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이유인즉 쉬는 날인데 백수인 나와 놀아 주겠다는것
친구와 자주가는 수락산의 천문폭포 계곡은 물이 없을 테고..... 때마침 쉬는 마눌과 친구 그리고 나 셋이서
지난6월 친구와 함께 했던 철원 김화로 천렵을 가기로 합니다.
언 제 : 2016년 8월 25일 목요일 날 씨 : 흐리다 오후 비 기 온 : 12:00 철원 29.0℃ 서울 31.4℃
누 구 랑 : 친구 종철과 마눌 나 셋이서
어 디 를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냇가 '천렵'
친구의 애마를 이용 2시간여를 달려 김화읍 생창리 옥보양수장에 도착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비가 내렸었는지 물이 제법 많아 우리가 고기잡이를 즐기기엔 물이 많습니다.생창리 마을입구로 더 올라 갑니다.
11:50 마을입구 정자가 있는 소공원 .... 나무그늘 아래서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 먼저 배를 채웁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
최전방 들판 한가운데서 식사를 즐기니 밥맛도 고기맛도 쥑입니데이 ~
점심을 먹고 우리가 고기잡이를 할 냇가로 내려 갑니다.
오늘 고기잡이 할 도구는 어항 3개........ 지난번의 경험으로는 이것도 많은 도구...... 고기들이 순박하다는 표현을 썼었지요. ㅎ~
돌담을 쌓고 어항을 놓습니다. 상류에도....
하류에도....
기다림의 시간......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고기가 어항에 들지 않는것......
저기 OP가 있는 산들도 .... 갈대 숲도 그대로 인데...
아무려면 어떤가 ....잡히는 대로 잡는 거지
우리는 어항을 옮기고 어항 놓는 법도 달리해 설치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조~기 아래 수풀 뒤쪽 하류로 가서 멱 도 감고 동심으로 돌아가 천렵의 백미를 즐깁니다.
오우! ~~~~~~ 원인을 알았네요.
멱을 감으러 들어간 물속이 너무 따뜻한것.....
이곳은 찬물에 사는 버들치가 대다수로 우글거리던 장소.....
여름을 지나며 지금은 수온이 너무 높아져 순박한 고기들이(버들치)모두 이동해 간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면 약아 빠진 피라미들을 잡아야 된다는 이야기..... ㅎ
천렵을 즐기며 친구와.....
마눌과도
엉거주춤한 자세로 주워 올린 것이 민물조개 ! ......
물잠자리
예쁘게 담아 주세용 ~
상황을 알고나니 잡히는 대로 ..... 즐겁습니다.
기다리는 짬엔 조개잡이 중
주변 사진도 찍고
시간되면 건져 올리고.......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오후4시....
이곳에 올 때 부터 고기잡이에 적당하게 구름을 몰고 오던 하늘에서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 합니다.
고기잡이를 중단하고 잡은 고기를 손질 합니다.
오늘 수확량 - 적은량 이지만 튀김 한사라 만들 정도는 잡았습니다.
비가 내리니 팔각정 처마 밑에서 튀김을 만듭니다.
둘째판은 먹다 남긴 깻잎을 싸서 .....
비가 내리니 정자에 자리를 깔고 신세를 집니다.
오늘의 요리 ..... 피라미 튀김 ㅎㅎㅎ
17:20주변 정리를 하고 부슬부슬 떨어지는 빗속에 집으로 출발 합니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철원들판..... 벼 이삭이 누렇게 변해 갑니다.
집으로 오는길 오랜 가뭄 끝에(폭염끝에) 내리는 빗줄기가 반갑기만 하고..... 넉넉히 내려 주길 바라며
18:44 포천 - 송우리간 도로를 지나며.....
송우리 부터 축석고개 까지는 퇴근길과 맞물려 정체가 이어져........여덟시가 되어서야 의정부 회룡에 도착 합니다.
오늘 함께 해 수고해 준 친구와 간단히 저녁을 함께 먹고 즐거웠던 천렵을 마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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