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으막히 일어나 집안일을 하는 마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중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지금 밖으로 나가는 중인데 집에 있으면  만나서 점심이나 함께하자 하여서 가까운 도봉산 역앞으로 약속장소를 잡습니다.


도봉산 능원사의 단청


언       제 :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서울 11:00 20.2℃

누  구  랑 : 소부장 내외와 우리내외 4명

어  디  를 : 서울시 도봉구 도봉1동 '도봉산 능원사'


친구네와 함께 할 만한 산책코스를 생각해 봅니다.

친구 와이프나 우리집사람 모두 많이 걷거나 힘이드는 곳은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

약 한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난이도 1 이하의 짧은 코스를 짜 봅니다.


도봉탐방지원쎈타 ~ 능원사 ~  도봉사 ~ 금강암 가는길로 돌아서 도봉탐방지원쎈타로 내려오는 1시간 코스로 산책로를 정해 봅니다.



10:27 도봉탐방지원쎈타 앞 - 일요일이라 많은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우리는 탐방지원쎈타를 지나자 마자 좌측편 다리를 건너 갑니다.

이 길은 북한산 둘래길 18구간 도봉 옛길로서 다락원에서 도봉탐방지원쎈타를 거쳐 무수골로 가는 구간.....

조금 평이한 길을 걸으면 신축건물의 티가 나는 '한국불교 도봉산 능원사'가 나타 납니다.


이 사찰은 역사가 깊지 않은(1977년 도봉산에 처음 자리잡음) 사찰로 역사가 짧아 고풍의 사찰 느낌은 없지만

사찰건물의 단청이 화려하여(보통은 청색과 푸른색을 사용하여 고풍스런 느낌을 주는데 능원사는 붉은색과 황금색을 사용하여 매우 화려함) 

눈에 띄는 곳입니다.십여년 전 부터 이 길을 걸으며 지어지는 사찰이 궁금하기는 하였으나 직접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화려한 단청을 구경하러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능원사 정문 -  단청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한  정문을 지납니다.




종각


용화전 - 다른사찰로 치면 대웅전의 역할을 하는 큰법당


사찰의 앞마당 전체가 대리석으로 깔려 있습니다.


용화전에서 바라본 종각


용화전 현판과 황금 봉황새 - 일반 사찰들과는 조금 다른 듯 보이는 장식......

대한불교의 100여개의 종파별로 약간씩 다른 불교관이 있다 합니다.


오늘은 종교적인면 보다는 단청이 너무 아름답고 정교하여 단청을 구경하고자 중앙법당 주변을  돌아 봅니다.


용화전 중앙법당에서 바라보는 풍경


중앙법당 용화전 처마의 단청




단청의 화려함을 담아 봅니다.


위의 사진을 크롭한 사진 -  단청 하나하나 세밀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용화전 앞에서.... 친구 내외


우리 내외도...


황금색 단청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용화전 건물


중앙법당뒤로 도봉산의 암봉이 보이는 풍경이 마치 화려한 궁궐을 보는듯 합니다.







우리는 능원사를 나와 둘래길을 오릅니다.


주변 상수리나무 열매 들이 가는 길에 후두둑! 떨어 지고.....

친구의 마나님이 치매가 약간 있으신 어머님의 소일거리를 만들어 드린다고 하여 상수리열매를 조금 주워 봅니다.




도봉사를 지나고.....


도봉사 위쪽에서 둘래길은 무수골을 향해 좌측으로 빠지고 ....

우리는 능선 넘어로 나있는 금강암 가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그저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숲길을 조금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구봉사 쪽으로  가는 길과 자운봉 쪽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금강암 아래의 다리로 길은 이어 집니다.


이곳에서 도봉서원터 쪽으로 돌아 내려 갑니다.


도봉서원터 앞의 암각문 고산앙지


쌍갈래 약수터를 지나 출발지인 도봉탐방지원쎈타로 내려 옵니다. 11:37


모처럼 친구 내외와 함께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동네의 맛집을 찾아 갑니다.

도봉산 버스종점에서 142번 버스를 타고 방학동 남부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방학1동 동사무소 뒤쪽에 위치한 능이버섯 오리백숙을 잘하는 버섯요리 집으로 안내 합니다.


능이버섯 오리백숙 - 능이버섯 향이 진하고 텁텁하지 않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출발하며 예약을 해 놓으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모처럼 친구네와 함께 산책을 즐기고 함께 식사를 나누니 즐겁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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