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기온이 다소 낮아 졌지만 아직 산행이 좀 부담스럽다.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사패산의 폭포구경을 나가본다.

 

의정부시 가능동(상직동 마을) 방면의 사패산.....

들어가는 입구가 없는(사유지로 막힌) 숨겨진 계곡.... 그안에 폭포와 선녀탕이 있다.

 

 

사패산 선녀탕

 

언       제 :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날       씨 : 흐림          기       온 : 13:00 서울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상직동 마을) '사패산 선녀탕'

 

 

의정부 중앙초등학교 앞 정류장에서 34번(또는360번) 버스를 기다려 타고 송추방향으로 향합니다.

의정부 시가지를 벗어나자 마자 (울대고개 가기 전) 상직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합니다.

 

 

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선녀마당이란 간판의 화살표 방향으로 마을로 들어 갑니다.

 

마을 뒤편에 있는 짧은 계곡으로 건너 가려면

선녀마당이란 음식점을 거쳐 갔었는데 (지난해 처음 찾아 왔을때 마을사람에게 물어서 거쳐서 지나감)

개인 사유지를 지나가기 미안하여 마을 아랫쪽으로 돌아 백석천을 따라 계곡 앞으로 갔는데

그길까지도 선녀마당이란 음식점......???   암튼 계곡을 들어갈 곳이 그곳밖에 없어서

그냥 통과하여 백석천으로 내려섭니다.

 

 

마을 뒤편으로 흐르는 백석천 -  조그만 안내판에는 마을 공동 휴식처라 써 있는데......

                                           아마도 선녀마당이란 음식점의 음식을 먹는 장소인듯 합니다.

 

위의 화살표 방향으로 백석천을 건너 계곡입구로 진입 합니다.

 

그러나 입구에 올라서자마자 험하게 안내문이 두개나 걸려 있네요.

내가 알기로는 계곡은 막힌계곡이고 폭포 상단까지 밖에 길이 없는데...

샛길 통행금지 표지판이 걸려 있고.... 뭔가 많이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계곡까지 들어가 봅니다.

물이없는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사방댐이 나오고 계곡물은 그곳에서 땅속으로 스며 듭니다.

길은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지 확연하게 길이 나 있구요. 

 

어쨋든 150m쯤 되는 계곡을 들어가 폭포하단으로 내려 섭니다.

 

 

선녀탕 하단의 폭포

 

사패산 자락에는 이곳까지 4개정도의 계곡에 폭포가 있는데

우선 회룡골 물줄기에 회룡사 아래의 회룡폭포와  그위 좌측 계곡에 숨은폭포가 있고

안골쪽으로 성불사 아래에 안골폭포

원각사가 있는 송추방향의 계곡에 원각사 윗,아래 폭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녀탕이 자리한 이곳의 계곡에 선녀탕있고 그 하단에 폭포가 있습니다.

 

그중 유일하게 폭포 상단에 커다란 웅덩이를 가진 폭포가있어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곳 계곡에 폭포가 있는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답니다.

진입로도 없고 등로도 연결된 곳이 없고 계곡이 막힌 계곡이라.......

 

폭포 위쪽 선녀탕으로 올라 갑니다.

 

 

선녀탕......  금방이라도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날아 오를듯한 아름다운 곳

 

 

선녀탕 상단으로 오르는 길이 조금은 위험 할 수 있겠다 싶지만 

딛음자리가 불안정한 곳은 시멘트가 발라져 있고 암반이 파여져 있어 발딛음은 괜찮습니다.

 

 

선녀탕 상단에서 내려다 봅니다.

 

 

선녀탕 -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아름다운 곳 입니다.)

 

 

선녀탕 앞쪽은 이렇게 거대한 절벽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선녀탕 바로 위의 작은 웅덩이

 

그리고 그 위쪽에도 암반이 깔려 있지만 계곡은 짧게 끝이나고 .....연결되는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선녀탕으로 내려와 우측 암벽위의 능선으로 길이 있나 올라가 봅니다.

 

 

암반을 오르며 내려다 본 선녀탕

 

 

암반 봉우리로 올라가 내려다 본 선녀탕 위쪽의 막힌 계곡...... 길은 어디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끼

 

암반봉우리에서 능선을 따라 가 봅니다.

능선위로 는 펀펀하게 걷기는 좋습니다만 짐승들이 다닌 흔적만 .....

 

 

진흙탕 목욕을 한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문지르는 곳인가 봅니다.

 

 

소나무 껍질이 꽤 높은곳 까지 완전히 벗겨져 있네요.

 

 

주변의 나무에도....... 이것은 위치가 낮은 것으로 보아 어미를 따라한 새끼돼지가 문지른 흔적 같네요.

 

 

능선을 빠져 나오니 임도같은곳이 있고 ......낡은 현수막에 주인백 ..... 이라고 써진것을 보니

개인사유지인것 같고 안쪽을 들여다 보니 가건물이 있어서 내려가 봅니다.

 

 

지금은 경작을 하지 않지만 적어도 지난해 까지는 경작을 하던곳 같습니다.

가건물 앞쪽으로 계곡이 흐르는데 선녀탕 바로 위쪽으로 내려가는 계곡 물줄기 입니다.

 

 

산딸기가 익었는데 누구하나 손댄 흔적이 없습니다.

 

선녀탕 우측  봉우리쪽에는 상단에 이렇게 가건물까지 있으니 통제의 의미도 없고.......

선녀탕 암반이 위험하여 통제를 한다면(마을사람에게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이유를 그렇게 들었었음)

난간대라도 만들어 개방해 주는게 좋지 않은가 생각 해 봅니다.

 

짧은 계곡이고 암반으로 막혀있는계곡이라 산림보호의 의미도 없는곳.....

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음식점을 찾아온 손님들만 암암리에 드나들게 하는것이나 아닌지.!!!!!!

(쓰레기에 대한 민원이 문제라면 요즈음 자기 쓰레기는 되 가져 가는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해져 있지 않은가?)

 

관리되지 않은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석재 판매점 정문으로 나갈수 있는 길이네요.

이렇게 사패산의 숨은비경 선녀탕을 찾아 봤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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