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화창하고......
그냥 쉬려고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토욜.....
날씨가 좋으니 야생화 씨앗과 개복숭아 나 좀 얻을 겸 세정사 계곡을 가려고 집을 나섭니다.
두물머리 두물경의 풍경에서....
언 제 : 2019년 6월 22일(토요일) 날 씨 : 쾌청 기 온 : 12:00 양평 27.2 ℃
누 구 랑 : 나 혼자 자전거 타고.....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운길산 역에서 세정사 계곡까지는 도보로 한시간...... 또 되돌아 나오려면 또 한시간
여름철 더운날엔 쉽지 않은 거리이다..... 오늘은 제약이 따르더라도 자전거를 가지고 나간다.
토요일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섭니다.
세정사 까지 들어가는 계곡 하천에는 야생의 개복숭아 나무가 서너군데 자생하고 있어
오늘의 일차 목표는 개복숭아가 남아 있다면 복숭아좀 얻고
2차로 세정사 계곡의 얼레지 씨앗좀 구해 보려 갑니다만..... 시기상 너무 늦지 않았을까?
운길산역에 하차하여 자전거로 계곡을 들어 갑니다.
하늘은 맑고 푸르르며 쾌청하여 상큼하네요.
중간중간 자생하는 개복숭아 나무들을 살펴 봅니다만..... 복숭아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거미 박물관 못미친 지점 논이 있는 곳에서 그 답이 나옵니다. 시기상으로도 늦었다 생각 했지만
한 아주머니가 배낭 두개를 짊어지고 들고 있는데....개복숭아가 보입니다.
나에 앞서 복숭아를 따고 지나 갔던것....이 아주머니는 엄청 일찍 온듯.....
이제 남은 곳은 한그루 뿐....
갈대가 한길이 넘게 자란 숲을 뚧고 들어가니 아직 그곳에는 손길이 닿지 않았네요.
그곳에서 복숭아를 좀 따고 한적한 계곡물에 손을 씻고 세수를 합니다.
냇가의 앵두나무에서 앵두도 좀 따서 맛보고....
길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하고 외진 계곡
송사리도 보이고....
다슬기도 보입니다.
물잠자리
그래도 다행히 복숭아를 좀 얻고 쉬던 계곡에서 길로 나갑니다.
이젠 두번째 목적 달성을 위해 세정사 앞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흰까치수염
세정사 계곡.....
자전거를 세워두고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세입종 덩굴
초봄 주말이면 야생화 들을 담느라 시끌 벅적하던 계곡은
고요한 적막 만이 감돌고......
그늘진 숲에선 산딸기 들이 익어 갑니다.
새콤 달달한 딸기 들을 맛보며 뭐가 있나 계곡을 살피며 올라 갑니다만.....
숲이 무성한 계곡엔 초봄에 올라왔던 야생화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계곡을 가로 지르는 첫번째 임도 까지 올라 왔습니다만..... 얼레지의 싹대는 보질 못했습니다.
시기가 지나 모두 사그라져서 흔적조차 없네요. 얼레지의 싹대가 있다면 두번째 임도 위의
흰 얼레지 씨앗이 있나 살펴보러 가려던 계획을 이 지점에서 접습니다.
수풀이 무성히 자란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아쉬움에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다래덩쿨을 담고 ..... 계곡을 나갑니다.
세정사 앞에서 운길산 역으로 나가는 길은 경사가 약간 있는 도로라 자전거로 달리기엔 상당히 편합니다.
자전거가 없다면 더워진 날씨에 땀 꽤나 흘리며 걸어야 했을 텐데......
운길산 역으로 나오니 막 12시를 지나는 싯점.....
그냥 돌아 가기엔 아쉬운 나들이.... 자전거도 있겠다
두물머리를 한바퀴 돌아갈 생각으로 바지를 반바지로 갈아 입고 북한강 자전거길을 건너 갑니다.
두물머리 이동 경로
남한강 자전거길로 이용되는 북한강 구 철교를 건너며.....
북한강을 건너며 바라보는 양수대교 방면의 풍경
북한강을 건너 양수리로 왔습니다.
철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 계단길을 내려가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에 접어 듭니다.
북한강 변으로 난 생태공원 길....
이 다리를 건너며 물속을 구경하다가 가물치 부부의 육아 장면을 담고......
가물치의 육아 장면
가물치를 담은 바로 위쪽 상류지점수련이 있는곳....
수련은 이제 피어나기 시작 합니다.
오랜에 보는 고추잠자리.... 색감이 아주 좋아 공을 들여 담아 봅니다.
고추잠자리 - 사진을 크롭해 보니 막대기엔 잠자리로 우화한(탈피) 껍질이 다닥 다닥 붙어 있네요.
욘석도 경계심이 많아 다가가면 날아가고 .... 또 날아가고....
다행히 녀석도 이 자리만 고집하여 10여분 이상을 줄다리기한 끝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가물치와 고추잠자리를 담고 다시 두물경으로 향합니다.
운길산 역에서 건너온 옛 철교
양수대교로 향하며...
양수대교를 지납니다.
우측 북한강 건너의 풍경
한강 물 환경 연구소 옆을 지나고.....
갈대쉼터를 지나
신 양수 대교 밑을 지납니다.
두물경으로 가는 벌판위의 풍경
13:10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꼭지점 두물경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산 유적지 방면의 섬을 담아 봅니다.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 있는 뭉개구름이 좋아 또다시....... 오늘 최고의 풍경.....
두물머리 나루터에 정박한 작은배....
소원쉼터의 풍경 액자엔 사진을 찍기위해 긴~ 줄을 서 있고.....
물안개 쉼터로 건너와 느티나무 쉼터를 사진에 담습니다.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이 풍경에 멋을 더 해주니 좋네요.
멋지고 행복한 여름날의 풍경속으로......
느티나무 쉼터로 건너와 바라보는 물안개 쉼터 방면의 풍경....
이곳에 오면 빼 놓을수 없는 볼거리가 하나 있지요. 바로 강에서 사는 강준치 물고기 입니다.
강준치 .... 80cm ~ 1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강준치들...... 누가 잡지를 않으니 겁도 없고 억이를 얻어 먹으려 이곳에 항상 모여 있지요.
덩치큰 향어도 보이구....
오늘은 많이도 모였습니다. 이 풍경이 이곳 두물머리의 또하나의 볼거리 이랍니다.
이젠 연밭을 둘러보러 나가는길....
능소화
엔젤 트럼펫(천사의 나팔)
엔젤 트럼펫
능소화
파란 하늘과 주황빛 꽃 그리고 뭉개구름이 ......
옆의 연밭 연꽃은 아직이지만 연꽃의 빈자리를 채워 줍니다.
연꽃은 이제 꽃몽우리가 앉기 시작 하네요.
용늪의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두물머리 방향의 풍경
14:20 양수역에 도착하며 화창한 여름날 돌아본 두물머리 구경을 마칩니다.
오늘은 가물치의 육아장면을 비롯하여 최고의 상큼한 풍경을 보여준 두물경의 풍경등 소득이 많은 행복한 날 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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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개복숭아의 액기스를 뽑기위해 복숭아 털을 씻어 물기를 제거해 놓습니다.
액기스를 추출해 내는 방법은 과일과 설탕을 1:1로 하여 100일정도 숙성후 걸러내고 1년정도 더 숙성시켜 물과 1:5의 비율로 썪어 마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