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았던 짐을챙겨 가평으로 향합니다.

우리 부부가 여름이면 가끔 나가는 가평천과 승안천이 합류하는 지점..... 해가 떨어지는 시점에 도착을 합니다.

 

가평 승안리 합수지점의 풍경 - 좌측 농로 아래가 승안천이 흐르고 우측 뚝방옆으로 가평천이 흐릅니다.

 

쇠백로가 논에 내려앉아 먹이사냥을 하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

 

가평천과 승안천 합류지점

 

승안천과 가평시가지의 풍경

 

우리는 뚝방위에 텐트를 치고 우선 저녁식사를 합니다.

 

집에서 먹는 특별함이 없는 반찬이지만 라면을 끓여 국물을 더해주면

들판의 풍경이 분위기를 더해주어 더없이 좋은 레스토랑의 음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ㅎㅎ

 

그런데......

차 들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세분 내립니다.

낚시를 왔나 했더니 이분들도 다슬기를 잡으러 온 동네 분들....

또 한대의 차가 들어오고... 또 한분  이분도 가평시내에 거주하는 분 

다슬기 잡이 경쟁자들이 4명이나 생겼는데 다행히 이분들은 가평천 쪽으로 가고....

우리의 예정지는 승안천....... 가평천이 훨씬 넓은 본 천

 

마눌은 식사를 하고 다슬기 잡이를 하러 먼저 내려가고....

나는 뒷정리를 해 놓고 어망을 먼저 설치합니다.

 

이제 한여름이라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도 차갑지는 않습니다.

다슬기가 제법 많이 보여 어망은 세 개만 설치하고 마눌과 합류하여 다슬기 잡이를 합니다.

 

다슬기 잡이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 11시 40분쯤 다슬기 잡이를 마치고 텐트로 올라옵니다.

 

나중에 오셨던 분은 아직 안 올라오셨나 봅니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다슬기 잡이로 힘든 몸을 누입니다.

 

새벽.... 뻐꾸기 울음소리에 잠을 깨보니 벌써 날이 밝았네요. 05:45

 

전선줄에 앉은 뻐꾸기 - 서너 마리가 번갈아가며 뻐꾹뻐꾹 울어대니

시골 새벽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가평천 변엔 스멀스멀 물안개가 피어나고...

 

연인산 방면의 풍경

 

벼가 심어진 논과 아파트의 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농촌의 풍경

 

아침 산책길에 바라보는 우리의 숙영지

 

이젠 어제 쳐 놓은 어망을 건지러 가야겠습니다.

 

어망 1) 매운탕거리가 제법 많이 잡혔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잦은 공사로 승안천 하류가 다슬기 물고기 등이 별로 안 보였었는데

          작년부터는 생태계가 많이 복원된 듯합니다.

 

어망 2)

 

어망 3)

 

기대보다 많이 잡힌 물고기..... (늦은 시간 어망을 설치했음에도)

 

내가 물고기를 손질하는 동안 마눌은 또다시 다슬기를 잡겠다고....ㅎㅎ

 

작은놈들은 좀 풀어주고 매운탕거리 손질을 끝냅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잡은 다슬기......

그 양이 제법 되어 마누라는 중탕을 내겠다고 하네요.

 

라면과 남은 밥으로 아침을 해 먹고

물고기는 얼음물로 씻은 후 얼음에 채워 집으로 가져갑니다.(매운탕은 집에서....ㅎ)

 

다슬기 잡이를 나갔던 가평천 야영....

자연을 즐기고 소득 물도 챙기고...... 10:30 숙영지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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