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일과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에(6월 5일)
학교에서 재량휴무일로 정하여 4일 연휴를 가지게 됩니다.
토요일은 이발하고 휴식을 취하고
일, 월요일은 청평 조종천을 찾아 천렵 야영을 하고 오기로 합니다.
조종천에서.....
언 제 : 2023년 6월 4일~5일 (일 ~ 월) 날 씨 : 맑음 기 온 : 춘천 13:00 25.2℃
누 구 랑 : 우리 내외랑 소부장 내외 넷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 사계절 썰매장 앞 조종천'
05:20 이른 시간 기상하여 천렵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친구 소부장의 전화가 옵니다. 어디 가느냐고.....
1박 2일로 청평으로 천렵 겸 야영을 간다고 하자
같이 가고는 싶은데 5일 날 출근을 해야 한다며 아쉬워합니다.
"그럼 같이 갔다가 저녁에 와서 출근하면 되지" "튀김은 해 줄 수 있으니까"
소부장 내외도 함께하기로 합니다.
1호선을 타고 회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청량리발 현리행 광역버스(1330-4 ,1330-44)로 청평으로 갑니다.
청평을 지나 사계절 썰매장 앞에서 하차하여(10:40) 조종천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은 우리 내외가 천렵을 자주 오는 곳..........
예전에 이곳은 외진 곳이었지만 지금은 바로 위에 캠핑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아래쪽 다리밑으로 내려와 위쪽 다리 교각 아래에 짐을 풀고 텐트를 칩니다.
그리고 물놀이용 옷으로 갈아입고
여자들은 다슬기 잡이를 하겠다고 냇물로 들어가고.......
(그런데 마눌 왈 "다슬기가 하나도 없어" 새끼들도 안 보이고......)
캠핑장이 들어오며 많은 사람들이 냇가를 찾다 보니 많이 잡기도 하였지만
어린 다슬기가 건너편에 아주 많았었는데 없다는 것을 보면 물상태도 많이 나빠졌다는 반증.....
나는 튀김거리를 잡아야 하니 자리를 잡아 돌담을 쌓고 어항을 놓습니다.(처음 예정에는 없었던 고기잡이 도구)
어항을 놓고 물고기가 들어갈 동안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준비해 온 해물 키트를 넣어 라면을 끓이고.....
두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차려놓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시계가 확 트인 강가 풍경이 음식맛을 더해주는 야외 레스토랑!!!!!
맛있게 점심을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어봅니다.
식사 후 마눌님 들은 야생뽕나무를 발견하고 뽕잎을 채취하러 나가고.....
덤으로 까맣게 익은 달달한 오디를 이렇게 채취해 옵니다.
나는 짬짬이 튀김거리를 거둬들이고....... (어항 2개로 잡아도 서너 번 건지면 튀김거리 정도는 잡을 수 있지요.)
마눌은 저녁에 가야 하는 친구네를 주겠다며 다슬기잡이에 열중하고.......(원래 다슬기 잡이는 야간에 해야 효율이 좋음)
물이 차지 않은 오후의 냇가엔 때 이른 물놀이하는 어린이들도 보입니다.
물놀이 나온 어린이와 가족들이 어항 놓은 곳을 휘젓고 다녀도 몇 차례 건지니 튀김 할 만큼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이젠 어항을 거둬들이고 물고기 손질을 합니다.
손질한 튀김거리는 마늘,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두고.......
튀김옷을 입혀 1차로 튀겨냅니다.
튀겨낸 튀김은 한 김 식히고
2차로 한번 더 튀겨내어야 바삭하게 튀김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튀김
튀김이 완성되었으니 새참을 먹어야겠지요. ㅎ~
냇가에서 금방 따온 오디와 튀김 과일 떡 등으로 다시 상을 차립니다.
막걸리도 한잔씩 걸치시고.....
튀김을 맛봅니다. (이 맛에 냇가로 나오지요. ^ ^)
따끈한 햇살을 피해 다리 그림자에 맞춰 자리를 펴고 드러눕습니다.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며 멍 때리기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후 5시가 되었네요.
우리야 이곳에서 야영을 하러 왔으니 시간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지만
친구네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소시지를 굽고
라면을 끓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친구네는 귀가합니다.
친구네가 돌아가고 이젠 우리의 본업을 위해 움직여야 할 시간......
야간 고기잡이 도구인 어망을 공들여 설치합니다.
어망설치 후 어두워질 때까지 차 한잔씩 나누며 이리저리 시간을 보냅니다.
(어둠이 내린 후 다슬기잡이를 기다리며 - 어두워져야 다슬기들이 먹이활동을 하러 나오니까요.)
상류방향의 풍경
하류방향의 풍경
20:20 어둠이 내립니다.
헤드렌턴을 끼고 다슬기잡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슬기잡이가 시원치 않네요.
캠핑장 인근에는 다슬기가 거의 안 보이고.....
상류로 많이 올라가서야 한 대접 정도 잡습니다.(한 40여분 다슬기잡이를 하고 그만 마칩니다.)
씨알의 굵기는 양호한 편이나 수량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다슬기잡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사진을 몇 컷 담아 봅니다.
상류방향으로
다슬기 잡이를 일찍 끝냈기에 이른 시간 잠자리에 듭니다.
여름침낭을 가져왔더니 강가라서 새벽에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05:05 핸드폰 벨소리에 잠을 깨고......(쉬는 날인데 알람시간 조정을 안 해놔서...... 월요일 이어서 출근 기상벨 ㅋ~)
좀 더 게으름을 피우다 05:30 기상을 합니다.
아침은 텐트 안에서 누룽지탕을 끓여 먹습니다.
아침풍경
식사를 하고 어제 설치해 둔 어망을 건지러 갑니다.
어망은 4개를 설치했는데..... 다행히도 첫 어망부터 기대했던 만큼은 잡혔네요.
또 다른 어망을 건지러.....
오늘 잡은 물고기(매운탕 거리가 제법 잡혔습니다.)
어망을 건져놓고 마눌은 오디가 더 있나 오디 따러 간다고 하류 쪽으로 내려가고
나는 어망에 잡힌 물고기 손질을 합니다.
일부는 어름물로 씻어 아이스 백에 담아두고 이 녀석들은 매운탕거리로......
마눌이 오디를 또 따 가지고 돌아옵니다.(어제 것은 친구네 주고.....)
물고기 손질도 끝났으니 강가의 아침공기를 즐깁니다.
11시 매운탕을 준비합니다.
무와 물고기를 넣고 삶다가
준비해 온 수제비를 떠 넣고 야채를 넣어 매운탕을 완성합니다.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야영장소를 정리한 후 짐들을 정리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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