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형님으로부터 천렵 한차례 더 하자는 연락이 옵니다.
천렵.....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좋을 테고
접근성이 좋고 깨끗한 물이 흘러야 좋은 천렵 장소.....
올여름 나의 피서지로 각인된 용추계곡으로 안내하기로 합니다.
가을의 초입에 즐기는 물놀이...... 용추계곡에서....
언 제 : 2021년 9월 11일 토요일 날 씨 : 흐리다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5.1℃
누 구 랑 : 김종기 님 양철호 님 그리고 나 셋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승안리 '용추계곡'
당일 천렵이라 좀 이른 시간 출발하기로 하여 06:40분에 상봉역에서 만나 가평으로 이동하고...
가평역에서는 택시로 용추계곡으로 들어갑니다.
09:10 용추폭포에 도착 폭포를 구경하고...
조금 아래쪽에 있는 계곡 물가 자리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웬 횡재!!!!!
굵직한 알밤이......ㅎ~~~~
수입부터 잡고 천렵이 시작됩니다.
우선 휴일임에도 이른 시간에 맞춰 나오느라 식사를 못한 두 분을 위해 라면부터 끓여 배를 채우고......
오늘 고기 잡을 도구는 비닐 어항 3개
우선 어항을 놓을 터를 닦고 어항을 설치합니다.
(어항을 놓는 방법은 저의 블로그 하단 검색창에 '어항으로 고기잡기'를 치시고 들어가서 보시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항을 설치해 두고 물놀이할 장소를 일행들에게 알려 줍니다.
아래쪽의 작은 폭포는 계곡물이 조금 불어나서 더 보기가 좋아졌고....
아직 구름이 덜 걷혀 햇살이 없어도 물놀이를 즐깁니다.
형님은 이따가 햇살이 들면 물속에 들어가겠다며 발만 담그고 있네염!
가을비에 계곡물이 조금 불어나기는 했지만 고기잡이에는 별 지장은 없을 듯......
(고기는 잡히는 대로 튀김 맛이나 보여주면 될터......)
어항을 몇 차례 건져 고기를 모으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튀김 맛을 볼 정도는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일행들에게 용추폭포 하단 계곡의 풍경을 보여줄 차례....
물이 좀 더 불어난 계곡의 풍경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물놀이를 즐길 조금 넓은 윗 웅덩이로 내려옵니다.
윗 웅덩이 상류의 소파 바위에 기대앉으면 바위가 매끈하고 부드럽게 수마가 되어 아주 편안 하지요.
거북바위도 있고.......
얼굴바위도 일행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물놀이를 즐기며 고기를 잡다 보니 어느새 오후 1시가 넘었네요.
훈제 목살을 굽고..... 가져온 치킨을 데워 술 한잔씩을 나누고...
계곡에서 잡은 물고기로 튀김을 만들어 먹습니다.
점심을 먹을 무렵부터 햇살이 드리워 물놀이를 즐기기엔 좋은 날씨.....
윗 웅덩이에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따뜻한 바위에 드러누워 몸을 뎊히고....
수영도 하며 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수영을 못하는 철호 씨는 이렇게 따뜻한 바위에 기대어 구경하고.....
시간은 빨리 흘러 갑니다.
주운알밤의 일부는 삶아 가을이 주는 풍요를 맛보기도 하고
즐기다 보니 얼추 돌아가야할 시간.......
놀던 자리를 정리하고 16:30 가평역으로 가기위해 용추폭포 전망데크로 올라옵니다.
시즌 내에는 버스도 자주 다니고 택시도 자주 들어 오지만
휴가철이 지난 요즈음은 들어오는 차가 없어서 택시를 불러서 타야 하네요. ㅋ~~~
가을의 초입에 지인 형님과 이렇게 천렵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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