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 후 폭염의 날씨에 산행을 하기도 겁이나 산행을 포기하고 취침시간을 갖는다.

해그름한 저녁시간.....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 이여름 가기전에 매미의 우화나 한번더 보고올까 !!!!

(지난번 촬영에서는 수동렌즈를 쓰다 보니 초점을 수시로 맞춰줘야 해서 선명한 자료를 얻지 못했는데 ...)

저녁식사를 하고 어두워진 시간 중량천변으로 매미 우화를 보러 나간다.


우화과정에 있는 말매미....


언       제 : 2018년 8월 9일 ~10일  (목~ 금 요일)      날       씨 : 맑고 무더움        기       온 : 22:00 서울   27.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량천 변 작은공원'


20:40 저녁을 먹고 카메라 채비를 하고가까운 중량천 변 공원으로 나갑니다.


중량천 변의 벚나무 가로수 길.... 산책로


집에서 자전거를 이용 5분여 거리에 있는 중량천 변의 작은 공원....

우화를 위해 기어나온 매미 애벌레를 찾아 봅니다만....이미 참매미 풀매미 말매미들의 우화가 끝났는지 도통 보이지를 않습니다.


21:13 어렵게 한마리를 찾았습니다.녀석은 어떤 녀석일지....


아직 쌩쌩한 녀석이라 언제 우화를 시도할지 모릅니다.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또 찾아 봅니다만..... 이녀석 하나에 기대를 해야 할듯...


매미 애벌래를 찾다 발견한 사마귀님.... ㅎ 꼬리를 잔뜩 치켜 들고 당장이라도 당랑권을 휘두를 듯한 자태....ㅋㅋ


나무에 붙어 쉬고있는 참매미


10:59 녀석이 또 움직입니다.


이제 준비가 됐는지 우화를 할 자리를 잡으려는 듯.....


23:47 한참을 이리저리 옮기던 녀석이 자리를 잡은듯 보압니다. 촬영하기도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23:52 드디어 녀석의 몸이 부풀기 시작합니다.


23:57 등이 갈라지고


24:02 머리쪽이 나왔습니다.


24:04


24:06


24:08


24:10 몸통의 중간부분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원의 외등 들이 소등 되네요.

라이트 하나와 헨드폰 불빛으로 촬영해야 하네요.


24:19 녀석은 이렇게 꺼꾸로 매달린채 가끔 꼼지락 거리기만 하고  한참을 쉽니다. 다음 단계로 진행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 한가 봅니다.


24:29  녀석이 몸을 일으키나 봅니다.


24:30


24:31


24:32 눈 깜짝 할 새에 꼬리부분을 빼 내었습니다.


24:32 이젠 껍질을 잡고 매달려 날개가 펴지기 시작 합니다.


24:35


24:37  날개가 많이 자라났습니다.


24:39


24:41 빠르게 날개가 펴 집니다.


24:44 날개가 다 펴지자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24:50 제 껍질을 버리고 나뭇가지로 옮겨 붙습니다.


24:59 이제 우화 과정은 끝이 난듯 .... 몸이 굳을 시간이 지나면 날개는 투명해 질테고 색상도 좀더 짙어지겠지요.

우화를 마친 모습을 보니 눈위에 갈색점이 말매미와는 조금 다른듯 보이는데....(말매미는 갈색점 부분이 완전히 검은색 으로 짙게 나타남 )

이제부터는 굼벵이와는 완전히 다른 하늘을 날며 살아가는 성체 매미로의 삶을 살아갈 것이지요.


이렇게(근 4시간여에 걸쳐) 또한번의 우화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탄생의 신비를 경험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