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은 고향친구와 여러날 전에 맞춰 놓은 천렵가기로 한날.....

21일부터 남부지방은 장마비가 내리고.... 22일에는 중부지방을 포함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린다한다.

그러나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미미한 정도이고 오후2시~3시 비가온다...... 비가 안올 수도 있고 ....... 떠나는 걸로 한다.


07시도 되기 전 친구가 벌써 우리동네까지 왔다고 한다. 서둘러 회룡역으로 나가 친구의 승용차로 강원도 철원군 김화로 천렵을 떠난다.


피라미 튀김


언       제 :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날       씨 : 흐림 오후 비    기       온 : 13:00철원 26℃(74%)

누  구  랑 : 친구 종철과 나 둘이

어  디  를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냇가


지난해 두차례 정도 찾아 갔던 김화읍 생창리의 옥보정수장을 찾아간다.

그러나 다슬기잡이를 하기에는 물이 너무 많다. 그래서 생창리쪽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며 장소를 찾아 보기로 한다.

이곳 생창리는 전방 지역이고 생창리 마을 끝지점이 민통선이라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하는 수 없이 마을 입구로 되내려와 냇가상태를 살핀다.


고기잡이하기에 적당한 물의 깊이와 여울살..... 시간은 어느덧 10시 35분 일단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기로 하고 냇가로 내려 갑니다.


고기잡이 장소 상류 풍경.... - 사진에 보이는 산마루마다 남방한계선 OP들이 늘어선 최전방 군사지역이다.


생창리 마을입구엔 작은 소공원과 정자도 있다.


냇물에 돌담을 쌓고


어항을 설치.....  그런데 물가에 견지낙시가 꽃혀있어 버려진 것인줄 알았는데  조금 있으니 주인이 왔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라고 한다.

어항을 놓은 구역이 서로 중첩되어 있넹 ~~~~~

우리가 조금 하류로 내려가 어항을 놓기로 합니다.  이분 우리가 어떻게 이 마을까지 왔는지 궁금한지 자꾸 물어 보신다.


오늘 가져온 어구는 비닐어항 두개와 새로산 테스트용(2차) 어망하나 .....

어망과 어항 하나를 한 30여 미터 아래에 설치하고 먼저 설치한 어항을 거둔다.


잠시동안 인데 ... 이크크 ~~~~


이곳도 고기들이 순박하여 ? ..... 무리지어 들어간다.


어항자리를 새로 옮겨주고


먼저 놓은 어항을 건지는데....


어항가득 .... 중타리와 피라미 돌고기가


거금 9천원을 주고 새로산 어망 ..... 1차 한탄강 여울살 테스트에서 참패를 한 어망의 2차 테스트는 과연 어떨까 ?.......


왜 ! 웃을까요. ?  또 허탕 ? 아니믄 !!!!!


순박한 고기들이 사는 동네에선 대성공..... ㅋㅋㅋㅋ


벌어지는 미소를 주체하지 못하고 한순배를 돌고 두순배를 도니


이만큼을...... 이제는 고기 손질을 해야 겠네요.


고기가 씨알은 잘지만 튀김하기에 적합한 넘들...... 작은 새끼들은 놓아 주고..... 손질을 합니다.


둘이 손질을 하니 그나마 좀 났군요. 친구도 나와 한동네서 자랐기 때문에 고기손질은 좀 한답니다.


세순배 째  물고기를 거둬 들입니다.


물속 어항이 아예 새까맣게 보입니다.


이제 고기는 그만 잡아야 겠네요.


배따는 것도 슬슬 질려오고.....


손질한 만큼이면 싫컷 먹고도 남지요.


나머지는 위에서 오가며 고기를 잡는 동네분에게 드리고 .......

12:11 약 1시간 40분간의 고기잡이를 마치고 짐을 챙겨 아까 들렀던 옥보양수장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이 차 대기도 좋고 주변 의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니까요.

양수장에 자리를 폅니다. 오늘은 햇볕도 없어 나무그늘이 아니라 양수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 


먼저 튀김할 양 만큼만 남기고 매운탕 거리는 포장하여 아이스 백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로 헹구고  오가피주로 다시 헹구어 냅니다.(술이 비린내를 잡아 주니까요. 왜 오가피주 냐고요 ? ㅎ.....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술이라 음식조리 할 때 쓰는 술이 랍니다.ㅋㅋㅋ)  깨끗이 손질된 물고기를 후추와 마늘양념에 재워두고


친구 와이프가 챙겨 보낸 삼겹살 부터 구워먹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ㅎ 

- 잠깐 - 불판 밑에 개스통을 봐 주세요. 고기불판이 넓어 복사열에 가스통이 가열되는 것을 막기위해 돌로 덮어 주었답니다. - 안전 제일 -


고기를 구워먹고 이제는 튀김을 만들시간.....


양념에 재워둔 물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 줍니다.


튀김은 두번을 튀겨야 바삭하게 튀겨 지므로


한숨 식혀 수분을 날려 주고  2차로 또다시 튀깁니다.


완성된 튀김요리.......잡내도 없고 고소하게 튀겨진 피라미 튀김.... ㅋ~  천렵은 이 맛이여~~~~~~~ !


남은 분량은 마저 튀겨서 포장......  식은 튀김은 후라이 팬에 뚜껑을 덮지 않고 뎁히면 바삭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튀김까지 해 먹고 나니  먹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떨어 집니다. 뭐  !   ~  뭣이라 ~ ! 비가오믄 다슬기 잡이는 틀렸넹 ~

짐은 차에 싣고 놀던 자리를 정리해 놓고  ....


양수장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은 이 팀 고기잡이 구경을 합니다....... 투망을 치는 군요. (투망은 금지된 어구... 신고되면 곧바로 경찰출동 입니다. 벌금 30만원)


보 아래로 던졌는데 에구 ...!!!!     그물이 걸렸네요.


할 수 없지요. 그물을 찢어 먹지 않으려면  잠수하여 벗겨 내야지요.


차,차,차...... 투망 회수


그물코가 찢어 졌네요. ㅎㅎ  "많이 잡으세요 "  인사를 남기고 14:40 양수장을 출발 합니다.


양수장 상류의 풍경


돌아오는 길에 신철원시내에서 가까운 명지산 자락의 삼부연폭포를 들릅니다.


삼부연폭포





가뭄에도 항상 수량이 넉넉한 잘 생긴 폭포 이랍니다.




친구와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장마시작 ...... 비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틈새를 이용 친구와 계획했던 천렵을 즐겁게 다녀왔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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