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으막히 산책겸

북한산성 내 계곡의 도롱뇽 이라도 찾아보려고 집을 나선다.


원효봉 - 날씨는 흐리고 탁하여 백운대 정상부에는 운무가 잔뜩 끼어있네요.


언       제 : 2020년 3월1일 일요일      날       씨 : 흐리고 탁함           기       온 : 13:00 서울 9.9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 원효봉'

산행 코스 : 북한산성 탐방지원쎈타 ~ 북한동 역사관 ~ 북문 ~ 원효봉 ~ 원효암 ~ 서암문 효자리(12:04 ~14:56 약 2시간 50분)


12:04 북한산성 탐방지원쎈타를 지나 20여분을 올라 계곡의 도롱뇽 산란터를 찾아 갑니다.


산행코스


계곡길로 들어서고.......


계곡에서 도롱뇽산란터를 찾아 도롱뇽을 구경합니다.

도롱뇽 구경을 하고나서 원래 계획은 하산을 할 예정 이었으나

올 겨울은 기온이 유난히 따뜻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루귀가 올라 왔는가 확인해 보려고 북한동 역사관 쪽으로 올라 갑니다.


북한동 역사관


역사관 앞의 새마을교를 건너가 야생화 식재지를 찾습니다.

야생화 식재지에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분홍노루귀와 복수초를 만나고.......

하산을 고민하다 최근 산행도 하지 못했고 .....


이곳까지 왔으니 원효봉 이라도 올랐다 갈까 하고 걸음을 옮깁니다.


원효봉 까지는 조금만 힘을내면 됩니다.


보리사를 지나 백운대로 오르는 길로 오릅니다.


백운대와 원효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원효봉길을 택해 길을 오릅니다.


계곡을 건너고.....


급경사 등로를 오릅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게 되니 힘이제법 많이 드네요. 


30여분을 올라 북문을 지나고.....


조망이 터지는 암릉에서 정상부를 조망해 봅니다. 정상은 운무로 뒤덮여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100여미터 남짓.......


이제 다 올라 왔나 봅니다. 바윗등의 성곽이 원효봉의 정상....


원효봉의 정상조망처로 올라 왔습니다. - 정상부는 염초봉만 보이고.... 노적봉도 희미하게만 조망되네요.









이제는 원효암 방면으로 하산로를 정하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앞에 보이는 암봉길을 지나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내려다 보는 산성계곡의 풍경


원효암을 지나고.....


서암문(시구문)을 지나


둘래길인 내시묘역길로 내려 섭니다.


이곳에서 둘래길로 따라걷지 않고 (의정부 방면으로 갈 것이므로...) 효자농원을 지나 국도로 내려 갑니다.



14:56 효자농원길을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도롱뇽을 보러와서 걸었던 원효봉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언제 쓸 일이 생길지 몰라 아껴두었던 월차휴가.......

이달 말로 학기가 종료되니

생일에 맞추어 여행이나 가려고 마눌과 시간을 맞추어 휴가계를 냅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증추세........

감염이라도 되면 안밖으로 큰일이 생기게 됩니다.

(노원구에 환자가 생겨 인근에서 운영 중인 작은 아이의 폴 스튜디오도 1주일을 쉬기로 했다 함.)

여행은 취소.......

 

전일 TV프로 그램에서 전문점 주인장이 소개한 랍스터찜을 만들어

식구들과 별식을 즐기려고 청량리로 시장을 보러 나갑니다. 

 

활 랍스터는 1kg 45,000원

생물 랍스터는 1kg 25,000원

4인이 먹으려면 4kg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물이 종은 생물랍스터 큰놈 두마리(4kg 남짓)가 90,000원에 낙점됩니다.

 

 

손질을 마친 랍스터

 

 

손질하기 전 랍스터

 

 

 

랍스터 손질은

 

우선 표면에 미끈거림이 없도록(물때가 있을 수 있음) 솔(또는 칫솔)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주고

입쪽으로 젓가락 같은 것으로 넣고 꺼꾸로 들어 짠물이 흘러 나오도록 해 준다.

 

찌는 방법은

 

전문가의 비법 : 된장 약간과 식초를 물에 풀고(된장은 잡내를 없애주고 식초는 육질을 탱글탱글하게 해 준다고 함)

                     랍스터가 반쯤 잠기게 물을 붓고 약 20분간 쪄준다.(채반에 올려 찐것 보다 훨씬 촉촉하고 탱글거린다 고 함) 

판매처의 찌는법 :  잡내를 없애려면 술을 좀 붓고 채반에 뒤집어 얹어서 20분간 쪄 주라고(1마리) 두마리는 (25분간)

 

 

깨끗이 손질한 랍스터를 대형 찜기에 넣고 전문가의 비법 대로 반쯤 잠기게 약간량의 된장과 식초를 푼 물을 넣고 찌기로 합니다.

여기에 집에 있는 재료 월계수 잎과 맥주 약간량(300cc정도)을 첨가 하고 두마리 이니 약 25분간 쪄 줍니다.

 

 

불을끄고 10분쯤 뜸을 들이고 솥을 열어 봅니다. 냄새는 좋구요(꼭 수육을 삶는듯한 ..... 맥주가 들어가서 그런가?)

 

 

잘 쪄진 랍스터

 

 

한 녀석은 다리가 없넹ㅎ~~~~ (커다란 놈이다 보니 솥이 비좁아 비쥬얼이 잘 안나왔군요.)

 

 

랍스터 꼬리부분...... 방송에서 전문가가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육즙이 풍부하고 살은 탱탱하니 잘 쪄졌네요. 물론 잡내도 없구요.

 

 

앞가슴을 갈라 내장을 봅니다. 불을 끄고 10여분간 뜸을 들였더니 내장이 다 익어 버렸군요. 

 

랍스터 2마리로 풍족하게 식감을 즐기며 맛있게 먹고

육즙과 내장 일부를 넣어 라면까지 끓여 맛나게 즐깁니다.

 

눈 없이 유난히 포근했던 금년 겨울날씨.......

지난 한주 반짝추위가 겨울을 겨울답게 만들어 준다.

매년 겨울 고대산 자락의 경원선 폐터널을 찾아 고드름을 구경하였는데 .....

금년에도 그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또 어떤작품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경기도 연천.....경원선 폐터널의 고드름


언       제 : 2020년 2월 9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1:00 철원 -1.7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과 철원군의 경계 '경원선 폐터널'


지난 1주일 맹추위가 기세를 떨치고.....

마눌과 고대산의 고드름을 구경하러 갑니다.


1호선을타고 동두천 까지 이동을 하고.....

예전같으면 통근열차로 갈아타고 신탄리로 들어 가겠지만

지금은 천철화 공사로 열차는 다니지 않고 대신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동두천 역앞에 셔틀버스가 대기 하고 있지만 (30분 간격)대기해야할 시간이 있어

39-2번 버스를 타고 신탄리 역까지 이동합니다.(10:55)


신탄리 역에서 고대산 입구와 경원선 폐터널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철도건널목 앞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마을을지나 철길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됩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구 경원선 철도 중단점(지금은 신탄리 다음역인 백마고지역에 철도중단점이 있음) 이 나오고....


철길을 따라 쭉 들어 갑니다.


겨울나뭇가지에 달린 벌레집


박주가리 덩굴의 씨앗주머니....


마지막 한알의 씨앗이 불어오는 바람에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신탄리 역에서 경원선 폐터널까지는 4km의 거리...... 2km 지점에서 철로 밑으로 지나 다시 철길 옆으로 도로는 이어 집니다.




이제 이 길모퉁이만 지나면 경원선 폐터널이 나옵니다.




이곳 역고드름 이라고 적힌 팻말을 따라 50여 미터만 들어가면 됩니다.


신탄리 역에서 딱 1시간이 지난 11:55  경원선 폐터널에 당도하여 마눌과 함께.......


지난 한주간 추위가 계속 되며 고드름도 달리고 빙주도 많이 생성 되었네요.

터널 안쪽으로 들어가 자연이 만든 작품들을 감상해 봅니다.
































이렇게 폐터널에 침출수가 만들어낸 겨울 고드름을 구경하고

맑은공기속 들길을 걸어 신탄리 역으로 되돌아 와 귀가를 합니다.

감사 합니다.


지난해 베란다에 고추를 길러

한 겨울에 붉게 익는 고추를 기억하며....


늦은 봄


화분에 고추 씨앗을 뿌렸다.

움이 터 싹이 났으나 욕심이 과했던지

거름이 과해 고추모종이 삭아지고 만다.

마음이 허하다!!!!!


장마가 지나고.......

여름이 끝나가는 가을의 문턱.......


깊이 묻혀 올라오지 못했던 씨앗이

흙을 쏟아 놓은 화분에서 움이 튼 것이 아닌가.


어려움을 딛고 싹을 틔운 녀석이라 그런지 무럭무럭 잘 자란다.

틈틈이 꽃이 피면  가루받이를 해주며 정성을 쏟아 준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 들고

고추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흩날리는 눈 바람을 피한 베란다에서 붉게 익어가는 고추


우리집 베란다의 고추농사는 금년에도 풍년입니다. 

(한겨울에 붉게 익어가는 녀석이 대견해 올려 봅니다.) 


2020.1.11일 현재의 모습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믓합니다.


'쏟아 준 정성만큼  결실로 보답'하는 자연의 섭리에 다시금 우침을 얻습니다. 



금년에도 베란다에서 고추 한그루를 길러 마음의 행복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2020.1.21 현재


1월26일 고추를 수확 합니다.(총 241개의 고추가 열렸었네요. ^ ^)

2019년 12월7일~8일(금 ~ 토) 태국에서 열린

'2019 태국 에어스타즈' 폴 국제  경연대회에서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폴아트 부분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최재규 선수가 챔피온에

오르는 쾌거를 전해 왔습니다.


최재규 선수는

지난 2019년 7월 27~28일 일본에서 열린

' Pole Theatre Japan 2019' (남녀 통합경기)챔피온에 오른뒤

연거푸 해외 대회에서 챔피온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태국대회를 참관하며 촬영한 경기영상을 전해 왔기에  아래에 게재를 합니다.


'2019 태국 에어스타즈' 폴 국제 경연대회에서 수상후의 사진


챔피온 트로피


대회를 참관하며 응원을 보내준 지인과 함께.....


경기영상 (런닝타임 3분 52초): 공식영상이 아닌 관중석에서 촬영된 영상 이기에 화질이 고르지 못합니다.

(화면을 클릭 하시면 동영상이 구동 됩니다.)


대회 수상영상(런닝타임 00분 21초)

(화면을 클릭 하시면 동영상이 구동 됩니다.)


태국대회 메달과 트로피


지난 2019년 7월 27~28일 일본에서 열린' Pole Theatre Japan 2019' 대회


 폴 아트 부문 남녀 통합경기 우승 트로피 수상후


일본대회 우승 트로피


쿠키 건강 TV 에 소개된 최재규 선수 영상(런닝타임 17분 05초)


(화면을 클릭 하시면 동영상이 구동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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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주 일요일......

마눌과 오랜만에 시내의 고궁 나들이를 나갑니다.


낙선재 장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


언       제 :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비        기       온 : 13:00 서울  ℃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창덕궁'


오랜만에 가지는 고궁나들이.....

창덕궁의 후원을 가고자 하였으나 오후 3시 타임 이후에나 가능하다 하네요.

하는수 없이 전각들만 구경하기로......


창덕궁 소개 현판


돈화문을 지나 궐 내로 들어 갑니다.




궁궐의 메인 건물인 인정전으로 들어 갑니다.


나라의 주요 행사가 치뤄지던 인정전




인정전에서 내다 보는 풍경


인정전 내의 어좌


궁궐에는 한복을 갖춰입은 관람객들이 제법 보입니다.(대여 해 주는 곳이 있네요)


궁궐과 잘 어우러 지는 한복의 맵시


인정전에서 선정전으로 건너가며 바라 보는 인정전 건물


임금이 평상시 집무를 보던 선정전 -  이곳에도 임금의 상징인 일월병풍과 좌식 어좌가 있습니다.





선정전을 나와 대조전으로 가는길.....


 선정전의 청기와(모든 궁궐중 이곳 선정전 건물에만 청기와가 얹혀 있다 함)를 설명하는 해설사 - 맑은날 바라 보면 유약이 발라져 반짝반짝 빛이 난다고 함


내명부들의 생활공간인 대조전




한일합방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대조전의 흥복헌- 한일합방의 조인을 하지못하게 옥쇄를 치마 밑에 숨겼었지만 옥쇄를 빼앗아 강제조인이 이뤄진곳....


낙선재로 발길을 옮깁니다.

 





낙선재


낙선재의 장락문을 통해 바라 보는 상량정


이 장락문 안쪽은 선계(仙界)라는 의미를 가짐


낙선재


낙선재 건물은 단청이 없음에도 매우 아름다운 조형미를 지닌 건물로


섬세한 창호무늬와 담장의 귀갑문양 등 다양하고 독특한 특징을 지닌 아름다운 건축물








상량정(上梁亭)


낙선재 구경을 마치고......

빗방울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젠 조금 잦아든 상황......

표를 추가로 끊고 창경궁으로 넘어갑니다.


창경궁에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습니다.


창경궁


해시계


성종태실




창경궁의 후원 쪽에는 아직 단풍의 고운색이....


 











온실속 분재들도 감상......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 합니다.

오후 부터 비가 내린다 하여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쯤에서 궁궐구경을 마치고 나갑니다. 감사 합니다.

치열하게 아름다운 삶을 살아낸 흔적을

고운 색감으로 남기고 가을이 저만치 떠나갑니다.


11월13일 아침

잔디밭에 떨어진

벚나무 잎의 고운 색감을 담아 봅니다.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아 G3 구형 폰으로 담은 사진)


벚나무 낙엽1


벚나무 낙엽 2


겨울비가 내린 수능 다음날 11월 15일


겨울비와 함께 내려 앉은 은행나무 낙엽


11월19일 영하로 떨어진기온에 쏟아져내린 은행나무 낙엽


이렇듯 떠나는 가을의 흔적을 가슴에 남기며 겨울속으로 걸어갑니다.

11월 첫주 일요일......

마눌이 하늘공원을 가자 합니다.

꽃댑싸리의 시기는 지났겠지만

드넓은 벌판의 억새평원을 보러 상암동으로 향합니다.


하늘공원 억새


언       제 : 2019년 11월 3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1:00 16.8

누  구  랑 : 나의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오후 시간 친구네와 점심이 약속되어 있어

조금 일찍 상암동으로 향합니다.


10:02 하늘공원으로 올라 갑니다.


하늘계단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는 야생'갓'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네요.


계단을 올라 내려다 보는 월드컵 경기장과 올림픽공원


공원입구에서의 인증.....


매점과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올라 바라본 억새벌판 1


매점과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올라 바라본 억새벌판 2


중앙로 인근으로 심어진 코스모스는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상큼함을 선사 합니다.


왼편 꽃댑싸리가 심어진 곳으로 올라 갑니다.

꽃 댑싸리는 시기가 지나붉은빛이 사위었지만 해바라기는 싱그럽게 피어 있습니다.


해바라기꽃


해바라기꽃


뒷편엔 아직 꽃댑싸리의 붉은색상이 조금 남아있어 사진을 남겨 봅니다.


적정시기에 왔더라면 환상적인 색감을 즐길수 있었을듯 싶네요.




하늘공원의 억새는 서로 피는시기가 조금씩 달라 이제 막 피어나는 억새도 이렇게 있고.....


피어난지 한참 지난 억새도 있습니다.








조망탑이 있는 방향의 풍경




조망탑으로 이동해 갑니다.


조망탑에서 바라본 하늘공원의 억새평원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변의 원두막주변 억새밭의 풍경


동쪽 끝 방향의 풍경


조명탑에서 내려갑니다.


한강변의 풍경










핑크뮬리가 심어진 서쪽 억새밭.....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중간으로 들어설 공간을 만들어 놓았지만

마구잡이로 꽃밭으로 들어가 보기 흉하게 망가트려 놓았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댈 곳이 없을 정도로......

꽃을 감상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어렵게 기념사진을 남겨 줍니다.


훼손되지 않았다면 어느방향으로 담아도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핑크뮬리 밭을 뒤로 하고 억새 평원을 빠져나갑니다.




이쪽 부분에는 갈대도 심어져 있네요.






코스모스와 함께......

어느새 11:40분

좀 더 억새를 즐기고 싶지만

친구 내외와의 식사 약속이 있어 하늘공원을 내려 갑니다.


아랫쪽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들러 갑니다.


싱그러운 메타세콰이어 숲길....






12:30 이렇게 기분좋게 하늘공원의 억새구경을 마치고 

약속장소로 이동 합니다. 감사 합니다.

그 무덥던 여름이 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꽃무릇이 꽃대를 "쭉" "쭉" 밀어 올린다.

그리고....긴 여름 꾹꾹 눌러 참아 왔던 화려한 정열을 토해 낸다.


언       제 : 2019년 9월18일 수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07:00  19.0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충정로 '이화여자외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움터 올라오던

꽃무릇이 드디어 만개 하였다.

출근길 ........

아침햇살을 받는 꽃무릇의 색감이 황홀하다.


꽃무릇





























멀리 불갑사의 숲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그곳 만은 못하다 하더라도

서울에서 이만한 꽃무릇 밭이 라면 감사할 따름 아니던가!!!!    감사 합니다.

고향... 하면 언제나

코끝 찡한 아련함과 푸근함으로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매년 한두 차례는 고향을 다녀 온다 지만 

고향을 떠나 온지 바뀐 강산 만도 네번을 넘으니......

소싯적의 아련함만 가슴속에 남아 있지요.


2019년 추석 ......

몇년 만에 한가위날 시간을 내어

고향의 형님댁을 찾습니다.


고향마을 입구의 300년된 느티나무


언       제 : 2019년 9월 12일 ~13일(목 ~ 금)         날       씨 : 맑음         기       온 : 12일 제천 14:00  19.8℃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상리


13일 아침차례를 지내고 마을을 한바퀴 둘러 봅니다.


마을어귀에 걸린 현수막 - "반겨 주심에 감사 합니다"


마을입구에 뱅골로 건너가는 다리가 새롭게 건설 되어 개통을 기다리고  있네요.


마을과 뱅골사이를 흐르는 단천을 건너는 다리는

예전엔 징검다리(돌 다리)가 놓여져 있었고.

내가 고향을 떠난 뒤  콘크리트로 수면 가까이 낮게 다리가 놓여 졌었지요.


내 어린시절..... 조개 발이 달린 지개를 지고 짐을 져 나르시던 어른들의 모습과

개구장이 시절 검정 고무신에 다리를 뛰어 건너며 놀던 내모습이 어른거리고....

장마에 홍수가 날 때에는 다리가 흙탕물로 무섭게 넘쳐 흐르던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신설된 다리에 올라 바라보는 느티나무 고목이 즐비하게 늘어선 마을앞 냇가의 풍경


다리위에서 건너다 보는 마을풍경


소백산 자락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단천과 아랫부락 북하리 방면의 냇가풍경


다시 마을앞 냇가로 올라갑니다.


300년 이상된 마을의 수호목 느티나무(단양군 보호수로 지정됨)


지금은 이렇게 도로가 개천가로 뚫려 있고 현대식 으로 마을 회관이 지어져 있지만

느티나무 뒤로 보이는 현재의 마을회관이 있는 앞쪽 자리엔 한옥으로된 공회당이 있었고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동민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곳으로 사용 되었었답니다.


느티나무 아래 승용차가 있는 왼편으로는 서낭당이 있었는데.....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며 시범부락으로 지정이 된우리부락엔 개혁의 바람이 불었고......

마을 어른들의 반대에도 불구 뒷골 샘터 아래 밤나무밭 아래로 이전이 되고

마을엔 새마을 노래가 울려퍼지고 마을의 돌담들이 걷혀지고 주택개량과 소득증대 사업으로  잘 사는 부락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시절 공회당 주변은 우리들의 놀이터 였고.....

'동네가리' 마을 행사때엔 집집마다 음식을 내어놓고 마을의 잔치가 벌어지곤 하던 곳으로 지금도 그 그림이 선명히 떠 오릅니다.

잔칫날엔 국수와 막걸리등 음식들이 나눠지고.........삼색천을 두른 마을 어른들의 신명나는 풍물놀이......

상모를 돌리고 꽤가리와 장구의 신명나는 가락.....  동네 어른들의 흥겨운 춤사위 ..... 

두팔을 들어 흥겹게 춤추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있는 듯한 환영이 지나 갑니다.

※동네가리 - 한해동안 고생한 동네 이장에게 주민들이 모곡을 모아 사례를 하던행사로 이날은 집집이 음식도 함께 내어 동네 잔치를 벌임


그리고 이 느티나무는 단오에는 그네를 매어주고..... 마을의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동네어른들의 쉼터가 되며 대보름에 한번씩 서낭당에서 올려지는 동제를  받으며 대를이어 내려오는 마을의 수호신 역활을 맡아 왔었지요.


느티나무를 지나 개천가로 내려 갑니다.


옛적 이곳 개천 변의 느티나무 아래는 지명이 따로 있었던 곳


 '개자리'- 물이 물흐름이 완만하고 얕은 곳이며 느티나무 아래로 까칠까칠하고 펀펀한 암반이 삐죽 삐죽이 나와 있던곳 

낮에는 동네의 여자아이들이 목욕을 하고 (밤에는 여자 어른들이)마을의 아낙들이 나와 큰 빨래를(이불 등)하던곳.....

여름밤 이면 동네어른들이 횃불을 들고 고기잡이를 하여 천렵을하고... 젊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던곳....


중학생시절 친구들과 형님들의 천렵을 따라하다 (술을 처음 먹음) 친구가 정신을 잃어 온동네가 난리가 났던 일....말썽쟁이 또래로 찍힘


그 개자리가 이제는 이렇게 새로운 축대도 보완이되고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여 여름엔 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야영장소가 되지요.


이곳은 '수영목'


'수영목'은 개자리 조금 윗쪽에 바위들로 둘러 싸인 작은 소

이곳은 동네의 남자아이들과 남자 어른들이 목욕을 하는곳.....

어린아이들이 처음 수영을 배울때는 가장자리에서 동네 형들이 가르치고

또 그 아이가 자라서 또 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던 곳....


하얗게 물보라가 일어나는 곳을 건너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첫 수영을 배우던어린 나.

물보라가 이는 건너편 바위에서 멋지게 다이빙을하던 동네형들을 따라 연습을 하곤 했었지요.

그리고 사진 하단의 펀펀하게 경사진 바위는 목욕을하다가 체온이 떨어지면 햍볕에달궈진 바위에 몸을 기대어 데우던 사연많은 바위....

이곳이 우리 친구들이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놀며 성장하던 주요 무대......


지금은 제방도 겹으로 쌓이고 논바닥 이었던 길이 있는 언덕


예전 이길은 논두렁 이었었고 지금은 충주댐 수목지역사람들이 이주를 하며 이렇게 도로가 나고  주택가가 되었답니다.


길 위에서 내려다 보는 수영목 (예전 이곳은 금녀의 구역....)


마을 윗쪽의 다리에서 물고기 잡이 놀이터의 추억을 간직한 단천을 내려다 봅니다.


다리 상류의 죽령 방면의 풍경


길을 따라  앞골 마을로 들어갑니다.


앞골 마을의 샘터 - 동네의 상수도가 만들어지기전 동네사람들이 물을길어다 먹던 샘터요 .빨래터가 있던곳.....

                          대보름 동제가 있기 한달 전 부터는 발을 쳐서 우물을 덮고 금줄을 쳐  정갈하게 유지하던 마을샘물


고향집의 담장길을 돌아 뒷동산 '자라목'으로 올라 갑니다.

※자라목 - 동네 동산에서 자라의 목 처럼 빠져나와있는 바윗등


자라목은 우리들의 어린시절 전쟁놀이의 무대였고....

한점재 골짜기 밭으로 일하러 가신 엄마 아버지를 기다리는 장소였고....

내 할아버지가 직장에 나간 손자가 오나 늘 마을길을 내려다 보며 기다리던 언덕.....


노란선 윗쪽은 예전엔 모두 논 이었었음


마을회관이 있는 방면의 마을풍경


자라목 바윗등에 서서 옛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고향을 떠나 객지로 나간지 40년 하고도 3년...... 강산이 4번 바뀌는세월....


이제 반백으로 변한 그때의 소년은

조용히 옛동산의 노래가사를 읊조려 봅니다.


지금은 옛 추억을 함께 공유할 일곱의 친구들 중

셋이나 이세상을 떠나고 곁에 없다는 점이 서글프답니다.  감사합니다.


옛동산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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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종일 비를 뿌렸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무렵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저녁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창밖을 보는데....

푸른 하늘이 언뜻 보이고 왼편 수락산엔 무지개가 걸렸다.

이크크!!!!

카메라를 꺼내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뛰어 오른다.


18:58  수락산을 싸고 흐르는 운무와 스러져 가는 무지개를 담는다. - 아름답다!


18:59


19:00


19:03 오른편의 도봉산 풍경과 노을......


저녁을 먹기전 무지개를 생각 해 내었더라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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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끝에 장맛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시들어가던 초목에 생기가 돌고.......

반송 아래의 맥문동엔 보랏빛 꽃대가 올라온다.

그리고....

아무것(잎)도 보이지 않던 화단 흙에서 '쭉' '쭉' 상사화가 올라 온다.



언       제 : 2019년 8월 2일 금요일       날       씨 : 흐리다 맑음       기       온 : 서울12:00   

어  디  서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교정



반송과 맥문동


맥문동 꽃 - 이제 막 올라와 꽃망울이 터지는중.....


맥문동








반송과 맥문동


상사화


상사화


장맛비가 그친 초목엔 생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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