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지기전에 한번더 다슬기 잡이를 가자'

마눌의 말에 3주 연속 물가로 나가기로 합니다.


가평 승안천에서 고기잡이겸 야영을 합니다. - 뒤편의 레이저빔은 자라섬에서 행사를 가지며 쏘는 불빛


언       제 : 2019년 6월 1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7:00 24.0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승안천'


6월1일 토요일은 고향친구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짐을 챙겨 가평으로 출발 합니다.

우리부부가 가끔씩 찾아가는, 고향냇가 같은 가평의 승안천 하류......

전철로 이동하고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고 승안천에 도착한 시간은 어둡지는 않으나 해가진 19:30경....

뚝방에 배낭을 내려놓고 물옷으로 갈아 입고 서둘러 어망을 놓으러 냇가로 내려 갑니다.


가뭄으로 물은 많이 줄었으나 승안천 하류의 하천엔고기잡이 할 정도의 물은 있네요.

가져온 어망을 채 다 놓기도 전에 어둠이 내립니다.

아 ! 그러고 보니 시간이 맞지 않아 따로 출발한 마눌이 가평역에 도착 할 시간......

배낭을 둔 뚝방으로 올라가니 전화벨이 울리고 있네요. ㅎㅎ 수차례의 통화가 찍혀있고....

어망놓기를 중단하고 텐트를 펼치고 마눌이 도착하면 저녁을 먹을수 있게 준비를 합니다.


20:40분이 되어서야 도착한 마눌......

가평역에서 버스터미널 까지와서 차 시간을 오래 기다려야 해서

아는 길이라 가평천 변의 뚝방으로 걸어 왔다고 하네요.


조촐한 저녁상이 차려지고.....


가평천과 승안천이 합해지는 합수지점의 뚝방에 쳐진 1일 하우스...... ㅎ- 뒤편에 보이는 산은 보납산


벼가 심어진 논과


승안천 건너의 가평 시가지가 어우러 지는곳.....

평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이곳은 일년 한두번씩은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식사를 하고 마눌은 다슬기를 잡겠다고 냇가로 내려가고.....

나는 뒷정리를 해 놓고 냇가로 내려가 아까 다 설치하지 못한 어망을 마저 설치 합니다.


예전엔 이곳 승안천 하류에 다슬기가 많았지만

승안교 상류에 공사가 진행되며 한동안 다슬기가 보이지 않다가

공사가 끝난 지난해 왔을때 어린 다슬기들이 많이 보여서 금년에 다슬기 잡이를 왔습니다.

한 두시간여 다슬기 잡이를 하고 텐트로 올라가 잠자리에 듭니다.

인근의 자라섬에선 행사를 하는지 아까 불꽃쇼와 레이저 빔을 쏘더니 아직도 음악소리가 들려 옵니다.


별빛이 보이는 시원한 뚝방에서의 야영.....  소쩍새 울음울던 밤은 이렇게 깊어 갑니다


 

아침 05:19  해가 올라 올 조짐이 일고....


가평천의 냇가에는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납니다.


연인산 방면의 풍경


그리고 벼가 심어진 논을 지나 바라 보이는 가평시가지의 빌딩..... 전형적인 농촌과 현대적 건물의 묘한 조화.....


삼각주 형태의 뚝방길..... 저 끝에 우리의 텐트가 있습니다.


가평천의 물안개를 구경하며


텐트로 돌아 갑니다.


가평천과 승안천의 합수지점과 보납산


어젯밤 설치해 둔 어망을 건지러 승안천으로 내려 갑니다.


맨 상류에 놓았던 1번 어망.... 동자개(빠가사리)와 돌고기 두종류...


2번 어망-  여기엔 꾸구리가 두마리 더 들어 있는 것이 다를 뿐 어종은 1번 어망과 같이 동자개와 돌고기...


3번어망


4번어망


물고기 든 숫자는 승안천에서 보다 적지만 매운탕에 적합한 동자개(빠가사리)위주로 잡혔네요.


어젯밤 마눌과 잡은 다슬기..ㅎ


아침을 해 먹고 햇볕이 드는 승안천변의 풍경을 다시 담아 봅니다.






연인산 방면의 풍경


용추계곡 방면의 풍경



아침을 먹고 나서 물고기 손질을 하고.....


10:15 철수 준비를 마치고.....


승안 삼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이동하며 승안천의 고기잡이 야영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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