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네에 사는 오래된 지인 형님(옛 직장동료)과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로 천렵을 가기로 합니다.


가평 녹수계곡에서의 한때


언       제 : 2019년 5월 25일~ 26일    ( 토 ~일요일)        날       씨 : 흐  림         기       온 : 13:00 철원 26.1℃

누  구  랑 : 이춘식 님과 친구 두 부부 그리고 나 (여섯)

어  디  서 :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녹수계곡'


아침 6시 동네 식자재 마트에서 이춘식 형님을 만나

천렵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싣고 철원 김화로 떠납니다.


오늘 천렵에는 형님과 팀을 이뤄 야영을 즐기는 두명의 부부가 합류 한다고 하는데

그중 한명인 이사장은 예전 함께 천렵에 동행을 한 적이 있는 친구라 합니다.


김화 생창리에 먼저 도착한 친구들 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냇물에서 축사분뇨 냄새가 많이 나서 다른 곳을 찾아 보아야 겠다고 하네요. 

우리차량도 김화에 도착하여 큰 냇가로 이동해 봅니다만 ..... 이곳도 오염이 되어......

김화 생창리 냇가는 이젠 천렵을 꿈꾸지 못하는 죽은 하천이 되었네요.

 '김화 다슬기 축제'는 하천이 오염 되었으니 영영 끝났습니다.


우리는 다시 와수리 방향으로 천렵을 할 장소를 찾아 갑니다만 ..... 가뭄으로 하천이 많이 말라 있네요.

결국 철원에서 가평으로 넘어와 녹수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녹수계곡 캠핑장....


아침일찍 출발 했지만 철원김화를 거쳐 한시간 거리인 이계곡으로 돌아오다 보니.....

어느덧 10시가 한참 지나서 이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우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족발과 편육으로 요기를 하고..... 냇가 구경을 합니다.


나는 한낮에는 어망에 고기가 들지 않는 것을 알지만 튀김거리라도 잡아보려 어망을 설치해 두고....

형님과  이사장은 보 상류로 .....


13:30 텐트로 돌아와 본격 천렵음식을 준비 합니다.


미리 끓이고 있던 닭 백숙에 현지에서 채취한 칡순과 뽕잎까지 첨가시키고..... 국물에 쪽파를 데쳐 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뜯은 자연산 돌미나리와 산부추도  데쳐 냅니다.


그리고 한자리에 모여  앉아 데쳐낸 나물과 백숙으로 점심겸 술자리를 갖습니다.


닭백숙 국물에 데쳐낸 나물과 쪽파맛이 별미 이네요.





이렇게 웃고 즐기다 어망에 고기가 들어갔나 살펴보러 냇가로 갑니다.

냇가에는 사람들이 많이 물에 드나들고..... 중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애들이 한 10여명이서 어망을 설치해 둔 곳들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네요.

겨우 돌고기 십여마리  밖에......

어망을 다시 설치해 두기위해 자리를 만들다 보니 우리팀들이 족대와 지렛대를 들고 내려 옵니다.

냇가에 물고기는 많으니 족대와 지렛대만 있어도 먹을물고기는 충분히 잡습니다.

우리팀에는 이사장과 나 두명의 어부가 있으니 ..... ㅎㅎ 한참 만에 먹을 만큼의 물고기를 잡고 .....

일행들은 먼저 텐트로 가고 나는 어망설치를 끝내어 놓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니 벌써 물고기 손질은 끝내어 놓은상태.......

고기종류가 꺽지 미꾸리 빠가사리등 매운탕에 적합한 어종이 대다수 라서 튀김을 하려던 생각을 접고 매운탕을 끓입니다.


잡은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ㅎ


16:50 끓여진 매운탕으로 밥한술씩 말아서 이른 저녁을 시작 합니다.


옆의 화덕에는 가리비와 군밤이 올려지고....




야영을 할 것이니 쐬주는 한껏 들어가고....


즐거운 시간이 이어 집니다.


부산식 조개 양념구이 랍니다. ㅎ~



식사를 마치고는 카메라를 들고 냇가 구경을 다시 나갑니다.


엉겅퀴


보트를 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얀 찔레꽃 반영이 드리운 냇물을  저어가는 고무보트.....


새카맣게 익어가는 오디~~~~~~


녹수계곡의 보...... 대부분의 캠핑객들은 이 보 아래에서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으며 천렵을 즐깁니다.


보 아래의 냇가풍경


야간 고기잡이를 위해 설치해둔 어망


꼬맹이들도 물놀이에 신이 납니다.


저녁 일곱시 반..... 아직 채 어두워 지지는 않은 시간.....


또다시 화덕가로 둘러 앉습니다.


고기도 굽고.....


화덕가에서 담소도 나누며


어두워 지자 소형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공연을 즐깁니다.


등짐으로 지고 산정에 올라야 하기에 100그램의 장비 무게에도 민감해 하는 산정의 비박과 다른 오토캠핑은

차량에 모든 캠핑장비 들을 마음껏 싣고와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이 팀들은 아예 한 살림을 차에 싣고 다니네요.



이렇게 밤은 깊어 가고......



나는 냇가로 내려가 다슬기를 좀 잡아 봅니다.

혼자 잡으니 재미도 없고..... 한시간 쯤 잡다가 올라와 잠을 청합니다.


아침 05:30 냇가로 내려가 어제저녁 설치해둔 어망을 건져 올리고.....


손질한 물고기는 얼음물에 씻고 얼음을 채워 춘식이형님아이스빽에 넣어드리고.....


닭백숙 국물에 밥을 말아 아침을 먹습니다.  아! 물론 해장술도 같이요......ㅎㅎ


아침을 먹고 숙영지를 정리한후 09:05 차량이 들어 갈 수 있는 곳까지 상류로 올라가 잠시 다슬기 잡이를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0시30경 다슬기 잡이를 마치고 청평으로 나와 막국수로 이른 점심을 먹고 각자의 차량으로 서울로 귀가 합니다.

"춘식이 형님" " 덕분에 잘 놀고 잘먹고 왔네요. 막국수도 맛있게 먹었구요. "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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