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 자라섬으로 꽃구경을 갔던 팀들이 천렵을 가기로 한 날.....

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당일에도 비가 예보된다. 아! ~~~~~~

물이 불어나고 탁한 물이 흐르면 고기잡이는 어려운데......

저녁 9시까지 미련을 거두지 않고 지켜보지만 이미 비가 많이 와서 중랑천 물이 흙탕물이다.

하는 수 없이 천렵은 취소하고.......

기왕에 날을 비워둔 것이니 아침에 비가 멎게 되면 우이동에서 모여 둘레길이라도 걷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24일 아침 7시 비가 멎었다.

오후 시간 비가 또 한두 차례 예보되어 있지만 10시에 우이동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북한산 영봉의 너럭바위 조망처에서......

 

언        제 :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2:00 25.9 ℃

누  구  랑 : 김종기 님 박주식 님 이철수 님 그리고 나 넷이서

어  디  를 :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영봉'

산행코스 : 우이 경전철 역 ~ 육모정 공원 지킴터 ~ 용덕사 ~ 육모정 고개 ~ 영봉 너럭바위 조망처 ~ 합궁 바위 ~

                 백운대 2 공원 지킴터 ~ 우이 경전철역 (10:00 ~ 14:40 약 4시간 40분 소요)

 

10:00 우이 경전철역 2번 출구에서 일행들이 조우합니다.

예정은 4.19 탑 방향으로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비도 내리지 않고 괜찮은 날씨라서 강도를 조금 더 높여 걷기로 합니다. 

행선지는 육모정고개 방향으로 영봉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결정됩니다.

 

산행 경로

 

10:00 북한산 우이 역에서 육모정 지킴터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화살표가 있는 용덕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갈라지는 길의 이정목

 

용덕사의 마애불을 둘러보고 다시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비가 내린 뒤라 날씨는 습하고..... 오랜만에 땀을 흠뻑 흘려 봅니다.

 

육모정고개로 올라가는 중간 옹달샘 옆의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고......

 

11:19 육모정 고개에 올라 한차례 더 쉬어 갑니다.

 

11:40 이제는 능선길에 오르고........(날씨가 습하니 계속 렌즈에 결로가 생기네요.)

 

멀리 인수봉도 운무가 벗어지고 있는 중이네요.

 

헬기장을 지나 코끼리바위 코스도 패스를 하고 .....

12:12 영봉의 정상 바로 밑의  도봉산 쪽을 조망하기 좋은 너럭바위 조망처에 오릅니다.

 

너럭바위 조망처에서......

 

이곳 조망처에서 쉬며 기념사진도 남기고 

 

음료도 한잔 하면서 한참을 쉬며 즐깁니다.

 

아까 이곳 쉼터 아래쪽에서 패스하고 올라온 합궁 바위 쪽을 바라보며 합궁 바위와 기암들의 위치를 설명해 줍니다만......

일행들은 합궁 바위가 뭔지를 모릅니다.

이럴 땐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현장을 이해시키는데 효과가 크지요.

 

사진을 잘못 보여 줬나!!!!

리얼한 19금 사진에 일행들이 코스를 되돌려 내려가자 하네요.

영봉의 정상이 코앞인데!!!!!

궁금한 건 못 참는다며  코스를 되돌립니다.

 

정상을 목전에 두고 ......합궁바위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이곳 합궁바위 능선에는 바로 이웃하여 자궁 바위도 옆옆이 자리해 있습니다.

 

자궁바위 - 엄마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는 자궁과 실루엣이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자궁 바위로 일행들을 통과시켜 올려 보냅니다.

 

익살스러운 포즈도 취해보며.......

 

자궁 바위를 통과하고 나서......

 

합궁 바위는 어디?

자궁 바위에서 내려가면 바로 옆에.......

 

남자의 성기를 삽입한 형태의 19금 기암 ㅋㅋㅋ

 

리얼함에 넋을 놓고....... ㅎ

 

장난스러운 포즈로 기념사진도 남깁니다.  워메!!!!!! 그렇게나 크다요.ㅎㅎㅎㅎ

 

능선을 다시 올라가기보다 그냥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합니다.

 

계곡물에서 땀도 식히고.......

백운대 2 공원 지킴터 길로 하산하여

14:40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며 여름날의 영봉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4.19 탑 쪽으로 이동하여 가진 뒤풀이 점심식사  - 김종기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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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에 효과가 있는 여주....

약용으로 재배되는 여주는 씨가 여물기 전에 채취하여 건조하는 관계로 익은 여주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씨앗을 얻기 위하여 여주가 익을 때 까지 키웁니다.

빨갛고 황홀한 색감을 보여주는 여주 숙과를 담아봅니다.

 

여주 숙과

 

2022년 4월 20일 여주모종을 이식해 키웁니다.

 

여주모종

 

여주 암꽃 - 도심에서는 벌의 숫자가 적어  수정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루받이를 해 줍니다.

 

가루받이가 끝난 어린여주

 

 

 

수확기에 접어든 여주

 

여주

 

7월 19일 여주가 익어 벌어집니다.

 

황홀한 색감을 자랑하는 여주 씨앗을 품고 있는 알갱이

 

 

 

 

 

내년을 위해 씨앗을 채취해 보관해 둡니다. 

 

감사합니다.

 

신병 치료를 위해 이번주는 야외활동을 접고 치료에 전념 합니다.

 

이에 지난해 겨울부터 짬짬이 준비하여  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워 열매를 맺고있는 사두오이의 재배과정을 올려 봅니다.

 

지난해

풍선초 씨앗을 구해 화분에 심고 구할수 있는 자재를 모아  대충 덩굴이 타고 올라갈 어르덕을 만들어 키운결과

풍선초의 독특한 모습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에 학교측에 자재만 구해주면 다른 덩굴식물도 재배해 보고 싶다는 건의를 하여 자재구입비용을 확보 합니다.

 

사두오이(일명: 뱀오이)

 

지난 겨울방학 철골자재를 구입하여 짬나는 시간에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수 있는  거치대를 제작하고......

파종할 종자(사두오이와 청자박)를 구해 봅니다만  사두오이 씨앗은 구할수 있었지만 자루가 길게 열리는 청자박은 종자를 구하지 못해 여주를 심기로 합니다.

 

 

3월10일 좀 이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배양토와 거름을 섞어 재배할 토양을 만들어 놓습니다.

 

사두오이 씨앗 - 사두오이는 씨앗의 껍질이 단단하여 싹을 틔우기가 쉽지않으므로 껍질을 부분절개하여 준비하고.....

 

배양토에 심고 비닐을 씌워 줍니다.

 

3월31일 배양토에 심겨진 사두오이 2개 개체가 땅을 뚧고 올라옵니다.(파종한지 21일째)

 

사두오이는 남미와 동남아 열대기후의 야생에서 발견되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 되어야 생장기온이 적합합니다.

(일단 싹틔우기에 실패할 경우 다시 파종을 한다는 생각으로  (성공하면 보온을 해서 모종을 키울 생각으로) 일찍 파종함)

이틀뒤 다른녀석들도 올라오는지 확인해 본 결과 다른 씨앗들은 모두 썩었습니다.

준비한 화분은 4개....... 두 포기로는 제대로 성장할지 불안합니다. 뱀오이 씨앗을 한팩 더 구입하여 파종을 해 둡니다.

 

발아된 사두오이  두포기중 한포기는 정상적으로 껍질을 벗고 떡잎을 펼치고 있지만 한포기는 1주일이 지나도 끝내 껍질을 벗지 못하여 떡잎 하나를 잘라주는 수술? 을 단행합니다. 다행히 녀석은 살아난듯 보입니다.

그러나 기온이 안정적이지 못하여서인지 모종은 아주 더디게 성장을 하고 세력도 아주 약하네요.

 

4월20일 아직 성장활력이 떨어지지만 성장할 화분으로 옮겨심어 집니다.

 

여주는 싹틔우기에 실패하여 모종을 사서 심습니다.

 

2차로 파종했던 사두오이(뱀오이) 씨앗은 한포기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 두포기를 잘 길러보는 수 밖에 없네요.

 

5월26일 화분의 성장 상태 - 여주모종 보다는 성장세가 약하지만 사두오이도 이제는 성장에 탄력을 받았고...... 사두오이가 심어진 화분 옆자리에는 작두콩 모종을  한포기씩 추가 하여 재배합니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하순......

사두오이와 여주는 성장을 본격화 하여 꽃이 피기시작 합니다.

 

사두오이 꽃

 

사두오이 암꽃과 수꽃

 

식물은 꽃이필때 벌이 날아와 수정을 해 주어야 열매가 맺히는데 시내에는 벌의 개체가 절대다수 부족합니다.

이에 꽃가루받이는 사람의 손으로 해 주어야 열매를 맺히게 할수 있습니다.

 

뱀오이 수꽃입니다.

 

꽃잎을 따 내고 

 

암꽃에 가루받이를 해 줍니다.

 

가루받이가 된 암꽃은 과육을 키워 갑니다. (가루받이가 안된 꽃은 과육을 키우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장마가 시작된 7월7일

하루가 다르게 몸집을 키워가는 사두오이

 

 

 

 

 

 

7월19일

일주일을 쉬고 출근을 해 보니 사두오이와 여주는 많이 자라 있었고 여주중 일부는 이미 익어서주황색으로 변해 있네요.

 

사두오이와 여주 작두콩을 심어키운 넝쿨식물 거치대

 

사두오이(뱀오이)와 여주

 

사두오이 모종이 쇄약한 상태에서 정성으로 돌보아 주었더니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열매를 맺어 보답을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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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10일 촬영한 사진

 

7개의 뱀오이가 더 달렸고.......

 

측면에서 담은 사진

 

제일 먼저 달렸던 뱀오이는 숙과가 되어 색이 주황색으로 변하고 물렁물렁 해 졌습니다.이제 씨가 여물은 듯 합니다.

씨앗을 채취하기 위해 익힌 숙과는 놔두고 싱싱한 뱀오이를 3개 채취하여 나누어서 시식을 해 봅니다.

뱀오이 맛은? - 일반 오이와 비슷한 맛과 향이 있어 맛을본 사람들이 신기해 합니다. ㅎ~

 

8월 17일 - 위의 사두오이 전체가 완전히 주황색으로 변하여  잘라 내어 씨앗을 채취 합니다.

 

3일정도 말린 사두오이(뱀오이 씨앗)

 

8월24일 또다른 사두오이 숙과가 있어 씨앗을 채취하는 과정을 담아 봅니다.

 

표피가 붉은빛으로 변모한 사두오이 - 만져보면 말랑말랑 합니다.

 

배를 가르면 이런모양 

 

씨앗을 감싸고 있는 붉은빛의 흐물거리는 과육 속에 이렇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1과에서 나온 여물은 씨앗 (3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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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습도가 높아 매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이번 주도 더위를 피할 곳을 찾는다.

가평을 갈까! 현리를 갈까!

지난주까지 비가 내렸으니 물은 흔해진 상태.......

굳이 더운 날씨에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한동안 찾아가지 않았던 수락산 흑석 계곡의 천문 폭포를 생각해 냅니다.

계곡 상류에 사찰이나 민가가 없어서 서울 근교 계곡 중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몇 안 되는 계곡......

한 가지!

깨끗한 환경 유지와 산불예방을 위해 취사는 불가! 조리된 음식을 싸가지고 가야 하는 곳......

 

수락산 천문 폭포에서......

 

언        제 : 2022년 7월 10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4:00 33.5℃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흑석 계곡 천문 폭포'

 

 

오늘 먹거리는 홍어삼합을 생각하고 전일 먹다 남긴 돼지수육 한 덩이를 썰고 묵은 김치를 챙겨 출발합니다.

집 앞에서 36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 제일시장에 하차하여 삭힌 홍어 한 접시와 빵 한 덩이를 사 가지고 청학리행 1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오늘 가고자 하는 흑석 계곡의 천문 폭포 들머리는 고산동 빼벌마을로 의정부역에서 출발하면 10여분 남짓 소요되는 거리....

 

수락산 등산로

 

의정부교도소를 지나 빼벌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진행방향으로 50여 미터쯤 가면 사유지의 차도가 나오는데 이리로 진입하여 쭉 들어가면 됩니다.

 

 

진입로에서 700m 정도 들어가면 미군부대가 나오고.....

 

담장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흑석 초소가 나옵니다.

 

 

주봉 방향으로 흑석 계곡을 올라가며 계곡 바닥에 깔린 암반 위로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데 이곳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놀이하기 좋은 곳....

이곳은 물과 암반이 좋지만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양보하고 습한 날씨에 땀을  쏟으며 천문 폭포로 올라갑니다.

 

도정봉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천문폭포 방향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합쳐지는 합수지점의 다리를 건너 잠시만 더 오르면 천문 폭포가 나옵니다.

 

천문 폭포는 이미 산객들로 만원

 

잠시 들어가 폭포 사진을 찍고 올라가려고 천문 폭포로 들어갑니다.

 

천문폭포  - 비가  내린 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폭포의 물은 아직 보기 좋게 흐릅니다.

 

옷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

당장 폭포로 뛰어들고 싶지만.... 참고 폭포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속 텐트를 가져왔기에 텐트를 칠만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옷만 갈아입고 먼저 물속으로 입수...... ㅋㅋㅋ시원합니다.

 

시원하게 올라오는 계곡의 냉기에 마눌은 발이 시리다며 물에서 얼른 나옵니다.

 

계곡에서 취사는 못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 위쪽에 자리한 등산팀들이 냄새를 풍기며 라면을 끓여먹다 결국 관리원에게 제지를 당하고.....

 

집에서 가깝다고 늦게 출발한 관계로 땀만 식히고 공복을 해결하려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주 메뉴 홍어삼합

 

 

 

술이 아닌 음료지만....... (솔방울 진액)

 

오늘 이 계곡에서 내가 전용으로 차지하는 면적은 요만큼........ 이것이면 충분하네요. ㅎ~~~~

 

 

마눌님은 시원한 바위 등에서 눈 좀 붙이시고.....

 

오늘의 보조메뉴

 

마눌을 쉬라 하고 나는 폭포로 내려갑니다.

 

이곳까지 피서를 왔으니 천문 폭포 암반탕에서 목욕 정도는 즐겨야 되겠지요. ㅎ~

 

다른 님들과 서로 찍어주며 기념사진도 남깁니다.

 

물도 맑고 시원하니 부러울 게 없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쪽 암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풍경

 

폭포 웅덩이는 물놀이를 즐기며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로 내내 북새통......

 

폭포 상단으로 올라옵니다. 마눌은 아직 낮잠을 즐기고 있고.....

 

나도 잠시.....

 

13:40쯤 자일을 두른 한 무리의 산객들이 폭포 상단으로 내려가네요.

아마도 자일을 타고 폭포를 내려가려는 듯.......

 

 

사진을 한컷 담으러 천문 폭포로 다시 내려갑니다.

 

여성분들도 거침이 없네요.

 

 

마지막엔 폭포의 암반탕으로 입수....... 

 

폭포 아래쪽도 물놀이에 한껏 신나 있습니다.

 

다시 폭포 상단으로 올라와 우리 방식으로 피서를 즐깁니다.

 

 

 

 

물속에서 서늘한 기운이 돌면서 바위 등에 올라 드러누워 터널을 이룬 수목을 올려다봅니다.

 

그런데..........

고산지대에서나 자라는 겨우살이가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군요.

수락산 코끼리바위로 내려가는 능선에 이어 두 그루째 자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래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내려간 시간..... 

그러고도 한참을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다 오후 5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장맛비가 거칠게 내리다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간 7월 3일.....

어제부터 폭염이 찾아와 폭염경보까지 내려진다.

2일 전 까지 폭우가 쏟아져 수락산의 폭포들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워낙 덥고 습해서 수락산 자락의 동막골 계곡을 찾아가 피서를 즐기는 것으로 결정한다.

 

수락산 도정봉 자락의 동막골 계곡에서......

 

수락산 도정봉 동막골 지도

 

 

오랜만에 동막골 계곡을 찾아갑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자주 이곳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었지만

아이들이 큰 뒤로는 산행길에 지나쳐 다니기만 했던 계곡......

 

깔끔히 단장된 굴다리를 지납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사방댐 인근의 등산로

 

오른쪽 등산로로 올라가면 수락산 도정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 사방댐 쪽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약수터로 가는 계곡

 

우리는 계곡을 따라가며 자리를 펼만한 곳을 살펴봅니다만.......

넓은 계곡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끼리 많이 찾는 곳이라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점한 상태......

 

마눌과 나는 예전에 즐겨 찾아가던 암반이 깔린 작은 계곡으로 올라갑니다.

이쪽은 좁은 계곡이고 물도 많지 않은 곳이라 사람들은 계곡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곳......

이 계곡도 우리가 가려던 장소는 이미 선점된 상태......

다시 내려와 처음 찜해 둔 곳에 내려와 자리를 잡습니다.

 

산기슭에 위치해 있어 걸어온 거리는 짧지만  너무 덥고 습해 이미 등줄기는 땀으로 흥건한 상태....

먼저 웅덩이를 메꾸고 있는 바위들을 끌어내고 대충 물길을 막아 몸을 담글 탕을 만듭니다.

 

오늘의 피서 장소중 몸을 담글 수 있는 탕 - 피서를 즐기는 데에는 그리 넓은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죠! ㅎ

 

이렇게 계곡물에 몸을 담글수 있다면........ 이름난 명소들 보다 더 좋은 피서지...... 

 

마눌은 평평하게 물이 흐르는 탕 바로 위에 자리를 잡아 줍니다.

 

이곳은 계곡이 좁고 짧지만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맑고 그늘이져 있어서 피서에는 그저 그만 인 장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계곡이 짧아 비가 내리고 10일 정도만 즐길 수 있다는 것......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은 마눌이 배가 고파 온다고 합니다.

 

물가에 식탁을 놓고 고기를 굽습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데! ㅎ~

 

오늘의 메인 요리

 

비록 술은 아니지만(솔방울 진액)..... 발톱은 왜 가리고....ㅋㅋㅋㅋ

 

 

 

남은고기를 마저 굽습니다.

 

한 접시 더.......  

 

깨끗이 클리어를 하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혀 줍니다.

 

김여사! 예쁘게 찍어 줄 테니 포즈 좀.....ㅎㅎㅎ

 

 

마눌님은 한숨 눈 좀 붙이고......

 

나는 물웅덩이가 더 좋고요..... ㅎ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주고 그늘이 있는 물가이니 더없이 좋은 피서지입니다.

 

옷을 갈아입고 잠시 마눌 곁에 누워 봅니다.

 

맨 옷 벗고 찍은 사진뿐인데 옷 입고 있을 때 한 장 찍어보자 네요.

 

 

 

 

시간은 두시 30분을 지나고.....

두 번째 메뉴를 준비해 봅니다.

 

채 썬 감자로 부치는 감자전

 

오늘 피서의 두 번째 메뉴 감자전

 

계곡 위쪽의 풍경

 

위쪽에서 내려다본 우리가 머무는 장소

 

중심 계곡에서(약수터 계곡) 갈라져  조금 올라온 우리의 피서 위치

 

오늘은 이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다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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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꽃이 특이한 열대성 식물 사두오이(뱀오이)가  주렁주렁 열릴 것을 기대하며

지난 겨울 짬을 내어 거치대를 만들고 봄에 씨앗을 구입하여 모종을 만들고 정성을 들여 키워 왔는데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블친님들과 함께 뱀오이꽃을 즐기기 위하여 포스팅을 올립니다.

 

언       제 :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장       소 :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06:59 사두오이(뱀오이)수꽃(위에서 내려다본모습) - 마치 하늘타리 꽃과도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두오이(뱀오이) 수꽃(측면에서 바라본모습)

 

사두오이(뱀오이) 암꽃 - 수정이 되면 뒤쪽의 기다란 과육이 뱀처럼 자라납니다.

 

수정이 되어 자라기 시작하는 뱀오이

 

09:10사진의 미진한 부분이 있어 다시 촬영을 시도 해 봅니다만......

벌써 꽃은 지는 과정에 들어가 꽃잎이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09:13 사두오이(뱀오이) 암꽃

 

09:24 사두오이(뱀오이) 암꽃

 

6월29일 06:58 촬영 사두오이(뱀오이) 수꽃

 

뱀오이가 주렁주렁 열렸을 때 또다시 포스팅을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는 식사약속이 있어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상황......

이에 지난 6월17일에 촬영했던 달팽이 사진을 게재합니다.

 

 

6월 17일 

 

화단의 잡초를 뽑다가 달팽이를 발견합니다.

그것도 두 마리나........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여서 활동을 하러 녀석들도 밖으로 나왔나 봅니다.

도심에서 달팽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 

이 행운을 사진으로 남겨 놓으려고.......

급식실로 달려가 배춧잎을 얻어다 통을 만들고 달팽이를 담아 놓습니다.

 

퇴근길.....

보관해 두었던 달팽이를 집으로 고이 모셔 옵니다.

 

자 이제는 사진을 담기 위해 식탁에 임시 스튜디오를 마련? 하고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달팽이 모델님을 사과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잘 움직이던 달팽이들이 움츠러들어 꼼짝을 않습니다.

?????????

문제는 달팽이들의 무대로 쓴 사과가

냉장고에서 갓 꺼낸 것이어서 너무 차가웠나 봅니다.

급기야 물을 데워 따뜻한 물에 사과의 냉기를 빼 줍니다.

그래도 한번 움츠러든 달팽이는 30여분 이상을 애를 달구다가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그럼 그래야지.........

그런데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 주지를 않네요.

촬영을 시작하고 한 시간쯤 부산을 떨다가 지쳐갈 즈음!!!!!!!!

녀석이 뜻밖의 행위 예술을 보여 줍니다.

 

오! 예!!!!!!

 

왕성하게 움직이던 녀석이 다른 녀석의 등으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한 스텝을 완성해 주네요. 

 

위의 사진을 GIF 애니메이션으로 연결시켜 봅니다.

(처음부터  GIF 애니메이션을 염두에 둔 촬영이 아니라 흔들림이 많지만 나름 재미있어서 올립니다.)

 

이렇게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준 모델들은 

이튿날 원래 있던 장소로 가져다 보내 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소풍을 나가는 날........

집에서 먹을 것을 간단히 챙겨서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물의 정원(북한강만 건너면 양수리 두물머리)을 찾아

꽃양귀비를 구경하고 북한강 변에서 쉬다 오기로 합니다.

 

물의정원 에서.....

 

언        제 : 2022년 6월 19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양평 12:00  24.4℃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 2리 '물의정원'

 

10:35 중앙선 운길산 역에 하차하여 물의정원으로 들어갑니다.(운길산 역에서 북한강 상류방향 5분 소요)

 

 

 

지난 몇 년간 드넓게 꽃양귀비를 심어서 여름 한철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주던 물의정원.......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에 찾았을 때에는 자생적으로 올라온 꽃들만 듬성듬성 피었었는데

금년에도 큰 기대는 없이 물의정원을 찾습니다.

 

뱃나들이교를 건너기 전 드넓게 가꾸어진 잔디밭...... 가족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쉼터

 

뱃나들이교 입구 - 날씨는 흐리지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네요.

 

풍경 액자에서 마눌과.....

 

 

 

 

 

뱃나들이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물길 나들목 풍경

 

뱃나들이교를 건너와 바라보는 양귀비 밭....... 금년에도 양귀비 밭은 가꾸어지지 않은 상태

그러나 듬성듬성 피어난 양귀비꽃은 아름답습니다.

 

상류방향의 풍경

 

꽃 양귀비

 

강변 산책로를 따라가며 풍경을 구경하고자 합니다.

 

강변 산책로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데 지나가던 님들이 활짝 웃으라고 독려를 합니다.

 

북한강을 배경으로

 

데크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뱃나들이교 방면의 풍경

 

이곳 강변 산책로는 갯 버드나무 고목들이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

 

운길산 방면을 바라보는 풍경

 

듬성듬성 피어난 양귀비 꽃밭에서....

 

꽃양귀비

 

ㅎ~~~~~~~ 마눌님 예쁘시군요. ㅎ~~~

 

꽃과 손님

 

 

 

꽃양귀비

 

망초꽃 밀식지에서......

 

마눌과 함께......

 

양귀비 꽃밭의 풍경

 

 

 

강변 산책로 주변의 양귀비 꽃밭

 

 

산책을 마치고 버드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쉬어 가기로 합니다.

 

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음식으로 요기를 합니다.

 

 

 

 

 

이렇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쉼의 시간을 가지다 귀가합니다.

 

뱃나들이교를 건너며 내려다보는 수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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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운데 물가에나 가서 쉬다 옵시다.'

가평 승안천 이냐! 아님 청평 조종천이냐!인데.......

그러나 가뭄이 심하여 깨끗한 물이 있을런지 !

 

임초천 하류의 냇가에서......

 

언        제 :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2:00  28.5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임초천 하류(조종천으로 흘러드는 곳)'

 

장소를 조종천 녹수계곡 입구로 정하고 1 호선 회기역에 하차하여 경기도 공공버스 1330-44(청량리~운악산) 번으로

이동하여 현리에 조금 못 미친 덕현리에서 하차합니다.

 

(이곳은 조종천의 녹수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로서 조종천의 지류인 임초천이 (조종천 보다는 비교적 물이 깨끗) 조종천에

합류하는 지점으로 임초천에 물이 없으면 조종천으로 이동하여 쉬다 오면 되기에.........)

 

덕현리 버스정류장에서 현리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녹수계곡으로 들어가는 다리(녹수교)가 나오는데

다리 좌측 편으로 내려가면 바로 임초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냇가에는 콘크리트로 포장을 하여 음식점 영업을 하던 곳이 다리 아래 위로 있는데 이제는 하천부지 무단 점용이 허용이

되지 않아 비어 있지만 바로 위에서는 기존의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괜스레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다리 아래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하천의 물이 많이 줄고 물때도 있지만 이 시기 어디인들 깨끗한 곳이 있었겠냐 싶어 이곳에서 하루를 즐기다 가기로 합니다.

 

 

 

오늘 천렵을 즐길 장소

 

녹수교 상류의 풍경

 

녹수교 하루의 풍경

 

우선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뒤 고기 잡을 준비를 하는데......

물이 워낙 없다 보니 물고기가  잔챙이 새끼 밖에 보이 지를 않습니다.

어딘가에 몰려 있겠지 싶어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다리에서 한참을 올라가자

예상대로 갈대가 어우러진 곳에 물고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고기 잡을 어항을 3개를 가져왔지만  1개만 놓아도 튀김 거리 정도는 잡겠다 싶어 1개만 설치해 놓고 내려옵니다.

 

마눌은 다슬기를 잡겠다고 하고.....  나는 물가에다 기존의 돌들을 보완하여 식탁을 만듭니다.

 

식탁을 만들어 놓고 물고기가 얼마나 들었나 올라가 봅니다.

 

엥! 물고기가 놀고 있는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2마리 정도.......  이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물고기 숫자만 보고 사진을 찍기 좋은 물살이 잔잔한 곳에 설치한 게 잘못...... 욘석들 봐라! 내가 너무 쉽게 봤네!

잘못된 점을 보완하여 어항 위치를 옮기고 한 개를 더 놓고 내려갑니다.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은 마눌이 배가 고프다며 다슬기 잡이를 끝내고 내려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을 준비합니다.

 

소시지를 굽고.....

 

 

 

준비해온 주먹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식사 후 커피도 한잔.....

 

배도 부르니 슬슬 고기가 얼마나 들었나 올라가 봅니다.

 

예상대로 어항 2개에 든 고기 이면 튀김 거리는 되겠습니다. 고기잡이를 끝내고 내려옵니다.

 

물고기는 필요한 만큼만 잡는 게 원칙......... 잔챙이는 놓아주고 튀김 거리만 열댓 마리 손질해 놓습니다.

 

물고기 손질하는 동안 마눌은 낮잠 한 숨......

 

물고기 손질을 끝내 놓고 부침개 먹거리를 준비합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채썬감자 부추 전'

 

마눌을 깨워 먹거리를 즐깁니다.

 

손질해 둔 물고기는 여름이라 오래 두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초벌 튀김을 해 놓습니다.

 

물고기 튀김

 

초벌 튀겨진 튀김

 

물고기를 튀겨놓고  나도 마눌옆으로 가서 한숨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교각 아래에 누워 내다 보는 경치

 

14:40 이제 슬슬 튀김을 해 먹고 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

1차 튀겨놓은 튀김을 한번 더 튀깁니다.

 

빠삭하게 튀겨낸 오늘의 튀김 한 접시

 

냇가에 나오면 이렇게 튀김 한 점 먹어보는 재미이지요. ㅎ~~~~~

 

튀김을 해 먹고 뒷정리를 한 다음 짐을 챙깁니다.

16:00 덕현리 버스정류장에서 1330-44번 버스로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

 

현리 방면 대중교통(청량리 현대코아 앞에서 상봉역 방면으로 출발, 버스정류장 승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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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길목......

보리수가 빨갛게 영글었다.

생과는 과육이 풍부하고 달달함을 더했지만

특유의 떫은맛이 있어 따서 가는 이가 없다.

 

곧 물러서 떨어질 텐데..... 보리수 열매를 어떻게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혈관계와 기관지계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항산화 효과까지 뛰어나다.

술 또는 효소로 담아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대세....... (나에게 술과 효소는 건강을 위해 이제 피해야 하는 기피 식품)

또 다른 방법으로, 잼을 만들어 두고 먹으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다.

그래 이참에 보리수 잼을 만들어 보자

 

보리수 열매

 

 6월 10일 (금요일)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보리수 열매를 채취해 둡니다.

 

퇴근을 하자마자 보리수 열매 잼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우선 채취한 보리수 열매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세척한 열매는 채반에 펴서 베란다에 내어놓아 물기를 말려 줍니다.

 

보리수 열매가 마르는 동안 잼을 담을 유리병들을 소독해 줍니다.

 

 

원만히 건조된 보리수 열매를 꼭지를 따고 과육을 뽑아내기 위해 절구통에 담습니다.

 

보리수 열매는 과육이 무르기 때문에 살살 찧어 주어도 잘 으깨어집니다.

 

찧어진 과육은 씨와 분리해 주기 위하여 플라스틱 바구니에 넣고 절구공이로 저어주면 

 

씨와 과육이 잘 분리됩니다.

 

절구가 조그만 플라스틱 절구라 조금씩 여러 차례 반복하여 씨와 과육을 분리해 줍니다.

 

분리된 과육

 

분리된 씨

 

오늘 잼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보리수 생과는 2.7kg

설탕과 생과의 비율이 1:1 이어서 설탕을 2.7kg 준비를 하고.......

 

 

이제는 잼을 만들시간......

 

분리해 놓은 과육에 설탕을 넣고 끓여 되직하도록 수분을 증발시키면 잼이 완성되는데

수분을 증발시키는 과정은 설탕이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며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야

비로소 맛있는 잼을 맛볼 수 있답니다.

 

미리 분리해 놓은 과육에 설탕을 절반 정도 넣어 주고 가열을 해 줍니다.

 

과육에 설탕이 녹아들면서 양이 불어나기 때문에 달임용 그릇은 좀 큼직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며 기포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넘치지 않도록 불 조절을 해 가며 계속 저어 줍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줄어들며 남겨둔 설탕을 더 넣어주어야 하는데

맛을 보니 현재 상태로도 당도가 높은 상태라 설탕을 1.2kg 남깁니다.(설탕은 1.5kg 사용)

 

달임 작업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20분이 경과한 시점의 상태 - 수분도 많이 줄어들고 기포도 덜 생기며 색상도 진해졌습니다.

 

잼은 뜨거울 때와 식었을 때의 점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질 때 상태를 가눔 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걱으로 흘려보았을 때 방울방울 떨어지지 않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점도이면 거의 완성이 된 상태......

 

잼의 풍미를 더 높여주는 방법으로 레몬 즙을 넣어 줄 것을 권하여서 냉장고 속에 보관된 레몬을 1개 꺼내어 즙을 냅니다.

 

 

 

 

 

레몬즙을 넣고 조금 더 끓여줍니다.

 

과육을 달이기 시작하여 1시간 40분이 지난 시점 - 많이 되직해져서 완성이 되었는데 불 끄는 시간이 조금 늦어진 듯.......

 

이제는 완성된 잼을 한 김 식혀준 다음 준비된 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식혀줍니다.(뜨거울 때 담아서 식혀주어야 진공이 생겨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병뚜껑 개봉 시 뻥 하는 소리가 나며 개봉 감을 더해주게 됩니다.

 

설탕을 줄여서 완성된 잼의 양은 줄었지만 잼의 당도가 적당하게 잘 되었네요.

무려 4시간 여에 걸친 작업 끝에 보리수 잼이 완성되었네요. ㅋ~~~~~

 

감사합니다.

 

이튿날 완전히 식은 잼의 점도는 빵에 발라먹기는 점도가 약간 높아

먼저 먹을 잼 한 병만 물을 더 넣고 약간 묽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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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다.

예보상으로는  오후 1시이면 비가 개이고 반짝 해가 나온 후 흐림으로 되어있다.

오랜 가뭄 끝이라 비가 개이면 청량감이 들 테고......

시간을 잘 맞추면 흩어지는 운무도 기대할 수 있을 터.......

오랜만에 도봉산 신선대나 올라볼까 한다.

 

도봉산 신선대

 

언       제 : 2022년 6월 6일 현충일(월요일)        닐       씨 : 오전-비 오후-맑음       기       온 : 서울12:00 20.7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신선대'

산행 코스 : 도봉탐방지원쎈터 ~ 천축사 ~ 마당바위 ~ 신선대 (10:30 ~ 14:55 약 4시간 15분)

 

산행을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비가 잦아드는 10시경 집을 나섭니다.

버스를 타고 도봉산 역 앞에 내리자 다시 비가 흩뿌리고.......

우산을 꺼내어 쓰고 도봉탐방 지원센터 쪽으로 올라갑니다.

 

산행 약도

 

빗길이라 그런지 등로는 한산한 편........

 

도봉산 인근에 거주 하지만 도봉산의 정상인 신선대는 실로 오랜만이네요.

2020년 5월에 오른 후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게 되고,

또 족저근막염으로 1년여를 산행을 못하다 보니 정상을 코밑에 두고 2년여 동안이나 신선대를 못 올랐었습니다.

 

하늘은 간간이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등로쪽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부슬부슬 비가 계속 내립니다.

 

석굴암 방향과  마당바위 방향이 갈라지는 곳......... 마당바위 가는 길을 택합니다.

이제 비구름 지역을 벗어났나 봅니다.

 

오랜만에 오는 코스이니 천축사로 들어가 봅니다.

 

사찰 입구의 보살상

 

천축사 - 이곳은 좀 더 일찍 비가 멎은 듯....... 햇살이 비추고 있네요.

 

천축사 뒤편으로 보이는 도봉산 정상의 암장 선인봉을 올려다봅니다. 파란 하늘이 반갑습니다.

 

뒤이어 당도한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제 남은 구간은 경사가 심한 깔딱 고개가 버티고 있습니다.

 

산행을 제대로 못해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한발 두발 오릅니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정상의 턱밑까지 올랐는데......

까마귀 녀석이 깍깍대며 배낭을 툭 치고는 앞의 나뭇가지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뭐가 불만이 있는지 거칠게 나뭇잎을 꺾어 댑니다.

왜! 그러냐! 인마! 소리를 치고 다시 올라갑니다.

에덴동산의 건너편에 올라 사진을 찍으려는데 이 녀석이 또 따라와

위협 비행을 하고는 앞에 앉아 깍깍 댑니다.

주변에 새끼가 있는 것도 아닌데!...... 괜스레 '무슨 이유가 있나' 생각하게 됩니다.

 

까마귀

 

만장봉 쪽 안부로 돌아 오르려다 까마귀의 행동이 찜찜하여  중간지점에서 에덴동산을 담아봅니다.

 

신선대 아래쪽에 위치한 에덴동산 암릉

 

에덴동산

 

까마귀 녀석은 내가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내 주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있네요.

야! 까마귀!

배가 고프냐?

배낭에서 빵 한 조각을 꺼내어 앞에 두자 다가와서 물고 가 먹습니다.

그리고는 또 왔네요.

아직 부족한 거냐?

이번엔 과자를 두 조각 뜯어 놓으니 한 조각을 물고 가려나 했는데 두 조각을 포개서 물고 갑니다. 

허허! 꾀가 멀쩡한 녀석!

 

다시 등로로 내려갑니다.

 

마타리

 

이제는 신선대로 오릅니다.

 

신선대로 오르며 내다보는 시가지 방향 풍경

 

12:36 신선대 정상에 오릅니다.

 

만장봉과 선인봉

 

뜀바위와 칼바위 능선..... 멀리는 북한산

 

하늘은 구름에 덮여 흐리지만 시계는 아주 좋습니다.

인천 바닷가까지 훤히 보입니다.

 

산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신선대 아래쪽의 에덴동산을 담아 봅니다.

 

 

 

 

 

건너편 Y계곡 방향의 풍경

 

자운봉

 

신선대를 내려가 Y계곡 봉우리로 건너갑니다.

이쪽 봉우리는 도봉산을 오르면 자운봉과 신선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곳.....

가져온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수락산 방면의 풍경

 

식사를 하는 짧은 시간 동안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칩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방면의 풍경

 

신선대와 칼바위 방면의 풍경

 

신선대

 

맑고 푸른 하늘과 신선대의 풍경 - 비가 내린다고 산행을 포기했더라면 이 좋은 풍경을 보지 못할 뻔......

 

오늘은 기분 좋게 깨끗한 풍경을 맘껏 즐기고 하산합니다.

14:55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며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다람쥐

일전에 함께 양수리를 다녀왔었던 친구네와 양수리를 다시 찾기로 합니다.

오늘도 마눌님들은  늪지 가장자리에서 미나리도 뜯고자 약속을 하고.......

점심은 소풍 가듯이 집에서 밥을 싸 가지고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두물머리 두물경에서......

 

언       제 : 2022년 6월 5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양평 12:00 20.6

누  구  랑 : 소사장 부부랑 우리 부부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두 마눌님들의 관심사가 미나리 채취에 있어서 좀 이른 시간 회기역에서 만나 양수리로 향합니다.

 

양수역 앞 용늪 언저리 갈대숲에서 두 마눌님들은 미나리를 찾아 채취하는 동안 친구와 나는 기다려 줍니다.(늪 가장자리는 물기가 있어서 장화가 없이는 도와줄 수가 없으므로.....)

 

 

 

 

 

미나리 채취를 마친 마눌님들이 수확물들을 들고 나옵니다.

 

목적물 들도 적당히 챙긴 마눌님들과 본래의 목적지인 두물머리로.........

 

 

 

물래길을 따라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두 주 전 왔을 때 보다 녹음은 짙어졌고....... 연밭의 연잎들도 제법 올라왔습니다.

느티나무 쉼터 앞의 물속 강준치와 잉어들을 구경하고 물안개 쉼터로 건너갑니다.

 

느티나무 쉼터를 배경으로........

 

메타 세콰이어 나무 아래에서.....

 

친구 부부

 

소원 쉼터를 지나 남한강 물과 북한강 물이 만나는 두물경으로 들어갑니다.

 

두물경 풍경

 

잔디밭에 핀 아주 작은 크기의 야생화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이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불어오는 강가의 버드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새벽부터 준비해서 싸온 음식들을 내어 놓고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식사를 마쳤는데.......

흐리던 하늘이 비를 살짝살짝 뿌립니다.

그러나 자리를 걷어야 할 정도는 아니고....... 살짝살짝 지나가는 비

 

두물머리 강가의 풍경을 즐기며

친구네와 또 다른 추억을 남기며 쉼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확해 온 마눌의 수확물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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