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클럽에 가입한 친구 고산회장과 워밍업겸 부용산으로 박산행을 떠난다.

(친구는 히말라야 원정 트래킹을 앞두고 워밍업을 해야 한다기에.....)

부용산은 근 5년여만에 다시 찾게 되는곳..... 그때는 부용산 데크를 선점한 산꾼들이 있어

우리는 하계산으로 이동 텐트를 구축 했었다. 그곳이 나의 첫 비박산행지라 기억에 남는 곳이다.


운무가 생성중인 두물머리의 야경


두물머리 운해경


언       제 : 2018년 11월 13일 ~14일 (화 ~수요일)     날       씨 : 맑음 (박무)       기       온 : 양평 13:00 14.5℃

누  구  랑 : 친구 고산회장과 나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양주군 양서면 목양리 '부용산 '

산행 코스 : 중앙선 신원역 ~ 구 터널 ~ 송전탑 ~ 부용산 정상 (1박) ~ 하계산 ~ 양수역

산행 시간 : 11:17 신원역 출발  ~ 11:46 자전거길 터널 입구 ~ 12:19 송전탑 ~ 13:21 부용산 전망대  ~ 13:28 부용산 정상(2시간 10분 소요)

                08:57 부용산 데크 출발 ~ 09:33 하계산 ~ 10:20 양수역(약 1시간 20분 소요)


친구와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만나 중앙선으로 갈아 타고 11:17 신원역에 내립니다.


가야할 부용산의 약도....... 구 철길로 사용되다 노선이 변경되며 '남한강 자전거길'로 탈바꿈한  도로를 따라 양수역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부용산 등로(정상으로 가는 가장 지름길)


정면에 보이는 터널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터널에 잠시 들러 봅니다.



터널 우측 언덕으로 오르는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의 흔적이 희미 합니다.

예전 두어차례 이 길로 오르고 내린 적이 있어 낙엽이 쌓여 있지만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 오릅니다.


낙엽이 두텁게 쌓여 있어 미끄럽고 등짐이 무거운 관계로 힘들게 송전탑까지 올라 왔습니다.


송전탑 옆의 바윗등 쉼터에서 바라 본 두물머리의 남한강가 풍경



능선길도 낙엽은 많았지만 강바람이 솔솔 불어서 상쾌 합니다.


쉬다 오르기를 네 차례 정도.... 어느덧 정상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부용산 전망데크 - 오늘은 평일이라 우리가 독점 해도 될듯 싶네요. 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전면에 보이는 물줄기는 남한강 방면 물줄기)


북한강 방면의 풍경도 당겨 봅니다. - 오늘은 날씨가 맑으나 미세먼지로 조망이 깨끗치는 않습니다.


우리는 데크에 짐을 내려놓고 부인당 정상으로 갑니다.


헬기장이있고...... 저 뒤쪽 약간 언덕진 곳이 부인당 이라고도 부르는  부용산 정상


5년여 만에 찾아 왔더니 부용산의 정상석이 생겼군요. - 예전엔 부인당엔 나무판에 표시가 되어 있었고 대리석 명패 처럼조그맣게 헬기장에 있었는데....


정상을 돌아보고 데크로 내려 갑니다.


우리는 먼저 숙영지를 구축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라면을 끓이고 훈제 족발을 구워 .... 요기를 합니다.


오늘은 산행장소가 가깝고 산을 오르는 거리도 짧아 이른 시간에 비박장소에 도착을 하니 한가롭습니다.


이곳 정상은 조망처가 딱 하나.....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는것이 전부 이지만 조망이 좋은곳이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면 지루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해가 중천에 있는지라...... 일몰 때 까지 좀 쉬기로 합니다.


조금 누워 있다가 나는 다시 부인당쪽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이곳은 산 꼭대기 임에도 묘지가 몇개 있습니다.  이곳이 명당 ? ..... 청계산 까지 큰 그림으로 보면 그렇게 평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ㅎㅎ


다시 데크로 내려 옵니다.


어느덧 해는 기울어 가기 시작하고.......


우리는 데크에 앉아 지는 해를 감상하는 여유를.....

 

약간 탁하기는 하지만 일몰의 풍경은 멋집니다.


17:27 두물머리의 일몰풍경


해는 졌고..... 우리도 불을 켜고 저녁을 준비 합니다.


하늘이 탁하긴 하지만 석양은 멋집니다.


수변까지 붉게 물든 두물머리..... 양수리 시가지엔 불들이 켜지고...


두물머리의 밤을 맞습니다.


18:09 이젠 석양도 사위어 가고 ....


이른 저녁 식사도 끝냅니다.




그리고 포토타임....




19:15 해가 지니 밤공기는 급격히 내려가고....우리는 이른 잠자리에 듭니다.


한참을 자고 나서 소변을 보러 일어나니 23:33 워낙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ㅎㅎ


잠을 깼으니 야경을 또 담아 봅니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니 별들도 총총...... 또 별빛과도 놀아 봅니다.


12:40 이젠 잠을 자야 내일 새벽풍경을 볼 테지요. 운무가 일기를 기대하며 05:50분에 알람을 맞춰 두고 잠을 청합니다.

05:50 알람소리에 잠을깨고.... 텐트를 열고 빼꼼히 산 아래의 풍경을 살핍니다. 운무가 남한강 쪽에서 일기 시작 합니다.


06:10   엷은 운무에 불빛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06:16  운량이 점점 더해져 친구를 깨워 냅니다.


06:45 두물머리 쪽은 운량을 조금씩 더해 가고..... 날이 밝아 옵니다.


06:47


07:13 도시의 불빛은 모두 꺼지고 .....


07:22 운무의 증가 상태도 멈춘듯 합니다.


불을 피워 손을 녹입니다. - 손이 시려울 정도로 기온이 내려 갔지만 풍경이 좋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풍경의 변화가 멈춘상황..... 우리도 떡국을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07:56 아침 햇살이 드리웁니다.




아침 햇살에 최고의 풍경을 보여주고 ....... 곧 운무는 흩어 지겠지요.


우리도 짐 정리를 마치고 철수준비 완료.


아침햇살에 운무는 흩어지기 시작 합니다.


08:57 우리는 하계산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09:33 하계산에 도착을 합니다.


양수역 까지는 아직 3.3km가 남아 있습니다.


하계산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북한강 변의 풍경


운길산(좌)과 예봉산(좌)을 조금 당겨봅니다. - 강변 아치가 있는 곳은 '물의정원'


10:20 우리는 양수역에 도착 하며 부용산 비박산행을 마칩니다.

오랜만에 찾은 부용산 비박...... 일몰도 보고 아침 운해까지 보았으니 가성비 갑의 비박산행이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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