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울 최고기온이 37℃

밤새 열대야가 이어지고...


말복인 11일 또다시 폭염이 예견된다.


마눌 !!! 내일은 계곡이나 가자!

더운데 !!!

많이 안걸어도 되는 천문폭포나 가지!

거긴 뭐 끓이는 건 안돼 잖아!

음식은 집에 있는것 가볍게 싸 가지고......


천문폭포가 있는 수락산 검은돌 계곡에서.....


언       제 :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4:00  35.2℃

누  구  랑 : 나의마눌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검은돌 계곡 천문폭포'


의정부 역 앞에서 1번 버스를 갈아 타고 고산동 농협앞(빼벌)에 하차 합니다.


차량 진행 방향으로 20여미터 쯤 더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소풍길(둘래길) 구간이 나옵니다.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수락산 기차바위가 있는 봉우리...


길섶에 이질풀 꽃이 보이네요. ㅎ


미군부대 담벼락을 타고 조금 걸으면 흑석동 산불 감시초소가 나옵니다.


이 계곡은 흑석동 계곡(검은돌 계곡)이라 부르는데

수락산 자락에 위치하며 천문폭포가 있는계곡.....

계곡 상류에는 사찰이나 민가가 없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위의 초소에는 근무자가 상주하고 있어 수시로 순찰을 도는 등 (계곡에서 음식물을 끓이는 행위는 단속대상....)

관리를 하고 있기에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몇 안되는 계곡중 하나이다.


방학인데다 날씨가 워낙 더워 벌써 계곡 곳곳은 피서객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마눌과 나는 합수지점을 지나 천문 폭포까지 올라 갑니다.


천문폭포 - 비가 제법 왔었지 싶은데 .... 폭포에는 물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천연 암반으로 이루어진 폭포탕은 일류....... ㅎ


폭포에서 마눌과 기념 사진을 남기고.....


오늘 우리가 쉬러 온 목표 지점은

이곳 폭포가 아니라 폭포 상단의 작은 웅덩이.....


폭포를 나가 폭포 상단으로 올라 갑니다.


그러나......

이미 자리를 선점한 사람이 있고.....

바로위 쪽의 웅덩이에도 텐트가 쳐져 있네요. ㅠㅠ


요정도로 물이 흐르면 계곡 위쪽은 더는 물이 흐르지 않을 텐데......

마른계곡 하부로 흐르는 물이 솟아 오르는 암반이 있는곳 말고는 더는 물이 없을 겁니다.


다행히 계곡에 물이흐르지 않으니 그 위쪽인 암반 까지는 사람이 올라오지 않았네요.

땡큐!!!!!!

물이솟는 암반에 자리를 잡습니다.


폭포 하류 쪽에는 물도 많고 암반이 깔려있어 좋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는 틈에선 제대로 쉴 수도 없어

사람이 없는 폭포 상단으로 올라 왔습니다.


웅덩이는 작지만  깨끗한 물이 솟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  알탕!!! 도 즐길수 있는곳이라....  ㅎㅎ


물이 흐르지 않는곳이라 계곡바닥 암반에 텐트를 치고......


있는 대로 싸 가지고 온 주먹밥과 편육을 썰어 놓고 마눌을 불러 냅니다.


차린것은 없지만 둘 만의 오붓한 계곡피서......


굳이 먼데를 가지 않아도 ......

그리고 진수성찬이 아니더라도.....

시원하게 더위를 피하기엔 이정도면 족하지 않을까요. ㅎㅎ


산 모기 때문에 텐트 내피를 가져오길 잘 했네요.


마눌은 텐트에서 낮잠 한숨 자고.....

나는 계곡을 좀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데

피부를 스치는 바람결이 아주 좋습니다.


암반으로 물이 솟는 작은 웅덩이...


비록 발목정도가 잠기는 얕은 물 이지만 매우 시원하고 좋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말복더위를 피해 봅니다.


계곡풍경


잠자리도 옆에서 졸고......


물속에도 움직이는 생명이 있습니다. - 물이 조용해 지자 나와 움직이는 새끼 가재


한마리가 아니네요. 둘..... 세마리..... 밥알을 던져 주니 가져 갑니다.


그럼 어미 가재도 있겠네요......


물위에 떠있는 나뭇잎 배


새끼가재 들과 한참을 놀다보니 어미가재도 나왔네요. ㅎ  어미가재는 던져준 편육조각을 들고 제 굴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피서를 즐기다. 15:40 더위가 식기 시작 할  즈음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내려갈 준비를 마치고....


아랫쪽 천문폭포엔 더위를 식히고자 찾아온 사람들로 아직 가득 합니다.


이렇게 계곡에서 말복더위를 피해 봤습니다. 감사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