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된다.

여름내 땅속에 웅크리고 있던 꽃무릇이

하나 둘 솟아오르며 붉디붉은 정열을 토해낸다.

 

하루 이틀.....

만개시기를 기다려 카메라를 대동하고 출근합니다. 

 

언       제 :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날       씨 : 맑음

촬영 장소 : 서울시 중구 '이화여자 외국어 고등학교'

 

07:00 작업복을 갈아 입고 햇살이 들기를 기다려 꽃무릇을 담아 봅니다.

 

꽃무릇

 

비록 선운사처럼 거대한 군락지는 아니어도

도심에서 꽃무릇 즐기기엔 이만하면 감사하지 아니한가!

 

먼저 교정에 심어준 분들이 있기에

멀리 가지 않고도 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 고맙고......

이 꽃무릇을 좀 더 큰 군락으로 만들어가는데 나의 작은 힘도 보태어 봅니다.

 

꽃무릇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피어나는 꽃무릇......

보는 이들의 마음도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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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형님으로부터 천렵 한차례 더 하자는 연락이 옵니다.

천렵.....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좋을 테고

접근성이 좋고 깨끗한 물이 흘러야 좋은 천렵 장소.....

올여름 나의 피서지로 각인된 용추계곡으로 안내하기로 합니다.

 

가을의 초입에 즐기는 물놀이...... 용추계곡에서....

 

언       제 :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날       씨 : 흐리다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5.1

누  구  랑 : 김종기 님 양철호 님 그리고 나 셋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승안리 '용추계곡'

 

당일 천렵이라 좀 이른 시간 출발하기로 하여 06:40분에 상봉역에서 만나 가평으로 이동하고...

가평역에서는 택시로 용추계곡으로 들어갑니다. 

 

09:10 용추폭포에 도착 폭포를 구경하고...

 

조금 아래쪽에 있는 계곡 물가 자리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웬 횡재!!!!!

 

굵직한 알밤이......ㅎ~~~~ 

수입부터 잡고 천렵이 시작됩니다.

 

우선 휴일임에도 이른 시간에 맞춰 나오느라 식사를 못한 두 분을 위해 라면부터 끓여 배를 채우고......

 

오늘 고기 잡을 도구는 비닐 어항 3개

우선 어항을 놓을 터를 닦고 어항을 설치합니다.

(어항을 놓는 방법은 저의 블로그 하단 검색창에 '어항으로 고기잡기'를 치시고 들어가서 보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항을 설치해 두고 물놀이할 장소를 일행들에게 알려 줍니다.

 

아래쪽의 작은 폭포는 계곡물이 조금 불어나서 더 보기가 좋아졌고....

 

아직 구름이 덜 걷혀 햇살이 없어도 물놀이를 즐깁니다.

 

형님은 이따가 햇살이 들면 물속에 들어가겠다며 발만 담그고 있네염!

 

가을비에 계곡물이 조금 불어나기는 했지만 고기잡이에는 별 지장은 없을 듯......

(고기는 잡히는 대로 튀김 맛이나 보여주면 될터......)

 

어항을 몇 차례 건져 고기를 모으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튀김 맛을 볼 정도는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일행들에게 용추폭포 하단 계곡의 풍경을 보여줄 차례....

 

물이 좀 더 불어난 계곡의 풍경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물놀이를 즐길 조금 넓은 윗 웅덩이로 내려옵니다.

 

윗 웅덩이 상류의 소파 바위에 기대앉으면 바위가 매끈하고 부드럽게 수마가 되어 아주 편안 하지요.

 

거북바위도 있고.......

 

얼굴바위도 일행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물놀이를 즐기며 고기를 잡다 보니 어느새 오후 1시가 넘었네요.

 

훈제 목살을 굽고..... 가져온 치킨을 데워 술 한잔씩을 나누고...

 

계곡에서 잡은 물고기로 튀김을 만들어 먹습니다.

 

점심을 먹을 무렵부터 햇살이 드리워 물놀이를 즐기기엔 좋은 날씨.....

 

윗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따뜻한 바위에 드러누워 몸을 뎊히고....

 

수영도 하며 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수영을 못하는 철호 씨는 이렇게 따뜻한 바위에 기대어 구경하고.....

시간은 빨리 흘러 갑니다.

 

주운알밤의 일부는 삶아 가을이 주는 풍요를 맛보기도 하고

즐기다 보니 얼추 돌아가야할 시간.......

 

놀던 자리를 정리하고 16:30 가평역으로 가기위해 용추폭포 전망데크로 올라옵니다.

 

시즌 내에는 버스도 자주 다니고 택시도 자주 들어 오지만

휴가철이 지난 요즈음은 들어오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불러서 타야 하네요. ㅋ~~~

가을의 초입에 지인 형님과 이렇게 천렵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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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사위와 딸이 온다고 하니 시장 좀 봐다 달라는 마눌의 요청에

자전거를 이용 중랑천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시장으로갑니다.

 

지난 7월 17일 중랑천에서 남생이를 본 이후로

이곳 중랑천을 지날 때면 물가를 살피는(남생이가 보이나 해서...) 습성이 생겼답니다.

오늘도 자전거를 타면서 눈길은 물가를 살피는데.......

며칠 동안 장마처럼 비가 내린 뒤 모처럼 화창하게 개인 날씨라 그런지

바윗등에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는 남생이가 서너 마리나 보입니다.

그중에는 제법 큰 녀석도 보이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할 듯합니다.

 

중랑천에서 서식하는 토종 거북 남생이 (200mm 줌 중랑천)

 

언 제 :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1:00 24.1

어 디 서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의정부동 '중랑천'

 

시장을 봐다 놓고 카메라를 챙겨 다시 중랑천으로 나갑니다.

 

사진 1) 지난번 남생이를 촬영하였던 바위 등에는 오늘도 남생이가 올라앉아 볕을 쬐고 있네요.

 

사진 1을 크롭 하여 봅니다. 이 녀석은 지난번 녀석보다는 크기가 좀 작은 녀석

 

사진 2) 또 다른 바위 등에도 남생이가 있는 것처럼 보여 사진에 담습니다.

 

사진 2를 크롭 하여 보니 이 녀석은 남생이가 아니고 자라였네요.

손바닥 두 개 정도는 되는 제법 큰 녀석.....

잠시 후 이 녀석은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한참 뒤

 

사진 1의 장소로 올라왔습니다.

 

사진 3) 그리고 조금 위쪽....... 돌인가 싶은데 둥근 테가 남생이 등짝 같아 당겨보니 이 녀석도 남생이가 맞네요.

 

벌써 지난번 보았던 곳 반경 10m 정도에서 남생이를 3마리나 발견......(촬영 당시에는 자라인지 몰랐음)

월요일부터 쭉~ 흐리거나 비가 내리다 날씨가 맑아지니 일광욕을 하러 많이 나온 듯합니다.

 

사진 4) 10여 미터 위 - 얕은 수중보 위쪽에서 또 한 마리......

 

이 녀석은 모래등으로 헤엄쳐 나오다 둑 위에 서 있는 나를 보았는지 황급히 뒤돌아 도망칩니다.

그런데 가만! 남생이가 아니고 분명 자라의 모습입니다. 자라의 모습인데.....

자라가  이곳에 있나! 한강 수계이니 가능은 한데....!!!

 

지난번 두 번째로 보았던 징검다리 쪽.....

자전거를 세워두고 징검다리 가운데로 가서 내가 올라가는 둑길 아래를 살펴봅니다.

 

 

사진 5) 역시 이곳에도 한 마리가 보이고...... 조금 아래쪽 풀 위에도 반짝이는 것이 있는데 담아봅니다. 

 

사진 6) 이 녀석도 담을 때는 멀어서 잘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크롭해 보니 자라였습니다.

 

사진 7) 징검다리 윗편 비교적 가까운 곳에도 한 녀석이 또 있습니다.

 

회룡역 앞에서 상류로 1km 남짓 올라왔을 뿐인데 발견된 개체수가 벌써 도망치던 자라까지 합치면 8마리......

이렇게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제는 아까 봐 두었던 장소......

아직 남생이가 바위 위에 있습니다.

이곳은 개천 폭이 좀 좁아져서 건너편 바위 등을 담기에는 더 좋아진 조건......

 

사진 8) 남생이 뒤편으로 또 뭐가 있는데..... 자라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까 물속으로 도망친 녀석도 자라가 맞겠네요.. ^ ^

 

조금 아래쪽 징검다리로 내려가서 남생이를 담아봅니다.

 

사진 8-1) 징검다리에서는 거리가 불과 10여 미터의 거리...... 200mm 줌으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토종 거북인 남생이 오른쪽은 자라( 남생이도 아주 큰놈 인데 자라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8-1 사진을 크롭해 본 자라의 모습

 

8-1사진을 크롭해 본 남생이의 모습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담을 수 있을 듯하여 조심조심 다가갑니다.

 

7미터 정도의 거리.....

 

6미터 정도의 거리...... 남생이의 눈은 반쯤 감겨있고 일광욕을 즐기는 중.....

자라는 수풀에 가려 이곳에서 보이지는 않았만 녀석은 예민하여 물속으로 도망을 치는 듯........ 더는 방해하면 안 되겠어서 징검다리로 돌아옵니다.

 

예상대로 자라는 있던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중랑천에 서식하는 철새들은 많이들 봐 왔지만

남생이와 자라의 서식을 눈으로 확인하며 중랑천의 생태계가 많이 좋아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전일 제법 많은 비가 내려 무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나서 마눌과 함께 바람을 쐬러 양수리를 찾습니다.

오늘은 양수역에서 두물머리를 거쳐 북한강변을 따라 옛 철교를 건너 운길산 역 까지 걷기로 합니다.

 

언       제 : 2021년 8월 22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양평 12:00 26.6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산책로'(점심시간및 휴식시간 포함 약 4시간 소요)

 

양수리 산책로

 

한층 선선해진 날씨에 걷기에는 아주 적합한 기온.....

회기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양수역에 하차하여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세미원은 패스를 하고 용늪을 건넙니다.

늪 주변에는 연잎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부평초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쉼터

느티나무 쉼터 옆 남한강 수변에 모이는 강준치를 구경해 보려고 물가로 갑니다.

 

잔물결이 일어 물속의 강준치 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얻어먹느라 야생조류인 오리들이 사람들을 따라다니네요.

 

물안개 쉼터에서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느티나무 쉼터의 풍경

 

소원 쉼터에서 마눌과

 

두물경으로 이동해 갑니다.

 

 

 

강물에 자생하는 연

 

좌측의 남한강 물과 우측의 북한강 물이 합쳐지는 두물경

 

강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한 두물경의 벤치에 앉아 가져온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끝내고 북한강변을 따라 옛 철교 방향으로 올라가며 풍경을 즐기기로 합니다.

 

초록의 벌판에 서있는 나무와 그아래 벤치

 

풍경이 아름다워 풍경 속으로..... 마눌을 보내 봅니다.

 

한수원 환경생태관을 지나고....

 

박주가리 꽃

 

정열의 꽃 칸나

 

한수원 옆의 농지(아마도 배추를 심을 준비를 해 놓은 듯....)

 

양수교에 이르러 양수시내로 나가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북한강변을 걷습니다.

 

양수교를 지나며 북한강변 데크길에서.....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으로 들어섭니다.

 

쭉쭉 뻗은 수목과 앉아 쉴 수 있는 평상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장소.....

 

북한강 자전거길(옛 철교)로 올라옵니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건너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양수리 산책로 중 가장 좋은 곳 - 이곳을 즐기고자 운길산역까지 코스를 잡았었답니다.

 

양수교 방면의 북한강 풍경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

마눌과 즐거웠던 데이트를 마치고 운길산역에서 전철로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입추가 지난 8월 15일....

아침저녁 기온이 달라졌지만 아직 낮에는 한여름이다.

마눌과 다시 용추계곡을 찾아 하루를 쉬고 오기로 합니다.

 

용추계곡에서 물놀이

 

언       제 :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8.6 ℃ 서울 30.8

누  구  랑 : 마눌 친구 은숙 님과 선애님 그리고 마눌과 나 넷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오늘 용추계곡 물놀이에는 마눌의 친구 두 분이 함께하게 됩니다.

06:53 경춘선 상봉역 발 전철로 가평으로 이동하고 용추계곡 까지는 택시를 이용합니다.

 

08:19 가평 용추계곡의 용추폭포

 

오늘 물놀이에 동행한 마눌과 친구분들...

 

우리는 용추폭포에서 기념사진을 담고 폭포 바로 아래 지점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른 시각 이동하느라 애쓴 마눌과 은숙 선애 씨에게 우선 커피부터 한잔 대접합니다.

오늘은 공주님들 속에 묻혔으니? 나는 누규?.........................불편함 없이 잘 받들어 모셔야 겠쥬!

 

편육을 썰고 가져온 찰밥으로 아침상을 차립니다.

 

좌석이 조금 불편하여도 많이 드셔야 물놀이가 재미있겠지요. ㅎ

 

아침을 먹고.....

우선 고기를 잡을 어항을 설치합니다.

어항은 3개를 가져왔지만..... 한 개가 찢어져 사용불가......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어항 설치를 끝내고 사진을 담아주러 폭포 하단으로 올라갑니다.

 

용추폭포 하단의 작은 폭포

 

공주님들 세분...... ㅎ

 

폭포 뒤편의 작은 폭포

 

여기도..... ㅎ

 

기념사진을 담고 세 사람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라 하고  나는 내려가 물고기를 잡기로 합니다.

 

산책길로 걷는 마눌님 일행

 

산책로에서 참나물을 뜯고자 하는데..... 풀베기 작업을 하여......ㅋ~~~~

 

계곡을 내려갑니다.

 

이곳 가평의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트홀(pothole)

 

포트홀(pothole)은 ‘강바닥에 생긴 요지(凹地)’를 뜻하는 지형학 용어다.  포트홀은 강바닥이 암반(岩盤)인 경우에 생긴다. 암반에 생긴 작은 틈에 모래와 자갈이 들어가 오랫동안 빙빙 돌면 항아리처럼 생긴 포트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듯 포트홀을 만드는 침식작용을 마식(磨蝕, abrasion) 작용이라 부른다. 맷돌이 도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곳의 이 작은 폭포도 마식작용에 의해 생긴 커다란 포토홀이라 볼수 있다.

 

용추폭포 하단 계곡의 작은폭포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진 용추계곡의 풍경

 

사람의 옆모습을 닮은 얼굴바위

 

우리가 짐을 푼 자리로 내려와 물고기를 잡아 모읍니다.

 

설치해 둔 어항에 들어간 피라미들.....

 

아래쪽의 작은 폭포 쪽에도 어항을 설치하고.....

때마침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계곡을 올라오는 마눌 팀을 만나 오늘 주 물놀이 장소를 소개합니다.

 

물놀이를 할 작은 웅덩이에서.......

 

 

 

 

어느덧 시간은 11:40..... 점심을 준비합니다.

 

준비해 온 고기를 굽습니다.

 

토치로 불맛도 입히고...

 

양념이 타서 깔끔하진 않지만.... 한 접시....

 

또 한 접시를 만들어 대접합니다.

 

맛있게 잘 먹어주니 고맙네요.

 

점심 후 한차례 쉼의 시간을 갖고 물고기 손질을 합니다.

오늘은 피라미 도리뱅뱅을 해 준다고 양념을 준비했는데 어항 두 개로 잡다 보니 넉넉하진 않지만 먹을 만큼은 잡았습니다.

모두 함께 손을 도와주니 손질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손질한 물고기는 마늘 정종 후추 바질가루 소금 등을 뿌려 밑간을 해 둡니다.

 

피라미를 1차로 기름에 튀기듯이 익혀 팬에 둥글게 둘러놓고.....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물엿 등을 넣어 되직하게 만든 양념을 얹어 가열해 줍니다.

 

자작하게 양념이 스며들게 도리뱅뱅을 완성하고.....

 

피라미 몇 마리는 깻잎을 썰어 넣은 튀김옷을 입혀 피라미 튀김을 만듭니다.

 

그늘에 둘러앉아 함께 먹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놀던 자리를 정리하고 당일로 즐긴 짧은 시간의 용추계곡 물놀이를 마칩니다.

 

때맞춰 나가는 버스(휴일에는 1시간 간격)를 타고 가평역으로 향합니다.

 

은숙 씨 선애 씨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추계곡 피서 블로그 글을 보고 지인인 김희환님게서 연락이 옵니다.

"계곡이 매우 좋아 보이는데 시간이 되면 함께하고 싶다" 고....

그렇지 않아도 좋았던 곳이라 함께 용추계곡을 찾아갑니다.

 

용추계곡에서......

 

언       제 : 2021년 8월 7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30.8

누  구  랑 : 김희환 님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당일 피서라서 좀 이른시간인 06:53 상봉역에서 희환 님을 만나 가평으로 떠납니다.

가평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지난주 다녀온 뒤로 비는 내리지 않아 물이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을 하며 용추폭포에 도착을 합니다.

 

용추폭포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

 

물이 우려했던것 보다는 많아서 괜찮습니다.

 

지난주 용추계곡을 찾았던 지점보다 약 200m쯤 상류로 올라간 용추폭포 바로 아래 지점에 자리를 잡습니다.

계곡에는 나무그늘이 있어 타프를 치지 않아도 되고.....

바위로 형성된 계곡 웅덩이들이 있어 지난주의 장소보다는 어른들이 즐기기엔 적합한 장소......

 

짐을 내려놓고 이곳 계곡이 처음인 희환님과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으러 폭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우리가 머무를 계곡의 큰 웅덩이 풍경

 

용추폭포 하단의 작은 폭포

 

용추폭포 뒤편의 작은 폭포

 

작은 폭포들을 구경하고 지난번 왔을 때 걸었던 산책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 갑니다.

 

산책로 조망처에서 용추폭포 뒷편의 소나무 풍경을 배경으로 ....

 

산책로를 따라 지난번 왔었던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우리가 오늘 자리를 잡은곳은 상류쪽의 소나무 세그루가 서 있는곳에서 50여미터쯤 더 올라간 곳.....

 

계곡 하류의 풍경 - 이른 시간인데도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한 팀이 서너팀이 보입니다.

 

우리가 짐을 풀어놓은 곳으로 계곡을 따라 돌아올라갑니다.

 

우리가 찜해둔 물놀이장소

 

작은폭포속에 들어와 보니 더없이 좋은곳입니다.

 

이렇게 한바퀴 돌아와서 희환님이 준비해 온 쭈꾸미붂음을 요리해 요기를 합니다.

 

꽤 많은량을 준비해 온 쭈꾸미 (용두동에가서 직접 포장을 해 왔다고 함)

 

희환님과는 몇차례 산행도 하였지만 오랜만에 함께 했습니다.

 

이른시간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왔지만 아직 10시...... 물놀이를 하기전 든든히 배를 채웁니다.

 

쭈꾸미 한판을 더 굽고...... ㅎ 밥까지 챙겨 먹습니다.

 

어항은 2차례 건져 올렸더니 튀김해 먹고도 남을 정도로 잡혀서 고기잡기는 중단 합니다.

 

이제는 물놀이 타임 ..... 찜 해 뒀던 작은 웅덩이로 갑니다.

이 작은 웅덩이는 깊은곳이 가슴정도 차는 깊이에 그늘까지 드리워져있으며

폭포를 이루는 포말이 맞은편 바위까지 닿고 바위에 기대어 포말의 부서짐을 즐길수 있으니 스파를 즐기는것 같네요.

바위의 경사진면을 따라 물미끄럼을 타며 즐겁게 놉니다.

 

사진1

사진 2

 

사진3

 

사진4

 

 

 

 

 

 

 

 

 

한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먹을것을 준비하러 자리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계곡물놀이의 꽃 물고기 요리를 할 시간.....

튀김을 하려고 준비해 왔지만.....

쭈꾸미요리를 한 양념을 따러 놓은 것이 있어 피라미 도리뱅뱅을 하기로 합니다.

잡아놓은 물고기도 충분하고요.... 사이즈가 맞지 않는 큰놈 몇마리는 놓아줌

 

도리뱅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늘과 후추 소금 약간을 넣고 물고기에 믿간을 해 둡니다.

믿간을 해둔 물고기를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익혀내고....

 

팬에 둥그렇게 둘러 놓습니다.

 

양념을 얹어 물기가 자작해 질때까지 졸여냅니다.

 

완성된 피라미 도리뱅뱅

 

야채와 쌈싸서 맛있게 '냠냠' - 다 어디로 갔지!

 

도리뱅뱅을 다 먹고나서 남았던 쭈꾸미볶음에 준비해 온 볶음밥 재료를 넣어 밥을 볶습니다.

 

간과 할수 없는 이맛!....... 쭈꾸미 볶음의 완성은 볶음밥 이랍니다.

 

물속에 들어앉아 먹는 이맛!  ........ "니들이 이 볶음밥 맛을 알아!" ㅋ~~~~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또 작은폭포가 있는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하고......

위의 넓고 깊은 웅덩이로 향하는데......

어랏!!!! 이건뭐임

계곡 한가운데 앉은 커다란 바위에....... 사람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큰바위 얼굴?(옆모습)

 

큰바위 얼굴에서......

 

윗쪽의 큰 웅덩이로 갑니다.

 

이곳은 웅덩이가 좀 크고 깊이도 제법 있어 수영을 하기에도 좋은곳....

 

이러고 놉니다. ㅋ~~~~

 

 

 

ㅋ~~~

 

 

웅덩이 윗쪽에 위치한 거북바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즐겁게 물놀이를 합니다.

거북바위 앞쪽 L자 형태를 한 쇼파 바위(수마가 잘 되어 반반들하며 기대어 누웠을때 엄청 편안함)에 기대누워 있으니

등은 따뜻하고 ..... 고향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추워지면  바윗등에기대어 몸을 말리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ㅎ~

 

즐기며 놀다보니 어느새 오후 3시에 가까운시각....... 아쉽지만 철수준비를 해야할 시간

 

라면을 끓여먹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16:20 놀던 자리를 정리하고 가평역으로 이동합니다.

 

또 이렇게 용추계곡에서 올 여름 피서의 기록을 하나 더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

모처럼 이틀간의 휴가를 받는다.

토 일요일을 포함하여 4일간 쉴 수 있지만 마눌과는 단 2일간의 시간......

원래 계획은 속초바닷가를 가서 회도 먹고 풍경도 즐기는 것이었지만

코로나 방역 4단계에다, 찜통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에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속초는 포기!

가평의 조용한 계곡을 찾아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고 오기로 한다.

 

 

가평 용추계곡에서의 한때.....

 

언       제 : 2021년 7월 29일~30일 (목~금)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9일 32.7℃~30일 33.1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아침 일찍 더워지기 전에 경춘선을 타고 가평으로 이동을 합니다.

가평역에서 택시를 이용 (8,700원) 용추폭포 바로 아래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계곡에는 평일이지만 텐트를 친분이 한 팀 있고 건너편 민박집 들에도 사람들이 보입니다.

다행히도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고 물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전이지만 날씨가 무더워 땀으로 범벅을 하였지만....

 

마눌님을 모시고 피서를 왔으니 커피부터 한잔 끓여 대접 합니다.

 

이제는 물속에 입수......ㅎ

 

이른시간(09:50) 이라 계곡을 거의 독차지......ㅋ

 

계곡 하류의 풍경

 

계곡 상류의 풍경

 

택시 기사님이 들어오며 계곡물이 별로 없다고 하셔서 약간은 걱정을 했었지만

이곳은 물놀이를 할수있는 곳이 있어 마눌도 대 만족을 하는군요.

 

건너편에서 바라본 우리의 보금자리 텐트와 물가의 자리...... 무엇보다 이곳 용추계곡은 물이 맑아서 좋습니다.

 

 

계곡을 왔으니 피라미라도 잡아 튀김이라도 해 먹어야 피서온 맛이 나겠지요.

계곡물 량이 적당하여 어항으로 물고기잡기는 최적의 조건.....

 

가져온 고기잡이 도구는 어항3개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고기가 잘 들어가게 꼼꼼하게 어항을 놓아야 겠지요.

 

공을 들여 어항설치를 합니다.(어항을 놓는 방법은 저의 블로그 하단 검색창에 '어항으로 고기잡기'를 치시고 들어가면 상세히 표기해 놓았습니다.)

 

어항을 설치하고 20분~30분 정도 경과 하면 어항을 건져 잡힌고기는 양파망에 넣어 모읍니다.

 

 

어항을 한차례 건져 내고 마눌을 대동하고 건너편 산책로를 따라 용추폭포를 구경시켜 주러 갑니다.

 

건너편의 산책로로 올라가며 내려다 본 계곡 - 이 견공도 물놀이를 엄청 좋아하던 녀석...

 

아름들이 잣나무가 빼곡한 산책로는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을 내려다 볼수있는 언덕 - 이곳이 용추구곡중 와룡추에 해당하는 곳으로 크고작은 폭포가 서너개 있는곳이랍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용추폭포가 있는 계곡의 암반

 

이곳은 용추폭포를 조망할수있는 조망처의 반대편

 

폭포 하류의 계곡을 배경으로 .....

 

폭포 뒷편의 작은폭포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은 아담한 폭포가 참 보기좋습니다.

 

폭포에서 사진을 남깁니다.

 

사진을 몇컷 찍었는데 어디선가 호각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니 건너편에서 계곡밖으로 나가라고 손짓을 하네요.

계곡을 나와 산책로를 따라 다시 되돌아 갑니다.

 

칡꽃

 

되돌아오며 산책로 주변에서 마눌은 참나물 이라며 나물을 뜯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장소로 돌아와 어항을 건져 올립니다.

 

생각보다 씨알도 굵고 고기가 잘 들어 가네요. (어항 3개로 두벌째 건져 올려 잡은 물고기)

 

뜯어온 참나물을 자랑하는 마눌 - "참나물 홍보대사로 임명 합니다." ㅎ

 

명색이 휴가인지라 맛있는 회를 먹여주지는 못할 지라도

스테이크라도 만들어 주려고 준비해온 재료로 요리를 해 봅니다.

 

팬에 고기를 굽고......

 

플레이팅을 해서 완성한 스테이크 한접시...

 

계곡에서 맛보는 스테이크라 더 맛이나네요.  마눌도 만족 해 합니다.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물속이 최고.... 물 밖으로 나가기가 싫습니다.

 

때가 되었으니 다시 고기를 구워 점심을 한술 뜹니다.

 

물가에서는 여러반찬이 필요가 없지요. 부족한 것은 주변의 풍경이 식욕을 채워 주니까요.

(마눌이 뜯어온 참나물로 고기 한 쌈)

 

한 세차례 어항을 건졌더니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물고기를 잡았기에 고기잡이는 그만두고

천렵의 진수! 인 튀김요리를 합니다.

 

오늘은 미각을 돋우기 위해 깻잎을 썰어 넣어 튀김옷을 입혀 1차로 튀기고....

 

한번 더 튀겨 바삭한 식감의 튀김요리를 완성합니다.

이 튀김은 관심을 가지는 어린이손님들과 다함께 맛봅니다.

맛있다고 '엄지척' 을 세워주는 친구들 덕에 나누는 이의 마음도 기쁩니다.

 

마눌은 뜯어온 참나물을 데쳐서 있는 재료로 무쳐 저녁반찬을 만들었구요.

 

직접잡은 물고기로 만든 튀김을 함께 나눈 뒤라 그런지

어린이 친구들도 거리감 없이 친밀감을 보여 함께 어울려 물놀이를 즐깁니다.

 

온종일 이렇게 물속에 들어앉아 보냅니다.

 

저녁 7시가 다 되었는데도 어린 친구들은 물에서 떠날줄을 모르고.......

 

10분만 더 놀겠다며  엄마들과 줄다리기를 합니다.

 

물놀이 객들이 돌아간 계곡.....

 

우리도 저녁을 먹고 밤을 준비합니다.(계곡은 밤에는 선선해 지므로.....)

 

계곡에서 갖는 모처럼의 여유.......

 

어둠이 내립니다.

 

 

 

야영을 하는 이웃도 있고 아랫쪽에 민박집들이 있어 외딴곳 이라는 느낌은 들지않습니다.

 

이튿날 08:20

 

늦으막히 일어나 누룽지탕을 끓여 아침을 해결 합니다.

 

아침을 맞는 계곡하류의 풍경

 

계곡 상류의 풍경

 

아침을 먹고 상큼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길에 나섭니다.

 

마눌은 길섶에서 나물을 뜯으며.... 

 

용추폭포까지 한바퀴 돌아 옵니다.

 

자연산 참나물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물속으로 풍~덩~~~~~

물놀이 객들도 하나 둘 다시 모여듭니다.

 

어제 잡아둔 물고기들을 어찌할까 고민해 봅니다.

애초에 피라미 몇마리만 잡아 튀김이나 해 주려고 하였기에 매운탕 양념은 준비를 하지 않았고.....

얼음은 모두 녹아 집으로 가져갈수도 없는 노릇........  남은 양념이라야 맛소금 조금과 라면스프 뿐.......

꺽지와 피라미 굵은 놈으로 소금구이를 하기로 합니다.

 

물고기 손질을 하는데 구경을 하러온 분이 자기는 어항을 놓아 봤는데 한마리도 안들어 간다며 많이 잡았다며

부러워 합니다.  꺽지와 피라미 몇마리만 손질 하고 나머지는 매운탕 끓여드시라고 그분에게 드립니다.

 

손질한 물고기를 기름바른 팬에 얹고 소금을 뿌려 굽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물고기 - 피서온 이웃과 함께 나누어 맛봅니다.

 

 

 

고추잠자리

 

물 속에서 즐기는 라면맛도 일품 이구요......ㅎ

 

짧은 시간 이었지만 가평의 용추계곡을 찾아 더위를 피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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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가 지난 한여름......

연꽃이 필 시기이다.

마눌과 함께 연꽃을 구경하러 두물머리로 향한다.

 

언       제 : 2021년 7월 25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13:00 32.4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연밭'

 

날씨가 연일 36℃를 넘나드는 시기라서 더워지기 전에 연꽃구경을 가려고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08:25 두물머리 연밭에 도착합니다.

 

연꽃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벌써 꽃이 지고 연자육이 여물어가는 녀석들도 보입니다.

 

홍련

 

백련

 

홍련

 

홍련 꽃몽우리

 

홍련

 

 

 

홍련

 

남한강 중간에 떠 있는 큰 섬

 

느티나무 쉼터 앞의 백련

 

소원 쉼터에서 바라보는 느티나무쉼터 풍경

 

아직 10시 전이지만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북한강변의 생태숲으로 이동하여 매미들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쉼의 시간을 갖습니다.

 

숲 속에서 담은 참매미

 

다시 연밭으로 향합니다.

 

연밭에서.....

 

남한강변에 피어난 백련

 

 

 

 

 

남한강 변의 연밭을 배경으로... 

남한강변 백련

 

용늪을 경유하여 양수역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무더위에 큰 심 써서 장어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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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삼복더위에 매미소리가 시원스럽다.

매미소리가 들린 지 일주일....

굼벵이에서 매미로의 변신과정을 구경하기 위하여 중량천변의 작은 공원을 찾는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시내 한복판보다 1주일쯤 더디게 시즌이 돌아온다)

 

매미의 우화

 

언       제 :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20:40 ~00:20)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20:00 32.5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서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 변 작은 공원'

 

1주일 전부터 찾아보았던 매미의 우화 흔적이 오늘은 몇 개가 보입니다.

잘하면 오늘은 우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듯하여 장비를 준비하여 중랑천 변의 작은 공원으로 나갑니다.

 

20:50 후덥덥한 기온이지만 긴바지에 긴팔의 옷을 입고(준비한 만큼 모기로부터 보호됨) 예정지에 도착하여

땅 밖으로 올라온 굼벵이를 찾아봅니다. 어디에서 올라올지 모르기에 밟지 않으려 어둠 속에서 조심조심 발을 딛습니다.

한 녀석.... 또 한 녀석..... 두 녀석을 발견합니다.

한 녀석은 이미 나무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고....(말매미의 유충으로 보임) 

또 한녀석은 이제 막 올라와 땅 위를 기어가는 녀석....(반들반들하고 체구가 좀 작은것으로 보아 참매미 아님 쓰름매미 유충) 

땅위를 기어 다니는 녀석이 나무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먼저 자리를 잡은 녀석의 촬영에 들어갑니다.

 

1) 말매미의 우화

 

20:53 녀석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

 

21:28 등이 갈라집니다.

 

21:44 머리가 나왔고....

 

몸체가 거의 빠져나왔습니다.

 

촬영 각도를 조금 변경.....

 

21:53 몸체를 완전히 젖힙니다.

 

날개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고....

 

22:08 몸체를 일으켜 세웁니다.

 

머리 쪽을 움켜잡고

 

22:09 꼬리를 껍질로부터 빼냅니다.

 

몸체가 완전히 빠져나온 상태  - 1차 위험한 고비는 넘겼습니다.(이때 나무에 고정상태가 좋지 않으면 땅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떨어지게 되면 다쳐서 정상적인 매미로 될 수가 없답니다.)

 

이제는 날개가 쭉쭉 자랍니다.

 

22:16

 

 

 

22:20 이제 날개도 거의 다 자랐고 혈액이 돌며 몸이 굳어질 때를 기다리면 됩니다.

 

23:29 이제는 성체 매미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말매미의 특징은 눈 위의 커다란 검은 무늬와 몸체가 일반 참매미보다는 크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울음소리는 다르지요.

 

23:52 이 말매미는 무난히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내일부터는 굼벵이 때와는 다르게 하늘을 날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겠지요.

 

2) 쓰름매미의 우화

 

22:54 나무로 기어 올라가는 매미 유충(반들반들하며  말매미 유충보다 체구가 좀 작습니다.)

 

22:22 머리 쪽이 갈라지며 우화가 시작됩니다.

 

22:23

 

22:25 머리가 나옵니다.

 

 

22:36 몸통이 거의 다 나왔습니다.

 

 

 

22:41 몸통을 완전히 빼내고 몸을 뒤로 젖혔습니다.

 

이렇게 몸을 젖히고 날개가 자라기 시작하며 조금 시간을 갖게 되는데....

 

이때 돌발상황이 생깁니다.

우화를 위해 나무에 기어오르던 다른 유충이 같은 가지로 기어 왔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우화 중인 유충을 건드리고 맙니다.

긴급상황!

이 상태에서 떨어지면 이 녀석은 우화에 실패하게 됩니다.

녀석은 우화 중인 상태에서 몸을 꿈틀거리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위험한 상황이라 제가 나중에 올라온 유충을 떼어내어 다른 가지로 옮겨 줍니다.

그사이 녀석은 몸을 빼내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고(보통은 껍질의 머리를 붙들고 있는데).....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몸을 계속 움직입니다.

어휴!

천신만고 끝에 녀석은 떨어지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7 년이나 땅속에서 수액을 먹으며 살아온 세월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

 

22:55 우여곡절을 겪으며 꼬리를 빼 내고 나무에 매달려있는 녀석...... 몸을 계속 움직여서 또렷한 영상을 얻을 수 없었네요.

 

다행히도 정상적으로 날개가 자라나고.......

 

23:07 이제 날개도 거의 자라나고 위험에서는 벗어났습니다.

 

날개색이 투명하지 않고 푸른빛을 띠는 것으로 보아 참매미가 아니고 쓰름매미인 듯........

 

23:34

 

00:01 날개색이 쓰름매미의 특징인 갈색으로 바뀌었네요.

 

녀석도 위험했던 순간은 있었지만 무사히 변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오늘 이 숲에서는 이 두 녀석 외에 두 녀석이 더 매미로 변신을 하였고....

자연의 변화무쌍한 신비로움을 또다시 이렇게 구경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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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일요일

지인분들이 계곡을 찾아 천렵을 가자 합니다.

 

가평군 덕현리 계곡에서......

 

언       제 : 2021년 7월 18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3:00 31.4

누  구  랑 : 김종기 님 박주식 님 양철호 님 그리고 나 넷이서

어  디  서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덕현리'임 초천'

 

아침 08:00에 회기 전철역에서 일행들이 만납니다.

역사를 빠져나와 청량리 시장 앞에서 회차하는 1330-44번 버스(현등사 행 좌석버스)를 기다려 환승하여 현리 방면으로떠납니다. (대중교통:1330-1 1330-2 1330-4 현리방면 좌석버스 또는 경춘선 청평에서 택시 이용)

 

1시간 20분쯤 지나 가평 사계절 썰매장을 지나고 두 정류장을 더 지나 덕현리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이곳은 녹수계곡으로 들어가는 초입으로 조종천 지류에 임초천이 합쳐지는 냇가가 있는 곳으로 녹수계곡 사거리로 건너가는 임초천 다리 아래(조종천 합수지점에서 임초천을 따라 300여 미터쯤 올라간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다리 아래에서 상류의 풍경

 

다리아래에서 바라 본 하류의 풍경

 

자리를 잡고 도착하자 일행들이 우선 물속에 몸부터 담급니다.

그리고 라면을 끓여 소주 한잔을 하는 동안 저는 어항 놓을 자리를 잡고 어항을 놓습니다.

한참 지난 후 김종기 님과 박주식 님이 산책 겸 주변을 둘러보겠다며 떠나고

나와 양철호 님이 남아 냇가 돌들을 모아 물 한가운데 식탁을 만들고.......

 

소시지를 굽습니다.

 

이런 야외에서는 불맛을 가미하는 것이 좋지요. ㅎ~

 

 

소시지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어항을 설치한 지 한참 지났으니 고기를 건져 모읍니다.

 

다리 밑에 자리를 잡았기에 날씨는 무덥지만 그늘이 있어 최고........

 

산책 나갔던 두 분이 돌아옵니다.

조종천을 따라 녹수계곡으로 올라갔다가 왔다는데 물때가 많이 끼어 있어  

이곳 임초천만 못하다며 이곳에 자리 잡길 잘했다 합니다.

 

땀 좀 흘리고 오셨을 테니 소시지를 구워 또 한잔..... ㅎ

 

다 함께 기념샷! ㅎ~

 

건져내는 피라미는 양파망에 담가 두고....

 

물 위에 드러누워 바라보는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물속에 드러누워 하모니카 반주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피라미가 튀겨먹을 만큼 잡혔으니 천렵의 꽃인 튀김요리를 할 시간....

 

일차로 튀겨 내어 한 김 식히고......

 

2차로 한번 더 튀겨내어야 바삭~한 튀김이 완성되지요.

 

물가에 둘러앉아 맛보는 피라미 튀김 -  이런 천렵이 처음이라는 철호 님은 환상적인 맛이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모두가 둘러앉아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물이 차갑지 않으니 온종일 물속에서 뒹굽니다.

 

 

넷이서 나란히 누워 하늘에 펼쳐지는 구름 구경도 하고.....

 

즐기는 물놀이...... 이 순간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아무 생각 없이 즐깁니다.

 

출출해지면 라면도 끓여먹고

 

즐기다 보니 어느덧 해는 그림자를 저만큼 밀어놓고....... 

 

이제는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가야 할 시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즐겁게 보낸 오늘을 보양으로 삼아

즐겁게 즐기며 일할 수 있겠지요.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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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식구들과 일요일 먹을 특식을 준비하러 의정부 중앙시장을 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중량천을 따라......

 

햇살은 따갑지만 그래도 달리니 시원함이 있습니다.

중량천 변에 핀 들꽃과 심어진 화초들 그리고 물가에 내려 앉은 철새들을 감상하며 ......

 

그런데 ..... 내가 잘못봤나!

건너편 물속 바윗등에 거북이처럼 보이는 데...... 

머릿속에 잔상이 채 지워지지 않았는데 비슷한 형상을 또 한번 봅니다.

 

시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아까봤던 지점을 살피며 오는데

아직 그자리에 있는 것이 보입니다.

시장을 봐다 놓고 거북이 형상의 물체가 자꾸 떠오릅니다.

 

그래 확인해 보자!

망원렌즈를 챙겨 중량천으로 나갑니다.

 

중량천에 서식하는 남생이

 

언 제 :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4:00 32.4

장 소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량천

 

햇볕이 따가운 오후라서 자전거를 탈때 보다는 훨씬 더위가 느겨집니다.

 

집옆중량천 인도교 하단 대전차 장애물인 용치 위의 가마우지

 

백석천이 중량천으로 흘러드는 합수지점의 잉어들...... 이 지점에는 백여마리 이상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모래톱의 오리들

 

백석천 쪽에서쉬고있는 오리들

 

배수처리장을 지납니다.

 

왜가리

 

쇠백로

 

참나리꽃

 

아까 거북이 처럼보이던 녀석이 있던곳...... 아직 있을까!

아직 바윗등에 녀석이 있네요. 줌으로 당겨봅니다.

 

줌으로 당겨보니 확실히 형태가 보입니다.붉은귀 거북인지 남생이인지는 구별이 안되지만 줌으로 당겨보니 확실하네요.

좀 더 가까이에 가서 보고자 아랫쪽 징검다리로 돌아 중량천을 건너갑니다.

민감한 녀석은 건너편 길섶에 다가가자 재빨리 물속으로 들어 갑니다. 손바닥 두개만한 제법 큰 녀석 이었네요.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확대해 봅니다. 머리쪽에 붉은무늬가 없는 것을 보니 남생이가 맞네요.

 

또다른 지점을 살펴 봅니다만 있을리가 없지요.

 

오리

 

백로

 

왜가리

 

 

 

 

중량천 변에 조성된 꽃밭엔 백일홍이 만개를 하여 보기가 좋습니다.

 

 

중량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갑니다.

 

왜가리- 녀석은 날개를 말리고 있는중..

 

왜가리

 

중량천 인도교를 건너옵니다.

 

인도교 아래 용치가 있는 콘크리트 바닥 에서 먹이활동중인 텃새화 된 오리들......

 

잉어와 오리들

 

중량천이 품어준 생명들을 이렇게 렌즈로 담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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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한여름의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이다.

장마철이라 야외로 나가기는 불편하여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기로 한다.

 

집에서 만드는 삼계탕 재료 : 닭 3마리(600g 생닭) 대추(1줌) 밤(한 줌) 마늘(2통) 찹쌀 (큰 컵 1개) 인삼(반근 - 4 뿌리))

 

언       제 : 2021년 7월 11일 일요일    날       씨 : 흐림

 

토요일 시내에 나간 길에 경동시장에서 삼계탕 거리를 구매해옵니다.

 

생닭의 손질 - 생닭은 기름기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기름기 등을 제거하고 핏물을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잡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름덩어리를 제거한 상태 - 배 부위의 지방덩어리는 손으로 떼어주면 되고

                                        꼬리와 목 어깨부위 지방은 가위로 잘라주면 쉽습니다.

 

다음은 부재료의 준비입니다.

 

인삼은 굵은 것으로 서너 뿌리를 준비하시고 칫솔 등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 줍니다.

(인삼값이 제법 비싸서 삼계탕 재료비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으나 파지삼(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삼)을 구입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근 6천 원 주고 구입 1/2 만 사용)

 

생밤 (또는 말린 밤)은 내피(율부)를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떫은맛이 없어집니다.

 

대추는 깨끗이 씻어주고 마늘은 껍질을 깐 통마늘을 준비합니다.

 

기타 씨앗류를 첨가하셔도 되는데 저는 냉동실에 잣이 있어서 조금 준비하였습니다.

 

찹쌀은 잘 씻어서 약간의 소금 간을 하여 30분 정도 물에 불려 줍니다.(찰밥을 지었을 때 간이 맞아야 맛이좋음)

 

이렇게 재료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은 닭에 재료를 넣는 과정입니다.

1) 닭 뱃속에 우선 불린 찹쌀을 한 스푼 넣어줍니다.

2) 인삼은 한뿌리를 몇 등분으로 갈라서 조금만 넣습니다.

3) 그 위에 밤 대추 마늘을 한 조각씩 넣고 잣(또는 씨앗)을 넣어줍니다.

4) 부 재료를 넣은 뒤 찹쌀을 두 스푼 정도만 넣어 줍니다.(공간이 없이 빡빡하게 찹쌀을 채우면 잘 안 익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재료가 쏟아지지 않게 묶어주는 과정......

 

위 사진의 A 부위를 쥐고 당겨서 가죽 중간쯤에 칼끝으로 구멍을 내고 B 쪽의 다리를 꽃아 주고

B 부위를 쥐고 당겨서 가죽 중간쯤에 칼끝으로 구멍을 내고 A 쪽의 다리를 꽃아 주면 됩니다.

 

닭의 배 부분 봉합이 완료되었습니다.

 

닭 뱃속을 채워 넣고 남긴 재료들입니다.

 

닭을 찜솥에 앉히고 마늘은 모두 넣고 인삼과 대추를 넣습니다.

마늘과 인삼 대추를 따로 넣는 것은 닭의 잡내를 잡아주고 국물의 풍미를 올려주기 위함입니다.

 

물은 닭이 잠길 정도만 넣어 끓여주면 완성 후 3그릇에 딱 적당한 량(반 정도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물을 좋아하면 넉넉히 넣으셔도 되구요.

 

그러면 삼계탕을 끓일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찜솥을 불에 올리고 센 불에서 40분 정도 끓여주시면 먹기 좋게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삼계탕(국물이 1/2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 국물 량 조절에 참고)

 

재료 준비 시 넉넉하게 불린 찹쌀을 가지고 찰밥을 지을 차례.......

 

남겨놓은 재료

 

불린 찹쌀과 재료를 압력솥에 앉히고 

 

물은 삼계탕 국물을 자작하게 붓습니다.(불린 찹쌀이라 물의 량은 최소로 익힐정도로만 잡음 - 밥이 고슬고슬해야  좋음)

 

삼계탕에 더해 추가로 먹을 찰밥이 완성되었습니다. - 삼계탕 국물에 기름기가 있어 쌀알이 뭉쳐지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잘 되었네요.

 

삼계탕을 뚝배기에 담아 한소끔 끓여 대파를 썰어 올려 삼계탕을 담아내고

새콤 달콤 짭조름하게 무친 미나리 상추 겉절이를 곁들여 초복날 삼계탕을 완성합니다.

 

가정에서 삼계탕 만들어 드시고 무더위 잘 이겨내세요.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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