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쉬는날에 맞춰 마눌이 쉬는 날로 잡았다 하고 작은애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쉰다고 한다.
오잉! 오늘 예정된 산행의 발목이 잡히고....... 그래 ! 오랜만에 작은녀석과 마눌을 대동하고 양수리에나 가서 몸 보양이나 시켜주고 오자.
두물머리 풍경액자에서....
언 제 : 2015년 11월12일 목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서울 19.1℃
누 구 랑 : 나의 마눌 , 작은딸 ,그리고 나 셋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산책로
산책 코스 : 양수역 ~ 용 늪 ~ 점심 ~ 두물머리 산책로 ~ 남한강 자전거길 ~ 운길산역
여자들과 바깥 나들이를 하려면 기다림의 시간에 익숙해 져야 한다. 함께 가자 말하고 외출하는데 까진 한두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
병원을 들렀다 온다던 작은녀석은 한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온다. 물리치료를 받고 왔다고 한다. 늦으막한 시간 집을 출발하여 양수리로 향한다.
산책코스
늦게 집에서 출발한 데다 차편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13:44 에야 양수역에 도착 합니다.
양수역 앞 테이크 아웃 커피매장 ......게으른 고양이 가을볕에 낮잠을 즐기고...
우리는 용늪의 수련이 자라는 못 쪽에서 걷기 시작 합니다.
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진 산책길에서...
오늘은 카메라를 딸애와 번갈아 들고 서로를 찍어 줍니다.
즐겁게 꽃길을 걷는 모녀
한여름 우아하던 용늪 연밭의 자태는 꿈속으로 사라지고.... 연밭은 시꺼멓게 사위어가고 있습니다.
.....
그래도 아직 늪 가장자리 사람의 담벼락에 개댄채 살아가는 단풍은 화사함으로 나그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이곳에 올때면 한번씩 들리는 장어 집으로 마눌과 작은애를 안내 합니다.
두툼하고 큼직한 장어를 소금구이하고....
노릇노릇이 구워 절임배추에 쌈싸서(오늘 식당 김장담그는 날) 맛나게 즐깁니다.
15:15 늦은 점심 후 용늪 물래길을 따라 두물머리느티나무 쉼터 쪽으로 들어 갑니다.
용늪을 건너며...
작은녀석도 동심으로 돌아간듯..... ㅎ 즐거워 합니다.
검은 깃털에 노란 주둥이를 가진 물닭.... 연신 자맥질을 하며 먹이를 먹습니다.
용늪의 오리와 물닭
풍경은 여유롭고 ... 평온하기만 합니다.
15:50 느티나무 쉽터에 왔습니다.
강물에는 팔 길이 보다도 큰 물고기 떼가 우글거리고.... 비스켙 조각을 뿌려주자 몰려옵니다.
물안개 쉼터에서 바라본 느티나무 쉼터
소원쉼터의 풍경액자에서...
까페에서 커피를 기다리며....
두물경으로 향하는 길
새롭게 설치된 작품도 있군요.
'피어 오르다' 라는 이름의 작품
이곳은 물고기를 주재로 한 또다른 작품 ....
16:40 두물경에 당도 합니다.
좌측으로 흘러드는 남한강과 우측으로 흘러드는 북한강이 만나지는 두물머리의 두물경.....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우리는 한강의 넓은 품에 안깁니다.
두물경에서 북한강가를 따라 거슬러 올라 갑니다.
갈대숲을 가로 지르고
잠시잠시 밸런스도 잡아보는 작은놈
다니던 금융권의 회사를 박차고 나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며 폴 댄싱 트레이너로 직업을 변경한 놈.....
노을지는 강가를 걸으며
평온하고 센치한
늦 가을의 정서를 즐겨 봅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립니다. - 폐 철교를 활용한 남한강 자전거길 표시석
18:00 운길산역에 당도하며 딸애와 마눌을 대동한 두물머리 강변의 산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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