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금년 여름 ..... 말복을 하루 앞둔 8월15일과16일 마눌이 내 시간에 맞춰 쉬는날을 잡는다.
그래 ! 우리도 피서라는 이름을 달아 하루를 쉬다오기로 한다.우리에게 익숙한 가평의 조종천으로 ........
조종천 냇가에서.....
언 제 : 2018년 8월 15 ~16일 (수 ~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36.9℃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조종천 냇가'
우리를 실은 1334-4번(청량리 ↔현리) 버스는 1시간 40여분을 달려 12시40분 사계절 썰매장 앞에 내려준다.
햇살은 따갑고.... 다원교 교각밑 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마눌과도 몇차례 온 적이 있는곳)
교각 아래에는 우리 말고도 몇 가족이 광복절 휴일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텐트를 치려 봐둔 자리는 햇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이따가 그늘이 옮겨가면 텐트를 치기로 하고.....
교각그늘아래서 준비 해 간 닭죽으로 점심요기를 합니다.
식사후 !
마눌에게 물속에 들어가 쉬다가 해 그름할 즈음 저녁 해 먹고 다슬기 잡이나 하자 고 권해 봅니다만 ..... 발만 담그고 있겠다고 소극적이다.
하는수 없지.....
물만 만나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회귀본능을 가진 나는
물에서 뒹굴며 여가를 즐깁니다.
마눌도 재밋거리를 찾았는지 이리와 보라 합니다.
마눌은 피라미 치어 들의 맛사지를 받으며 즐거워 합니다.(각질을 뜯어먹기 위해 달려드는 피라미 치어)
오후 4시가 될 즈음 교각의 그늘이 텐트를 치고자 했던 장소까지 옮겨져 속 텐트만 쳐 놓고.... (비는 올것 같지 않아서)
나는 교각 아래쪽으로 야간에 어망을 놓을 장소를 보러 내려 갑니다.
한참후 .... 잔잔하던 냇가에 바람이 붑니다. 제법 강한 돌풍이..... 텐트를 고정도 안해 놓았는데 괜찮을까! 하고
덴트를 쳐놓은 곳을 돌아보니 강풍에 날려가는 텐트를 붇잡고 쩔절매는 마눌이 보입니다. 이크! .....
부랴부랴 쫓아 올라가 텐트를 다시 고정하고..... 계곡의 상류 쪽에선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고 천둥소리 까지 들려 옵니다.
소나기가 내릴 것에 대비해 플라이도 쳐 놓고 단단히 고정해 놓습니다.
그 후에도 한참동안이나 강풍이 불며 비는 안오는데 마른천둥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저녁 6시.....
바람은 잔잔해 졌고...
돌아갈 이웃들은 돌아들 갑니다.
우리는 쏘시지를 굽고 가져온 찌개를 데워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식사후 건너편 한팀을 제외하고 모두 돌아간 냇가....
물고기 헌터인 내가 매의 눈으로 고기잡을 장소들을 선정하는 중....ㅋ ~
어망을 설치하고.....(오늘도 어망4개)
아직 날이 어두워 지려면 한참을 있어야 하는 시간대...
건빵 먹이를 풀어 주며 물고기 치어 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마눌과 물가에 앉아 저녁 시간대를 즐깁니다.
다슬기 잡이를 위해
지금 우리는 날이 어두워 지기를 기다리는 중.....
저녁 8시 ..... 냇가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텐트에 불을 켜고....
마눌과 야간 다슬기 잡이를 시작 합니다.
낮시간 보이지 않던 다슬기는
어둠이 내리며 먹이활동을 하러 모랫속에서, 돌밑에서 기어 나옵니다.
한 두시간 정도 다슬기 잡이를 하고나니 힘이들어 다슬기잡이를 그만 두고.....
고기가 들어간 어망 2개를 건져다 놓고 밤 11시 잠자리에 듭니다.
피곤한 마눌은 쉬이 잠들고..... 그러나 낮에 따가운 햇살에 등이 익어서인지 나는 쉬이 잠들지 못해
한밤중 냇물에 드러누워 (미지근한 물에 엄청 편안함)한동안 몸의 열기를 식히다 들어 가서야 잠이 듭니다.
아침 5:52 눈을 뜨고 텐트속에서 냇가 풍경을 바라 봅니다.
아침시간 냇가는 고요한 정적이 감돌고....... 뭉그적 거리며 좀더 게으름을 피워 봅니다.
06:20 본격적으로 날은 밝아오고...
06:50 냇물 수위에 변화가 감지 됩니다. 물이 탁해지고 10cm 정도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참고사진 1 - 어제 까지도 이렇게 드러나 있었는데(심지어 새벽 06:20 까지도)
참고사진 2 - 돌담이 완전히 물속에 잠김(06:50 현재)
아마도 어저께 저녁무렵 상류쪽에서 마른천둥이 치고 돌풍이 불 때 상류에는 소나기가 제법 많이 내렸었나 봅니다. 냇물이 불어날 정도로....
07:00 물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 보다가 서둘러 아침을 끓여 먹고 텐트를 철수할 준비를 합니다.
상류쪽의 하늘은 파랗게 구름이 벗겨지기 시작하고.....
어망1
나는 어제 잡아둔 물고기 들을 손질합니다.
어망2
손질된 물고기 - 오늘도 매운탕용 고기를 한 코펠 잡았습니다. 손질된 물고기는 얼음팩에 담아 챙깁니다.
09:50 하늘의 구름은 모두 벗겨지고...... 또 햇살은 말복 더위를 자랑하기 시작 합니다.
10:00 야영지를 정리하고 더 더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 옵니다.
13:10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로 다슬기 사진을 찍어보려 합니다만...... 카메라가 에러.....???????
복원하겠습니다를 눌렀는데..... 복원이 중지 되네요.
이런!...... 몇번을 눌러도 복원실패..... 카메라가 작동을 안합니다. 그리고 포멧을 하라는 메시지만.... ㅠ ㅠ
결국 A/S쎈타에 맡겨 점검을 의뢰했는데 쏘프트 웨어의 문제라고만 하네요. ......... 사진이 모두 날아간 겨......!!!!!!
우여곡절 끝에 사진을 복원합니다. 메모리 카드의 충돌현상으로 인한 에러로 카드를 포멧 해야 하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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