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란다에 고추를 길러

한 겨울에 붉게 익는 고추를 기억하며....


늦은 봄


화분에 고추 씨앗을 뿌렸다.

움이 터 싹이 났으나 욕심이 과했던지

거름이 과해 고추모종이 삭아지고 만다.

마음이 허하다!!!!!


장마가 지나고.......

여름이 끝나가는 가을의 문턱.......


깊이 묻혀 올라오지 못했던 씨앗이

흙을 쏟아 놓은 화분에서 움이 튼 것이 아닌가.


어려움을 딛고 싹을 틔운 녀석이라 그런지 무럭무럭 잘 자란다.

틈틈이 꽃이 피면  가루받이를 해주며 정성을 쏟아 준다.


계절은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 들고

고추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흩날리는 눈 바람을 피한 베란다에서 붉게 익어가는 고추


우리집 베란다의 고추농사는 금년에도 풍년입니다. 

(한겨울에 붉게 익어가는 녀석이 대견해 올려 봅니다.) 


2020.1.11일 현재의 모습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믓합니다.


'쏟아 준 정성만큼  결실로 보답'하는 자연의 섭리에 다시금 우침을 얻습니다. 



금년에도 베란다에서 고추 한그루를 길러 마음의 행복을 얻습니다. 감사 합니다.


2020.1.21 현재


1월26일 고추를 수확 합니다.(총 241개의 고추가 열렸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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