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2년 9월 8일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사패산 제1보루 제2보루
산행 코스 : 회룡역 ~범골입구 ~ 선바위 ~ 제1보루 ~ 제2보루 ~ 범골능선 ~사패능선 ~사패산 정상
산행 시간 : 09:30 ~11:30 약 2시간
오늘은 토요일 내일 지인들과 산행이 잡혀있어 가벼운 코스로 돌아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나는 사패산이 집근처 산이라 자주다녀 구석구석을 다 다녀 보지만 모처럼 들르는 타지 산객들은 정해진 코스로만 훝고 지나갈 뿐이지요.
내가 생각하는 산행은 '어디산을 다녀 왔다는 기록을 남기는것'도 좋지만 그곳산을 어떻게 즐기고 오느냐가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정된 시간에 구석구석을 다니기는 어렵다는것을 압니다.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구석구석다니고 싶다 하더라도 정보가 없으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될 것입니다.이에 내집 근처산을 즐기러 오는이 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이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패산은 정상의 암릉부분이 시야가 트여 도봉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송추 ,의정부 시내를 모두 볼수가 있다.
크게나누어 보면 1)범골능선 2)안골능선 3)사패 서능선으로 구분 할수 있는데 각 능선마다 볼거리를 살펴보지요.
1) 범골능선은 회룡사와 석굴암 회룡폭포가 있는 회룡골과 제1,제2보루와 선바위 호암사가있는범골로 구분지어볼수있으며
2)안골 능선은 안골폭포와 성불사 남근바위 갓바위등을 볼수 있습니다.
3) 사패 서 능선은 원각사와 원각폭포를 볼수가 있구요.
오늘 가고자 하는곳은 범골능선에서 선바위 제1보루 제2보루 사패산 정상 구간 입니다.
아래 사진은 네이버 지도에서 사패산구간을 다운받아 산행 코스를 표시하여 보았 습니다.
범골 입구에서 부터 검은색으로 표시된선이 나의 동선이고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한 구간은 우회로 입니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범골 입구에서 호암사를거쳐 백인굴을지나 범골능선으로 울라 서는데 .이럴경우 호암사와 백인굴은 거쳐가지만 제1보루
제2보루 선바위는 놓치거나 멀리서 보고 만 지나게 됩니다. 이제 제가 지나가는 곳으로 따라가며 경관을 살펴 보도록 하지요.
제1,2보루 지도
전철 1호선 회룡역2번 출구로 나와 미도 아파트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파트뒤로 회룡골로 가는 길이있고 우측편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호원3동 동사무소가 나옵니다 .그길로 쭉 따라 10분쯤 가면 나타나는 이 굴다리를 지나 호암사로 올라 갑니다.
올라가는길은 호암사 까지는 차로가 포장되어 있구요.길을따라 오르다 호원사 못미쳐 이곳에서 좌측으로 건너 올랐 습니다.
선바위로 가는길의 기암- 이 바위밑으로 돌아 오릅니다.
도랑을건너 10분쯤 오르면 선바위(쪽바위)에 도착합니다.- 선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크게 달라지는데 바위가 얹혀 있는 모습(측면)
의정부시가지 쪽에서 본 잘라진 듯한 모습
올라오는 곳에서본 정면 모습 - 이곳 선바위밑은 편평한 암릉이 제법 넓고 여러 사람이 둘러설수있어 봄철이 되면 각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선바위에서20여미터쯤 올라가면 석천사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닿습니다. 이후 100여 미터쯤 오라가면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제가서서
사진을 찍는이쪽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길이라 길이 뚜렷하지 않고 낙엽이 쌓여 있습니다.(지도 참조)
가던길로 계속가면 제1보루를 우회하여 뒤쪽으로 보루성에 올라갈수 있고 이곳으로 가면 전면절벽을 타고 올라 갈수 있습니다.
이제 제1보루의 전면부를 공략 합니다 .어제 비가 내린후라 바위가 젖어 많이 미끄러운데 윗쪽나무에 줄도 끊어지고 없어 간신히 오릅니다.
위쪽은 흙과 석축을 쌓았던 돌들로 가파른 길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 하여 올라야 합니다.
사진위쪽 밝은곳 까지 올라가면 길이 두개로 갈라지며 두곳다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길로 가면 전면부로 올라갈 수 있으나 암벽이 경사져 있는데다 어제내린 비로 미끄러워 많이 위험하여 그대로 직진합니다.
처마바위 밑에 꺼꾸로 자라는 음지식물 - 바위밑으로 내려오는 습기에 의지해 살아가나 봅니다.
콘도르 바위 오른쪽 날개 밑인데 이곳 바위틈으로 올라갈 수 있고 (오늘은 미끄러워 안됩니다.)
이곳은 콘도~르 바위 날개 밑으로 난 길인데 절벽 끝이라 조심조심 몸을 낮추고 가야 합니다.
이쪽도 오늘은 쉽지가 않네요. 평상시는 경사진 바위를 딛고 지나가면 되는데 오늘은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사진 중단 참나무 뿌리 쪽에서 2~3m정도되는 암릉이 문제입니다. 할수없이 참나무윗쪽으로 올라가 토사가 있는쪽으로 뛰어내려야 겠습니다.
우선 베낭과 카메라를 내려놓고(베낭이 바위에 먼저닿아 튕겨지면 절벽아래로 수십미터를 떨어지므로) 맨몸으로 뛰고 베낭과 카메라를 챙겨
보루 위로 올라갑니다.
이 코스는 초보자가 올라오기 매우 힘들고 위험도 따르므로 초보자는 우회로를 이용하여 보루 후미로 안전하게 올라오기 바랍니다.
또한 비가내렸거나 비가 올때는 이 코스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제1보루 정상에서 선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 마치 공룡알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이곳 제1보루는 범골능선의 봉우리 중에는 낮은 곳이지만 시야가 매우좋아 여기만 올라와도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 집니다.
1보루의 명물 '콘도르 바위'입니다. * 콘도르: 독수리의 일종
날으는 양탄자를 타고 날아 가듯이 날개를 편 독수리의 등에 올라서서 날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콘도르 바위 아래쪽으로 아까 돌아 올라왔던 길이 조금보이네요. 그 밑은 낭떨어지 랍니다.
콘도르바위 등쪽 입니다. 아까 바위아래쪽으로 돌아가기 전 바위홈을 잡고 올라오면 오른쪽 날개옆 짤룩 들어간 곳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우측편 아래로 보이는 사찰이 호암사 입니다.
호암사를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호암사 뒤편 암릉 중간쯤 등로에 백인굴이 자리하고 있고 백인굴 위 전망대에서 선바위를 보면 또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백인굴 입니다. * 백인굴: 어른 백명이 넘게 들어갈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넓다는 의미
백인굴위 암릉에서 선바위를 찍은 사진입니다.(오늘은 이쪽길로 가지않았기에 지난 5월에찍은 사진을 찾아 올렸네요)
다시 제1보루 정상 사진 입니다. 바로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다음에 공략할 제2보루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 멀리 사패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 사진은 앞의 지도에서 보았던 1번 우회로를 이용하여 보루로 올라올수 있는 안전한 길 입니다 .
이곳 제1보루에는 사진윗쪽에 보이는 것만큼 축성의 흔적이 남아있고 군데 군데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있습니다.
제1보루 안내판 입니다.
제1보루를 내려와 200m정도 올라가면 제2보루우회로와 보루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우회로 2곳 (암릉을 통과하는 방법을 선택할수있다)이 나오고 우측 위로 올라가면 제2보루 전면부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지도참조 2번 우회로)
앞쪽 낮은 곳의 펀펀한 바위 아래로 바위틈이 있고
그 왼쪽에는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바위틈으로 내려가는 길 - 우회로는 나중에 제2보루 후미에서 만난다.
앞서 보았던 갈림길에서 오른쪽 위로 직진해 올라오면 이 길로 올라오게 됩니다.1보루와는 달리 수월 하구요.
정상 아래쪽 펀펀한 암릉이 회룡골 쪽을 보며 뻗어있고 끝쪽에 나가서 보면 회룡사와 석굴암이 내려다 보입니다.
제2보루에서 바라본 제1보루
제2보루 정상 - 뒤로 갓바위와 사패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제는 제2보루를 내려갈때... 보루 전체가 암릉이라 내려갈때 조심해야 합니다 .
보루 상부에서 내려가는 루트는 2곳이 있는데 사진 끝쪽 로프가 묶인 쪽과 왼쪽에 있는 바위틈
이곳 바윗등은 습기가 있어 미끄러워 피하고
바위틈을 택해 내려 갑니다.- 그런데 바위틈이 워낙 좁아 베낭을 벗고 몸을 틀어가며 내려갑니다.
내려와서본 바위틈
아래에서 본 바윗등 길
회룡사와 석굴암뒷편 봉우리에 오릅니다. 암릉에서본 제2보루(가까운곳)와 제1보루(먼곳)
암릉아래로 회룡사(먼곳)와 석굴암(가까운곳)이 보입니다.(원래는 회룡사내의 석굴암 이었으나 지금은 따로된 사찰 입니다.)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돌아올때 이곳에 머물던 무학 대사를 찾았 었는데 함흥으로 다시되돌아 가려는 용상(이성계)을
회유하여 궁궐로 돌아오게 한 곳이라 하여 회룡골 회룡사라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석굴암에는 독립운동가인 백범선생이 해외로 가기전 한때 피신을 했던 곳이기도 하구요 귀국해서도 자주 들르던곳 이라고 합니다.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깊은 사찰이고 ,석굴암에있는 불이문과 김구선생 친필이 자연석에 새겨져 있어
유명한 사찰 입니다.
제2보루를 통과하여 범골능선을 타고 20분 정도 오르면 사패능선을 만납니다. 이곳에서오른쪽으로 10여분만 올라가면 사패산 정상에 오를 수 있구요. 왼쪽으로 향하면 회룡골로 내려갈 수있고 포대능선을타고 계속오르면(약 1시간 30분) 도봉산 정상 입니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는 길 계단이 끝나는 곳에 원각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원각사갈림길 이정표 - 여기서는 마지막 오르막이 시작 됩니다.
오르막 중간쯤에 안골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안골 능선으로 내려가면 조금아래 커다란 1)갓바위가 있고 조금더 내려가면 등로를 약간 벗어나서 2)남근바위가 있습니다.그 아래로 내려가면
3)성불사와 4)안골 폭포도 볼수 있구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
마지막 구간입니다.
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은 커다란 암릉으로 되어 있는데 그넓이가 몇백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이고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있어 경관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도봉산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으로 많은 이 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정상에서 볼수있는 경관은 다음에 싣기로 하겠습니다.(한번에 실을수 있는 사진 매수가 제한 되어서 입니다.)
이상 범골 능선에 대해 알고있는 사항들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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