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식사약속이 있어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상황......

이에 지난 6월17일에 촬영했던 달팽이 사진을 게재합니다.

 

 

6월 17일 

 

화단의 잡초를 뽑다가 달팽이를 발견합니다.

그것도 두 마리나........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여서 활동을 하러 녀석들도 밖으로 나왔나 봅니다.

도심에서 달팽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 

이 행운을 사진으로 남겨 놓으려고.......

급식실로 달려가 배춧잎을 얻어다 통을 만들고 달팽이를 담아 놓습니다.

 

퇴근길.....

보관해 두었던 달팽이를 집으로 고이 모셔 옵니다.

 

자 이제는 사진을 담기 위해 식탁에 임시 스튜디오를 마련? 하고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달팽이 모델님을 사과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런데.......

잘 움직이던 달팽이들이 움츠러들어 꼼짝을 않습니다.

?????????

문제는 달팽이들의 무대로 쓴 사과가

냉장고에서 갓 꺼낸 것이어서 너무 차가웠나 봅니다.

급기야 물을 데워 따뜻한 물에 사과의 냉기를 빼 줍니다.

그래도 한번 움츠러든 달팽이는 30여분 이상을 애를 달구다가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그럼 그래야지.........

그런데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 주지를 않네요.

촬영을 시작하고 한 시간쯤 부산을 떨다가 지쳐갈 즈음!!!!!!!!

녀석이 뜻밖의 행위 예술을 보여 줍니다.

 

오! 예!!!!!!

 

왕성하게 움직이던 녀석이 다른 녀석의 등으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한 스텝을 완성해 주네요. 

 

위의 사진을 GIF 애니메이션으로 연결시켜 봅니다.

(처음부터  GIF 애니메이션을 염두에 둔 촬영이 아니라 흔들림이 많지만 나름 재미있어서 올립니다.)

 

이렇게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준 모델들은 

이튿날 원래 있던 장소로 가져다 보내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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