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산이 부르는데......

발바닥 통증이 가시질 않아

이번 주는 산행을 접어야 하니 아쉽다.

 

이에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의

베란다 재배 모습을 게재해 봅니다.

 

한겨울 베란다에서 익어가는 고추(1월 27일)

 

추위를 피해 거실로 들어온 고추나무(1월 20일)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추를 주렁주렁 달고 있지만

금년에는 고추가 열리는 것을 보지 못할 뻔했었답니다.

 

밑 뿌리 쪽이 휘어져 자란 고추나무......

 

지난해 한여름

고추씨를 화분에 뿌려 3포기의 고추모를 키웁니다.

그와 함께 지난해 고추를 심었던 화분에 거름을 만들며 화분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고추모는 쑥쑥 자라났고.....

이식을 할 때가 되었는데 화분의 거름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시기를 좀 당길 생각에 튼튼하게 자란 고추모 2포기를 화분 2개에 나누어 심습니다.

고추모가 잘 자라나는 듯하여 선택받지 못하여 쓸모가 없어진 고추모는 한쪽 구석으로 방치됩니다. 

 

그러나.......

정성과 사랑을 받으며 쑥쑥 자라던 고추모의 잎이 오그라 들며 성장이 멈춥니다. 아!

고추모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기형으로 뒤틀리며 한 포기는 고사하고 또 다른 한 포기마저도 완전히 성장이 멈춥니다.

원인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거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급할수록 돌아가라 했거늘..... 급한 마음에)

 

이에 선택받지 못하고  빛도 들지 않는 구석에서 목숨만 부지하고 구부정해져 버린 고추모.....

이제 씨앗을 다시뿌려 고추모를 키우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

이녀석이 있어 금년에도 희망을 키워 갑니다. (결국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생각 납니다.)

구부정 해진 고추모를 거름이 잘 분해된 흙으로 감싸서 고사한 고추모가 심어졌던 화분에 심어주고정성을 들입니다.

일주일쯤 지나자 누리끼리하던 잎이 생기를 찾고.....순을 밀어올리기 시작 합니다.

 

뿌리가 활착되며 꽃을 피우는 시기....

피어나는 꽃을 수정해 주며 고추모를 살피던 중 또다시 잎이 말려들기 시작한 상태를 확인 합니다.

원인은 화분 깊은쪽의 거름이 덜 분해 되었던 것

또다시 고추모를 잃을 상황......

(베란다에서 거름을 만드는 방법은 음식물 및 식재료 남은 껍질등 부산물을

지렁이를 이용하여 분해시키는데 냄새도 안나고 잘 분해됩니다.)

경험으로 보면 지렁이는 쌀뜨물을 부어 줄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쌀뜨물 자체의 영양성분도

식물에 좋은 영양제 역할을 하므로 쌀뜨물을 계속 처방 합니다.

다행히도 보름쯤 지나며 새로 나오는 잎은 오그라들지 않고 펴지며 다시 성장하기 시작 합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격으며 조금 늦은시기(계획은 12월 크리스마스 직전에 빨갛게 익힐 생각이었었음)에

50~60%의 고추가 익었습니다.

1월 상순 더 이상 고추가 달리도록 하는것은 의미가 없어 꽃 수정을 중단 시킵니다.

 

쏟아주는 정성만큼 보답을 하는 고추를 재배하며 보람도 느끼고 삶의 지혜도 되새겨 보게 됩니다.

 

이렇게 생산한 고추는 잘 말려서  매콤한  맛을 필요로 하는 음식에 식재료로 활용 한답니다.

(태국산 매운고추로 크기는 작지만 국산 청량초 보다 서너배는 매운 품종) 

 

감사합니다.

 

1월27일 촬영

 

2월20일 촬영

 

3월6일

역대급의 최강추위(-서울기준 -18.6)가 있은 다음날

(전날에도 다음날인 오늘도 -15를 넘나드는 추위) 철원의 직탕폭포를 찾습니다.

예상대로 폭포는 완전히 얼어 장관을 이루고 있고.......

 

언       제 : 2021년 1월 9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3:00 -10.4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한탄강 직탕폭포' ~ '송대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철원으로 들어가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습니다.

의정부 터미널을 경유하던 신철원 행 버스는 노선이 아예 폐지되었고.....

포천터미널로 이동하여 시간을 알아 봅니다만 손님이 많지 않다 보니 운행 횟수가 뜸해 졌습니다.

 

결국 1시간 20여분을 기다려야 해서 30여분 빨리오는 동송행을 타고 동송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동송에 도착하니 농촌버스 2번은 2분전 출발 하였고....

2-1번을 기다려 타고 직탕폭포 입구로 이동 폭포로 들어 갑니다.

 

교통편은 여의치 않았지만 찾아온 보람이 있습니다.

벼를 벤 논에서 먹이활동을하는 기러기떼를 근접한 거리에서 만납니다.

 

울타리 뒤에서 접근한 나를 발견한 초병의 신호에 따라 내 가까운 곳의 기러기들은 날아 올라 좀더 멀리 내려앉아  다시 먹이활동을 합니다.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서 약 500여미터쯤 들어가야 하는 직탕폭포.....

영하 -10℃의 기온 이지만 햇볕이 쬐니 걸을만 하고 상큼 합니다.

 

동송 시가지 방면의 들판....

 

고석정 방면의 들판......

 

한탄강의 직탕폭포로 들어갑니다.

 

기대했던 대로 폭포는 완전히 얼어 있고..... 이 추위에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아이젠을 차고 들어가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폭포를 담아 봅니다.

 

 

 

 

 

 

 

얼음커튼....

 

 

 

 

 

 

 

이렇게 직탕폭포를 즐기고 한탄강 줄기를 타고 태봉교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태봉교 아랫쪽에는 강물위로 부교가 설치된 것이 보여 이쪽으로 내려왔습니다만...... 코로나 여파로 부교출입을 막고 출입구를 지키고 있네요.  그냥 한여울길 2코스를 걸어 송대소를 거치고 승일교까지를 목표로 내려갑니다.

 

송대소에 부교가 놓여 있어도 강 아래 얼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아름다운 주상절리의 경관을 볼수가 없네요. ㅠㅠ

 

절벽에서 송대소로 내려가는 길이 터진 곳이 있어 주상절리로 내려가 봅니다

 

 

 

송대소 아래쪽에는 새로이 교각이 놓여있는데 한번 건너봐야 겠습니다.

 

다시 절별위로 올라와 전망대에 섭니다.

 

송대소 아래쪽의 풍경

 

송대소 건너편 절벽

 

송대소의 풍경

 

그러나 아쉽게도 트래킹 코스는 요기까지....... 절벽아래로 내려가는 트래킹 코스를 완전히 폐쇄하여 놓았습니다.

코스를 잘못선택 ?  기존에 있던 코스를 막아 놓았으면 코스진입로에 안내를 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하는수 없이 태봉교 쪽으로 되돌아 나와 신철원으로 가는 농촌버스에 오르며 트래킹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블친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금년 한 해는 좋은 일만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강추위가 최근 몇일간 지속됩니다.

산행은 몸 컨디션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부담스럽고....

경원선 폐터널의 고드름 구경이나 좀 하고 걷기로 합니다.

 

고대산 폐 터널의 역고드름

 

언       제 : 2021년 1월 2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2:00 철원 -5.0

누  구  랑 : 박주식 님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경원선 폐터널'

 

지난밤 통화를 하였던 박주식 님과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39-2번 버스로 환승하여 신탄리로 들어갑니다.

 

11:15 신탄리역에 하차하여 철길 옆으로난 도로를 따라 백마고지 역 방향으로 고~~~~~

 

날씨는 좀 쌀쌀하지만 쾌청하고 상큼합니다.

 

요즈음은 보기 힘들어진 도로변에 설치된 인공 낙석이 이곳이 최전방과 가까운 곳 임을 말해 줍니다.

 

박주식 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걸음을 옮긴 지 45분 여....

어느새 경원선 폐터널에 가까이 왔습니다.

 

경원선 폐터널...... 어김없이 터널 입구엔 고드름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곳 폐터널의 백미는 자연이 만든 예술품 빙순(역고드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지요.

 

조심하며 터널로 들어가 빙순을 담아 봅니다.

 

 

 

 

 

 

 

 

 

 

 

고드름은 달렸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한차례 떨어졌었는 듯.... 하지만 신비로운 형태로 아름답습니다.

 

 

 

 

 

 

 

 

 

 

새해를 맞아 경원선의 폐터널을 찾아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감상하고 바람을 쐬고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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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까지도

치료를 받느라 산행을 나가지 못하였다.

 

산새들도 몸을 의탁할 둥지를 찾는 해그름녘

바람도 쐴겸 카메라를 들고 집 옆 중량천으로 나갑니다.

철새사진이라도 한컷 얻을까 ! 하고......

 

중량천 풍경

 

 

언      제 : 2020년 11월29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시      간 : 17:30 ~ 18:10

장      소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량천과 백석천 합류지점 부근'

 

아직 몸이 편치않아 조심조심 하천변 도로로 내려 갑니다.

가지고 있는 렌즈는 70mm 밖에 안되어 철새를 찍기엔 턱없이 부족한 장비......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수 있어야 하는데 경계심 많은 왜가리나 오리들은 가까이갈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중량천으로 백석천이 흘러드는 지점 바로위 

물이 얕고 중간에 모래톱이 있는곳.......

 

모래톱에 어린 백로들이 십여마리 정도 모여 있습니다.

 

중량천 인도교를 지나다니며 물 가운데의 모래톱이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최적의 장소로..... 철새들이 자주 모여있는것을 목격 했었던 바

최대한 가까운 거리를 확보하고 구조물인양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 봅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어 백로들이 떼로 날아듭니다.

 

중량천 양켠으론 아파트들이 쭉~ 늘어서 있고 경전철까지 지나다니는곳

그러나 물 한가운데의 모래톱이라 천적들의 접근을 피할수 있는곳.......

철새들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곳으로 날아듭니다.

대부분 날아든 백로는 금년에 태어난 아기새들....약 80~90여마리 정도

 

사람과 야생의 철새가 한 공간에 깃들어사는 참 보기좋은 근사한 풍경 입니다.

 

철새들은 사람들에 기대어 안전하게 삶을 이어가고.....

그들을 보며 사람들은 정서적 안정을 얻는 공생의 관계

 

중량천 밤풍경 처럼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늘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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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친구네와 바람도 쐴 겸 가까운 교외로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고모리 저수지 쪽으로 갈까! 했었는데..... 남양주 북한강변 쪽에 정원이 예쁜 카페가 있다 하여 남양주로 향합니다.

 

남양주 북한강변의 네추럴 가든

 

언       제 :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3:00 13.5

누  구  랑 : 친구장사장 내외와 우리 부부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내추럴 가든'

 

친구의 차량으로 양수리 방면으로 이동 해 갑니다.

 

장암역 인근을 지나며 바라보는 도봉산

 

양수리에서 북한강변을 따라 올라가려고 양수리 에서 내려 두물머리를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양수 시내를 거쳐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을 하고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로 향합니다.

 

 

 

느티나무 쉼터의 바로 앞 강물 속엔 오늘도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강준치들이 물가에 모여 있습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

 

친구 장사장 부부

 

두 마나님들의 화사한 미소....... 바람을 쐬러 나오니 기분이 좋은 듯.... ㅎ

 

소원 쉼터의 풍경 액자에도 앉아 사진을 남겨 봅니다.

 

날씨도 좋고 시원스런 풍경에 친구와 함께하니 더할 나위 없는 산책길.....

 

두물머리를 나와 북한강변을 따라 대성리 방면으로 이동해 갑니다.

 

시원스러운 강변의 풍경.....

쏟아지는 가을 햇살....

강변은 전망이 좋은 음식점들로 빼곡합니다.

 

11:44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내추럴 가든(경기 정원문화 대상)에 들르기 전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식당에는  벽난로가 타오르고 있고.....

 

강변에 지어진 2층엔 조망이 시원스럽고 좋습니다.

 

 

우리 나이엔 특별한 메뉴보다 익숙한 메뉴가......  

고등어 구이에 갈치 지짐이 들어간 3번 4번메뉴 선택..... 우리입에는 잘 맞는 맛

 

 

 

점심을 먹고 인근의 내추럴가든으로 들어갑니다.

 

경기 정원문화 대상을 수상 하였다는 네추럴 가든에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8천 원..... 입장 티켓은 정원 내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 또는 제빵으로 교환할 수  있답니다.

 

 

아직 가을의 흔적이 좀 남아있는 운치 있는 공간...

 

 

야외 결혼식 등 모임 행사도 가능한 공간에 잘 꾸며진 정원

 

 

냇가까지 끼고 있어 경관이 좋습니다.

 

꼬마들도 좋아할 수 있는 거위들도.....ㅎㅎ 먹이를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네요.

 

물가에서 바라보는 가든의 풍경

 

늦가을의 정취를 즐겨 봅니다.

 

가든 내에 있는 카페로 이동하여 입장 쿠폰과 음료를 교환하고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눕니다.

 

돌아오는 길 북한강변......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물의 정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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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선운사 쪽이 장관 이겠지만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도 꽃무릇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다.

우선 길상사가 그중 한곳이고...... 이화외고 본관 앞에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식재되어있다.  

 

꽃무릇

 

언       제 : 2020년 9월14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07:00 17.7

어  디  서 : 서울시 중구 '이화외고'

 

이화외고 교정......

긴 장마비를 견디고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이 일자

지난 수요일 부터 뾰족 뾰족 움터 올라오던 꽃무릇이

토요일과 일요일을 지나니 활짝 개화를 하였습니다.

 

06:50 아직 일출 전

화사하게 피어난 꽃무릇을 담아 봅니다.

 

 

 

 

 

07:50 아침햇살이 꽃무릇이 피어난 화단으로 들어왔습니다.

가뜩이나 붉은빛을 띤 꽃무릇은 그 화사함을 더하고.......

 

 

 

 

 

 

감나무 그늘 아래에 심어진 꽃무릇의 화사한 모습.....

내년에도 또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지인 형님과 천렵을 하기로 약속을 했었으나

유난히 길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미뤄졌던 가평으로의 천렵....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며칠간 비가 뜸했던 9월 5일 지인 형님과 통화가 됩니다.

코로나 19의 유행을 멈추이기위해 2.5단계 조치가 1주간 연장되어 사우나 조차도 가기 힘든 시기....

물이 다소 많을 듯싶지만 1박을 하면 매운탕거리 정도는 잡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천렵 비박을 기획합니다.

 

용추계곡에서.....

 

언       제 : 2020년 9월 5익~6일(토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서울 12:00 25.7

누  구  랑 : 김종기 님 박주식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보납산' '용추계곡'

산행 코스 : 보납산 들머리(읍내8리) ~ 보납산 정상 ~ 보납산 삼거리 ~ 보광사 입구 ~ 보납산 들머리 ~

               용추계곡으로 이동 ~ 용추폭포 ~ 비박지(1박)

 

10:00 회룡역 앞에서 만나 박주식 님의 차량으로 가평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가평으로 이동하여 시가지 인근에 위치한 보납산을 오르고 하산하여(1시간 내외 소요)

용추계곡으로 들어가 피서를 즐기다 저녁시간 때쯤 다시 승안삼거리로 나와 가평천과 승안천 합수지점에서 야영을 하며 물고기를 잡을 계획을 세웁니다.

 

11:48 가평군 읍내8리 보납산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보납산은 329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바위로 이뤄진 가파른 경사의 등로워

가평시가지 및 청평댐 일대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를 가졌기에

이곳을 가보지 않은 두 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보광사로 오르는 길로 20여 미터쯤 오르면 좌측으로 등로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가파르게 등로가 시작되기에  이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조망처에서 내려다보는 승안삼거리의 가평천과 승안천 합수지점 (삼각주 둑의 가운데 지점이 우리가 야영을 하며 천렵을 즐길 장소...,...)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가파른 등로를 오릅니다.

 

가평시가지가 조망되는 조망처에서.....

 

12:26 보납산의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석 옆의 데크에서 바라보는 가평시가지와 자라섬, 남이섬 방면의 풍경

 

가평천 방면의 데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북한강변의 데크로 이동합니다.

 

북한강과 삼악산 방면의 풍경

 

 

하산로는 체육시설이 있는 보납산 삼거리 방면으로 내려가서 보광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습지 계곡에 피어난 물봉선

 

13:35 들머리로 내려오며 보납산 산행을 마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용추계곡으로 이동합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적당한 장소가 나오면 물놀이를 즐기기로 합니다.

 

연인산 들머리를 지나고..... 용추폭포

폭포를 잠시 구경하려고 차를 주차하려니 주차금지구역......

조금 아래의 작은 공원이 있는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잠시 계곡을 구경하니

계곡이 너무 좋아 내려가 쉴 곳이 있나 알아보고 있는데......

그런데......

공교롭게도 공원관리차량이 지나가다가 이곳도 주차를 하면 안 된다 합니다.

하는 수 없이 차량을 아래쪽으로 이동시키고 관리원들에게 물어봅니다.

계곡에도 내려가면 안 되나요?라고..... 계곡에는 내려가도 된다고 합니다.

 

용추폭포를 구경하려다 구경도 못하고 500여 미터쯤 아래로 내려가 계곡으로 내려가니

계곡이 눈에 익은 장소..... 한 2년여 전쯤 잠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간 적이 있는 곳....

그때는 바로 위쪽에 용추폭포가 있는 줄도 몰랐었던 곳.....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에는 텐트를 칠 수 있게 터도 닦여있고.....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도 있네요. ㅎ

잘 되었습니다.

취사도 가능하고.... 텐트도 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내려가면 되겠네요.

 

가만!!!!!

물고기만 잡을 수 있다면 굳이 승안삼거리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을 선택할 필요가!!!!!(승안 삼거리 쪽이라면 나에겐 물고기 잡는 것은 검증된 장소.....)

 

2년여 전 이곳에 왔을 때 잠시 테스트 어항을 놓아본 적이 있기에

물고기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매운탕을 끓여줄 수 있는 몇 마리 정도야 잡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이곳에 눌러앉기로 결정합니다.

 

계곡이라 물가에서 조금 떨어진 높은 곳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습니다.(계곡은 갑자기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기에)

 

요기를 하고 나는 우선 어망을 놓을 자리를 만들어  놓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계곡 상류방향을 배경으로....

 

 

계곡 하류 방향

 

물놀이를 즐기다 용추폭포를 구경해 보러 계곡 건너편의 산책로를 따라 박주식 님과 올라갑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보이는 용추폭포

 

아름드리 잣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산책로를 조금 더 걷다가 되내려가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우렁차게 계곡의 한가운데로 쏟아지는 용추폭포를 담기 위해 바윗등에 박주식 님을 세우고 사진에 담아 봅니다.

 

그리고 나도.....

 

그리고 계곡 암반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한자리에 있네요.

 

이곳은 쌍폭.....

 

 

 

 

도로가 있는 쪽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이쪽 방면으로 건너오니 이곳도 두 개의 폭포가 함께 보입니다.

 

도로 방면의 전망데크로 올라와 바라보는 용추폭포

무안하게도 이곳에 건너와 보니 '계곡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있네요.

 

야영지로 돌아옵니다.

 

아까 미처 다 설치하지 못했던 어망을 다시 더 놓고......

어느덧 저녁......

 

오늘 식재료 준비에 힘써 주신 주식님이 저녁까지 준비하고 있었네요. ㅎ

 

 

 

어둠이 내립니다.

 

내일 아침엔 매운탕을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동하는 물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어둠이 내리고 불이 밝혀집니다.

 

좀 이른 시간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지만.......

쉬이 잠들지 않자 두 분은 한잔을 더 걸치고......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 밤이 깊어 갑니다.

 

아침 06경 눈이 떠집니다.

이제는 천렵 야영의 목적을 달성시켜 주어야 하는데...... 고기가 잡혔으려나!!!!!!

어망을 건지러 냇가로 갑니다.

 

다행히도 어제는 보이지 않던 물고기들이 어망에 들어가 있네요.

 

어망 1)

 

어망 2)

 

어망 3)

 

매운탕에 좋은 동자개는 안 잡혔지만 꾸구리와 꺽지 등이 잡혔고..... 씨알은 제법 굵습니다.

 

아침을 해 먹고...... 아침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립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벌써 들어갔나 싶어 부랴부랴 텐트부터 걷습니다.

 

매운탕 거리를 내어 놓고 튀김을 만듭니다.

비가 도로가 젖을 만큼 내리기에 우리는 철수를 결정합니다.

 

매운탕은!!!!

집으로 돌아가다 적당한 자리에서 끓이기로 하고......

 

청평에서 현리로 가는 도로를 지나다 덕현리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서 매운탕을 끓여 점심을 먹고 쉬다가 돌아옵니다.

 

여름의 끝자락 가평 용추계곡에서 이렇게 천렵 야영을 즐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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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도심에서 매미의 첫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매미 우화 과정의 신비로움을 보기 위해 중랑천의 작은 공원을 찾지만 허탕!.......  

서울 도심보다는 경기북부지역이라 좀 늦나 봅니다.

 

쓰름매미의 우화장면

 

언       제 :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20:30)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20:00 27.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서 :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작은 공원'

 

두 주를 허탕을 치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또다시 나가 봅니다.

 

오늘은 우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한 녀석을 만납니다.

 

20:56 녀석은 우화과정에 들어가서 벌써 몸통이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몸집 크기로 보아 참매미보다는 작고 애매미보다는 약간 큰 쓰름매미인 듯......

 

쓰름매미의 우화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처음인데.....

큰 매미 종류인 말매미나 참매미보다는 훨씬 빠르게 우화과정이 진행됩니다.

 

몸통을 뒤로 젖힌 지 10여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꼬리를 빼내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합니다.

 

 

21:16 꼬리까지 빼내었습니다.

 

날개도 빠르게 쭉쭉 내려옵니다.

 

 

 

날개가 다 펴지는데 까지 11분밖에...... (21:17)

 

한 마리의 쓰름매미가 탄생되었습니다.

이제는 몸을 굳히는 시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굼벵이로 땅속에서 7년여를 살다가

하늘을 날 수 있는 몸을 비로소 갖춘 쓰름매미.......

몸까지 무사히 굳히고 나면

내일부터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겠지요.

노래를 불러 짝을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후세를 남기는.....

 

우화에 성공한 쓰름매미를 담아 봅니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시간이 지나면서 쓰름매미의 특징이 살아나네요. ㅎ~~~~~~

 

이렇게 또 자연생태계의 신비로운 변신과정을 구경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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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 간이나 미뤄졌던 친구 부부와의 점심 약속....

부친상을 치르고 난 친구네와 식사 한 끼 하려고 포천의 고모리 저수지를 찾습니다.

 

고모리 저수지에서.....

 

언       제 :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서울 13:00

누  구  랑 : 친구 장 사장 내외와 우리 부부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고모리 호수공원'

 

상을 치른 뒤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 시간을 내겠다고 하여 식사나 한 끼 대접하려고 다시 약속을 잡습니다.

가까깝기도 하고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는 고모리 저수지 인근 전통음식점을 찾아갑니다.

 

10:58 포천시 소흘읍 소재의 고모리 저수지

 

가정식 전통음식으로 많이 알려진 욕쟁이 할머니 집으로 들어갑니다.(친구가 가끔씩 들르던 식당)

 

전형적인 전통가옥의 음식점

 

정방형으로 배치된 가옥구조....... 가운데의 마당이 정겨운 풍경입니다.

 

들어오고 보니 음식값도 저렴하고 시골밥상 그대로가 나오는 집.....

(우리가 점심을 사겠다 하니 친구가 저렴한 집으로 배려를 한 듯.....)

 

시래기찜 정식과 숯불 구이 하나, 감자전 하나를 주문합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입맛에 맞는 전통 음식을 함께 먹으며 고생한 친구네와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재래된장과 청국장 등도 원하는 손님들에게 판매하고 있어

된장과 청국장을 하나씩 사서 보관해 두고 산책을 나갑니다.

 

고모리 저수지는 지난번에도 한번 찾아왔어서 익숙한 코스....... 천천히 산책을 하며 바람을 쐽니다.

 

친구네 부부

 

우리 부부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그다지 덥지도 않고 산책하기엔 좋으네요.

 

 

수문 쪽의 풍경

 

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걷습니다.

 

 협착증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힘들어 중간에서 쉬어가는 시간.......

이곳 저수지에도 잉어들이 간간이 보이긴 하지만 외래종인 베스 치어들이 많이 보이네요.

 

 

 

고모리 저수지 상업지역으로 돌아옵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점심을 먹었던 음식점으로 갑니다. 그런데

음식점엔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낮 선풍경...... ㅎ

 

요금을 지불하고 맡겨두었던 된장과 청국장을 찾아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커피점에서의 눈꽃 팥빙수

 

상을 치르느라 고생한 친구네와 가까운 교외로 나가 식사 한 끼 같이하고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주 미뤄졌던 친구네와의 식사 약속이

친구 부친의 건강악화로 또 미뤄진다.

 

이번 주는 연꽃이 피어있을 두물머리를 나갑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

 

 

언       제 : 2020년 7월 5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2:00 24.2 

누  구  랑 : 마누라와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볕이 뜨거워지기 전에 다녀오기 위해 조금 일찍 서둘러 봅니다.

1호선으로 회기까지 이동하고 중앙선으로 양수역에 09:45 도착합니다.

 

양수역에서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 까지는 2.4km ........ 양수역 좌측으로 내려가 물소리 1-1 코스를 따라갑니다.

이 쪽 길에선 울타리가 쳐진 저수지 안에 수련이 피어 있을 텐데 잡초가 많아 길에선 수련이 보이질 않습니다.

 

물가에 와야만 볼 수 있는 물실잠자리

 

 

 

 용늪을 점령한 연밭

 

물 빠진 연밭 가장자리 풀밭엔 돌미나리가........ 마눌은 미나리를 한 줌 채취하네요. ㅎ

 

 

햇살에 눈부신 연둣빛 연잎

 

이쪽은 연꽃이 늦게 피는 곳...... 이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꼭 누애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석잠풀 꽃

 

주차장 옆 하우스에 올려진 호박 덩굴엔 관상용 호박이 달리기 시작하네요.

 

세미원 맞은편 도로에 세워진 안내도......

세미원에는 연꽃이 만발 하였겠지만 입장료를 내야 하는곳....(성인 5천원)

굳이 세미원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느티나무 쉼터 쪽에 가면 연꽃을 구경할 수 있어 패스하고 용늪을 건너갑니다.

 

용늪을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

 

늪에는 잉어 떼가 무리무리 지어 노닐고 있네요.

 

중량천 등 도심하천에서는 잉어 떼를 구경하기 쉽지만 큰 강인 남한강 댐에서 잉어떼를 구경하게 되니 볼거리이네요.

 

용늪을 건너와 물래길을 따라 느티나무 쉼터로 들어갑니다.

 

길 가 밭에서는 옥수수가 영글어가고.....

 

세미원에서 건너오는 배다리

 

상춘원 앞의 풍경

 

이곳 연밭에는 백련이 주를 이루는데 이제 막 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백련

 

연밭을 따라 들어가며 연꽃구경을 합니다.

 

백련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꽃구경을 합니다.

 

연밭 가장자리에 심어진 수박 덩굴엔 수박이 영글어 가고....

 

 백련 속에 간간이 홍련도 피어나고 있구요.

 

 백련

 

 

 

방울토마토

 

백련

 

연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참새들

 

 

오리가족도 물가에 보입니다.

 

 남한강의 풍경 - 강가에도 연꽃이 자생합니다.

 

 홍련

 

 큰 섬 방면의 풍경

 

 백로가 연잎  위에 서 있습니다.

 

 점프를 하며 날아오르는가 싶었는데........

 

점프를 하여 수면 위의 물고기를 낚아채었군요. ㅎㅎ

 

느티나무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쉼터 앞의 물속에는 강준치들이 먹이를 얻어먹으려고 모여드는 곳인데 오늘은 커다란 잉어들이 떼로 모여들었습니다.

거의 1m에 육박하는 크기의 강준치가 작은 물고기로 보일 정도의 커다란 잉어들...... 적어도 10kg 이상씩 은 나갈듯하네요

 

느티나무쉼터와 물안개 쉼터 사이의 빈 배와 백련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물안개 쉼터로 건너가 바라보는 빈 배 위의 신사 백로

 

마눌과 느티나무 쉼터를 배경으로 인증을 남깁니다.

 

매번 올 때마다 담아보는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이지만 매번 다른 그림으로 담깁니다.

 

죽은 나무가 부러져 나갔지만 빈 배가 띄워져 있으니 그 공간을 충분히 메워주네요. ㅎ ^ ^

 

오늘은 이 백로 모델의 역할도 근사 하구요. (스텝 1)

 

(스텝 2)

 

(스텝 3)

 

오늘은 이곳까지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하러 되돌아 나갑니다.

 

가끔 이곳에 올 때면 들러보는 세미원 입구 건너편의 쌈밥집으로.......

 

 

연잎쌈밥정식

 

오늘은 두물머리의 연꽃구경을 하고 일찍이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망 설치방법 소개

 

언       제 : 2020년 6월 20일~21일(토~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9.8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평천'

 

장마가 또 다음주 부터라 한다.

지난주 가평천에서 잡았던 다슬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장마로 물이 불어나면 다슬기 잡이가 힘들어 지므로)

 

마눌과 시간을 맞추어 함께 가려면 너무 늦은 관계로

토요일 내가 먼저 가평천으로 가고 마눌은 근무를 마치고 가평으로 오기로 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먹고 11시가 넘어 집에서 출발합니다.

가평천에 도착하니 2시 반........

한낮  더운 시간

우선 텐트를 칠 자리부터 잡고 짐을 푼 다음

어망을 설치합니다.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다슬기 잡이는 저녁 어두울 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망에는 고기가 안 들어간다고 하는데........

어망을 놓아 고기를 잡는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명언이 있듯

물고기의 생리를 알아야 제대로 물고기를 사냥할 수 있는 법.....

 

보편적으로 어항을 놓아 물고기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왜? 돌담을 쌓는지 정도는 알고 있기에 어망의 특성에 대해서만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망은 투명재질이 아닌 섬유로 짠 망사 천 이기에 물고기에게도 잘 보여

경계심이 많은 피라미 종류들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찬물에 사는 중 타리 들은 예외로 먹이만 있으면 잘 들어감)

따라서어 어망은 어두운 밤 시간 야행성 물고기를 포획하는데 주로 사용을 한답니다.

어둠이 깔리면 물고기 들은 은신처가 필요하고 돌담을 쌓아 잔잔해진 자리에  어망을 설치해 먹이로 유혹하면

어망 자체가 은신처가 되므로 잘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물에 떠다니는 고기들이 어망에 갇히게 되면

야행성 물고기 들의 표적이 되어 고기들을 잡아먹으러 어망에 들어가게 됩니다.(또한 먹이 냄새를 찾아 물고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첫째 : 돌담을 쌓아 물의 흐름을 잔잔하게 해 줍니다.(물고기들이 쉬어갈수 있는곳)

       그리고 어망은 설치면적이 넓으므로 바닥을 편평히 넓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담을 쌓고 바닥을 잘 고른 상태

 

둘째 : 어망을 펼쳐서 바닥이 들뜨지 않게 잘 눌러 줍니다.

         그리고 바닥도 떠오르지 않게 작은 돌들을 몇 개 어망 안에 넣어 눌러 주구요.

 

물고기가 어망 밑으로 들어가지 않게 작은 돌로 잘 눌러 놓습니다.(사진과 같이)

 

셋째 : 어망으로 들어가기 쉽게 가이드석을 놓아줍니다.

        물고기가 아무렇게나 헤엄치며 다니는 것 같지만 그들도 길 따라 이동  합니다.

 

사진과 같이 가이드석으로 유도를 하면 물고기가 훨씬 잘 들어갑니다.

 

어망을 다 설치한 모습 - 왼편이 (돌담)상류이고 오른편이 하류

 

넷째 : 먹이는 종류가 많은데 지역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먹이가 다 다를수 있지만 가성비와 물고기 선호도

        물에 풀리는 정도 등에서 가장 우수한 건빵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두세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해도 좋음)

 

건빵을 7~8개정도(크기에 따라서 갯수는 달라짐)를 입에 넣고 씹어서 찰지게 만든다음

 

납작한 돌에 붙여서 어망안 한가운데에 넣어 줍니다.

 

이러면 어망설치가 끝났습니다. - 갈대 뒷쪽이 어망이 설치된 곳

 

그 다음은 물고기들의 이목을 끌어주기 위해 물을 몇번 뿌려주고 기다리면 됩니다.

 

본인은 이렇게 해 놓고 아침에 건집니다.

 

두번째 어망도 같은 방법으로 돌담을 쌓고 바닥을 고른 뒤

 

어망을 설치 해 놓았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어망은 네개 이지만 오늘도 세개만 놓았습니다.

 

날씨도 덥고 ..... 그늘로 올라와 쉽니다.

 

가평천과 승안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의 뚝방

 

합수지점 뒤로 보이는 보납산 - 산은 낮지만 가평시가지와 청평댐 등 조망이 좋은 곳이랍니다.

 

승안천 하류지점

 

그리고 본천인 가평천

 

가평천 상류방향의 풍경

 

좀 쉬다가 다슬기 잡이를 해 봅니다.

다슬기는 야간에 먹이활동을 하기에 낮에는 돌 밑 또는 모래속에 숨어 있습니다.

 

해 질녘 ......

어스름 저녁이 가까워 지고

 

돌속에 숨어있던 다슬기 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다슬기를 주으러 사람들도 냇가로 나옵니다.

 

동네 아저씨인데 다슬기잡이 전문가의 포스가 묻어 납니다.

 

이젠 마눌이 도착할 시간이 거진 되어가는듯 하여 저녁을 준비하러 텐트로 올라 옵니다.

 

오늘 메뉴는 간단한 고추튀김  몇개와 

 

감자튀김(감자 1개)을 준비합니다.

 

 저녁9시가 다 되어서야 마눌이 도착 합니다.

 

훈제오리와 튀김으로 조출한 저녁상을 물리고 마눌은 다슬기를 잡으러 내려가고......

뒷정리를 한 후 나도 다슬기 잡이에 합류 합니다.

 

오늘은 좀 일찍 올라가 쉬기로 하였지만 올라와 보니 오늘도 늦어졌네요 . 밤11시 반......

 

지난주와 같은  자리에  만든 보금자리에서 꿈나라로 빠져듭니다.

 

 06:30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기상하여 텐트 안에 앉아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07:05 어제 어망을 쳐 놓았던 승안천 하류...... 풋풋한 아침공기를 즐기며 어망을 건져보러 왔습니다.

 

 먼저 어젯밤 수고로움의 결집체 다슬기...... 안녕히 잘 있구요.

 

첫번째 어망을 건져 봅니다.

 

씨알이 굵은놈들이 많이 잡혔습니다.

 

둘째어망도 양호하구요.

 

 셋째어망도 양호 합니다.

 

작은녀석 들은 놓아 주고 손질한 첫번째 어망 물고기...... 이것 만으로도 매운탕 한냄비는 거뜬하겠네요.

 

오늘도 즐겁게 즐기고 수입도 잡아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장마가 지기 전 다슬기 잡이를 한번 나가자는 마눌의 제안......

마눌의 쉬는 날이 변경되어 금요일 저녁에 가평으로 다슬기 잡이를 나갑니다.

 

도심 불빛을 가까이 둔 가평천에서의 야영

 

언       제 : 2020년 6월 12~13일 (금 ~토)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20:00 25.7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가평천 변'

 

다행히 직장에서 한시간쯤 일찍 퇴근할 수 있어서 어둡기 전에 냇가에 도착할 수 있겠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았던 짐을챙겨 가평으로 향합니다.

우리 부부가 여름이면 가끔 나가는 가평천과 승안천이 합류하는 지점..... 해가 떨어지는 시점에 도착을 합니다.

 

가평 승안리 합수지점의 풍경 - 좌측 농로 아래가 승안천이 흐르고 우측 뚝방옆으로 가평천이 흐릅니다.

 

쇠백로가 논에 내려앉아 먹이사냥을 하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

 

가평천과 승안천 합류지점

 

승안천과 가평시가지의 풍경

 

우리는 뚝방위에 텐트를 치고 우선 저녁식사를 합니다.

 

집에서 먹는 특별함이 없는 반찬이지만 라면을 끓여 국물을 더해주면

들판의 풍경이 분위기를 더해주어 더없이 좋은 레스토랑의 음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ㅎㅎ

 

그런데......

차 들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세분 내립니다.

낚시를 왔나 했더니 이분들도 다슬기를 잡으러 온 동네 분들....

또 한대의 차가 들어오고... 또 한분  이분도 가평시내에 거주하는 분 

다슬기 잡이 경쟁자들이 4명이나 생겼는데 다행히 이분들은 가평천 쪽으로 가고....

우리의 예정지는 승안천....... 가평천이 훨씬 넓은 본 천

 

마눌은 식사를 하고 다슬기 잡이를 하러 먼저 내려가고....

나는 뒷정리를 해 놓고 어망을 먼저 설치합니다.

 

이제 한여름이라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도 차갑지는 않습니다.

다슬기가 제법 많이 보여 어망은 세 개만 설치하고 마눌과 합류하여 다슬기 잡이를 합니다.

 

다슬기 잡이에 열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 11시 40분쯤 다슬기 잡이를 마치고 텐트로 올라옵니다.

 

나중에 오셨던 분은 아직 안 올라오셨나 봅니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다슬기 잡이로 힘든 몸을 누입니다.

 

새벽.... 뻐꾸기 울음소리에 잠을 깨보니 벌써 날이 밝았네요. 05:45

 

전선줄에 앉은 뻐꾸기 - 서너 마리가 번갈아가며 뻐꾹뻐꾹 울어대니

시골 새벽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가평천 변엔 스멀스멀 물안개가 피어나고...

 

연인산 방면의 풍경

 

벼가 심어진 논과 아파트의 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농촌의 풍경

 

아침 산책길에 바라보는 우리의 숙영지

 

이젠 어제 쳐 놓은 어망을 건지러 가야겠습니다.

 

어망 1) 매운탕거리가 제법 많이 잡혔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잦은 공사로 승안천 하류가 다슬기 물고기 등이 별로 안 보였었는데

          작년부터는 생태계가 많이 복원된 듯합니다.

 

어망 2)

 

어망 3)

 

기대보다 많이 잡힌 물고기..... (늦은 시간 어망을 설치했음에도)

 

내가 물고기를 손질하는 동안 마눌은 또다시 다슬기를 잡겠다고....ㅎㅎ

 

작은놈들은 좀 풀어주고 매운탕거리 손질을 끝냅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잡은 다슬기......

그 양이 제법 되어 마누라는 중탕을 내겠다고 하네요.

 

라면과 남은 밥으로 아침을 해 먹고

물고기는 얼음물로 씻은 후 얼음에 채워 집으로 가져갑니다.(매운탕은 집에서....ㅎ)

 

다슬기 잡이를 나갔던 가평천 야영....

자연을 즐기고 소득 물도 챙기고...... 10:30 숙영지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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