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을 추억하며.....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11월하순
지난주부터 찾아 온 허리통증으로 침술과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오늘은 몸 컨디션이 더 좋지 않다.
새벽 비에 창밖으로 보이는 도봉산 산정엔
구름이 머물며 몽환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이에 폴더 속에 저장된 사진들을 뒤적이며
지나간 가을을 추억해 본다.
언제나처럼 나의 일상은 생활고를 피해갈 수 없기에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며 나에게 할애된 주말과 휴일에는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지만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는 없는 상황.....
유독 금년 가을엔 큰일을 두차례나 치루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가
가을을 제대로 느겨 보지도 못하고 지나간 듯하다.
업무 중 짬짬이 한 컷씩 담아놓은 사진에서
내가 느끼지 못하고 보낸 가을의 시간을 본다.
가을은 언제나처럼 고운 빛을 뿌리며 지나갔지만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인생길도
이맘때 쯤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미련이 남지 않게
후회가 남지 않게
그리고 건강하게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까지... 를
희망해 본다.
2020.11.22 한점
이화외고 교정의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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