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소나기의 영향으로 모처럼 도봉산 위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오전에 토란을 캐고 특별한 일정이 없는 오후시간.... 왠지 좋은 날씨에 집에 있기는 뭔가 손해보는 느낌.......

오늘도 석양이 고울까! 도봉산을 오르고파 집니다.


도봉산 주봉에서...


언       제 : 2016년 9월 13일 화요일     날       씨 : 맑음(구름약간)       기       온 : 서울 14:00 30.6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주봉능선'

산행 코스 : 도봉산역 ~ 도봉탐방지원쎈타 ~ 천축사 ~ 관음암 ~ 주봉 ~ 에덴동산 ~ 신선대 ~ 뜀바위봉 ~ (하산) 도봉산역

산행 시간 : 13:50 도봉산역 앞 산행시작 ~ 14:55 천축사 ~ 15:43 관음암 ~ 16:48 주봉 ~ 17:03 에덴동산 ~ 17:36 신선대 ~ 18:01 뜀바위 ~

                18:40 하산 ~ 20:04 도봉산역 산행종료(4시간 14)


간단히 물과 토스트 한쪽을 챙겨넣고 13:50 도봉산 역앞 버스정류장에 하차 산행에 들어 갑니다.

오늘은 해넘이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천축사 관음암 주봉 등 두루 거쳐 올라 보려 합니다.


산행코스


여느때 처럼 포토죤에서 선인봉을 담아보고....



석굴암 만월암 길과 천축사 관음암 길이 갈라지는 도봉대피소 앞을 지납니다.


천축사 방향으로 길을 잡고....


오늘은 시간이 넉넉하여


천축사를 둘러보고 가려 천축사로 올라갑니다.


천축사 입구의 불상군과 뒤편의 선인봉


천축사








ㅎㅎ 호기심 어린 냥이의 표정이 재미있어 담아 봤습니다.




사찰 입구의 불상


천축사를 나와 조금올라 마당바위를 지나고..... 이곳 갈림길에서 관음암쪽으로(사진 좌측 아래) 방향을 잡아 올라 갑니다.(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오르면 바로 신선대로 오르는 길)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시가지


관음암 길로 접어들며 바라보는 자운봉과 신선대로 오르는 계곡


주봉과 관음암길이 갈라지는 지점...... 관음암을 들렀다 내려와서 주봉으로 오르려 합니다.


관음암으로 오르며....


참빗살나무 열매가 익어가는 군요.


태조이성계가 기도했다는 관음암 ..... 천연 바위암벽 아래에 모셔진 500 나한전






관음암 좌측 편의 주봉이 이곳에서 함께 보이는 곳입니다만 명암차가 심하여 .....


산신각 뒤편의 바위에 올라 바라본 우이암과 북한산


우이암을 조금 당겨 담아 봅니다.


산신각 지붕 넘어로 보이는 주봉(좌 길쭉한 바위)과 뜀바위봉


관음암을 내려 갑니다.


다시 주봉으로 오르는 길로 오르다 지름길을 택해 주봉을 전망 할 수 있는 바위 위로 오릅니다.


주봉(柱峯)  - 이쪽 방향에서 바라 보이는 모습은 거대한 크기의 '모아이 석상'


주봉에서.....


주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서울시가지


 바로 주봉능선을 이루는  뒤편의 뜀바위봉- 오늘은 저곳 뜀바위봉 명품송 조망처에서 석양을 즐기려고 합니다.


에덴동산 암릉  - 주봉 방향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아직 해가 남아있어 저곳 에덴동산을 올라보고 신선대로 올라도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17:03 에덴동산에 오릅니다.




뒤편으로 둘러 서 있는 도봉산 정상 암봉들.... (왼쪽부터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좌측편의 만장봉(좌)과 선인봉(우)암봉


에덴동산의 명품송  - 멀리는 북한산


에덴동산을 내려가며 담아본 주봉과 주봉조망바위(사진 찍은 조망바위)


신선대로 올라 갑니다.


17:35 신선대에 오릅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서울시내조망


아랫쪽 에덴동산


자운봉


만장봉과 선인봉


뜀바위 넘어로 보이는 풍광


그런데...... 조금전까지 아래에서 바라보던 하늘상황이 많이 안좋아 졌네요. 구름이 많아져서....... 석양이 글쎄 입니다.

그러나 석양을 보려고 예정했던 장소인 뜀바위봉으로 건너 갑니다.


뜀바위봉에서 바라본 신선대


뜀바위


뜀바위 봉의 명품송 조망처에서..... ND필터를 끼웠는데 비네팅이 생기는군요.



오늘 석양은 구름이 많아...... ㅠ ㅠ


칼바위와 오봉뒤로 떨어지는 석양은 이것이 최선? ㅋㅋ


18:40 오봉뒤로 보이는 노을을 보며 하산을 합니다.

18:04 도봉산역 앞에 도착하며 4시간여에 걸친 산행을 종료 합니다.감사 합니다.

오늘은 의룡산악회 산행이 있는날...... 그러나 추석을 앞둔 시점이라 벌초 등으로 몇명되지 않지만

가까운 포천의 진산인 왕방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왕방산'.......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737m)은 포천읍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신라 헌강왕 3년(872)경 도산국사가 이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 격려하였다해서 왕방산이라 불리어졌고, 도선국사가 기거했던 절을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절터에 지금의 왕산사가 복원되었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왕방산의 맑은 물이 모여 호병골계곡을 만들었다.(다음백과에서...)


왕방산 팔각정에서 보이는 포천시가지 풍경


언       제 : 2016년 9월11일 일요일         날         씨 : 흐림(구름많음)     기       온 : 서울 13:00 27.8℃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주대희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왕방산'


09:30 회룡역에서 만나 주대희 님의 차량으로 포천으로 향합니다. 포천시청 옆으로 좌회전 하여  함께 하기로강석용 님의 자택이 있는 호병골로 들어 갑니다.

함께하기로 했던 강석용님은 오늘 가족행사가 생겨서 산행을 할수 없게되어 미안해 하시며 산행코스를 알려 주시고.... 아파트에 우리차량은 주차를 해 놓고(산행코스상) 우리를 왕산사 입구까지 태워다 주신다. 캔맥주와 막걸리까지 챙겨서....


10:36 왕산사 입구에 도착 합니다.


왕방산 산행경로


강석용님과 함께 .....


10:44 왕산사를 시작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왕산사의 작은연못


수련이 곱게 피어 발길을 잡습니다.







연꽃구경을 하고 사찰을 지나 오릅니다.


 왕산사 대웅전




나무뿌리에 새긴 목각불상




 사찰 뒤편의 미륵불




미륵불의 미소


미륵불 옆 임도로 접어들어 산을 오릅니다.


 정상까지는 1.7km 정도 .....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라 산행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아직은 산행에 더운날씨.....

저야 여름복장 이지만 두사람은 어제 피부시술을 한터라(의사는 산행을 하지 말기를 권고 하였으나 약속을 지킨다고 산행에 참여)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고 모자와 햇볕을 가리고 힘좀 들것으로 사료 ....ㅎㅎ   꽃 중년 .....거져 얻어 지는 것이 아니지요.ㅎ~


포장임도 곁 피어난 물봉선(분홍)


물봉선 (노랑)


임도는 이곳에서 끝나고 좁은 등로가 시작 됩니다.


정상까지 남은 코스  1.5km....... 코스가 짧은 만큼 경사가 시작 됩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고 .....  능선 삼거리에서 또 쉬고 오르니


12:32 왕방산 정상 아래의 팔각정에 오릅니다.


팔각정에 올라 바라본 포천 시가지 풍경




12:38 팔각정으로 부터 400여 미터정도 올라 왕방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의 멋진 노송



우리의 코스는 정상을 올랐다가 팔각정 아래로 되 내려가서 무럭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할 예정이라 팔각정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13:21 왕방사 갈림길 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에는 자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15:00 두터워지는 구름을 보며 강석용님이 추천해준 코스를 따 라 하산을 합니다.




무럭고개길로 내려가 한국 아파트  근처까지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우측길을 택하여 내려 가라는 친구의 길찾기 요령을 지켜가며 하산 합니다.


거북바위라 이름이 적혀 있네요.




능선을 빙 ~ 돌아 내려오는길.... (한시간 15분쯤 내려온 지점)


이제야 한국 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고....(아직 2.9km나 내려가야 하는군요. ㅎㅎ)


한국 아파트로 내려가다 마지막 우측길을 놓쳐 (갈림길이 좁아서 긴가민가 하여....)


17:25 친구의 아파트와 좀 떨어진 한국아파트 옆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종료 합니다.감사 합니다.

한가위를 맞아 벌초를 하기위해 고향땅 단양으로 향합니다.


두악산 정상에서 바라 본 구단양 전경


언       제 : 2016년 9월 4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구름 많음)      기      온 : 15:00 제천 30.1℃ (습도 5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두악산(일명 :소금무지산)'

산행 코스 : 단성면 치안쎈타 앞 들머리 ~ 단봉사 갈림길 ~ 북하리 갈림길 ~ 두악산 정상 ~ (원점회기)

산행 시간 : 16:05 들머리 출발 ~ 17:30 두악산 정상 (18:23 하산)~ 19:06 원점회귀 (정상휴게시간 포함 3시간)


9월3일 고향으로 내려가 형수님 댁에서 머물고 일찍이 조카들과 벌초에 나서 12:30경 벌초를 끝냅니다.


옥수수


뒷산엔 억새가 피어나기 시작 합니다.


영글어 가는 대추알


추석에는 차례상에 올릴 수 있을 듯....


물봉선


점심식사 후 잠시 쉬고 나서 큰조카는 내일 근무를 위해 수원으로 올라가고.... 

구름속 간간히 푸른 하늘이 보여 나는 두악산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형수님 댁에 일을 도와주러 왔다가 집으로 가는 작은조카 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놋재(성재)위 두악산 들머리로 이동 합니다.


단성 치안쎈타 아래의 두악산 들머리


두악산 정상 까지는 2.2km  .... 그러나 단봉사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거의 일직선에 가까운 오르막길.....약 1시간 반에서 쉬어 가면 두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과수원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추석에 맞추어 출하되기 위하여 과수원 바닥엔 반사지가 깔려 있고 먹음직스럽게 착색이 잘 되었습니다.


넝쿨엔 호박이 늙어가고.... 가을은 가을 인가 봅니다.


단성면 일대를 내려다 봅니다


사진 1 - 푸른초지는 구 단양 시가지가 있던 자리 (현재는 단성면 소재지)


사진 2 - 단성면 상방리 (성재)


단봉사 갈림길을 향해 올라 갑니다.


16:18 단봉사 갈림길


등로로 접어 듭니다.


슬픈 전설을 가진 꽃 며느리밥풀


나래가막살이




산 도라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습기로 인해 돌들이 젖어 있습니다. - 아마도 냉기가 흐르는 토양이지 싶네요.


다른 곳들은 괜찮은데.....


분취


17:08 북하리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지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상수리 열매들...


정상부에 이어지는 목재계단을 오릅니다.


정상데크까지 왔습니다.


소금무지의 유래


17:30 두악산 정상에 오릅니다.


구담봉 방면의 풍경


충주호와 구 단양시가지


단성면 일대를 당겨 봅니다.

그리고 단양역 쪽을 당겨 보구요.


구담봉 쪽에서 구단양 쪽으로 이어지는 충주호


소백산과 죽령 방면의 풍경


당겨 담은 단양톨게이트와 대강면 사무소 일대




소금단지


충주호 건너편의 금수산 방면엔 소나기가 내리나 봅니다.


구담봉 방향을 당겨 담은 풍경 - 사진 왼쪽 희미하게 보이는 뾰죽한 봉우리가 월악산 영봉




구단양과 구담봉 방향을 한컷에 담아봅니다.


 잠시라도 하늘이 벗어 질까! ....  노을을 기다리며.....




사진1-1)  날씨가 맑다면 노을이 질 방향인데..... 구담봉 방향은 소나기가 내리나 봅니다.


사진 1-2) 당겨담은 구담봉 방향( 소나기가 내리는 군요.)


 소나기 사진2-1)


소나기 사진2-2)  당겨 담은 사진


금수산 쪽은 맑아 지는데....


소백산 도솔봉 쪽엔 비구름이....


소백산 죽령 방향에서 비가 몰려 오네요.


구름이 두터워져서 노을을 기대 할 수 없습니다. 비가 몰려 오기 전에 하산을 서두릅니다.


19:00 구단양을 조망하는 곳까지 내려 왔습니다.


19:06  들머리 였던 단성치안쎈타를 지나며 산행을 종료 합니다.


벌초를 하러 내려왔다가  그냥 올라 가기가 섭섭하여 올라 본 두악산.....

고향 뒷산이라 그런지 언제 올라도 친근감이 묻어 나는 곳이 랍니다. - 감사 합니다.-

9월 마지막주 일요일 마눌이 대휴로 월요일까지 쉬게 된다.

비박을 나갈 때 마다 이의를 제기하던 마눌을 데리고 비박을 경험시켜 주기로 한다.

장소는 우리가 가끔씩 가는 가평의 승안천으로 고기잡이를 겸한 소풍 으로 이름을 붙여서.....


보납산 위의 무지개


언       제 : 2016년 8월 28일 ~ 29일 (1박 2일)     날       씨 :  비 오락가락(종일)       기       온 : 춘천 13:00  20.1

누  구  랑 : 나의 마눌 김여사와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승안천'


경춘선 전철로 가평으로 향하는 중간에 차창으로 빗방울이 스친다. - 잠시 지나가는 비 일거야.......

가평역에 내려 비가 내리니 택시를 기다려 타고 승안삼거리에 하차 합니다.비는 내리고 .....급히 승안교 아래로 내려가 비를 피합니다.

우리가 1박을 하려고 했던 장소는 승안천 다리 아래가 아닌 뚝방위......


비가 쉬이 멈출것 같지 않아 승안교 아래에 자리를 잡고 우선 점심식사를 합니다. 고기를 굽고 뱃속을 채우고나서


우선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비가 멎으면 뚝방위로 텐트를 치기로 하고 물고기잡이를 시작 합니다.


날씨가 가물어 물이 적지만 다리를 중심으로 물고기를 잡아보려 합니다.


하천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를 만들고....


어항을 놓습니다. 교각아래 웅덩이에도....


교각 사이를 오가며


어항을 놓고 건지기를 반복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개일듯 개일듯 하면서도 보슬비가 내려 하는수 없이 교각 아래에 텐트를 설치 합니다.


교각 아래로 보이는 승안천.... 좌측 전봇대가 보이는 뚝방에 텐트를 설치 하려고 하였었지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녁거리를 준비할 시간.....


어항도 놓고 짬짬이 족대질로 잡은 물고기


우선 저녁 매운탕 거리만 손질 합니다.


내가 물고기를 잡는사이 마눌이 뚝방을 다니며 캔 고들빼기 ㅎㅎ


비도 내리고 저녁이 되니 기온이 내려가 겨울 모드로  매운탕을 준비 합니다.


그런데..... 마눌뒤로 무지개가........


승안천 하류로 보이는 산은 보납산 인데 운무와 함께 무지개가 떠 올랐네요.


흐리지만 쌍무지개로.....


상류쪽 용추계곡 방면으론 석양이 아름답게 빛나구요. ㅎㅎㅎ


하류쪽의 무지개.....ㅎㅎ 아름답습니다.


상류쪽의 저녁노을


온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니


축복을 받은 느낌......


매운탕은 마눌이 끓이는 중...... 어둠이 내리니 셔속이 느려져서 ...ㅋㅋ


수제비 까지 떠 넣어 끓인 매운탕...... 마눌과 야외에서 함께하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매운탕 국물에 남은 수제비 마저 떠 넣고 라면사리 까지 추가...ㅎ


마눌과 함께하는 고기잡이 겸 비박

어항들은 물속에 놓아 둔채로(야행성 물고기가 어항속 물고기를 잡아 먹으러 들어 가라고...)잠자리에 듭니다.


승안교 교각 아래에 마련한 1일 하우스....ㅎ~


아침이 밝았습니다. 텐트속에서 지퍼를 내리고 밖의 동정을 살피는데.....아 ! 안돼~~~~~~ 

왜가리 녀석이 교각 아래 물고기를 담그어 놓은 곳에서 공짜사냥을 하는 중..... 망에 들어있어 먹지는 못하고 물고기 들을 모두 저격해 사망시켜 놓았네요.ㅋㅋ


승안천 하류의 아침풍경


승안천 상류의 아침풍경


사골 곰 국물에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은뒤


어제 설치해 두었던 어항과 어망을 거두어 들입니다.


어제 교각 아래의 웅덩이에서 어망에 들지않고 속을 태우던 녀석들을 어망 놓기를 연구해 설치해 한꺼번에 ....... ㅎㅎㅎ 꺽지도 보이고 동자개도 ... 매자 모래무지 고급어종 들로  한 망태기 들었습니다.


어망에 들었던 녀석들을 따로 손질합니다. - 꺽지 손질 중


모래무지 찜과 매운탕 끓일 만큼이 한 어망속에 들었네요.ㅎㅎ

이렇게 마눌과 함께한 승안천 비박 ....비가내려 좀더 쾌적한 야영이 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실은 들판에 누워 별빛을 즐길수 있기를 바랐었음) 아름다운 무지개와 저녁노을 그리고 마눌이 만족할 만큼의 수확물에 즐겁게 즐겼습니다. 집에 돌아와 즐긴 모래무지 찜은 맛이 일품 이었답니다. (끝)

8월25일내린 비로 무더위가 물러가고 하루 사이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26일에 보여준 파랗고 드높은 하늘...... 석양은 얼마나 멋졌을까!

27일 아침에도 하늘이 파랗고 드높아 보인다. 그래 오늘은 도봉산에 올라 석양을 감상해 보자.


도봉산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석양


언       제 : 2016년 8월 27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구름많음)      기       온 : 서울 16:00 29.6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오전10시 까지도 구름한점 없던 하늘이 구름이 빠르게 덮여간다. 우쒸 ~~~~

오후 3시반 까지 기다려 본다. 그러나 아직 구름이 ....... 그러나 일몰을 포기하기엔 아쉽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보니 북서풍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약 2시간 뒤부터 한두시간은 구름이 공백.....

산행시간2시간 이동시간 30분 .... 그렇다면.......좋다. 내 판단을 믿어 보기로 한다.


집앞에서 버스에 올라 도봉산 역앞에 하차하니 15:56 일몰까지는 3시간 정도의 여유가..... 신선대 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선인봉 포토존을 지나며.....


산행코스는 가장 빨리 오를수 있는 산악구조대(석굴암)코스로 오른다.


17:11 산악구조대 조망처에서 바라본 선인봉 - 구름층이 엷게 빠르게 흐른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만장봉 조망처로 올라 에덴동산을 바라 봅니다.


에덴동산


기대했던 대로 구름은 엷어 졌고......


앞의 만장봉엔 자일을 타고 하강하는 산님들이 있습니다.


신선대와 뜀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그리고 하늘을 수 놓으며 아름답게 흘러가는 구름을 담아 봅니다.


우이암 넘어 북한산(우측)과 서울 시가지 풍경


의정부 시가지


신선대(좌)와 자운봉(우)위를 흐르는 운무


18:01 신선대에 오릅니다.


Y계곡과 사패산 방면의 풍경


 자운봉


신선대 정상과 멀리 북한산.....


아랫쪽 에덴동산엔 손님들이 올라 계시고.....


에덴동산과 서울시가지


일몰시간 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있어 주변의 풍경들을 담아 봅니다.


뜀바위 넘어로 보이는 풍경




석양이 떨어질 인천방향의 풍경





에덴동산에 올랐던 분들이 모두 내려 가네요.


에덴동산


18:40 신선대




석양에 물들어 가는 자운봉


이제 서울시가지에도 북한산의 산그림자가 드리우고....




태양도


잠시후 있을


의식을 준비 합니다.


 석양에 물드는 도봉 북한산의 풍경


서울 시가지에 남은 가냘픈 햇살을 거두어 가는 싯점




19:04




19:10


19:13


19:15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태양은 잠들고....

일몰의 순간을 70mm로 당겨담은 모습을 다시 봅니다.


19:12


19:13


19:14


19:15


19:15


19:16


19:19


19:20


19:23


위성사진을 참조하고 결단을 내렸던 덕분에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고 기분좋게 하산을 합니다.

도봉탐방지원대를 지날 즈음 바라보는 하늘은 두터운 구름으로 완전히 덮여 있었답니다. (감사 합니다.)

친구로 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이유인즉 쉬는 날인데 백수인 나와 놀아 주겠다는

친구와 자주가는 수락산의 천문폭포 계곡은 물이 없을 테고.....  때마침 쉬는 마눌과 친구 그리고 나 셋이서

지난6월 친구와 함께 했던 철원 김화로 천렵을 가기로 합니다.  


언       제 : 2016년 8월 25일 목요일     날       씨 : 흐리다 오후 비     기      온 : 12:00 철원 29.0℃ 서울 31.4

누  구  랑 : 친구 종철과 마눌 나 셋이서

어  디  를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냇가 '천렵'


친구의 애마를 이용 2시간여를 달려 김화읍 생창리 옥보양수장에 도착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비가 내렸었는지 물이 제법 많아 우리가 고기잡이를 즐기기엔 물이 많습니다.생창리 마을입구로 더 올라 갑니다.

11:50 마을입구 정자가 있는 소공원 .... 나무그늘 아래서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 먼저 배를 채웁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


최전방 들판 한가운데서 식사를 즐기니 밥맛도 고기맛도 쥑입니데이 ~


점심을 먹고 우리가 고기잡이를 할 냇가로 내려 갑니다.


오늘 고기잡이 할 도구는 어항 3개........ 지난번의 경험으로는 이것도 많은 도구...... 고기들이 순박하다는 표현을 썼었지요. ㅎ~


돌담을 쌓고 어항을 놓습니다. 상류에도....


하류에도....


기다림의 시간......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고기가 어항에 들지 않는것......


저기 OP가 있는 산들도 .... 갈대 숲도 그대로 인데...


아무려면 어떤가 ....잡히는 대로 잡는 거지


우리는 어항을 옮기고 어항 놓는 법도 달리해 설치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조~기 아래 수풀 뒤쪽 하류로 가서 멱 도 감고 동심으로 돌아가 천렵의 백미를 즐깁니다.


오우! ~~~~~~ 원인을 알았네요.

멱을 감으러 들어간 물속이 너무 따뜻한것.....

이곳은 찬물에 사는 버들치가 대다수로 우글거리던 장소.....

여름을 지나며 지금은 수온이 너무 높아져 순박한 고기들이(버들치)모두 이동해 간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면 약아 빠진 피라미들을 잡아야 된다는 이야기..... ㅎ


천렵을 즐기며 친구와.....


마눌과도


엉거주춤한 자세로 주워 올린 것이 민물조개 ! ......


물잠자리


예쁘게 담아 주세용 ~


상황을 알고나니 잡히는 대로 ..... 즐겁습니다.


기다리는 짬엔 조개잡이 중


주변 사진도 찍고


시간되면 건져 올리고.......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오후4시....

이곳에 올 때 부터 고기잡이에 적당하게 구름을 몰고 오던 하늘에서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 합니다.


고기잡이를 중단하고 잡은 고기를 손질 합니다.


 오늘 수확량 - 적은량 이지만 튀김 한사라 만들 정도는 잡았습니다.


비가 내리니 팔각정 처마 밑에서 튀김을 만듭니다.


둘째판은 먹다 남긴 깻잎을 싸서 .....


비가 내리니 정자에 자리를 깔고 신세를 집니다.


오늘의 요리 ..... 피라미 튀김 ㅎㅎㅎ





17:20주변 정리를 하고 부슬부슬 떨어지는 빗속에 집으로 출발 합니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철원들판..... 벼 이삭이 누렇게 변해 갑니다.


집으로 오는길 오랜 가뭄 끝에(폭염끝에) 내리는 빗줄기가 반갑기만 하고..... 넉넉히 내려 주길 바라며


18:44 포천 - 송우리간 도로를 지나며.....

송우리 부터 축석고개 까지는 퇴근길과 맞물려 정체가 이어져........여덟시가 되어서야 의정부 회룡에 도착 합니다.

오늘 함께 해 수고해 준 친구와 간단히 저녁을 함께 먹고 즐거웠던 천렵을 마칩니다.(끝)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세째주 토요일

오늘은 친구가 자주 가는 상천계곡의 잣나무 숲과 호명호수의 비박지를 답사해 보려 떠납니다.


호명산 상천계곡의 잣나무숲에서......


언       제 : 2016년 8월 20일 토요일       날       씨 : 맑음(구름 많음)     기       온 : 춘천 13:00 32.5

누  구  랑 : 안광헌 님 고산회장 님 그리고 나 셋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호명호수' &  '상천계곡'


경춘선 상봉역에서 세사람이 만나 09:52 전철로 출발 상천역에서 하차 합니다.

오늘은 덥기도 하고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서 호명호수까지는 버스를 이용하여 오르고  상천역 방향으로 하산하며 비박지를 찾아볼 예정.....


전철아래의 통로를 지나 상천 마을회관앞 으로 이동합니다.


상천리 마을회관앞의 정자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산행지도 오늘 코스는 버스를 타고 호명호수로 올라 4코스로 하산할 예정


호명호수까지 운행하는 버스시간표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호명호수에서 하차 합니다.

비박데크를  확인하고자 우리는 호수를 왼쪽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봅니다.

 

청평댐의 발전을 위한 상부호수인 이곳 호명호수 홍보관이 있는 좌측 언덕으로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고 잠시 걷게되면


전망대겸 홍보관 건물 호명정이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호수 반대편으로 보이는 청평호


조금 당겨본 풍경 - 앞에 보이는 청평호로 부터 물을 끌어올려 발전을 한답니다.


2층 전망대의 풍경


청평 양수발전소의 홍보 코너를 둘러보고 나옵니다.


능선길을 조금 더 걸어


또다른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의 데크 - 주변에 수목이 울창하여 전망은 그다지...


전망대에서 호수가로 내려 갑니다.



호수가 둘레길 주변에 설치된 데크들을 둘러 봅니다. 이곳은 밤하늘의 별빛아래 야영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


호명호수


사진1


사진2


제방길을 지나  (더위에....)전망대는 생략하고...


상천역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급경사의 임도를 돌고


 돌아


물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으로 접어 듭니다.


물을만나 잠시 손을 씻고...



이내 잣나무 숲에 다다릅니다.


상천계곡의 잣나무 숲에서 계곡쪽을 살피며 내려 갑니다만 ...... 물가 웅덩이가 있는 자리로는 이미 피서객들로 만원....

 

우리는 비교적 한적한 작은 계곡에 터를 잡고 앉습니다. 먼저 장소를 정리하고 시원하게 알탕으로 땀을식히고....ㅎ


발을 담그고 앉아 피서를 즐깁니다.








짬나는 시간에 담아본 계곡





즐겁게 쉬는시간은 빠르게 흘러 갑니다.


16:50 우리가 쉬던 자리를 정리하고.....


좁고 작은 계곡 물 이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함이 없는 장소....


잣나무 숲을따라 상천계곡을 내려 갑니다.


물봉선 (분홍)


멸갈치


간벌을 해 쌓아 놓은 목재에선 나무향이 좋습니다.


왼편 계곡 쪽으로 텐트 들이 이어 집니다.




상천계곡의 백미..... 잣나무숲에서.....




잠못드는 열대야가 지속 되는 가운데 어느덧 가을의 문턱으로 ........


좌측 계곡 물가자리 들을 둘러보며 계곡을 내려 옵니다.


이렇듯 맑은 물이 흐르는 상천계곡 .... 피서도 즐기고.....


한석봉 문학관에 이르는 지점까지 가을산행을 위한 비박지를 둘러보고 돌아 옵니다. (끝)

유성우가 쏟아 진다는 8월 12일 별을 보러 가는 일행으로 동참을 하기로 한다.


조경철 천문대


언       제 : 2016년 8월 12일 ~13일 (금~토)  날       씨 : 맑음        기       온 : 13:00 철원 32.3 

누  구  랑 : 고산회장 주대희님 안감독 그리고 나 넷이

어  디  를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우여곡절을 격으며 광덕산 팀에 합류 안감독 님의 애마로 화천으로 향합니다.

백운계곡을 지나올라 백운산과 광덕산이 갈라지는 광덕고개(포천군과 화천군 경계)를 넘어 100여미터쯤 내려가 좌측 마을이 있는 곳으로 조경철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광덕고개를 넘어 화천 방향으로 100여미터를 내려온 지점에서 광덕고개를 올려다 봅니다.


광덕고개 안내판과 조경철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 표시


조경철 천문대


천문대 뒤쪽의 강우 레이더 기지


뭉개 구름이 두둥실 하늘이 맑습니다.


오늘밤 10시부터 새벽 02시 사이 시간당 150여개씩 별똥별이 쏟아질 것이라는 보도에 전국의 천문대와 별을 보기 좋은 장소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터...... 우리팀은 비박을 하며 별을 즐기려고 일찍암치 광덕산을 올랐습니다.  오늘밤 천문대 강의 신청자만 300여명을 넘어서고 천문대측 추산으로 약 1천여명이 이곳에 몰릴 것으로 예정된다 하니......... 그 열기가 느껴 집니다.



일찌기 올라온 우리팀은 비박 장소도 찾을 겸 광덕산 정상쪽을 둘러 봅니다.


모싯대


강우레이더 기지 아랫쪽으로 난 등로를 150여미터쯤 능선을 따라 가면 광덕산 정상이 나옵니다.


광덕산 정상


150m 정도 걷고 정상 인증샷이라..... ㅋㅋ


그래도 정상을 밟았으니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광릉갈퀴


짚신나물


정상에서 천문대로 철수 합니다.


며느리 밥풀


취나물


모싯대


모싯대


분명 난(蘭)인데..... 꽃이 없어 이름은 모르겠고 위도상 상당히 북쪽인데.... ㅎ


꼬리풀


동자꽃


우리는 천문대와 강우레이더 기지 사이에 텐트구축을 하고 싶지만 저녁에 인파가 몰리면 뷰 포인트가 될 곳이라  우선 타프만 숲속 능선에 치고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우선 뱃속을 채우고 나니 무엇을 할까.......


우리팀중 가장 젊은피 안감독 님의 헬리캠을 띄워 봅니다.


죠그 셔틀로 헬리캠 조정도 해 보고....


오늘밤 우주쇼가 기대되는 광덕산 정상의 조경철 천문대


18:57 천문대 주변풍경  - 미리 뷰포인트를 선점하여 삼각대들이 설치되어 있고......


일몰시 까지 주변의 야생화 들을 담아 봅니다.


여름꽃 진범


둥근 이질풀


물봉선 (흰색)


야생화를 몇장 찍다 보니 어느덧 일몰시간...... 광덕산의 일몰을 감상 합니다.


19:22


19:22


19:25


19:26


19:26 일몰이 끝납니다.


안감독 님이 담아 주신 사진



그런데..... 일몰 이 후 기상조건이 달라집니다.


저 하늘에 달이야 예정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뿌옇게 ......  제대로 별을 볼수가 있으려나.......


저녁을 챙겨먹고 별을보러 올라오니 우려했던 대로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천문대는 운무에 휘감겨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천문대의 행사로 불빛이 강해서..... 저녁 10시에 천체를 관측 할 수 있게 조명을 꺼준다 하네요.


명당자리 라고 일찍 선점 했으나 불빛 때문에.....


기다린 보람이 있어 하늘의 구름이 열리고 별들이 보입니다.


21:34 자리를 옮겨 북두칠성을 담아 봅니다.


천문대 위로 카시오페아


머리맡으로 분명 은하수가 흐릅니다만 광 간섭으로 담기지는 않습니다.



대여섯개의 별똥별(유성)이 떨어지며 주변에는 탄성이 쏟아지고...... 유감 스럽게도 담지는 못했습니다.


천문대에 불이 꺼졌지만 출입문 쪽의 광고판 조명은 꺼지지 않아 광간섭이 계속되어 진사님들의 원성을 삽니다.


아 ~ 아쉽...... 광간섭으로 좋은 자리를 두고 뒤쪽에서 몇장 찍어보니 .....


뒤늦게 광고판의 불이 꺼졌으나 이제는 하늘이 닫힌 뒤......


10:30 하늘이 닫히고 천문대가 운무속에 휘감기자 사람들이 자리를 뜹니다.

그래도 행여 하늘이 열릴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우리팀은 텐트를 구축 하고 밤 1시 까지 야영을 즐기며 기다려 봤습니다만 더이상 하늘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침...... 여전히 짙은 운무


06:10 텐트의 습기를 말리려고 도로변으로 텐트를 이동


여전히 운무에 잠긴 천문대


떡국을 끓여 아침을 챙겨먹고 텐트가 마를때 까지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는 하얀 물봉선


07:20 식사 후에도...아직




진범


08:02 숙영지를 정리하고.....


08:15 하산길에 헬기장에서..... 참나무 잎


마치 꽃처럼......


우주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대와 설레임으로 즐거이 시간을 보냈던 광덕산 비박........

우리 팀원들은 홍천 가리산으로 추가 1박을 떠나고 나는 백운계곡에 내려 버스로 귀가 합니다.(끝)

8월7일 입추(立秋) 절기의 시작 이지만 폭염이 몇일째 기승을 부린다.

오늘은 폭염을 피해보려 가까운 수락산 계곡을 찾는다.


가제


언       제 : 2016년 8월7일 일요일      날       씨 : 맑고 구름약간     기       온 : 13:00 서울 33.6℃

누  구 랑 : 나의 마눌 김여사와 나 둘이

어  디 를 : 의정부시 고산동 '수락산 천문폭포 계곡 '


밤새 열대야에 폭염이 예고된 터라 주먹밥 몇개와 과일등을 조금 싸들고 일찌암치 집을 나섭니다.

휴가를 내고 멀리 피서를 떠나는 남들과 달리우리는 집옆에 있는 수락산으로 피서를 떠납니다.

장소는 내가 시간나면 자주 찾아가는 천문폭포가 있는계곡...... 비가 내린지 한참 되어서

계곡에 물은 쫄쫄 흐르지만 우리부부 몸 담글 장소 정도야 못찾을까!

계곡 입구엔 이른 시간임에도 차들로 즐비하다. 천문폭포 아랫쪽은 방학 중이라 오늘 같은 날은

많이 시끄럽고 붐빌 테고..... 우리는 천문폭포 위로 올라 갑니다.

내가 점찍어둔 자리는 이미 선점 당했고.....  위쪽 계곡은 물이 말라 있을 터인데......


마른 계곡이 시작 되는 지점 - 이 위쪽은 계곡이 완전히 말라 있습니다.


땅속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암반위로 솟아나는 지점..... 다행히 이곳은 내가 먼저 도착 했네요.


물이 나오는 탁족을 할 수 있는 작은 웅덩이 하나와


그리고 몸을 담굴수 있는 조금 너른 웅덩이 하나


오늘 이 계곡의 최 상류에 자리를 잡고 작은 그늘을 만들어 피서를 할 자리를 만듭니다.


11:40 어느새 이곳까지 사람들로 붐비네요. 그리고도 계속 사람들이 물을 찾아 올라 오지만 .... 우리가 맨 끝자락.....


자리를 깔아 놓은 곳에도 탁족을 할수 있지만  땅속을 거쳐 내려오는 물이 차다고 마눌은 발담그길 꺼려 하고.....


나는 아예 물속을 들락거리며 더위를 피합니다.


마눌이 한숨 눈을 붙이는 시간 물이 흘러 나오는 위쪽의 작은 웅덩이에서 나는 가재들을 호출해 냅니다.


덩치가 큰 No1 이 어슬렁거리고....


물에 불린 비스켙 조각을 꿰찬 No2 작은놈


No2


물도 없는 굴속에서 빼꼼이 눈치를 살피는 No3


먹이를 끌고 가는 No2


덩치큰 No1이 달려들자 혼비백산 뒤로 도망치고...


어슬렁 거리는 No1의 위풍 당당함 - 배가 부른지 먹이엔 별 관심이 없는 시크한 녀석


새로운 경쟁자 No4 등장 -  No4에게도 덩치에서 밀리는 No2는 먹이를 놓고 물러서고.....


결국 먹이는 No4 가 차지하고..... No2는 먹이를 강탈 당한채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다들 배불리 먹은 후에는 작은 웅덩이 속에는 평화가 찾아오고....


"성님 울 동네로 피서왔수"  - 꼬맹이 도마뱀이 인사차 들렀나 봅니다.








잠자리도 찾아 오고....


석은  말벌 둥지의 정찰병인 모양인데  위협적인 비행을 하다 격추 되었고...... 그 뒤로도 4마리가 정찰비행을 나왔다가 모두 격추됨


요녀석은 땅거미


물이 맑으니 가재와 연가시도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 연가시(철선충) 2마리


더위를 식히는 데는 물속이 최고....


이 아랫집 여인네 들은 연가시를 가지고 놀이를 하고 있는 중


어느덧 시간이 흐르면서 아래 웃 집이 한타령으로 어울려 피서를 즐깁니다.


또다시 가재 타임 - 아랫집을 터전으로 사는 No5


두개의 집게발..... 돌맹이 밑으로 숨어든 No6를 문어고기로 유혹해 냅니다.


조금 ...  조금더....


돌맹이로 눌러 놓은 먹이가 더 당겨지지 않자 그자리에서 뜯어 먹습니다.


더위를 피해 찾아든 계곡에서 가재들과 놀며 즐기니 어느덧 오후 5시..... 장소를 정리하고 짐을 챙깁니다.


하산길 .... 천문폭포의 암반위에는 아직 피서객들로 가득하고...... 계곡 아래쪽으로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물가에는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끝)

검룡소를 출발하여 서울로 돌아 오는길......

제천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의림지를 둘러봅니다.


제천 의림지 뚝방에 심어진 노송


언       제 :2016년 8월1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제천 14:00 31.7℃

누  구  랑 : 함백산 비박팀 5명

어  디  를 :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와 솔밭공원'


먼저 의림지 안쪽에 위치한 솔밭공원으로 향합니다.

*의림지 - 제천의 의림지는 우리나라 최초인 삼한시대에 축조된 수리시설


솔밭공원  - 이곳의 솔밭이 워낙 아름답게 잘 조성되어 있어 의림지를 둘러 보기전 먼저 이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이곳에 심어진 소나무는 의림지의 적송들 후손으로 조성되어 진 것으로 들어 알고있으며 제가 안지도 근 40여년의 세월이 흘러이젠 훨씬더 근사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공원내 숲길을 따라가며 아름다운 소나무의 군락을 담아 봅니다.



















솔밭공원을 둘러보고 의림지로 갑니다.
















의림지의 노송들이 도열해 있는 뚝방길......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우거진 농경문화의 발상지 제천 의림지를 둘러보고 서울로 귀향 합니다. (끝)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고 삼수련에서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향합니다.


검룡소 입구에서.....

언       제 : 2016년 8월1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태백 11:00 28.2

누  구  랑 : 함백산 비박팀 5명

어  디  를 :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소재 '검룡소'


검룡소 인근의 약도


11:10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검룡소로 향합니다.










검룡소 안내문


이곳 검룡소로 부터 한강의 젖줄이 발원 하게 됩니다.


검룡소 아래의 폭포


폭포 물줄기를 따라 검룡소로 올라 갑니다.




이곳이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량의 지하수가 샘솟고 있습니다.


한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것은 관광객들이 던져 넣은 동전 입니다. 안내문이 있음에도 동전을 던져 넣는 행위는 근절 되어야 하겠습니다.

왜냐 하면 동전이 쌓이면 지하수가 솟아나는 구멍을 메우는 것과 동시에 부식이 되어 신성한 한강발원지를 금속성분으로 오염시키기 때문 (회수가 불가한 장소임)


검룡소를 내려오며 아래의 폭포를 다시 담아 봅니다.












의미있는 검룡소 탐방을 마치고 되돌아 나옵니다.


12:10 검룡소 탐방을 마치고 서울로 귀향길에 오릅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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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비박을 마치고 하산한 시각이 08:20 .... 다음 행선지는 함백산의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로 이동 합니다.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언      제 : 2016년 8월1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태백 10:00 27.9

누  구  랑 : 함백산 비박팀 5명

어  디  를 :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로 올라가는 관문인 삼수령으로 이동 합니다.

이곳 풍력발전단지는 원래 고랭지배추를 재배하는 작목반이 운영되는 곳으로 풍력발전기가 17기 세워져 발전을 하고 있는데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로가 포화상태이고 많은사람들로 붐비게 되어 최근부터는 삼수령에서 풍력발전단지까지 일반 차량의 운행을 중단 시키고 셔틀버스와 태백시의 영업용 택시만 운행을 하게 한답니다.

셔틀버스는 무료로 시에서 운영을 하며 택시는 왕복 1만6천원 이고 셔틀버스 종점에서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정상근처 까지는 5천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방학을 맞아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줄을서서 기다립니다.셔틀버스는 2대가 교대로 운행을 하며 간략한 안내까지 곁들여 주기 때문에 즐겁게 관광을 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종점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배추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셔틀버스 종점에 내려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정상까지는 30여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팀은 시간도 절약 할 겸 택시를 이용합니다


바람의 언덕 택시로 올 수 있는 곳까지 올라 왔습니다.


배추밭 위로 보이는 발전기 3기가 있는 곳이 정상 입니다.


우선 정상으로 올라 갔다가 내려가며 매봉산의 풍경을 즐길 예정 입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며..... 병조희풀


드디어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희귀한 솔나리를 만납니다.

                    ******오늘 행선지 선택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던 솔나리의 존재(부산에서 오신 안감독 님의 사진에서 솔나리 확인)


솔나리






바람의 언덕 정상에서....








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함백산


조금 당겨본 함백산








풍력발전 단지를 둘러보며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길..... 솔나리 군락지가 다시 발길을 부여 잡습니다.


솔나리


금마타리








온통 돌밭인 이곳 배추밭...... 물도 없고 기온도 낮은 이곳에서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것은 이 작은 돌맹이 들이 햇볕에 달구어져 기온이 내려가는 야간의 기온을 보완해 주고 돌이 다 식은 다음에는 운해로 뒤덮히는 고산지대의 습기를 물방울이 되게하여 땅을 적셔 주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합니다.  작은 돌맹이 하나도 쓰임새가 다 따로 있다는 말이 상기되는 장소 입니다.


이곳은 12명의 지주분들이 농사를 짓는 배추밭 이지만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집은 이 사진에 보이는 붉은 지붕의 농막 한곳 뿐이라 합니다.(TV에서도 소개된 바 있음)


돌맹이와 배추 바람 그리고 풍력발전기...... 함께 어울릴것 같지 않은 개체들이 이웃하여 공존하는 풍경..... 생각케 하는 바가 큽니다.


배추밭 길 사이로난 길을 걸어 내려 갑니다.


고랭지 배추이랑과  풍력 발전기의 도열





오늘 사진의 메인컷










솔나물


 셔틀버스 타는곳으로 내려 옵니다.


배초향




셔틀버스를 타는곳 조금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사진1


셔틀버스를 타는곳 조금 아래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사진2


셔틀버스로 삼수령으로 다시 내려 갑니다.


 바람과 돌 뿐이던 황무지가 이렇게 옥토가 되고 , 매섭기만 하던 바람이 년간 5억여원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단지로 바뀐 매봉산,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좋은 사례가 아닐까요.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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