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식는가 싶더니 태풍이 올라오며 다시 기온이 올라간다.

산을 가기엔 날씨가 너무 덥다 ......

평지를 걷는 것으로 이번주의 운동을 대신....

금년엔 아직 연꽃을 보러가지 못했으니 두물머리로 연꽃을 보러가자. 연꽃이 아직 있으려나....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에서...


언       제 : 2018년 8월 22일(수요일)       날       씨 : 쾌청 (무척 더웠음)       기       온 : 서울 13:00  35.3℃ 

누  구  랑 : 나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물의정원'

코       스 : 양수역 ~ 용늪 ~ 느티나무 쉼터 ~ 두물경 ~ 북한강 폐철교 ~ 물의정원 (12:00 ~ 15:50 까지 3시간 50분)


이동경로


12:00 중앙선 양수역에 하차...... 좌측편 수련이 있는 저수지로 갑니다.

저수지는 사유지 인지  지난해 건물터를 닥는것 같았는데 울타리가 생겨서 사람들이 별로 안가나 봅니다.

거미줄을 걷으며 잠시 들어가 봅니다.

 

수련이 있긴 있는데 .... 꽃은 거의 끝물인지  꽃봉오리가 시원치 않네요.








수련을 구경하고 늪 가장자리 둘레길로 나와 걷습니다.


홍련 자생지는 꽃이 모두 졌는듯...


용늪이 온통 연밭이 되었습니다.


한 여름이라 키가 한길이 넘구여...


이쪽에서 홍련은 이것 한송이 봤네요.


연밭을 지나는데 연꽃은  못보고 연잎만 보며 걷는데...... 무궁화를 식재해 놓은 곳에 국화인 무궁화 꽃이 잘 피어났네요. 벌레도 안 끼고...


무궁화




두물머리(느티나무 쉼터)까지는 1.2km - 뙤악볕을 쬐이며 걸어야 합니다. 헤드 파라솔을 꺼내어 햇볕을 가리고 걷습니다.


건너편이 세미원으로 가는 곳인데...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정원.... 크게 볼 거리가 없어 들르지 않습니다.(관람료  유료)


양수리 시내로 가는 길 용늪을 건넙니다.


용늪 가장자리에는 부레옥잠이 드넓게 퍼져 있고


종이학 모양의 건물도 여전하구요.


쾌청한 날씨에 하늘엔 뭉개구름이..... 날씨는 무덥지만 상큼한 풍경 입니다.


양수 시내에서 점심(콩국수) 한그릇 사먹고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음식점 앞에 심어진 부레옥잠이 꽃이 피었네요.


부레옥잠꽃


용늪 옆으로 난 물레길을 따라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 갑니다.


옥수수


세미원에서 나오는 배다리


요녀석은 물에 떠 있는 부레옥잠 위를 걸어 다니며 먹이사냥을 하는군요.


느티나무 쉼터의 연밭에 당도하여 백련을 담아 봅니다만 끝물이라 꽃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백련




대부분 이렇게 씨방만 보입니다.





백련 식재지에는 더 볼 것이 없고....

남한강 쪽으로는 워낙 가물었는지 수위가 50여 쎈티는 수위가 낮아져 있어 강가로 내려서 봅니다.


백련




물이 빠진 남한강 ..... 강가로는 연꽃이 자랍니다.


13:35 느티나무 쉼터에 당도 합니다.


물속엔 강준치로 보이는 물고기 들이 떼를 지어 있습니다.


큰 놈들은 1m 는 족히 넘어 보이는 큰 녀석들 입니다.


느티나무 쉼터 앞에는 황포돗배가 띄워져 있는데.... 수위가 내려가 강바닥이 드러나 보입니다.


드러난 강바닥엔 대형 민물조개 껍질이....


손바닥만한 크기의 조개껍질 3개를 주워 봅니다. 아마도 수위가 낮아지며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곳에도 강바닥에 백련이 자라고 있습니다.




황포 돗배와 백련이 잘 어우러 집니다.


백련




연꽃송이에 앉은 물 실잠자리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이 좀 달라져 보입니다.









느티나무 쉼터를 배경으로....


물안개 쉼터와 소원쉼터를 지나 두물경으로 향합니다.

햇볕은 따갑고 많이 무덥습니다. 무더위에 계획을 수정하여 거리를 단축할까도 싶었지만 ....

이번주 운동량이 너무 부족하다 싶어 그냥 걷기로 합니다.


강 곳곳이 수생식물 들이 많이 번성해 있습니다.


새팥


14:15  두물경에 당도 합니다.



두물 경에서  북한강을 따라 북한강 자전거 길(폐철교)로 향합니다.

가는 길섶에는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하고,밤송이와 대추알이 영글어가는 등... 가을로 향하는 절기를 느낄수 있네요.


피어나기 시작하는 억새


밤송이


대추








운길산


남한강 자전거 길로 올라 왔습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수명을 다한 중앙선 폐철교를 자전거 전용도로 겸 인도로 개조하여 사용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너며 바라본 양수대교 방면의 풍경


북한강을 건너와 중앙선 전철 교각 아래에서 쉬어 갑니다.


교각 아래에서 바라보는 물의정원


기온은 높지만 하늘은 맑고 쾌청하여 가을하늘을 보여 줍니다.


15:39 물의 정원 뱃나들이교에 당도 합니다.


풍경액자


뱃나들이교를 건너며...


이곳 물의정원도 수위가 줄며 수생식물이 수면을 가득 채워 번성하고 있습니다.


꽃양귀비가 심어져 있던 강변 식재지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심어져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오렌지 빛으로 벌판을 뒤덮을 테지요. ^ ^


물의 정원을 되돌아 나갑니다.


수로만 빼꼼히 열린 물의정원 풍경


수생식물로 가득한 물의정원 풍경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15:50 운길산 역에 도착 하며 두물머리의 연꽃을 보러 나섰던 약 3시간 50여분의 강변산책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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